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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어판 출간에 부쳐
프롤로그

1장 ‘보통사람’의 진정한 가치를 가르쳐라
2장 어떤 것도 당연한 것은 없다는 생각을 심어주어라
3장 세상은 공평하지 않다는 진실을 깨닫게 하라
4장 자신의 선택에 자부심을 갖도록 격려하라
5장 소명의 수수께끼를 풀게 하라
6장 꿈을 위해 투자하는 법을 알게 하라
7장 실천의 중요성을 일깨워라
8장 실수에서 배울 수 있도록 북돋워라
9장 진정 원하는 것을 찾는 길을 안내하라
10장 스스로 성공을 정의할 수 있게 하라
11장 풍요 뒤에 숨겨진 위험을 경고하라
12장 나누고 베푸는 삶의 본보기가 되라

에필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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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런 버핏의)위대한 유산 : 억만장자의 특별한 자녀교육법 이용현황 표 - 등록번호, 청구기호, 권별정보, 자료실, 이용여부로 구성 되어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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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책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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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대한 투자가이기 이전에 위대한 아버지인 워런 버핏
아들 피터 버핏이 공개하는 부자 아빠의 진정한 유산


워런 버핏의 세 자녀 중 막내인 피터 버핏. 사람들은 일단 그의 직업을 알고 나면 의외라는 듯 고개를 갸웃거리고, 그의 성장과정을 알게 되면 다시 한번 놀란다. 피터 버핏은 음악가다. 함께 점심식사를 하며 투자조언을 듣는 데 무려 30억 원이 드는 워런 버핏을 아버지로 두었으니 공짜로 황금 같은 투자정보를 얻을 수 있고, 아버지가 회장으로 있는 지주회사 버크셔해서웨이에서 함께 일할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피터 버핏은 음악가란 직업을 선택했다. 왜 그는 아버지의 후광을 마음껏 누릴 수 있는 쉬운 길을 놔두고 굳이 혼자 힘으로 개척해야만 하는 어려운 길을 택한 것일까.
피터 버핏은 어렸을 적부터 아버지에게 진심으로 열정을 느끼는 분야를 찾아내 최대한의 노력을 기울여 꿈을 좇아 살라는 가르침을 받았다고 회고한다. 물론 억만장자에 유명인인 아버지를 둔 덕에 남다른 기회나 혜택을 얻은 적도 있음을 부인하지는 않는다. 그는 아버지와 친분이 있던 <워싱턴포스트>의 사주가 써준 추천장이 스탠퍼드대학 진학에 결정적인 도움이 되었던 사실도 고백한다. 하지만 진정으로 원해서 명문대학에 들어간 것이 아니라 ‘놓치기 싫어서’ 들어갔다는 자각, SAT 만점을 받은 수재들 틈에서 ‘손쉽게’ 그 자리를 얻은 자신에 대한 회의로 갈등하던 피터는 마침내 진짜 자신의 길을 찾기로 결심한다. 명문대 중퇴라는 값비싼 기회비용을 지불하고 그가 찾아낸 자신의 길은 음악이었다. 아들이 스스로 의미 있는 삶을 찾길 바랐던 워런 버핏이 아들의 결정을 존중했음은 물론이다. 많은 이들이 2008년 뉴욕과 로스앤젤레스에서 열린 공연에서 함께 연주를 하던 버핏 부자(父子)의 유쾌한 모습을 기억할 것이다. 피터 버핏은 이 책에서 재물 대신 정신적 가르침을 물려주고자 했던 아버지의 교육철학과 양육방식을 자신의 성장과정에 맞추어 소개하고 있다.

