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해인 아침의 향기 복효근 안개꽃 함민복 저 달장아찌 누가 박아놓았나 김종해 그대 앞에 봄이 있다 고정희 봄비 기형도 꽃 김남조 사랑하리, 사랑하라 함형수 해바라기의 비명(碑銘) 김초혜 사랑굿 32 윤금초 천일염 이생진 그 섬에 가고 싶은 것은 정채봉 오늘 인디언 전래 시 나는 천 줄기 바람 천양희 머금다 알렉산드르 푸시킨 삶이 그대를 속일지라도 정호승 인삼밭을 지나며 신경림 여름날 장 콕토 산비둘기 김용택 섬진강 매화꽃을 보셨는지요 서정춘 죽편(竹篇) 1 장석남 그리운 시냇가 정지용 호수 1 천봉건 서정(抒情) 조병화 소라 한기팔 먼 바다 푸른 섬 하나 라이너 마리아 릴케 그리움이란 유안진 갈대꽃 서정주 푸르른 날 조태일 가을 앞에서 송기원 바람꽃 천상병 들국화 박건한 그리움 정현종 견딜 수 없네 양성우 아침 꽃잎 박기섭 구절초 시편 정진규 몸詩 17 폴 발레리 애정의 숲 박목월 4월의 노래 김춘수 분수 신동엽 그 사람에게 김종삼 묵화(墨畵) 심호택 그날 이후 김영재 떨고 있는 그리움 이은상 그리워 유경환 산 노을 허만하 가을바람 유재영 깨끗한 슬픔 김종길 주점일모(酒店日暮) 전동균 들꽃 한 송이에도 이시영 내가 언제 박형준 저곳 김춘수 오수(午睡) 조오현 파도 김형영 즉흥시 신동춘 비가(悲歌) 박용해 추일(秋日) 문정희 늙은 꽃 박시교 꽃 또는 절벽 스테판 말라르메 목신(牧神)의 오후 진은영 하나의 말알이 썩어 이근배 서가(序歌) 윌리엄 워즈워스 무지개 박화목 망향 손호연 한계령 이가림 석류 홍성란 포살(布?)식당 김일연 그리움 문병란 직녀에게 카를 부세 산 너머 저쪽 홍사성 처서(處暑) 구중서 장강 삼협
엮은이의 말
이용현황보기
시가 있는 아침 이용현황 표 - 등록번호, 청구기호, 권별정보, 자료실, 이용여부로 구성 되어있습니다.
등록번호
청구기호
권별정보
자료실
이용여부
0001784473
811.15082 -13-4
서울관 서고(열람신청 후 1층 대출대)
이용가능
0001784474
811.15082 -13-4
서울관 서고(열람신청 후 1층 대출대)
이용가능
출판사 책소개
_너와 나, 시가 만난 순간의 황홀한 떨림 명시와 함께 우리의 삶을 향기롭고 여유 있게 돌아보게 하는 『시가 있는 아침』이 개정판으로 다시 돌아왔다. 이 책에는 김남조 신경림 유안진 김초혜 정호승 함민복 그리고 이해인 수녀 등 우리 시대 시인들의 명시는 물론 세계의 명시 72편과 함께 오늘의 삶을 둘러볼 수 있는 짧은 평을 싣고 있다. 10년 전 중앙일보에 ‘시가 있는 아침’을 기획, 신설해 매일 아침 시 한 편씩을 독자에게 선보이고 있는 이경철 씨가 엮은 이 책에는 시와 평자, 그리고 독자가 감동으로 만나는 순간의 황홀한 떨림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 엮은이는 “원래 하나였다 이제는 헤어진 너와 나의 안타까운 거리, 그리움이 시를 낳는다”라며 그런 그리움의 간절한 시만을 모아 독자들과 그 감동을 나누려 하고 있다. 시가 너무 작위적이고 개인적이고 난해해 소통이 안 된다는 우려가 일고 있는 가운데 나온 이 『시가 있는 아침』은 독자들에게 다시 시의 깊은 맛과 멋을 돌려드릴 것이다. 짧으면서도 감동적으로 소통될 수 있는 명시만을 선정, 시의적절한 감상을 덧붙여 시가 인간의 끝 간 데 없는 마음, 문화의 중심임을 다시 확인시키고 있기 때문이다. 인간의 넉넉한 마음이 그리운 이때, 시를 통하여 따뜻한 마음을 나눌 수 있는 시간을 경험해보기 바란다. 참고로 중앙일보에 연재 중인 이경철의 ‘시가 있는 아침’은 감동적인 시 선정과 평으로 많은 독자의 아침 눈길을 사로잡으며 호평을 얻고 있다. 시인들조차 자신의 시에 대한 평을 두고 시보다 훨씬 더 감동적이란 찬사를 보내고 있는 정도다.
