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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명/저자사항
길 위에서 띄운 희망편지 : 국회의장 김형오의 우리 땅 생생 탐방기 / 김형오 지음 인기도
발행사항
서울 : 생각의나무, 2009
청구기호
811.6 -9-8
자료실
[서울관] 서고(열람신청 후 1층 대출대), [부산관] 서고(열람신청 후 2층 주제자료실), [서울관] 의원열람실(도서관)
형태사항
383 p. : 사진 ; 20 cm
표준번호/부호
ISBN: 9788984989344
제어번호
MONO1200940667
원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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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제지

프롤로그 : 이 책과 만나는독자님들께 - 이 편지들의 수신인은 여러분입니다

목차

1장 자연과의 만남 17

이유미 박사님에게 첫번째 편지_국립 수목원(경기 포천) : 나무와 풀꽃에게 말을 거는 40대 소녀가 돌보는 숲 20

이유미 박사님에게 두번째 편지_국립 수목원(경기 포천) : 질경이, 그 모진생명력이 경이롭습니다 29

설립자인 고 민병갈 원장님에게 첫번째 편지_천리포 수목원(충남 태안) : 비움으로써 채운, '아낌없이 주는나무' 로 살다 간 당신 38

설립자인 고 민병갈 원장님에게 두번쨰 편지_천리포 수목원(충남 태안) : 공관 정원을 쉼표와 느낌표가 있는 뜰로… 48

선암마을 주민 여러분에게_선암마을 한반도 지형(강원 영월) : 놀라워라, 삼팔선이 사라진 통일조국이 거기에… 57

영농 후계자 이재원님에게_개척 농장(강원 영월) : '무릉' 이란 마을을 이상향으로 기꾸어 갈 젊은 그대 66

연안 생태공원에서 만난 분들에게_순천만(전남 순천) : '갈대' 들은 말합니다, 이제 사람들이 '올때' 라고… 74

철새들 그리고 따오기 부부에게_우포늪(경남 창녕) : 너희들에게 배운단다, 부부애와 자식 사랑 84

2장 문화와의 만남 93

김이환 관장님에게_이영 미술관(경기 용인) : 팬에서 스폰서로, 다시 미술관 운영자로… 96

전혁림 화백님에게_전혁림 미술관(경남 통영) : 지금 모습 그대로 100세 특별전에서 다시 만나기를… 104

전승창, 이정진님에게_삼성미술관 리움(서울시 용산구) : 그림이 그리운 날, 다시 찾고 싶은 리움 113

김영원 박사님에게_국립 중앙박물관(서울시 용산구) : 반가사유상 앞에서, 저도 생각하는사람이 되었답니다 121

박선규 영월 군수님에게_동강사진박물관(강원 영월) : 영월은 '박물관들의 박물관' 이었지요 129

이영걸 대표님에게_안동한지(경북 안동) : 한복부터 미니스커트까지, 패션으로 거듭난 한지 137

하늘나라에 계신 이영춘 박사님에게_이영춘 박사 가옥(전북 군산) : 육체와 영혼을 치유한 두 줄기 샘물 같은 삶이여… 144

3장 역사와의 만남 157

선각 주지스님에게_해인사(경남 합천) : 혼신의 힘이 지닌 진정한 의미를 알게 하는 곳 160

옹산 주지스님에게_수덕사(충남 예산) : 700년 청정 도량, 1000년 향을 발하리 169

다산 정약용 선생님에게_수원 화성(경기 수원) : '茶山' 이면서 '多産' 이었던 그 시대의 멀티플레이어 177

읍성 주민 여러분에게_낙안읍성(전남 순천) : 문화가 경쟁력인 21세기에, 19세기 문화로 파이팅! 185

이정옥 해설사님에게_식영정(전남 담양) : 그림자도, 달도, 별도, 나도 쉬었다 갑니다 192

서울에서 온 이승훈님 가족에게_소쇄원(전남 담양) : 나를 찾는 여행을 떠나고 싶어질 때… 199

송강 정철 선생님에게_한국가사문학관(전남 담양) : 시 한 줄에 술 한 잔이 그리워지던 날 207

