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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명/저자사항
(자원외교특사 이상득의)자원을 경영하라 / 저자: 이상득 인기도
발행사항
파주 : 김영사, 2011
청구기호
333.79 -11-21
자료실
[서울관] 서고(열람신청 후 1층 대출대), [서울관] 의원열람실(도서관), [부산관] 서고(열람신청 후 2층 주제자료실)
형태사항
298 p. : 삽화, 도표 ; 23 cm
표준번호/부호
ISBN: 9788934952350
제어번호
MONO1201123568
원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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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제지

판권기

들어가는 말 / 이상득

목차

제1장 전환시대 16

1. 자원외교에 집중하라 17

고통으로부터의 탈출 17

해법 찾기 19

2. 정치인에서 특사로 21

명예보다는 실리 21

뭘 하면 되겠소? 22

가장 먼 나라들 24

부끄러운 문외한 27

공을 들인 만큼 빛난다 29

3. 인식의 전환_브라질·페루 33

끊임없는 자료와의 싸움 33

첫걸음을 내딛다 35

마음을 얻으라 36

황금의 나라를 가다 40

거구의 정치 달인 42

우리는 동병상련의 실수요자 44

진심은 통한다 48

제2장 선점시대 54

1. 리튬을선점하라_볼리비아 55

하늘 아래 첫 마을 55

수만 번의 시뮬레이션 58

리튬을 확보하라 60

자존심보다 협상이 우선 65

삼고초려의 마음으로 임하라 68

나를 쓰라 70

뜻밖의 만찬 75

냉탕과 온탕을 한꺼번에 오간 날 77

기다림이 이긴다 80

기적이 일어나다 83

반가운 재회 85

친구의 배려 88

대한민국의 현주소 91

나는 해외자원 담당 막일꾼 95

2. 거점을 선점하라_멕시코 98

오래된 난제들 98

삼성을 이용하시오 100

의지로 불타는 남자 104

숨은 이익 찾기 107

현재진행형 111

3. 검은 대륙을 선점하라_우간다 112

천국보다 낯선 곳 112

아프리카의 비스마르크 114

분위기를 먼저 만들라 119

목표보다 훨씬 나은 결과 121

제3장 경쟁시대 126

1. 기술 경쟁_남아프리카공화국 127

궁하면 통한다 127

진심을 다한 프레젠테이션 130

줄루족의 후예 134

희망봉을 그리며 139

남아공의 중요성 140

희유금속과 자원의 무기화 143

2. 우라늄 경쟁_나미비아 146

아프리카의 귀족 146

뜻밖의 사람들 148

한국의 우라늄 현주소 151

실리와 원칙 사이 155

3. 석유 경쟁_페루 157

젊은 수문장 157

친구는 마음으로 통한다 162

사려 깊은 대통령 167

4. 수주 경쟁_에콰도르·콜롬비아 171

적도에서의 하루 171

푸른 눈의 카리스마 173

놓칠 수 없는 마지막 기회 178

신재생에너지의 현주소 183

부어오른 발로 강행군 187

청신호와 적신호 189

너무나 까다로운 진입장벽 194

진정성과 본보기 197

제4장 격랑시대 206

1. 사회주의와 자본주의의 간극_투르크메니스탄 207

더 악화되면 끝장 207

자원이 힘이 된 나라 210

고민 끝에 찾은 논리 213

그가 바란 선물, 내가 바란 선물 217

2. 신뢰를 회복하라_아제르바이잔 222

우리가 놓친 안타까운 현실 222

믿음을 배신당하면 224

난국을 타개하라 228

끝이 좋으면 다 좋다 234

겸손은 필수, 신용은 생명 237

3. 중동에서 불어닥친 모래폭풍_리비아 239

예상 밖의 SOS 239

모든 게 악조건 242

사막 위 녹색의 땅 245

대꾸조차 없는 냉대 246

누군가 우리를 감시한다 250

그래도 포기하면 안 돼 254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256

마지막 당부 260

편견을 바로잡으라 264

속사정도 모르고 266

출구는 어디인가 269

요동치는 롤러코스터 271

카다피는 누구인가 273

반복에 반복을 거듭하다 275

베일을 벗다 277

치열한 공방 279

파일을 덮겠습니다 284

마침표를 찍다 288

해프닝-카다피의 친서 290

용서에 담긴 뜻 293

후기 29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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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01634002 333.79 -11-21 [서울관] 의원열람실(도서관) 이용불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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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02678155 333.79 -11-21 [부산관] 서고(열람신청 후 2층 주제자료실) 이용가능
  • 출판사 책소개 (알라딘 제공)

    자원선점이 국가의 생존을 결정한다! 중남미에서부터 중앙아시아, 아프리카까지 12개국 순방과 23차례 정상회담, 2000페이지에 달하는 방대한 분석자료, 총 29만 4883킬로미터 강행군! 자원강국의 염원을 가슴에 품고 쉬지 않고 달려온 격정의 시간들. 자원선점에 나선 강대국과 국유자산을 지키려는 자원부국 간에 벌어지는 숨 막히는 각축전 속에 대한민국 자원외교 특사단이 그동안 밝히지 못했던 치열했던 행보와 이면을 최초 공개한다!

