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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명/저자사항
백야의 뻬쩨르부르그에서 : 러시아 예술기행. 2 / 이병훈 지음 인기도
발행사항
파주 : 한길사, 2009
청구기호
914.7 -9-3
자료실
[서울관] 서고(열람신청 후 1층 대출대)
형태사항
505 p. : 삽화, 사진 ; 22 cm
총서사항
이상의 도서관 = Ideal library ; 24
표준번호/부호
ISBN: 9788935661268
제어번호
MONO12009515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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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01414112 914.7 -9-3 v.2 [서울관] 서고(열람신청 후 1층 대출대) 이용가능
0001414113 914.7 -9-3 v.2 [서울관] 서고(열람신청 후 1층 대출대) 이용가능
  • 출판사 책소개 (알라딘 제공)

    유럽을 향해 열린 창, 뻬쩨르부르그의 빛을 따라서

    상뜨 뻬쩨르부르그(이하 뻬쩨르부르그)는 러시아의 수준 높은 정신문화를 그대로 응집시켜놓은 상징적인 공간이다. 지구의 최북단에 위치한 도시 가운데 가장 규모가 크고 런던ㆍ모스끄바ㆍ파리와 비교될 만큼 많은 사람이 사는 도시이자, 수많은 박물관ㆍ도서관ㆍ극장ㆍ전시화랑 등이 있고, 매년 100여 개의 축제와 문화행사가 펼쳐지는 문화예술의 도시. 이런 화려한 도시의 이면엔 격동의 세월을 견뎌낸 역사의 흔적이 남아 있다.
    뾰뜨르 대제의 계획에 의해 1703년 ‘성 뾰뜨르의 도시’라 불리며 탄생한 뻬쩨르부르그는 1914년 제1차 세계대전을 거치며 뻬뜨로그라드로, 1924년 러시아 혁명을 이끈 레닌을 기념하기 위해 레닌그라드로 바뀐다. 그러다 1991년 러시아가 사회주의를 포기하면서 처음의 도시명으로 바뀌었다. 이렇게 뻬쩨르부르그는 전쟁ㆍ혁명ㆍ개혁ㆍ개방 등으로 상징되는 러시아 역사의 변천사를 그대로 담고 있다.
    전작 <모스끄바가 사랑한 예술가들>(2007)에서 러시아 영혼의 심장이라 불리는 모스끄바 이야기를 써낸 이병훈 교수가, 이번에는 백야의 빛을 따라 러시아 제2의 도시, 뻬쩨르부르그로 떠났다. 눈보라 치는 모스끄바에서 인간의 근원과 삶의 진실을 찾았다면, 이번 뻬쩨르부르그에서는 환상과 매혹의 이미지로 가득한 도시 본연의 모습과 지난 시간의 역사적인 흔적을 살펴보고자 했다. 러시아의 서구주의 정신을 대변하는 뻬쩨르부르그는 전통적인 슬라브주의 정신을 대표하는 모스끄바에서 느끼지 못한 또 다른 러시아의 매력을 독자에게 선사할 것이다.