다음은 책 뒤에 실린 엮은이의 말이다.
맑고 향기로운 삶을 위한 시 한 모금
아침마다 시 한 편 씩 고르고 감상하며 시란 무엇인가 묻고 있습니다. 온몸으로 감동하는 좋은 시 만나면 이리 하찮은 일상 살아내는 나라는 사람도 도대체 어떤 깊이나 있기는 한 존재인가를 묻고 또 묻고 있습니다. 원래 하나였다 이제는 헤어진 너와 나의 안타까운 거리, 그리움이 시를 낳습니다. 우리네 꿈과 이상과 이제 더 이상 동일한 것일 수 없는 구차한 현실에서 세계와 우주 삼라만상과 온몸으로 만나 다시 하나 되고픈 마음이 시를 낳습니다. 실체와 이름이 하나였다 이제는 서로 겉도는 슬픈 너와 나의 안타까운 언어의 표정이 시 아닐는지요. 너와 나, 꿈과 삶, 이상과 현실, 개인과 사회, 인간과 자연 어느 한쪽에 편안히 살지 못하고 그 사이에서 양쪽을 근심과 연민으로 살피는 것이 시입니다. 그런 연민과 그리움의 정갈함으로 너와 나를 온몸으로 이어주며 감동으로 떨리게 하는 언어가 시입니다. 그리하여 독자와 우주 삼라만상은 물론 신과도 감읍(感泣), 소통할 수 있는 언어가 시 아니겠습니까. 그렇게 해서 시에 드러나는 것은 결국 인간의 품위, 위엄, 그리고 우리 스스로 생각해도 신비스러울 정도로 끝 간 데 없이 깊고 넓은 우주 일원으로서의 인간이라는 존재, 그것으로서 이 황막한 시대의 위안과 함께 인간 존재의 깊이와 위의(威儀)를 지키는 것이 시 아닐는지요. 10여 년 전 문학담당 기자 시절 <중앙일보>에 이 책 제목과 같은 ‘시가 있는 아침’ 난을 처음 마련했습니다. 야박하고 어둡고 잇속만 챙기는 현실적 사회의 신문 기사 틈에 인간의 향기가 솟는 샘 하나 파놓자는 뜻에서였습니다. 하여 매일 아침 독자 여러분의 시, 순수 한 모금 마시며 하루를 맑고 향기롭고 여유롭게 보낼 수 있도록. 여기 실린 시들은 이런 의도에 합당한 시들만 추리려 애썼습니다. 대학 강단이나 젊은 시인들 사이의 연구 실험용 시, 외래 이론이나 사회과학에 갇힌 시, 가슴이 아니라 머리로 쓰여 감동이 없는 시는 마땅히 들어올 수 없었습니다. 감상도 시 분석이나 해설보다는 시가 내게 와 순수 혼을 떨리게 한대로 써 독자 여러분과 함께 시가 유발한 감동을 소통하려 애썼습니다. 정보화 시대, 정보화 강국을 자랑하면서도 남녀노소, 사회 각계 층층이 소통이 안 돼 안타깝습니다. 이 『시가 있는 아침』이 참으로 인간적인 소통에 조금이라도 도움이 돼 아름다운 마음 세상 열어갔으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