이소연 관리소장님에게_광릉(경기 남양주) : 가족 소풍 혹은 데이트 코스로 추천하고 싶은곳 214

이갑순 해설사님에게_장릉(강원 영월) : 가장 슬프고도 가장 아름다운 역사 앞에서 221

단종 임금님에게_청령포(강원 영월) : 가랑비에 가랑잎 젖던 날, 저도 함께 젖었습니다 229

남명 조식 선생님에게_덕천서원(경남 산청) : 품엔 칼, 옷고름엔 쇠방울… 그 매서운 선비정신이여! 240

농암 17대 종손 이성원 박사님에게_농암 종택(경북 안동) : 강물이 밤새 말을 거는, 천 년 선비의 집에서 249

퇴계 이황 선생님에게_도산서원(경북 안동) : 선생님의 편지는 지금도 배달되고 있습니다 260

권문철 해설사님에게_병산서원(경북 안동) : 안에서 밖을 바라보는 시선으로 지은 건축미학의 백미 270

화회마을 주민 여러분에게_하회마을(경북 안동) : 어머니! 부르면 달려 나오실 것만 같던, 추억의 돌담집 277

심우영 원장님에게_한국국학진흥원(경북 안동) : 원금 보장은 물론 이자까지 붙는 '문화유산 은행' 286

4장 미래와의 만남 295

삼성중공업 여러분에게_삼성중공업(경남 거제) : 앞장서 가는 배, 앞장서 가는 기업이 길을 만듭니다 298

현대제철 여러분에게_현대제철(충남 당진) : 질좋은 '산업의 쌀'로 '경제의 식탁' 을 풍성하게… 306

케이비전선 여러분에게_케이비전선(충남 당진) : 케이블로 '희망'의 전등을 켜는 강소(彈小)기업 313

전경과 의경 여러분에게_둔산경찰서(대전시 서구) : 젊은 그대들이 있어 대한민국은 오늘도 안녕합니다 320

대학생 여러분에게_한국해양대학교(부산시 영도구) : 21세기는 해양 시대, 바다는 지구의 마지막 보고입니다 327

연구원 여러분에게_한국전자통신연구원(대전시 유성구) : 현대과학에 따뜻한 감성의 옷을 입혀주십시오 335

연구원 여러분에게_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대전시 유성구) : 미래의 '친환경 무한 에너지' 강국으로 가는 길 344

연구원 여러분에게_한국원자력연구원(대전시 유성구) : 에너지는 수입해도 에너지 기술은 수출하는 나라 351

전북 도민 여러분에게_새만금(전북 군산, 김제, 부안) : 두바이는 바이바이! 더 '멋진 신세계' 를 창조합시다 359

연구원 여러분에게_나로 우주센터(전남 고흥) : 우주센터는 미래를 쏘아 올리는 꿈의 기지입니다 368

에필로그 : 사랑하는 나의 아내에게 - 다음 여행엔 당신이 늘 내 곁에 있었으면… 3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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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출판사 책소개 (알라딘 제공)

    이 땅의 모든 길 위에서, 이 땅의 모든 사람들에게 희망의 메시지를 띄운다

    풍경뿐만 아니라 문화와 예술의 향기에 흠뻑 취했습니다. 선조들의 얼이 깃든 유적지에서는 애국의 숨결을 느낄 수 있었지요. 생태와 환경, 녹색성장의 중요성도 더욱 절실하게 다가왔습니다. 산업현장과 연구단지에서는 대한민국의 희망찬 미래를 전망할 수 있었습니다.
    하루하루, 순간순간이 고스란히 일기에 기록하고 싶어지는 뜻 깊은 날들이었습니다. 그 모든 시간들을 지나오면서 저는 우리 땅, 우리 국민을 더욱 가슴 깊이 사랑하게 되었습니다.
    오고 가는 버스 그리고 기차 안에서 틈틈이 제가 받은 감동, 순간순간 떠오른 단상들을 수첩에 메모해두었습니다. 일정을 모두 마치고 그 수첩을 들여다보다가 문득 이 내용을 국민들에게도 알리고 싶은 욕심, 아니 일종의 의무감을 갖게 되었습니다. 받는 사람이 제각각인 이 연작편지 형식의 글들은 그래서 활자로 옮겨지게 된 것입니다. 「프롤로그」 중에서