    눈부신 빛의 도시, 뻬쩨르부르그에서 만나는 문화예술 이야기

    이 책은 제1부 도시 이야기와 제2부 도시 근교 이야기로 구성되어 있다. 반짝이는 빛이 충만한 여름의 싱그러운 정취와 뻬쩨르부그르의 역사ㆍ건축ㆍ문화예술ㆍ자연을 찾아가는 여정에서 저자는 깊이 있는 사색 또는 환상을 담은 이야기로, 자신이 느낀 감동과 매혹의 순간을 표현하고 있다. 전작과 마찬가지로 저자가 직접 찍은 사진을 넣었고, 각 에피소드마다 여행 장소와 관련 있는 러시아 소설ㆍ희곡ㆍ시ㆍ논문 등은 별색으로 처리해 눈에 띄게 했다. 또한 독자의 이해를 돕고자 이 책에서 언급한 러시아 예술가들을 간략하게 소개하는 인명사전 ‘러시아 여행길에 만나는 86인’과 일러스트로 그린 ‘뻬쩨르부르그 시내/근교 지도’를 부록으로 넣었다.
    네바 강을 따라 뻬쩨르부르그의 명소를 찾아 떠난 제1부 도시 이야기에서는 도시의 초석이 된 뻬뜨로빠블로프스끄 요새, 러시아의 정신을 만날 수 있는 제까브리스뜨 광장, 웅장하고 화려한 러시아 바로크 양식의 대표건물인 멘쉬꼬프 궁전, 러시아 문학가 고골이 거닐던 네프스끼 대로와 문학박물관, 운하를 따라가는 여행 등을 만나볼 수 있다.
    특히 제1부에서 주목할 부분은 러시아 미술의 걸작을 전시하고 있는 ‘러시아박물관’ 탐방기다. 18세기 19세기 말, 러시아 귀족들의 미술품 수집 붐을 통해 대규모의 미술관 건립이 요구되면서 마지막 황제였던 니꼴라이 2세는 18세기에 지은 미하일로프스끼 궁전을 러시아박물관으로 내놓게 되었다. 저자는 러시아박물관에서 관람한 대표적인 러시아 미술작품 16점의 특징과 미술가들의 생애를 간략하게 소개하면서, 각 작품마다 연상되는 시ㆍ소설ㆍ희곡 등을 함께 나열하고 있다. 단순한 미술 작품 감상에 그치는 것이 아닌, 풍부하고 깊이 있는 해석으로 진정한 러시아 예술기행의 묘미를 한껏 드러낸 부분이다. 예를 들면 꾸인쥐의 「드네쁘르 강의 달밤」을 감상하면서 다음과 같이 그림에 대한 감흥을 묘사한다.

    “창백한 달빛 아래 드네쁘르 강이 고요히 숨을 죽인 채 흐른다. 하늘에 떠 있는 구름과 굽이치는 드네쁘르 강의 절묘한 색감으로 인해 마치 창밖으로 이 밤풍경을 보고 있는 듯한 착각에 빠져든다. 초록색의 여운은 우끄라이나 자연풍광의 신비로움을 더하고 있다. 꾸인쥐가 그린 우끄라이나 시골의 밤풍경을 보고 있으니 한국을 대표하는 서정시인 신경림 선생의 시 한 편이 생각났다. 달빛 아래 흰 산국화가 눈에 선하다.”(본문 176쪽)



    △ 레삔의 「볼가 강의 배 끄는 인부들」

    소외된 민중의 삶을 사실감 있게 표현한 레삔의 「볼가 강의 배 끄는 인부들」은 러시아 풍속화의 새로운 경지를 개척한 기념비적인 작품이다. 강에서 배를 끌어 육지에 대는 노동자들인 부를라끼는 하루 19시간의 힘겨운 육체노동과 단조로운 일상을 보냈다. 삶의 고단함이 그대로 배어 나오는 이 작품은 러시아박물관을 찾는 관람객들에게서 가장 많은 찬사를 받는 작품이기도 하다.

    “부를라끼가 볼가 강변의 경사진 백사장 위로 배를 올리고 있다. 검게 그을린 피부와 다 헤진 옷가지들의 어두운 이미지가 한여름의 폭염과 대조를 이루고 있다. 부를라끼를 화폭의 중앙에 배치하고 희미한 수평선과 지평선을 그들보다 낮게 포착한 구도는 관객들로 하여금 색다른 공간감각을 불러일으킨다.”(본문 182쪽)

    한편 도스또예프스끼의 대표작인 <죄와 벌>의 현장을 그대로 답사한 에피소드도 빼놓을 수 없다. 미려한 풍광을 자랑하는 뻬쩨르부르그의 모습은 이 작품에서 음울하고 기괴한 형상을 띤 도시로 표현되고 있다. 사회의 부조리함을 참지 못하고 자신의 이상 실현을 위해 살인을 저지르게 되는 한 젊은이의 정신적인 방황과 파멸, 부활을 다룬 이 작품은 1860년대, 농노해방 이후 혼란스러웠던 러시아 사회상을 적극적으로 반영했다. 주인공인 라스꼴리니꼬프가 건넜던 다리ㆍ광장ㆍ뒷골목 등 작품에 나온 그대로 그의 행적을 추적하면서, 저자는 인간의 존재와 삶을 위협하는 것은 아이러니하게도 전쟁ㆍ착취ㆍ증오ㆍ이기주의 등과 같이 인간 스스로가 저지른 죄악에서 비롯된다고 다음과 같이 말한다.

