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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로스 파이어 : 미야베 미유키 장편소설. 1-2 이용현황 표 - 등록번호, 청구기호, 권별정보, 자료실, 이용여부로 구성 되어있습니다.
등록번호 청구기호 권별정보 자료실 이용여부
0001419053 813.36 -9-64 v.1 서울관 서고(열람신청 후 1층 대출대) 이용가능
0001419054 813.36 -9-64 v.1 서울관 서고(열람신청 후 1층 대출대) 이용가능
0001419055 813.36 -9-64 v.2 서울관 서고(열람신청 후 1층 대출대) 이용가능
0001419056 813.36 -9-64 v.2 서울관 서고(열람신청 후 1층 대출대) 이용가능
0001419766 813.36 -9-64 v.1 부산관 서고(열람신청 후 2층 주제자료실) 이용가능
0001419767 813.36 -9-64 v.1 부산관 서고(열람신청 후 2층 주제자료실) 이용가능
0001419768 813.36 -9-64 v.2 부산관 서고(열람신청 후 2층 주제자료실) 이용가능
0001419769 813.36 -9-64 v.2 부산관 서고(열람신청 후 2층 주제자료실) 이용가능

출판사 책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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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추리소설의 여왕 미야베 미유키의 초특급 대작, 200만 부 판매!
영화 <크로스파이어> 원작, 미국에서 일본의 스티븐 킹이라 격찬 받은 화제작!

일본 추리소설의 여왕이자 나오키상 수상작가인 미야베 미유키의 초특급 대작 《크로스파이어》가 2009년 여름, 독자들을 찾아간다. 이 작품은 일본에서 영화로도 만들어져 화제를 모았으며, 지금까지 200만 부가 넘게 팔렸다. 미야베 미유키는 데뷔 이후 사회파 미스터리와 판타지, 시대극을 넘나들며 풍부한 상상력과 특유의 따뜻함으로 사랑받아 온 작가로 국내에서만 20종 넘게 출간되어 ‘미야베 미유키 열풍’을 불러왔으며, 일본 최고의 대중작가, 일본인들이 가장 좋아하는 여성 작가, 사회파 추리여왕 등 화려한 수식어를 자랑한다. 이 작품은 개인의 범죄와 사회의 관계를 담담하면서도 밀도 있게 그려온 미야베 미유키의 또 다른 걸작이라 할 수 있다. 또한 작가는 이 작품을 미국에 처음 수출해 미국에 자신의 이름을 ‘일본의 스티븐 킹’이라 알리는 데 성공하기도 했다.
이 작품은 염력 방화 능력, 즉 불을 지를 수 있는 초능력을 지닌 여성이 등장하는 초능력 미스터리이다. 미야베 미유키의 초능력 미스터리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이미 국내에 출간된 《용은 잠들다》에서 남의 마음을 읽어낼 수 있는 소년의 고민을 다뤄 주목을 받았다. 미야베 미유키의 초능력 미스터리가 재미있는 이유는 초능력을 다루고 있다고 하여 얼토당토 않는 허황된 설정으로 사건을 뚝딱 해결해버리거나, 뭔가 초자연적인 결말로 끝날 거라는 독자들의 예상을 보기 좋게 뛰어넘는다는 사실이다. 작가는 범죄자를 대하는 사회의 시선을 문제 삼아 범죄자의 사형이라는 중대한 테마를 다루고 있어 죄와 벌에 대해 한참 동안 생각하게 만든다. 과연 타인을 정죄하고 처벌하는 것이 옳은 일일까 하는 의문을 남기게 된다. 살인자에서부터 피해자까지 등장인물의 심리를 꼼꼼하게 공들여 묘사한 작가의 필력도 이 작품의 매력 중 하나이다.