    국회의장 김형오는 국정감사 기간 동안에 이루어졌던 순방외교의 관례를 깨고 ‘우리 땅 생생탐방’이라는 일종의 국토순례를 기획하였다. ‘우리 땅 생생탐방’은 한반도 곳곳을 다니며 현장의 살아 있는 목소리를 듣고 대한민국의 미래를 발전적으로 조망해보자는 취지를 담고 있다. 김형오 의장은 이 땅 곳곳의 자연, 문화, 역사, 산업현장 등에 대한 단상을 오고 가는 버스 그리고 기차 안에서 틈틈이 메모해두었다. 훗날 그 수첩을 펼쳐본 뒤에 이 내용들을 국민들에게 알리고 싶은 욕심, 일종의 의무감을 갖게 되어 그 단상들을 모두 마흔두 통의 편지로 재구성한 이 책을 세상에 내놓게 되었다.
    이 책의 수신인은 방문지의 근로자들, 연구원을 비롯해서 유적지나 수목원을 안내해준 분, 이미 세상을 떠난 분, 역사의 한 장을 장식한 분, 심지어 우포늪의 철새 등 다채롭다. 각각의 글이 한 대상을 향한 편지글이지만, 그 안에는 이 땅에서 살아가는 모든 이들을 향한 저자의 간곡한 바람이 담겨 있다. 따라서 여기의 편지들은 결국 대한민국 국민 모두에게 띄우는 탐방보고서, 작은 희망과 행복의 메시지에 다름 아니다.

    한반도의 아름다운 자연과의 만남

    주민 여러분, 저는 선암마을의 한반도 지형에서 앞발을 높이 치켜들고 드넓은 만주벌판을 향해 우렁차게 포효하는 백두산 호랑이의 모습을 똑똑히 보았습니다. 삼팔선도, 군사분계선도 존재하지 않는 온전한 모습의 한반도 지형을 바라보면서 통일조국의 미래를 뜨겁게, 가슴 벅차게 열망했습니다. 해마다 여름이면 전망대 주변에 심어놓은 무궁화가 꽃망울을 터뜨리며 활짝 피어난다지요? 그럴 때 전망대에 올라 선암마을 한반도 지형을 바라보고 있노라면 왠지 모르게 숙연해지면서 차렷 자세로 〈애국가〉를 부르고 싶어질 것 같습니다. 우리 모두 감격에 겨워 가슴에 손을 얹고 〈애국가〉를 부르게 될 통일의 그날까지, 선암마을 주민 여러분, 안녕히 계십시오. 「선암마을 주민 여러분에게_선암마을 한반도 지형(강원 영월)」 중에서

    이 책은 먼저 이 땅 곳곳의 자연과 만남에서 시작된다. 국립 수목원, 천리포 수목원, 선암마을의 한반도 지형, 개척농장, 연안 생태공원, 우포늪을 거치면서 이 땅 곳곳의 자연에 대한 애찬이 담겨 있다. 저자는 천리포 수목원을 세운 고 민병갈 선생을 향한 편지를 통해서, 평생 나무를 사랑한 한 사람을 애틋하게 기린다. 민병갈 원장이 애지중지 공들여 키우면서 정들이고 길들인 나무와 풀들을 바라보며, 한 사람이 남기고 간 수목원이 남은 사람들에게 얼마나 소중한지를 밝힌다. 저자는 셸 실버스타인의 동화를 인용한 『아낌없이 주는 소년』이라는 동화의 주인공으로 민병갈 원장을 이야기한다. “옛날에 소년이 하나 있었습니다. 그리고 그 소년에게는 사랑하는 풀과 나무들이 있었습니다.…”
    강원 영월 선암마을의 한반도 지형은 참으로 놀랍도록 신비하고 아름다운 풍경이다. 김형오 의장은 이 한반도 지형을 보면서 토끼의 모양이 아닌, 호랑이 모습의 기개를 지닌 한반도의 모양을 이야기한다. 만주벌판을 향해 포효하는 호랑이 모습 속에서 삼팔선도, 군사분계선도 존재하지 않는 온전한 모습의 한반도 지형을 바라보고, 통일에 대한 염원을 열망한다.
    우포늪 ‘철새들과 따오기’에게 보내는 편지는 마흔두 통의 편지 중 유일하게 사람에게 보내는 편지가 아니다. 새들을 의인화하여 보내는 이 편지는 재미있는데, 부디 잊지 말고 계속해서 이 땅을 찾아달라는 당부를 한다. 특히 따오기 부부의 부부애를 높게 보면서, 사람들이 배워야 할 점이라 한다. 철새를 향한 이 편지를 통해 결국 이 땅에서 더불어 살아가야 할 존재들은 비단 사람에 국한되지 않음을 이야기하는 것이다.