    “라스꼴리니꼬프의 이 ‘부조리한 환각’은 어쩌면 현대사회를 살고 있는 우리들의 모습일지도 모른다. 우리는 어떤 문제에 대해서 무엇이 선이고 악인지, 무엇이 아름답고 추한지 공감할 수 없는 세상에서 살고 있다. ‘정말 이제는 모든 것이 변해야만 하는 것이 아닐까?’ 굿바이 라스꼴리니꼬프!”(본문 316쪽)

    역사적인 현장에서 혁명가들의 영혼을 기리다

    수려한 자연환경을 자랑하는 궁전도시를 따라 여행한 제2부 도시 근교 이야기에서는 인공과 자연의 완벽한 조화가 인상적인 유적지들을 소개하고 있다.



    △ <죄와 벌>의 살인현장으로 가는 길인 그리보예도프 운하 & 오레쉐끄 섬의 전경

    프랑스 베르사유 궁전의 아름다움을 재현한 뻬뜨로드보레쯔, 핀란드 만의 남쪽 해안에 위치한 오라니엔바움, 러시아 정부의 중요 행사와 회의가 열리는 스뜨렐리나, 뾰뜨르 대제의 위엄이 곳곳에 녹아 있는 끄론쉬따뜨 요새, 러시아 예술가의 사랑을 받은 짜르스꼬예 셀로 등 러시아의 초록빛 향연 가득한 대자연과 웅장한 건축물의 조화를 한눈에 볼 수 있는 부분이기도 하다.
    뻬쩨르부르그를 만든 네바 강의 원천은 어딘지 그 근원을 찾아 떠난 여행은 오래전부터 발트 해와 네바 강의 해상패권 다툼의 중심에 있던 오레쉐끄 섬에서 그 해답을 찾는다. 이곳에 있는 쉴리셀리부르그 요새는 13세기부터 수차례 반복된 스웨덴과의 전쟁에서 1702년 뾰뜨르 대제가 다시 탈환한 이후 군사적으로 중요한 역할을 했던 유적지다.
    화려한 면모를 자랑하는 다른 궁전도시의 위용과는 달리 허름하고 낡은 건물인 오레쉐끄 요새는, 19세기 후반부터 정치범을 수용하는 감옥으로 사용되었던 곳이다. 어두컴컴한 감옥 안을 돌아보며 저자는 당시 자유를 상실한 채 갇혀 지내던 혁명가들의 참혹했던 삶을 생생하게 전달해준다. 특히 러시아 광기의 현장이 된 요새감옥의 상황을 상징적으로 다룬 가르쉰의 소설 「붉은 꽃」을 인용하면서 비극적인 생을 마친 혁명가들의 영혼을 기리고 있다.

    “붉은 꽃은 광인이 망상의 세계에서 유일하게 집착할 수 있었던 대상이자 생의 에너지의 근원이었다. 이런 점에서 광인의 죽음은 그가 현실세계에서 영원히 격리되었다는 것을 의미한다. 인간에게서 소통의 단절은 곧 죽음과도 같은 것이다.”(본문 481쪽)

    진정한 러시아를 이해하는 키워드, 뻬쩨르부르그

    유서 깊은 도시를 세밀히 들여다보면 그 지역의 역사ㆍ문화ㆍ인간을 동시에 이해할 수 있다. 고대 유럽을 만나기 위해서는 아테네와 로마를 가봐야 하고, 근대 유럽을 이해하려면 런던과 파리를 경험해봐야 한다. 그런 의미에서 러시아의 모든 것을 이해하는 데 꼭 필요한 키워드는 모스끄바와 더불어 단연 뻬쩨르부르그라고 말할 수 있지 않을까.
    네바 강이 유유히 흐르는 도시 위로 가득한 푸른빛, 러시아 문학가들이 칭송하던 거리와 건물의 고색창연함, 저녁하늘을 바라보며 마시던 감칠맛 나는 맥주 한 잔을 추억하며, 저자는 낯선 도시, 뻬쩨르부르그에서 느낀 감흥을 한층 더 친밀한 목소리로 전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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