“내가 물려준 은수저가 자녀에게는 은장도가 될 수 있다!”
무한한 혜택 대신 독립심을 키워주는 버핏 가(家)의 지혜


피터 버핏이 무한한 혜택으로 가득한 삶을 즐겼으리라고 넘겨짚기 쉽다. 그는 과연 많은 억만장자의 자녀들이 그렇듯 호화스런 대저택에 살며, 명품으로 온몸을 치장하고 다니는 현대판 왕자 같은 삶을 살았을까. 피터 버핏의 삶은 ‘럭셔리 라이프’와는 전혀 거리가 멀었다. 금융의 중심지 뉴욕 대신에 오마하의 오래된 집을 고집한 아버지 덕분에 피터는 조용한 농가 같은 집에서 성장기를 보냈다. 워런 버핏이 중요하게 생각한 것은 집의 크기가 아니라 집안에 사랑이 가득한 것이었고, 동네사람들이 얼마나 부자인지가 아니라 이웃끼리 정을 나누며 사는 삶이었기 때문이다.
피터 버핏이 열아홉 살이 되던 해, 그는 할아버지의 유산 9만 달러를 물려받았다. 갓 성인이 된 그에게 결코 적은 돈은 아니었지만, 이 돈은 그가 얻을 수 있었던 처음이자 마지막 ‘공짜 돈’이었다. 피터 버핏은 이 돈으로 자취방을 마련한 후 레코딩 장비를 구매하며 음악가로서의 진로를 타진하기 시작했다. 자신만의 음악을 만들기를 원했던 아들에게 워런 버핏은 영화 <글렌 밀러 스토리>에 대해 들려주며 독려하곤 했다. 그렇게 몇 년이 흐른 후, 피터 버핏에게 결정적인 기회가 찾아왔다. 집 앞에서 세차를 하며 몇 마디 대화를 나누었던 옆집 아저씨가 만화영화 제작자인 자신의 사위를 소개해준 것이다. 덕분에 피터 버핏은 새로 론칭할 케이블 채널의 CM송 작곡을 맡게 되었다. 이 케이블 채널은 다름 아닌 MTV였고, 피터 버핏은 이를 계기로 작곡가로서, 프로듀서로서 음악 인생을 활짝 꽃피우게 된다. 그는 이 대목에서 중요한 교훈을 얻었다고 말한다. 최소한 자기 차는 스스로 닦으라는 것. 부모나 다른 누군가에게 의존하지 않는 삶의 방식이 결국 일생일대의 기회로 되돌아온 것이다.
현재 피터 버핏은 음악가로서, 또한 ‘변화하라, 고쳐라, 창조하라’는 뜻의 라틴어에서 이름을 딴 노보(NoVo) 재단의 운영자로서 활발한 삶을 살아가고 있다. 농부이자 사진작가인 그의 형, 가정주부인 누나 역시 각각 자선단체를 운영하며 자신들이 받은 혜택을 사회에 환원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자신의 부(富)가 자녀들을 망치지 않도록 각별한 주의를 기울였던 워런 버핏의 지혜로운 교육법은 부모의 경제력이 곧 자녀의 경쟁력이라는 이 시대의 잘못된 교육논리에 일침을 놓는다. 아울러 자녀에게 자유를 주되 방치하지 않으며, 도움을 주되 의존성을 키우지 않는 균형 잡힌 부모 역할에 대한 훌륭한 본보기를 제시한다.

책속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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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25] “진짜 워런 버핏의 아들 맞아요? 어쩜 그렇게 보통사람 같죠!” 살면서 저런 의미의 말을 건네는 사람을 꽤 많이 만났는데, 내 귀에는 이 말이 항상 칭찬으로 들린다. 나를 향한 칭찬이라기보다 우리 가족에게 보내는 칭찬처럼 느껴져 내가 더 으쓱해지는 기분이다. 왜냐고? ‘보통’이라는 단어의 진정한 뜻은 바로 내가 제 역할을 다하고 있으며 다른 사람들도 내 뒤에 있는 다른 배경을 보는 것이 아니라 내 모습 그대로 마음 편히 대한다는 것이기 때문이다. 달리 말해 내가 생각하는 ‘보통’이란 최선을 다해 살아갈 기회를 부여받았다는 뜻이나 마찬가지이다. 어찌 보면 최선을 다해 살아가는 능력은 사람과 사람을 이어주는 사회적·정서적 가치를 기꺼이 받아들임으로써 생겨난다. 이런 능력은 집안에서 배우는 것이다.
[P. 67] 내가 증권 분야의 직업을 택했다면 아버지가 도와주셨을까? (실제로 월가에서 일해볼까 하고 15분 정도 고민한 적이 있긴 하다.) 아마도 그러셨을 게다. 내가 부탁했다면 버크셔해서웨이에 입사시켜주셨을까? 글쎄, 아마도 그럴 것이다. 부러운가? 아버지가 나를 아버지의 회사에 넣어준다는 것이 핵심은 아니다. 내 아버지를 생각했을 때, 내가 아버지의 회사에 들어간다는 것은 어떤 선택을 했든 간에, 그저 가장 쉬운 길을 택한 게 아니라 그 분야에서 내가 진정한 소명을 찾아냈음을 아버지께 증명해 보여야 했을 것이다. 내가 아는 우리 아버지는 내게 쉬운 탈출구를 만들어주는 해결사 역할을 하지는 않을 분이다. 해결사 아버지를 둔다는 것은 혜택이 아니라 오히려 삶의 질을 떨어뜨리는 결과를 낳기 때문이다.
[P. 157] 그 돈을 받은 나는 수도 없이 그 돈으로 무엇을 할까 하는 고민을 했다. 그 돈에는 아무 조건도 붙어 있지 않았다. 무엇이든 할 수 있었고 그 선택은 나의 몫이었다. 멋진 차를 사고, 바다가 보이는 콘도로 이사 갈까? 비행기 일등석을 타고 세계일주를 할까? 다행인지 그런 류의 사치는 내 취향이 아니었다. 그리고 운 좋게도 나는 누나와 형이 받은 돈의 대부분을 게 눈 감추듯 써버리는 것을 볼 수 있었다. 결코 그 길을 따르고 싶지는 않았다. 한편 아무것도 하지 않고 주식을 계좌에 넣어둔 채 잊어버릴 수도 있었다. 그 길을 택했다면 그 9만 달러어치의 주식은 지금쯤 7천200만 달러의 가치가 있을 것이다. 그러나 나는 그렇게 하지 않았고 지금껏 단 한순간도 후회해본 적이 없다. 그 자금을 돈보다 영원히 더 가치 있는 것을 사는 데 썼기 때문이다. 나는 그 돈으로 시간을 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