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을 헤아리며 이용현황 표 - 등록번호, 청구기호, 권별정보, 자료실, 이용여부로 구성 되어있습니다.
등록번호
청구기호
권별정보
자료실
이용여부
0000964608
823 L921n
서울관 서고(열람신청 후 1층 대출대)
이용가능
0000964609
823 L921n
서울관 서고(열람신청 후 1층 대출대)
이용가능
책속에서
"넌 엄마와 아빠도 닮고 나도 닮았어. 겁에 질려 있긴 하지만 아주 결단력이 있지. 용감해야 할 상황이 닥치면 넌 아마 아주아주 용감할 거라고 확신해. 하지만..." 그가 덧붙였다. "네가 만약 아무것도 모르면 용감해지기가 한결 쉽지. 너희 엄마도 다 아시는 건 아니야. 나도 그렇고. 우린 알아야 할 만큼만 알고 있어. 내가 무슨 말을 하는지 알아듣겠니?" 안네마리의 눈을 쳐다보면서 그가 말했다. 안네마리는 얼굴을 찌푸렸다. 뭐가 뭔지 잘 모르겠어. 용감하다는 건 무슨 뜻이지? 아주 오래 전 일은 아니지만 그래도 지금 생각에는 먼먼 옛날 같은 날, 군인이 자기를 길거리에 세워놓고 뻣뻣한 목소리를 질문을 던졌던 그날이 생각났다. 그때는 아주 무서웠었다. 그리고 그때도 나는 모든 상황을 다 알고 있었던 게 아니었어. 독일인들이 유태인을 끌고 가려 한다는 것도 몰랐으니까. 그날 군인이 엘렌을 힐끗 쳐다보며 나에게 '네 친구 이름이 뭐냐?'라고 물었을 때 무섭기는 했지만 대답할 용기는 있었어. 만약 그때 내가 모든 것을 알고 있었다면 그렇게 용감하지 못했을 거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