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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우제방의 소설 『핵폭발 뒤 최후의 아이들』(1983)은 80년대 독일 종말문학의 대표적 작품으로 당시 회자되던 핵 문제를 교육적이고 계몽적인 차원에서 다루고 있다. 포스트 아포칼립스 서사는 핵폭발을 겪게 된 롤란트와 그의 가족을 통해 죽음, 생물학적 변이, 원자병, 유전자 변형, 감염병, 살인, 약탈, 시체유기, 방화, 자살방조, 유아살해 등의 소재를 다룸으로써 종말 이후의 절망적 비전을 제시하고 있다. 작가는 심리적 공포와 불안, 두려움의 자극을 통해 독자들로 하여금 이성적 사유와 새로운 시대에 대한 각성을 요청하고 있다. 이러한 맥락에서 “두려움을 느끼는 능력은 자연이 우리에게 준 선물”(2013: 131)이라는 작가의 말은 의미심장하다. 즉 포스트 아포칼립스 서사는 불안이라는 ‘감정규칙’을 의도적으로 사용함으로써 불안에의 문학적 유희와 동시에 독자에게 현실문제에 대한 이성적 사유를 부여하는 생산적 기능을 수행한다. 이러한 소설은 궁극적으로 생태문제에 관한 한 인간의 의무와 책임을 강조하는 환경 교과서의 역할을 수행함으로써 생태문학의 소통가능성을 잘 보여준다.

권호기사

권호기사 목록 테이블로 기사명, 저자명, 페이지, 원문, 기사목차 순으로 되어있습니다.
기사명 저자명 페이지 원문 목차
“삶은 습관이다” = "Life is habit" : Samuel Beckett's deconstructive ecology : 사무엘 베케트의 해체적 생태학 한솔지 p. 241-275
상생 공간으로서의 ‘농촌’과 ‘고향정신’ = The countryside as a space of coexistence and the spirit of hometown : focusing on the poetry of Kim Jun-tae : 김준태의 시를 중심으로 천유철 p. 187-210
Native(ness), cohabitation, and land = 원주민(성), 공동거주, 대지 : 게리 스나이더의 『거북섬』의 생태시학과 미국 남서부 원주민 생태학의 교차점 : an intersection between Gary Snyder’s ecopoetics in Turtle Island and native people’s ecology in the American southwest Kim, Seonghoon p. 35-71
최정례 시의 동물 모티프 연구 = A study on animal motifs in Choi Jeong-rye's poetry 김희진 p. 73-104
기후 위기 시대 현대시를 활용한 생태 글쓰기 교육 시론(試論) = Ecological writing education poetry using modern poetry in the age of climate crisis 이연승 p. 133-162
포스트 아포칼립스의 서사전략 = Post-apocalyptic narrative strategy : Gudrun Pausewang's novel 『Die letzten Kinder von Schewenborn』 : 구드룬 파우제방의 소설 『핵폭발 뒤 최후의 아이들 (Die letzten Kinder von Schewenborn)』을 중심으로 박현정 p. 105-131
메리 셸리의 『프랑켄슈타인』 = Mary Shelley's Frankenstein : an ecological reading : 생태비평적으로 읽기 최동오 p. 211-240
오정희의 「옛우물」에 구현된 헤테로토피아의 특성과 의미 = Characteristics and meaning of heterotopia in Oh, Jung-hee's "The Old Well" 김민옥 p. 5-34
루돌포 아나야의 『저를 축복해 주세요, 울티마』에서 그려지는 치카노 생태여성주의와 반전 그리고 영적 혼종성 = Chicano ecofeminism, anti-war, spiritual hybridity in Bless Me, Ultima by Rudolfo Anaya 차희정 p. 163-18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