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부 내가 두고온 꿈 - 2030이 말하는 2030 1장 ‘사표’ 내고 가는 나의 길 - 희망과 꿈 ‘사표’를 냈습니다 | 신미경 음악가는 연대를 구하여 고립을 두려워하지 않는다 | 황경하 사기 충전 - 희망과 더불어 살아가는 법 | 정찬민 나는 간다 | 지윤종
2장 일용할 양식을 구할 일 - 일과 직장 안녕! 빚쟁이 인생, 나의 20대 | 한지혜 대학생이라고 쓰고 알바생이라고 읽는다 | 이한나 의사를 안 한다고? | 이형곤 지금, 모두 제대로 뛰고 있는 거 맞아? | 최병집
3장 불금의 품격 - 청년문화와 놀이 금요일 밤, 이곳에 가야 한다 | 양은주 우리는 왜 이렇게 놀고 있을까 | 자유너마저 청춘의 품격 - 스물여덟 손재우의 이야기 | 이한나
4장 브라보 마이 싱글 라이프 - 연애와 결혼 ‘비혼주의자’, 결혼을 ‘결심’하다 | 민들레 브라보 마이 싱글 라이프 | 이수현 연애와 결혼? 사랑과 자위! | 할매탕구 나의 결혼 선언문 | 김가람 풀리지 않는 매듭 | PSB
5장 좋아요! - 스마트 네트워크 사회와 소통하기 사랑하고 싶어, 이제 - 트위터로 세상과 소통하기 | 김은경 어쩌면 가능할지도 몰라 - 어쩌면 프로젝트 | 장상미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 | 박재용
6장 혁명이 사라진 시대를 걸어가는 잡년들 - 세상 바꾸기 내게 강 같은 평화는 무슨 | 나동혁 우리의 소원은 통일? | 박성규 너와 나, 잡년이 되어 만나자 | 양진선 혁명이 사라진 세대, 2030의 세상 바꾸기 | 양호경 20대 투표율이 세상을 바꾼다고? | 박슬기
2부 세대 담론과 당사자주의 사이에서 - 2030세대 깊이 읽기 상처받은 청년들, 사회와 소통하기 | 박원익 ‘트루취업 쇼’에서 자유로운 사람은 없다 - 20대 당사자 논의의 오해와 한계 | 오찬호 2030 - 장막 뒤 군중? 유일무이한 개인? | 이양수
3부 2030 크로스 4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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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30 크로스 : 불임의 시대를 가로지르는 붙임의 세대론 이용현황 표 - 등록번호, 청구기호, 권별정보, 자료실, 이용여부로 구성 되어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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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책소개
응답하라 2030! 경청하라 4050! 월급 루팡, 출산드라, 전업주부 되고 싶다? 불평등, 불합리, 불안한 ‘불임’의 시대, 연애, 결혼, 출산을 포기한 ‘3포’ 세대, 불안을 잘라내고 희망을 붙이는 ‘붙임’의 세대론!
“당신들이 책임지세요!” ─‘불임’의 시대, ‘붙임’을 고민하는 2030세대론 ‘요새 젊은 것들은 왜 이렇게 이기적인 걸까? 내가 젊을 때는 정말 치열하게 투쟁했다고.’ 그런 마음으로 불러 모았다. 20, 30대의 이야기를 들어본다는 취지였지만, 속내는 486 ‘꼰대’들이 나서서 투표 안 하고 사회 문제에 관심 없는 2030세대를 나무라고 교화하고 싶었다. 그러나 청년들은 일갈한다. “누가 이런 세상을 만들었습니까? 당신들이 이렇게 만들어놓고, 누구보고 책임지라는 것입니까? 당신들이 책임지세요!” 《2030 크로스─불임의 시대를 가로지르는 붙임의 세대론》은 2030세대의 현실과 목소리를 있는 그대로 드러내며 세대 간 이해와 통합을 어떻게 해야 할지 고민하는 책이다. 양정무(한국예술종합학교 미술원 교수), 윤홍식(인하대학교 사회과학부 교수), 이상호(한겨레사회정책연구소 연구위원), 이양수(한양대학교 철학과 강사)와 참여사회연구소는 대학생과 취업준비생, 백수와 음악가, 의사와 시민단체 활동가, 결혼을 앞둔 20대와 비혼주의자, 동성애자까지 다양한 2030과 함께 책을 엮었다. 2030세대 24명은 직접 자신의 얘기를 털어놓았고, 이른바 전문가들은 세대 담론을 되짚었으며, 청년과 기성세대가 모여 난상 토론을 했다. 불안하고 불평등하며 불합리한 ‘불임’의 시대를 사느라고 연애와 결혼, 출산을 포기한 채 살 수밖에 없는 2030세대는 보수적이고 이기적이라고 끊임없이 ‘오해’를 받는다. 