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지표제: (죽어도)잊지 않아 원표제: 死んでも忘れない 노나미 아사의 본명은 "야자와 아사코로"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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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어도 잊지 않아 이용현황 표 - 등록번호, 청구기호, 권별정보, 자료실, 이용여부로 구성 되어있습니다.
등록번호
청구기호
권별정보
자료실
이용여부
0001232376
813.35 ㄴ253ㅅ
서울관 서고(열람신청 후 1층 대출대)
이용가능
0001232377
813.35 ㄴ253ㅅ
서울관 서고(열람신청 후 1층 대출대)
이용가능
출판사 책소개
일본 대중문학의 스펙트럼은 넓고도 깊다. 장르라는 한계에 얽매이기보다는 다양한 장르와의 혼용을 통해 소설 읽기의 즐거움을 선사한다. 노나미 아사 또한 그런 작가이다. 그녀는 <얼어붙은 송곳니>로 1996년 제115회 나오키 상을 수상했고 이후 활발한 작품 활동을 펼치고 있다. 제1회 일본추리서스펜스 대상으로 등단한 약력에서 알 수 있듯 노나미 아사의 장점은 섬세하고 농밀한 심리 묘사에서 찾을 수 있다. 그녀는 계산된 문장을 통해 감정의 움직임을 능수능란하게 조절하고, 독자에게 흥분과 긴장감을 선사한다.
책속에서
"...왜 그런 짓을 했어!" 마침내 참지 못하고 소리를 쳤다. "왜 그런 짓을 했어! 엄마와 나를 어떻게 보려고!" 말을 하면서 눈물이 터져 나왔다. 아야코의 말을 따라하고 싶진 않지만 한심하고 마음을 달랠 길이 없어서 견딜 수 없었다. "당신들 정말..." 아야코의 한마디가 와타루의 분노에 기름을 부었다. "뭐가 '당신들'이야. 왜 나까지 똑같이 의심해! 나한테는 한마디도 확인하지도 않고 어째서 내가 그런 걸 훔쳤다고 그러는 거냐고!" 아야코의 얼굴은 가면처럼 딱딱하고 차가워 보였다. 그 얼굴 위로 순식간에 눈물이 번져 간다. 더 이상 누구 얼굴도 보고 싶지 않았다. 학교도 싫고 이런 집에도 있고 싶지 않다. 싫다, 싫다, 전부 다 싫었다. 벌떡 자리에서 일어나려다가 아버지에게 팔을 붙들렸다. "앉아." "싫어! 뭐야, 원래 아빠가 잘못한 거잖아, 아빠가 그런 짓을 하니까!" "됐으니까 앉아!" 아버지가 엄청나게 센 힘으로 끌어당기는 바람에 엉거주춤 몸을 일으키던 와타루는 다시 자리에 앉았다. 제기랄, 이제 끝이다. 이든저든 어떻게든 될 대로 되라는 심정이었다. - 본문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