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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동기에서 초기 청소년기로의 전환기 동안 학업열의와 스마트폰 의존도 간 자기회귀교차지연모형 검증 = Academic enthusiasm and smartphone dependency from childhood to early adolescence using an autoregressive cross-lagged model
본 연구는 자기회귀교차지연모형을 적용하여 초등학교 5학년 시기부터 중학교 1학년 시기까지의 학업열의와 스마트폰 의존도 간 장·단기적 상호 영향을 검증하고자 하였다. 이를 위하여 한국청소년정책연구원에서 실시한 한국아동·청소년패널조사(KCYPS) 2018 중 초등학교 5학년(2차년도), 6학년(3차년도), 중학교 1학년(4차년도) 데이터를 활용하였으며 초등학교 5학년 기준 총 2,437명(남아 1,221명, 여아 1,216명)을 대상으로 분석하였다. 주요 연구결과는 첫째, 최종모형의 적합도지수는 CFI=.919, TLI=.900, RMSEA=.065로 양호한 수준을 나타내었다. 둘째, 자기회귀효과를 살펴보았을 때 초등학교 5학년 시기의 학업열의가 6학년의 학업열의에, 6학년 시기의 학업열의가 중학교 1학년의 학업열의에 유의한 정적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초등학교 5학년 시기의 스마트폰 의존도는 6학년의 의존도에, 6학년 시기의 스마트폰 의존도는 중학교 1학년의 의존도에 미치는 정적 영향이 유의하였다. 셋째, 교차지연효과를 살펴보았을 때는 초등학교 5학년 시기의 학업열의가 6학년의 스마트폰 의존도에, 6학년 시기의 학업열의가 중학교 1학년의 스마트폰 의존도에 유의한 부적 영향을 미쳤다. 초등학교 5학년 시기의 스마트폰 의존도는 6학년의 학업열의에, 6학년의 스마트폰 의존도는 중학교 1학년의 학업열의에 각각 부적으로 유의한 영향을 미친다는 결과를 보여주었다. 본 연구의 결과는 아동의 학업열의 저하와 스마트폰 의존 문제에 있어서 이를 사전에 예방하고 초기에 개입하는 것이 중요함을 의미한다. 또한 학업열의와 스마트폰 의존도가 교차지연효과를 가진다는 점은 아동 및 청소년의 학업열의를 높이고 스마트폰 의존도를 감소시키기 위해서는 양방향적 개입이 필요하다는 것을 시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