    이 땅의 찬란한 문화와의 만남

    파블로 피카소를 좋아한다는 선생님. 피카소는 서구 현대미술사에서 정력의 화신으로 손꼽히는 화가입니다. 하지만 팔순을 넘긴 말년에는 작업량이나 작품의 질이 눈에 띄게 떨어졌습니다. 천하의 피카소도 세월을 이기지 못했다는데, 선생님은 백 살이 바로 저기인데도 여전히 붓을 쥔 손에 힘이 넘쳐납니다. 열정은 청년작가 그 이상입니다. 헤어질 때 제 손을 꽉 잡았는데 손아귀 힘이 어찌나 세던지, 유권자에게 표를 부탁하는 정치인의 악수 같은 느낌이었답니다. 돌아가신 박생광 화백에 이어 전 선생님을 후원하는 이영 미술관 김이환 관장은 ‘전혁림 탄생 100주년 기념 특별전’을 작가 생전에 열어 드리는 게 꿈이라더군요. 그 꿈은 꼭 이루어질 것 같습니다. 선생님은 아직 정정하고, 무엇보다도 영원한 현역이니까 말입니다. 「전혁림 화백님에게_전혁림 미술관(경남 통영)」 중에서

    이 책의 두 번째 테마는 이 땅의 문화현장이다. 저자는 이영 미술관, 전혁림 미술관, 삼성미술관 리움, 국립 중앙박물관, 동강사진박물관, 안동한지, 이영춘 박사 가옥 등 이 땅의 풍성한 문화가 고스란히 담긴 흔적을 찾아나선다. 경남 통영의 전혁림 미술관을 찾은 김형오 의장은 먼저 통영의 아름다움을 예찬한다. 통영은 ‘동양의 나폴리’가 아니라 나폴리 그 이상으로 아름다운 항구도시이며, 유치진, 윤이상, 김용주 등의 쟁쟁한 거장들이 이곳 출신임을 이야기한다. 아흔을 넘겼으면서도 활발하게 활동을 하는 전혁림 화백에게 앞으로도 건강하게 영원한 현역으로 남아주기를 바란다.
    국립중앙박물관을 찾은 김형오 의장은 그의 한국미술에 대한 혜안을 고스란히 담아낸다. 특히 금동미륵반가사유상에 대한 그의 예찬은 남다르다. 눈을 지그시 감은 얼굴이 신비롭고 오묘한 느낌을 주는 반가사유상 앞에서 그도 ‘생각하는 사람’이 되고 만다. 그럼에도 로뎅의 <생각하는 사람>은 이 반가사유상에 비할 바가 아니었다. 반가사유상 앞에서 ‘생각하는 사람’이 되었던 저자는 ‘절반의 미학’과 ‘중간의 철학’을 발견하기도 한다.
    전라북도 유형문화재 제200호로 지정된 군산의 이영춘 박사 가옥은 김형오 의장 개인에게도 특별한 의미를 전해준다. 해방 후 우리나라 농촌 보건위생의 선구자였으며, ‘한국의 슈바이처’로 불렀던 이영춘 박사는 농민의 3대 질환이었던 폐결핵, 기생충, 매독 퇴치에 헌신을 다하였다. 이영춘 박사는 저자의 장인 지헌택 박사와도 인연이 있어, 저자가 이곳을 찾는 계기가 되기도 하였다. 김형오 의장은 이영춘 박사를 떠올리며, 아직도 힘겹게 살아가는 ‘한센인’의 삶을 안타까워했다.

    유구하게 흘러왔고 흘러갈 우리 역사와의 만남

    당시의 토목기술 수준을 고려한다면, 이렇게 수려하고 견고한 성을 그렇게 적은 경비와 짧은 기간을 들여 완성했다는 건 기적에 가까운 일입니다. 선생님의 경륜과 지혜, 치열한 탐구욕, 임금에 대한 충성심과 백성을 사랑하는 마음이 없었다면 아마도 불가능한 일이었을 겁니다. 그 많은 서적발간과 발명은 모두 백성을 위하는 애틋한 사랑에서 출발했습니다. 이른바 ‘위민사상’이 선생님의 학문적 사유의 원천이었지요. 「다산 정약용 선생님에게_수원 화성(경기 수원)」 중에서