    이 책을 쓰기 전에 저자 이상득 의원은 많은 고민을 했다. 무엇보다 그가 어떠한 사람으로 불리는지, 국민이 그에 대해 어떠한 시각을 갖고 있는지도 그 자신도 잘 알고 있기에 그가 책을 썼다고 하면 분명 곱지 않은 말들이 또다시 일부에서 거론되리라 예상되었기 때문이다.
    또한 그가 자원이며 에너지며 외교에 대한 책을 쓸 자격이 있는지 의문도 들었다. 그는 지난 경제개발 초기 30여 년간 경공업과 무역밖에 모르던 기업인으로 살았고, 그 후 20년은 정치인으로 살았다. 정말 아무것도 모르는 상태에서 외교통상부, 지식경제부, 관련 업계 전문가들의 조언, 준비, 협조에 의지해서 ‘자원외교 특사’ 역할을 했다. 그들이야말로 자원외교의 진짜 주역이었다. 그래서 그가 자원외교에 대해 책으로 쓴다는 것이 어쩌면 그들의 공로를 그 자신만의 업적으로 만들어버리는 염치없는 일은 아닌가 생각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가 책을 내기로 결심한 데는 몇 가지 이유가 있다.
    첫째, 자원 및 에너지에 대한 우리 현주소가 위기 상황인 것에 반해 인식은 그만큼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 물론 6선의원인 그부터도 그랬으니 누구를 탓하자는 게 아니다. 다만 위기 상황에 대해 모두가 인식을 함께하고 자원과 에너지의 소중함을 다시 한 번 되새겨보자는 취지다.
    현재 우리나라는 금년 5000억 달러의 수출대국이나, 이를 위한 원자재는 97% 이상 수입에 의존하고 있다. 그런데 국제 원자재 값은 날로 치솟고 신흥공업대국의 개발로 소비 역시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더구나 자원 고갈은 이미 카운트다운을 시작했다. 관념적인 접근은 더 이상 실질적인 해결책이 되지 못한다. 대비책을 하루라도 빨리 세우고 우리의 인식과 행동을 이제부터라도 그에 맞춰야 한다. 자원 빈국인 우리나라는 자원의 확보와 에너지 절약에 있어서만큼은 이견이 필요 없다.

    둘째, 자원 수급을 위해 보이지 않는 곳에서 노력하는 사람들의 노고가 크다는 것을 이 기회에 알리고, 그들을 응원하고 싶었다. 그는 잠깐씩 다녀봤을 뿐이지만 지금 이 순간에도 지구촌 구석구석에서 대한민국을 위해 땀 흘려 뛰고 있는 분들이 많다. 그들은 조국을 위해 날마다 전쟁을 치르고 있었다.
    짧은 시간에 전 세계를 뛰어다니며 여러 나라의 정부를 상대하면서 자원외교 역시 ‘사람 장사’라는 사실을 절감했다. 특히 자원외교의 대상이 남미, 아프리카, 중동, 중앙아시아 등 그동안 우리가 소홀히 여겨온 나라들이라 더더욱 그런 점을 뼈저리게 느꼈고, 그럴 때마다 그는 오지에서 구슬땀을 흘리던 대한민국 자원 전사들이 대단하고 고마웠다.
    5~10년 걸리는 해외자원 확보는 5년 단임정권을 초월해 미래를 위해 현 정권이 노력해야 한다고 절실히 느꼈다. 자원은 더 이상 우리가 필요할 때 찾아가 아쉬운 소리 한다고 해서 금방 해결되는 문제가 아니다.

    셋째, 우리 대한민국이 현재 이 세계에서 어떠한 위치에 놓여 있고 어떠한 이미지를 심어가고 있는지 알리기 위해 이 책을 쓰게 됐다. 자원외교 특사를 맡고 나서 지금까지 그는 남미, 아프리카, 중앙아시아에 걸쳐 12개국을 다니면서 각국 정상을 23번 만났다. 어떤 나라 대통령은 4번이나 만났다. 2년이 채 되지 않는 짧은 시간에 꽤 많은 나라를 돈 셈이다. 대부분 우리와 친분이 있는 우호국이 아니라 낯설고 생소한 나라들이었다. 그곳에서 그는 정부를 대신해 ‘코리아’를 알리는 데 온 힘을 쏟고 정성을 기울였다. 여러 긍정적인 성과들을 거두기도 했으나 문화적 차이를 인지하지 못해 벌어진 부정적인 면들도 있었다.

