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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유(韓愈, 768∼824)는 당송팔대가의 한 사람으로 당대(唐代)에 고문운동(古文運動)을 전개한 문장가이다. 그는 불교와 도교가 성행하던 시대에 유학을 부흥시키고자 했는데, 그가 선택한 방법은 배불론과 도통론이다. 그가 살던 시기는 불교・도교의 황금기였는데, 그만큼 사회적 문제도 발생한다. 사찰이 방대해지면서, 국가재정에도 문제가 생겼는데, 국가는 노동력과 재정을 확보할 수 없는 상황까지 이른다. 이러한 시대상에서 그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한 대안으로 유교를 부흥하려는 분위기가 조성된다. 한유는 배불론으로 유학 중흥의 중요성을 전개하고 도통론으로 유교의 정통성을 설명했다. 그가 말하는 도통론은 요・순・우, 문・무・주공의 현세・선양적 계승도 있지만, 우왕이 탕왕에게, 주공이 공자에게 도통을 계승하는 격세・상고적 계승도 있다. 하지만 그의 도통론은 당대는 물론 후대에도 학자들마다 도통에 있는 인물에 대하여 이견을 보인다. 그는 불교에 대한 사상적 이해가 부족한 인물로 평가받고 있으며, 그가 전개한 불교 비판은 불교가 중국에 전래되면서 야기된 문제의 연장선에 있다. 그의 불교 비판은 정치・경제・사회・문화・윤리・역사 등에서 반론했지만 그가 도통을 중심으로 전개한 유학의 부흥은 선언적 의미가 강하며, 사회적 문제에 대한 접근에서 한계를 보인다. 한유는 안사의 난과 황소의 난 사이에 살았던 인물로서, 당대에 나타난 국가적 문제들은 불교에 한정될 수 없다. 당대의 사회적 문제는 불교・도교 이외에 안사의 난 이후의 사회적 혼란에도 원인이 있었는데, 불교에만 치중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권호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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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명 저자명 페이지 원문 목차
양 무제의 육식 금지령에 나타난 윤리적 쟁점들 = The ethical issues in Emperor Wu of Liang's prohibition of meat consumption : focusing on the Duan jiu rou wen : 『단주육문(斷酒肉文)』을 중심으로 조윤경 p. 9-39

한유(韓愈) 배불론의 재해석 = A reinterpretation on Han Yu’s an opposition to Buddhism 송승훈 p. 41-72

묘도와 묘총 = Miaodao and Miaozong : women Zen masters, the dharma heirs of Dahui Zonggao in the Song Dynasty : 송대 대혜 문하의 여성 선사들 조승미 p. 73-110

성리학의 中和論辨에서 보이는 불교의 영향과 변용 = The influence and transformation of Buddhism seen in Neo-Confucianism’s Zhong he xin shuo[中和新說] : focusing on the process of constructing the theory of cultivation in Zhu xi[朱熹]’s Zhong he xin shuo[中和新說] : 朱熹의 中和新說 修養論 구축 과정을 중심으로 김종용 p. 111-139

고려 후기 僧政의 운영과 추이 = Management of Seungjeong and Gongeui in the late Goryeo Dynasty 최순우 p. 141-173

知訥 頓悟漸修論의 本旨 = The main idea of Chinul[知訥]’s theory of sudden awakening followed by gradual cultivation[頓悟漸修] : focusing on the importance of reflective observation[返照] : 返照의 중요성을 중심으로 남영근 p. 175-2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