    ‘생생 탐방기’에서 역사와의 만남은 가장 많은 부분을 차지한다. 먼 옛날 조상부터 지금 우리 그리고 후손까지 살아갈 이 땅 곳곳에는 풍성한 역사가 깃들어 있다. 그 역사의 흔적은 그냥 지나칠 때에는 묻혀버리기 마련이지만, 찾아내고 그 의미를 찾아낼 때에만 지금 우리에게 소중하게 다가올 수 있다. 저자는 그런 측면에서 그저 구경거리에 머무른 역사가 아니라 우리 곁에 생생하게 이어져 흐르는 역사를 이야기한다. 이 장에는 다산 정약용, 송강 정철, 단종, 남명 조식, 퇴계 이황처럼 이제 역사 속으로 사라져 간 인물들과 지금 이 순간 우리 역사의 숨결을 잘 보존하고 전달하는 이들을 향한 편지들로 채워졌다.
    국보 32호 팔만대장경 목판이 보존된 해인사에서 저자는 그것을 만들기 위해 애썼던 당대인들의 정성에 경탄을 금치 못한다. 어떻게 5천만 자의 글자들이 그렇게 한결같이 미려하고, 한 사람이 쓴 것처럼 일정할 수 있는가. 팔만대장경을 보존하기 위해 불자들뿐만 아니라 종파를 초월한 종교과 모든 사람의 노력을 높이 평가하면서 우리 소중한 유산을 후세에게 물려주어야 하는 일임을 저자는 가슴속 깊이 중요한 숙제로 남긴다.

    수원 화성은 다산이 도르래의 원리를 응용해 만든 거중기를 통해 만들어졌다. 다산은 거중기 발명뿐만 아니라 시인, 사상가, 정치가, 경제학자, 지리학자 등 다방면에서 두각을 나타냈기에 저자는 다산을 당대의 ‘멀티플레이어’로 부른다. 아울러 다산의 애민정신을 본받아 정치인으로서의 올바른 자세를 되짚는다. 단종 왕릉은 많은 이들이 찾는데, 가장 애통하고 이루지 못한 염원이 많았던 단종 임금 묘에 참배함으로써 위안을 얻어가려고 하기 때문이라 한다. 단종을 둘러싼 참으로 많은 슬픈 이야기들은 저자가 깊은 회한에 젖게 하고, 인간사의 애?㉯습? 되돌아보게 한다. 이에 한을 달래는 심경으로 저자는 단종에게 위로의 편지를 띄운다. 남명 선생과 퇴계 선생에게 보내는 편지에서는 현재 우리에게 결핍되어 있는 많은 여러 가지 것들을 되돌아보게 한다.
    희망이 가득찬 한국사회의 미래와의 만남

    지금은 장보고 시대와는 다르지 않느냐고요? 물론 다릅니다. 하지만 그 바다가 그대로 있고, 일본과 중국 같은 주변의 열강들이 자리를 지키고 있는 한 지금도 그 시대와 지리적으로나 정치?경제적으로 크게 달라진 것이 없습니다. 바다를 초원 삼아 유목민처럼 양떼의 숫자를 늘려 나갔던 장보고의 호탕한 기개를 우리는 본받아야 합니다. 대륙의 이점과 해양의 강점을 한껏 살려 바다를 호령했던 장보고의 전략을 배우고 응용해야 할 때입니다. 「대학생 여러분에게_한국해양대학교(부산시 영도구)」 중에서