    그동안 그는 정치 일선에서 물러나 자원외교 활동을 하면서 국내 현안에 침묵을 지켜왔다. 그리고 그간의 활동에 대해서도 말을 삼갔다. 설령 오해와 편견의 소지가 있더라도 나서서 뭐라고 이야기하지 않았다. 근신하는 마음으로 자원외교 전념 약속을 지키기 위해서였지만 오해가 해소되고 진의가 밝혀지는 것이 아니라 도리어 의혹만 커질까 내심 두려웠기 때문이기도 했다.
    그러나 이제는 밝힐 때가 된 것 같다. 정치적으로 적기(適期)가 되었다는 계산에서가 아니라 자원·에너지 수급에 관한 한 더는 여유가 없다는 판단에서다.

    그는 이 책에서 자원외교는 자원개발로 이어져야 하고, 자원개발에는 큰 위험과 여러 가지 어려움이 따르기 때문에 어느 정부에서든 연결성을 갖고 지속적인 위험관리와 지원이 필요하다고 거듭 강조한다. 부존자원이 적고 수출 중심의 경제구조를 갖고 있는 우리나라로서는 지속적인 경제발전을 위해서도 우선적으로 힘써야 할 분야가 바로 자원외교 즉 자원개발이다. 그러나 다른 나라들, 특히 선진국들은 오랜 기간 더 많은 노력을 기울여온 분야이므로 경쟁이 쉽지 않다. 자원 메이저 기업이나 국가들은 우리보다 수십 배나 훨씬 앞선 자원개발 기술과 노하우, 거대자본을 갖고 있다. 때로는 우리의 몇 배에 달하는 유상 원조 또는 무상 원조를 무기로 해당 국가에 환심을 사려고도 한다.
    이런 상황을 슬기롭게 극복하기 위해서 대한민국 특사단은 다음과 같은 노력에 집중했다.

    첫째, ‘상생 즉 공존’의 가치를 강조했다.
    우리나라의 아픈 식민지 경험과 세계가 부러워하는 발전 경험의 노하우는 후발 개도국과 저개발국에게 남 이야기 같지 않은 감동을 주어 ‘신뢰’를 줄 수 있었다. 우리는 제국주의의 수탈을 겪었으며, 1960~70년대에는 우리나라에 투자한 다른 나라 기업들이 개발이익을 본국으로 가져가고, 더 가져갈 것이 없으면 철수하는 폐해를 생생히 겪었다. 우리의 경험을 이야기하고, 그런 아픔을 주지 않고, 이익을 독점하지 않으며, 기술전수를 진실하게 하되, 우리나라는 안정적인 자원공급을 바탕으로 기존 산업을 발전시키겠다는 계획으로 신뢰를 쌓을 수 있었다.

    둘째, 놀라운 우리의 발전 역사를 통해 저개발국들에게 희망을 주었다.
    구미 선진국이나 일본과는 달리 가난했던 대한민국의 신화는 저개발국도 빨리 성장을 할 수 있다는 희망을 줄 수 있다. 실제로 저개발국들은 우리 정부가 경제발전 경험을 전수하기 위해 운용 중인 KSP(Knowledge Sharing Program)에 대하여 많은 관심을 가졌다. 이미 우간다를 비롯한 아프리카와 남미국가들의 지도층과 많은 이들이 우리 가나안 농군학교에서 기술을 배웠고 새마을 운동을 도입하는 등 우리의 발전경험에 커다란 관심을 갖고 있었다.

    셋째, ‘한국인의 저력’을 굳게 믿었다.
    뜨거운 사막지대에서부터 하늘과 맞닿은 고산지대까지 가는 곳마다 우리 기업들의 상표를 발견할 수 있었고, 척박한 환경에서도 저마다 맡은 바 임무를 열심히 수행하고 있었다. 외국 정상과 이야기를 나눌 때마다 빠뜨리지 않고 한국의 기술과 열정을 언급할 수 있었던 것도 바로 그 때문이었다. 1970~80년대 우리 기업과 근로자들이 열사의 사막에서 땀 흘려 공사를 수행하고 공기를 지키고 공사의 품질 또한 우수하며 사후관리를 잘해서 얻은 한국 근로자와 기업에 대한 신뢰는 세계 제일이었다. 이것이 오늘날 매년 500억 달러 이상 공사를 수주할 수 있는 밑거름이었다.