“나는 장전된 총이다.”
염력 방화 능력을 가진 여성 준코가 사회악과 벌이는 분투기

염력으로 불을 일으키는 능력을 지닌 아오키 준코는 어릴 적부터 자신의 능력을 감춘 채 조용히 살아왔다. 그러던 어느 날, 여고생을 노린 연쇄살인사건이 발생한다. 준코가 짝사랑하고 있는 동료 다다의 여동생도 희생당하지만, 범인들은 미성년자로 법의 심판이 불가능하다. 분노하던 준코는 다다를 대신해 자신의 능력으로 복수한다. 그로부터 몇 년 후, 준코는 자신의 힘을 방사하려고 갔던 폐공장에서 우연히 미성년자들의 살인 행각을 목격하고, 그들을 응징하기 위한 혼자만의 ‘처단’을 다시 시작한다. 하지만 폐공장에서의 사건은 그저 거대한 사건의 시작에 지나지 않았다. 스스로를 장전된 총이라 하며 타고난 능력을 범죄자 처벌에 사용하려는 준코와 원인 모를 연쇄방화사건을 좇는 여형사 이시즈 치카코는 분명 악과 싸우고 있지만, 두 여성이 생각하는 정의는 서로 다르다. 준코는 과연 자신의 가혹한 운명을 받아들일 수 있을까? 목적을 완수하기 위해 방화를 계속하는 준코, 원인 모를 연쇄방화사건을 좇는 형사들, 그리고 ‘가디언’이라고 자칭하는 조직의 등장. 쫓고 쫓기는 긴박한 수사의 끝에서 주인공들이 모두 맞닥뜨릴 때, 우리는 하나의 질문을 던질 수 있다.
‘법의 심판을 받지 않은 자들을 살해하는 것은 정당한가?’
미야베 미유키는 미스터리적 요소와 사회 이면의 문제를 적절히 조합해 독자들에게 재미와 감동을 함께 선사한다. 이 작품 역시 기대를 저버리지 않는 혼신의 대작으로 피해자와 가해자의 상처와 치유하는 과정, 초능력자의 비애를 잘 묘사해 책을 단숨에 읽게 만든다. 이것이 미야베 미유키가 다른 SF작가나 초능력 미스터리 작가와 비교할 수 없는 이유이다.

책속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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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코는 일반인들에게 없는 능력을 지니고 태어났다. 그렇다면 그걸 사용해야 한다. 그것도 올바르고 유익한 방향으로. 다른 존재를 멸망시키고 먹어치우기 위해서만 존재하는 야수를 사냥하기 위해서.
“나는 탄환이 장전된 총이다.”
준코는 조용히 생각에 잠겼다. 지금까지 수없이 고민하고, 검토하고, 마음에 새겨온 개념이다.

“파이로키네시스.”
“파이로-?”
“염력 방화 능력.”
“그 대상이 유기물이건 무기물이건 상관없이 생각만으로도 마음대로 불을 지를 수 있는, 그런 능력을 말합니다. 단순히 불을 지르는 것뿐만 아니라 순식간에 강철도 녹일 수 있는 높은 온도의 화염을 일으킬 수 있죠. 저는 강변 살인사건과 이번 연쇄 소살사건을 일으킨 범인은 틀림없이 염력 방화 능력을 지닌 사람이라고 생각합니다. 게다가 그런 능력을 지닌 사람 가운데 지극히 보기 드문 타입-그 능력을 거의 완벽하게 사용할 수 있을 정도의 기술과 정확하게 쓸 줄 아는 높은 판단력을 지닌 타입이죠.”
왠지 눈을 감으면 가노 히토시보다 다다 가즈키의 얼굴만 떠올랐다. 이상하다. 이제는 그에게 아무런 감정도 남아 있지 않을 텐데. 분명히 그때는 좋은 감정을 느꼈다. 성시하고 자상하며 좋은 사람이라고 생각했다. 그런 좋은 감정이 그의 ‘총’이 되기를 자청한 계기가 되었다는 것도 부인할 수 없다. 하지만 지금은 다르다. 그는 준코를 이해해주지 않았다. 여동생의 원수를 갚는 것보다 ‘살인자’가 되지 않는 게 중요하다고 했다.

“너, 외롭구나?”
고이치가 파르르 떨었다.
“난 알아. 나 역시 외로웠으니까.”
“넌 좋은 사람이야.”
“하지만 이건 기억해둬. 난- 나는 함께 살인을 해 손을 더럽힐 수 있는 사람이 생기기 전까지는 절대로, 절대로 누구에게도 내 마음을 열지 않을 거야.”
“난 다다 가즈키하곤 달라. 그리고 우리가 하는 일은 살인이 아니야.”
“그럼 뭐지?”
“정의의 실현.”

“이제야 겨우 깨달았어. 내게도 소중한 사람이 생겼기 때문에. 잃고 싶지 않은 사람, 헤어지고 싶지 않은 사람이 생겼기 때문에.” 이제야 나는 인간이 되었다. 준코는 날이 밝을 때까지 고이치의 품 안에서 오직 그 생각만 했다. 이제는 단순히 ‘장전된 총’이 아니다. 이제 인간 아오키 준코의 전투가 시작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