    ‘생생 탐방기’의 마지막 테마는 현재 한국의 밝은 미래를 위해 매진하는 일꾼들의 현장을 이야기한다. 삼성중공업, 현대제철, 케이비전선 등의 산업현장과 둔산경찰서, 한국해양대학교의 젊은이들과의 만남, 한국전자통신연구원,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 등의 연구현장을 찾는다. 이러한 곳들을 찾으면서 김형오 의장이 발견한 한국은 매우 역동적이고 힘찬 희망적인 한국이다.
    현대제철 사람들에게 보낸 편지에서 철을 ‘산업의 쌀’로 표현한 대목은 인상적이다. 철은 현대문명의 바탕으로, 철이 없다면 현대의 산업이 성립될 수밖에 없기에 철강분야는 산업적으로 매우 중요하여 철은 산업의 쌀이자 경제의 혈액이 된다. 현대제철을 비롯하여 삼성중공업, 케이비전선 등의 산업현장 사람들에게 보내는 편지에서 저자는 이들의 노고를 치하하고, 한국의 국가경쟁력과 관련된 기간산업의 육성?발전에 대해 심도깊게 역설한다. 그 안에는 현재의 힘겨운 경제상황을 딛고 선진적인 한국사회를 향한 항해의 연속성에 대한 바람이 듬?X 담겨 있음을 엿볼 수 있게 한다.
    저자는 둔산경찰서와 한국해양대학교에서 수많은 젊은이들을 만난다. 이 땅의 젊은이들은 결국 이 나라의 미래 그 자체이다. 아직은 더 배우고 경험해야 할 것들이 많은 젊은이들을 향해 김형오 의장은 이런저런 바람들을 편지글을 통해 전한다. 그것은 아버지가 자식들에게 조금은 권위적으로, 고압적으로 이야기하는 것과 사뭇 다르다. 많은 것을 품어줄 듯한 삼촌이나 큰형님이 조카나 동생들에게 전하듯이 자신의 여러 경험이나 소박한 바람들을 풀어넣는 편안한 대화의 성격을 드러낸다. 인생의 선배로서 한참 어린 후배들에게 전해지는 이야기들은 자칫 명령형의 성격으로 나아갈 수 있지만, 여기의 편지에서는 같이 이루어가자는 다소 권유형의 느낌으로 다가온다.
    이외에도 한국전자통신연구원,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 한국원자력연구원, 나로 우주센터 등을 찾아 한국사회 발전의 핵심동력이 될 기술연구에 매진하는 연구원들을 격려하고 힘을 불어넣어주는 편지글을 띄운다. 거기에는 여러 연구원들이 너무도 힘들게 노력하는 것에 비해 정부의 지원이 빈약하다는 미안함도 들어 있고, 현재의 뛰어난 기술력을 더 향상시켜 선진화를 앞당기자는 독려의 메시지 또한 들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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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책속에서 (알라딘 제공)

    주민 여러분, 저는 선암마을의 한반도 지형에서 앞발을 높이 치켜들고 드넓은 만주벌판을 향해 우렁차게 포효하는 백두산 호랑이의 모습을 똑똑히 보았습니다. 삼팔선도, 군사분계선도 존재하지 않는 온전한 모습의 한반도 지형을 바라보면서 통일조국의 미래를 뜨겁게, 가슴 벅차게 열망했습니다. 해마다 여름이면 전망대 주변에 심어놓은 무궁화가 꽃망울을 터뜨리며 활짝 피어난다지요? 그럴 때 전망대에 올라 선암마을 한반도 지형을 바라보고 있노라면 왠지 모르게 숙연해지면서 차렷 자세로 〈애국가〉를 부르고 싶어질 것 같습니다. 우리 모두 감격에 겨워 가슴에 손을 얹고 〈애국가〉를 부르게 될 통일의 그날까지, 선암마을 주민 여러분, 안녕히 계십시오. - '선암마을 주민 여러분에게_선암마을 한반도 지형(강원 영월)' 중에서

    파블로 피카소를 좋아한다는 선생님. 피카소는 서구 현대미술사에서 정력의 화신으로 손꼽히는 화가입니다. 하지만 팔순을 넘긴 말년에는 작업량이나 작품의 질이 눈에 띄게 떨어졌습니다. 천하의 피카소도 세월을 이기지 못했다는데, 선생님은 백 살이 바로 저기인데도 여전히 붓을 쥔 손에 힘이 넘쳐납니다. 열정은 청년작가 그 이상입니다. 헤어질 때 제 손을 꽉 잡았는데 손아귀 힘이 어찌나 세던지, 유권자에게 표를 부탁하는 정치인의 악수 같은 느낌이었답니다. 돌아가신 박생광 화백에 이어 전 선생님을 후원하는 이영 미술관 김이환 관장은 ‘전혁림 탄생 100주년 기념 특별전’을 작가 생전에 열어 드리는 게 꿈이라더군요. 그 꿈은 꼭 이루어질 것 같습니다. 선생님은 아직 정정하고, 무엇보다도 영원한 현역이니까 말입니다. - '전혁림 화백님에게_전혁림 미술관(경남 통영)'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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