    돌이켜보면, 2년도 안 되는 짧은 기간의 성과는 ‘더 큰 성과를 위한 과정’ 중의 하나일 것이다. 그리고 모든 성과는 바로 지금 이 순간에도 아프리카와 남미·중동·중앙아시아 등 오지의 보이지 않는 곳에서 묵묵히 일하는 분들의 도움에서 나온 것이다. 그런 점에서 자원전문가 육성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

    오늘의 한국을 만든 것이 제조업 기술 개발에 대한 투자라면 내일의 지속발전의 열쇠는 바로 자원 전문가에 달려 있다. 전문가는 하루아침에 만들어지지 않는다. 인재를 육성하는 데 시간이 걸리는 만큼 꾸준한 투자와 노력이 필요하다. 실패를 두려워해서도 안 된다. 실패 없이 전문가가 될 수는 없기 때문이다. 나아가 석유·가스·광물자원공사와 민간자원기업들에 대해서도 질책보다는 격려가 더욱 중요하다. 리스크 없는 자원개발은 절대 불가능하다. 실패만 가지고 책임을 묻는다면 자원개발은 포기해야 한다. 자원전문가들도 많은 실패의 경험을 통해 양성된다.

    이 책에 기술된 내용은 자원이나 경제에 관련된 것들로 국한했다. 이 책의 모든 내용은 그와 특사단이 직접 경험한 것을 토대로 자원과 에너지 문제를 어떻게 바라보고 접근해야 할지 개인적 의견을 종합해서 썼다.
    이 책이 자원 위기에 직면한 우리에게 조금이나마 등불이 되는 보고서로 읽히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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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책속에서 (알라딘 제공)

    [P.21] ‘지금까지의 특사 임무가 외교적 결속을 다지는 데 있었다면 나는 달라야 한다. 단돈 10원이라도 벌어오는 특사가 되자. 내가 손해를 보더라도 나라살림에는 보탬이 되도록 하자. 나라를 위하는 진정한 장사꾼이 되자.’
    특사로서 무얼 했느냐고 그 누가 들추어도 한 점 부끄럼이 없어야 한다고 다짐했고, 그게 국가에 어떤 이득이 되느냐고 캐물어도 자신 있게 반론할 수 있는 성과를 끌어내겠다고 작정했다. 그렇게 마음을 다지고 나니 하루하루를 그냥 보낼 수 없었다. 자원외교에 관한 조언을 최대한 많이 들으려 힘썼다. 해법을 하나라도 더 찾아야 한다는 마음에 많은 전문가들을 만나 다양한 이야기를 나누고 조언을 들었다.

    [P. 36] 브라질의 관리들은 긍정적으로 말했지만 표정과 속마음은 달라보였다. 대화 중 어떤 대목에서는 말을 꺼낸 내가 무안할 정도로 반응이 싸늘하기도 했다. 일종의 적대감이랄까? 마음의 문을 꼭꼭 걸어둔 채 차가운 눈빛으로 대했다. 브라질리아, 리우데자네이루, 상파울루를 돌며 정부 인사를 만나고 한국-브라질 자원기업 포럼에 참석해 다각도로 사업 진출 기회를 찾았으나 어디를 가나 시큰둥한 표정이었고 틀에 박힌 대답뿐이었다. 일본이나 중국 등의 기업에 비해 분명 우리에게 탁월한 장점이 있었건만 한결같이 들으려 하지 않았다.
    ‘싫은 내색을 하면서도 무엇이, 왜 싫은지 구체적으로 말하지 않는 이유가 무엇일까?’

    [P. 129] 남아공에 도착했을 때는 오전 11시가 조금 넘은 시각이었다. 점심을 먹기 위해 막 식당으로 이동하려는 순간, 갑자기 사솔에서 연락이 왔다.
    “지금 당장 들어오라는데요? 오늘밖에 시간이 없다는군요.”
    도착 당일까지 약속 시간에 확답을 주지 않던 그들이 생색내듯 짬을 낼 테니 지금 당장 자기네 회사로 들어오라는 것이었다.
    “이 차림새로 어떻게?”
    말이 나오지 않았다. 점심도 못 먹어 잔뜩 허기진 데다 비행기 내에서 입은 그대로 넥타이도 매지 않은 간소한 차림이었으니 그야말로 날벼락이나 마찬가지였다. 게다가 이곳에 온 취지를 설명하려면 전문용어만이라도 술술 읊어야 하는데 전부 생소하기만 해서 입도 뻥긋할 수 없을 것 같았다. 그야말로 백지장처럼 머릿속이 하얘졌다.
    “일단 갑시다. 만나주는 것만도 다행이니.”
    짐을 찾을 시간도, 옷을 갈아입을 장소도 마땅치 않았기에 하는 수 없이 곧바로 차에 올랐다. 나와 동승하겠다던 남아공 현지 대사 대신에 SK에너지 사장을 옆에 태우고 사솔로 향했다. 촉박한 시간 내에 어떡해서든지 딜(deal)을 성사시킬 수 있는 키를 찾기 위해서였다. 그때의 나를 떠올리면 발등에 떨어진 불을 끄지 못해 절절 매는 초라한 모습에 얼굴이 화끈거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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