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주메뉴 바로가기
국회도서관 홈으로 정보검색 소장정보 검색

목차보기

목차

1 서재에 담긴 뜻

옛 서재에는 선비의 그윽한 감성과 곧은 절개가 담겨져 있다 그 이름에 담긴 의미와 정취를 맛본다

이첨의 서재, 고협재_ 북을 울리고 책 상자를 여는 까닭

이서구의 서재, 소완정_ 서재에 쌓인 책을 보고 즐기다

박운의 서재, 명경신당_ 거울처럼 맑게 마음을 다스려라

유성룡의 서재, 원지정사_ 마음이 세상과 멀어서 절로 즐겁구나

현강공의 서재, 연초재_ 초연의 참뜻이란

허친의 서재, 통곡헌_ 나는 세상이 좋아하는 것과 반대로 하는 사람이다

한공의 서재, 신재_ 진실함과 믿음으로 힘써 노력하라

남당의 서재, 표변당_ 군자는 표범같이 변한다

우종학의 서재, 방산서료_ 아래로는 인사를 배우고 위로는 천명에 통달한다

성종 임금의 명으로 지은 서재, 독서당_ 나라의 인재에게 독서를 권한 뜻

2 자연의 덕성을 담다

옛 서재는 자연의 얼굴과 성품을 담았다 하늘이 내린 순수한 본성을 지키고자 했던 선비들의 흔적을 찾는다

유성룡의 서재, 옥연서당_ 옥처럼 맑은 물을 닮다

장현광의 서재, 입암정사_ 맑은 산수와 수백 권의 책과 꽃과 나무가 어우러진 초가 서재

권대재의 서재, 돈간재_ 그쳐야 할 때 그치고, 행동해야 할 때 행동한다

윤노동의 서재, 송석재_ 소나무와 돌에 미친 내 친구

최진겸의 서재, 독락당_ 나는 독락하는 사람이다

관북 지방 백성들의 서재, 이요재_ 어진 사람은 산을 좋아하고, 지혜로운 사람은 물을 좋아한다

송시열의 서재, 암서재_ 바위 위에 지은 서재

조익의 서재, 공재_ 공손함은 가장 우선하는 원칙

중려의 서재, 매헌_ 매화를 사랑해 붙인 이름

이협의 서재, 양졸당_ 졸렬함을 기르는 공간

3 삶을 담다, 마음을 담다

옛 서재에는 선비들의 삶이 담겨 있고, 마음이 담겨 있다 선비들이 바라고 찾았던 세계가 서재에서 펼쳐진다

정약용의 서재, 삼사재_ 공부하거나 독서할 때 가장 먼저 해야 할 일

이단하의 서재, 외재_ 공경하고 두려워하고 경계함을 닦는다

채지홍의 서재, 삼환재_ 듣기 위해, 배우기 위해, 행동하기 위해 근심한다

김득신의 서재, 억만재_ 백 번, 천 번, 만 번, 억 번에 이르도록 읽다

함흥 지방 사림들의 서재, 경학재_ 사대부의 예의와 학문을 익히고 공부하는 공동체

조식의 서재, 뇌룡사_ 용의 기상이 드러나고, 우레 소리가 난다

정약전의 서재, 사촌서실_ 조그만 땅의 백성도 큰 땅의 백성 못지않다

황상의 서재, 취몽재_ 취생몽사하는 공간

김구용의 서재, 척약재_ 항상 걱정하고 두려워하라

이덕무의 서재, 구서재 책 보는 즐거움으로 모든 것을 잊었다

이용현황보기

(조선의 선비)서재에 들다 : 서재, 지식과 교양을 디스플레이하다 이용현황 표 - 등록번호, 청구기호, 권별정보, 자료실, 이용여부로 구성 되어있습니다.
등록번호 청구기호 권별정보 자료실 이용여부
0001372027 028 -9-1 서울관 서고(열람신청 후 1층 대출대) 이용가능
0001372028 028 -9-1 서울관 서고(열람신청 후 1층 대출대) 이용가능

출판사 책소개

알라딘제공
옛 서재에서 만나는 선비들의 내면풍경
옛 선비들에게 서재는 어떤 공간이었을까? 서재는 단순히 책을 보관하고 책을 읽는 공간을 의미하지 않았다. 선비들의 사색의 깊이가 드러나는 공간이었다. 우리 옛 서재 의 이름에 담은 의미와 그 안에 깃든 정취를 맛본다!

기억에 남는 문장
“좋아하고 즐기는 것이 어찌 눈으로 보고 살피는 것뿐이겠는가. 입으로 맛을 보면 그 맛을 알 수 있고, 귀로 들으면 그 소리를 알 수 있고, 마음으로 깨달으면 그 정기를 얻을 것이네”
<이서구의 서재, 소완정 중에서>

“매헌이라는 서재 이름은 그의 사람됨과 너무나 잘 어울리지 않는가! 향기로운 바람이 산들산들 불고 달빛이 간들간들 나부낄 때 중려가 매헌에 앉아서 손에 서책을 들고 음미하면 매화로부터 터득한 마음의 감흥이 있을 것이다. 그 광경을 어찌 붓과 글로 모두 드러낼 수 있겠는가!”
<중려의 서재, 매헌 중에서>

책속에서

알라딘제공
군자는 표범같이 변한다
‘군자표변’이라는 구절은 <주역>의 혁괘(革卦) 효사(爻辭) 상육(上六)에 나온다. 여기에서는 “군자는 표범같이 변하지만, 소인은 얼굴이 변한다. 상(象)에 이르기를 ‘군자가 표범으로 변한 것은 그 문채의 아름다움을 바깥으로 나타낸 것이고, 소인의 얼굴이 변한다는 것은 순순히 임금을 따르는 것이다(君子豹變 小人革面 征凶 居貞吉 象曰 君子豹變 其文蔚也 小人革面 順以從君也)’라고 했다.”
이때 군자가 표범같이 변한다는 말은 마치 털갈이를 한 표범의 털이 바뀌어 새롭게 광채를 드러내듯 시대 개혁과 자기 혁신을 통해 새롭게 빛을 발하는 군자의 모습을 나타낸 것이다.
-남당의 서재, 표변당
책을 좋아하고 즐겁게 읽는 방법
지금 자네의 책은 마룻대까지 가득찬 것도 모자라 시렁까지 꽉 채우고 있네. 전후좌우를 둘러보아도 책이 아닌 곳이라고는 찾아볼 수가 없네. 마치 물고기가 물 속에서 노니는 것이나 마찬가지이구만.
-이서구의 서재, 소완정
마음이 세상과 멀어서 절로 즐겁구나
먼 것(遠)은 가까운 것이 쌓인 것이고, 뜻(志)은 마음이 나아가고자 하는 것이다. 상하사방(上下四方)의 공간과 과거, 현재, 미래의 시간은 참으로 멀고도 멀다. 내 마음이 모두 나아갈 곳을 얻었다. 그리고 나아갈 곳을 얻어서 아름다움을 감상할 수 있고, 아름다움을 감상할 수 있어서 즐거움이 있고, 즐거움이 있어서 잊어버릴 수 있다. 잊는다는 것은 무엇인가? 집이 좁다는 사실을 잊는다는 뜻이다. 도연명은 자신의 시에서 “마음이 세속과 멀어서 거처하는 곳이 절로 한가롭다.”고 했다. 이 사람이 아니었다면 내가 누구와 뜻을 함께 할 것인가.
-유성룡의 서재, 원지정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