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화하는 한국유권자 : 패널조사를 통해 본 18대 국회의원선거. 3 이용현황 표 - 등록번호, 청구기호, 권별정보, 자료실, 이용여부로 구성 되어있습니다.
등록번호
청구기호
권별정보
자료실
이용여부
0001404251
324.6 -9-5
v.3
서울관 의원열람실(회관)
이용불가
0001404252
324.6 -9-5
v.3
서울관 서고(열람신청 후 1층 대출대)
이용가능
출판사 책소개
열린우리당이 참패하고 한나라당이 압승을 거둔 2006 지방선거의 결과는 그동안 한국 유권자의 투표행태를 설명해 온 지역, 이념, 세대, 정당요인 만으로 쉽게 설명할 수 없는 새로운 현상이다. 그렇다면 이같은 급속한 정당지지의 재편은 그 원인이 무엇인가? 유권자들의 정치적 성향과 투표결정요인이 근본적으로 변화한 결과인가 아니면 현 정부와 집권여당에 대한 실망이 일시적으로 표출된 결과인가. 이 문제에 대한 정확한 해답은 2007년 대선에서 유권자들의 투표선택을 추정하는 척도가 될 수 있을 뿐 아니라 장기적으로는 한국 정당체제의 재편가능성을 예측할 수 있는 준거가 된다. 대선을 앞둔 여야의 선거캠프가 관심을 가질 수밖에 없는 대목이다.
이 책은 5ㆍ31 패널여론조사 자료를 분석한 결과 그동안 한국 선거연구에서 장기적 투표결정요인으로 여겨져 온 유권자의 정치이념과 정당일체감이 상당히 유동적임을 보여준다. 정당에 대한 태도가 정치이념을 주도하면서 후보선택에 큰 영향을 미쳐왔던 정치이념 변수가 선거 당일에 가까워질수록 점차 그 영향력이 감소된다는 것이다.
한편 5ㆍ31 지방선거에서 나타난 정당지지의 재편은 열린우리당 지지자가 정부여당의 경제정책 및 국정운영능력과 방식에 실망하고 지지를 철회한 결과라고 본다. 열린우리당 이탈자와 고정지지자의 사회경제적 배경과 이념성향을 비교한 결과, 소득, 출신지역, 이념성향에 따라 이탈률의 차이가 뚜렷하게 나타났다. 최저소득층의 이탈률이 가장 높았고, 출신지역에서는 인천/ 경기와 서울출신의 이탈률이 다른 지역 출신에 비해 현저히 높았으며 중도적 이념성향을 가진 지지자들의 이탈률이 매우 높았다. 요약하면 노무현 정부의 국정운영에 실망한 최저소득층과 수도권 출신의 중도적 이념 성향의 열린우리당 지지자들이 한나라당으로 지지를 옮겨간 것으로 볼 수 있다.
이러한 주장은 ‘경제적 책임소재’ 모델을 통해서도 뒷받침된다. 무조건적인 처벌이나 보상이 아니라 경제악화 혹은 개선의 책임소재를 어디에 돌리느냐에 따라 유권자들의 투표방향이 달라질 수 있다는 것이다. 경제개선이나 악화의 책임소재가 분명해질 때 그 대상에 대한 회고적 투표가능성이 높아진다는 것이다.
후보자 요인의 중요성도 부각된다. 2006 서울시장 선거는 이미지 선거라고 불렸을 만큼 후보의 개인적인 속성과 관련된 후보자 요인이 유권자에게 미친 영향이 적지 않았다. 실제 투표선택에 있어서는 역시 정당 요인의 중요성이 가장 큰 것으로 나타났지만 정당지지에 도움을 기대할 수 없던 강금실 후보의 경우 개인적 이미지가 좀 더 중요한 지지요인이 되었다. TV 선거운동의 제도화, 인터넷 선거운동의 확대라는 선거운동수단의 변화와 지역, 세대, 이념의 정치의 이완 등 우리 정치를 둘러싼 환경의 변화가 선거운동과정에서 후보자 요인의 중요성을 ‘구조적으로’ 강화시키고 있다는 것이다.
≪변화하는 한국유권자≫는 EAI가 SBSㆍ중아일보ㆍ한국리서치와 공동으로 기획하고 실시한 “2006 전국지방선거 패널여론조사”의 결과물이다. 2006년 1월에 본격적으로 패널조사를 기획하고 선거가 끝난 후 6월 말에 개최된 패널조사 워크숍까지 4개 기관이 머리를 맞대고 한국유권자의 민심을 추적했다. “전문연구기관-방송-신문-전문조사기관”이라는 새로운 學ㆍ言ㆍ産 공동연구 모델을 구축함으로써 조사의 신뢰도와 분석의 차별성을 제고하고자 했다. 이 책의 저자들은 모두 “2006 전국지방선거 패널여론조사” 프로젝트에 직접 참여하였고 1년여의 고민과 분석을 이 책에 집약했다. 한나라당의 높은 지지율은 2007년 대선까지 이어질 것인가. 범여권은 잃어버린 지지층을 만회할 수 있을 것인가. 이 책은 그러한 질문에 대한 대답의 단초를 제공한다.
≪변화하는 한국유권자≫는 선거를 연구하는 학생과 연구자, 유권자의 민심이 어떻게 변화하는지를 고민하고 선거전략을 마련하려는 정치인, 그리고 한국의 정치와 정당, 선거에 관심 있는 일반 독자들에게도 좋은 지침서가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