우리는 어떻게 서로 ‘크로스’할 수 있을까? ‘세대 공감 올드 앤 뉴’ ─2030이 말하고 4050이 듣는다 1부 ‘내가 두고온 꿈─2030이 말하는 2030’은 2030이 직접 자신의 현실을 있는 그대로 들려준다. 1장 ‘사표 내고 가는 나의 길─희망과 꿈’에서는 인생의 첫 사표를 내면서 ‘사표’를 쓰는 사람들에 관한 이야기를 모아 《사표》라는 잡지를 만들고, 음악만 해서는 음악을 할 수 없는 현실에 좌절하지 않고 자립음악생산조합을 만들고, 공고를 나와 남들 따라 대학에 갔지만 진짜 하고 싶은 일을 찾아 대학을 그만둔 청년들의 이야기를 들을 수 있다. 2장 ‘일용할 양식을 구할 일─일과 직장’에는 학자금 대출 때문에 빚쟁이가 된 대학생들의 이야기가 있다. 청년들은 졸업을 앞두고 한 달에 60만 원이라는 원리금을 상환하려고 이런저런 알바 자리를 전전하고, 치솟는 등록금을 마련하려고 시간을 쪼개 일을 하면서 대학생이 아니라 알바생으로 산다. 3장 ‘불금의 품격─청년문화와 놀이’는 ‘제대로’ 놀고 싶은 청년들의 이야기다. 금요일 밤, 이태원의 펍과 클럽에서 고단한 노동에서 잠시 벗어나고, 취미 생활을 생업으로 가져와 카페를 운영하며 마음껏 논다. 4장 ‘브라보 마이 싱글 라이프─연애와 결혼’은 낙태, 결혼, 비혼, 동성애에 관한 이야기다. 파트너와 상의해서 결정한 낙태였지만 그 후유증으로 한동안 아팠고 지금은 결혼을 결심한 ‘가난한 청춘’, 노처녀를 거부하고 당당한 비혼주의자로 살아가는 30대 싱글, 힘겹게 연애하고 사랑하고 살아가는 성소수자의 이야기가 있다. 5장 ‘좋아요!─스마트 네트워크 사회와 소통하기’에는 트위터를 통해 세상과 소통하는 법을 배우고 행동에 나서는 이야기, 오랜 시민단체 생활을 끝내고 스스로 공간을 만들고 지역 주민과 함께하기를 바라며 어쩌면 가능할지도 모르는 세상을 꿈꾸는 이야기가 담겨 있다. 6장 ‘혁명이 사라진 시대를 걸어가는 잡년들─세상 바꾸기’는 병역 거부자와 ‘잡년’의 이야기다. 공개적으로 병역 거부를 선언한 네 번째 사람이 된 뒤 고난의 길을 겪었지만 뜻을 굽히지 않고 살아가고, ‘잡년행진(Slut Walk)’을 통해 잡스럽고 당당하게 반성폭력을 외치는 청년들의 모습이 있다. 2부 ‘세대 담론과 당사자주의 사이에서─2030세대 깊이 읽기’에서는 유행처럼 번지고 있는 세대 담론을 파헤친다. 박원익(고려대학교 경제학부 학생)은 세대 담론의 문제점을 지적하면서 청년이 세대 담론의 소비자가 아니라 주체로 나서야 한다고 강조한다. 오찬호(서강대학교 사회과학연구소 상임연구원)는 덫에 걸린 20대를 위로하는 게 아니라 사회 시스템의 수정을 더 고민해야 한다고 지적한다. 이양수(한양대학교 철학과 강사)는 특정 목적에 맞추고 자기 입맛대로 각색하는 태도야말로 세대 담론에서 반드시 피해야 할 금기이며, 세대를 이해하기보다 세대를 만들어내는 것을 경계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3부 ‘2030 크로스 4050’에는 20, 30대와 40, 50대의 난상 토론을 담았다. 2030과 4050이 한자리에 모여 왜 자꾸 2030을 얘기하려고 하는지, 세대 구분의 의미와 한계는 무엇인지, 2030은 동질성과 정체성을 가지고 있는지, 세대를 넘어 어떻게 소통하고 연대해야 하는지 이야기한다. 2030과 4050, 크로스! 2030의 투표율이 후보의 당락을 결정하고 세상을 바꿀 수 있다고 믿었다. 그러나 ‘오해’였다. 당락의 열쇠는 50대가 쥐고 있었다. 요즘 청년들은 너무 이기적이고 보수적이라고 비판받는다. 그러나 너도 나도 오래 살고 잘사는 길을 찾는 사회에서 청년들에게 진보의 책임을 전가하는 것은 비겁하다. 486과 기성세대가 만들어놓은 불임의 시대를 사느라 상처받는 청년들에게 더는 어설픈 위로는 필요 없다. 2030세대가 어떤 생각을 하고 있는지, 무엇을 바라고 무엇을 혐오하는지 제대로 봐야 한다. 낡은 감성으로 멋대로 재단하지 말고, 있는 그대로 자신의 현실을 이야기하는 목소리를 경청해야 한다. 불안을 잘라내고 희망을 붙이는 ‘붙임’의 세대론으로, 2030! 4050! 크로스!
책속에서
[P.53] 3개월을 일하기로 약속하고 들어간 비타민 회사에서 단 열흘 만에 억울하게 부당 해고를 당할 때도 나는 할 수 있는 게 별로 없었다. 법은 내게 최저 임금과 근로계약서를 요구할 권리를 줬지만, 나는 그 권리를 포기하기 일쑤였다. 그것보다는 알바를 하나라도 더 구해서 하루빨리 등록금을 버는 게 중요했다.
[P. 60] 인턴 대신 공중보건의 생활을 하고 있는 친구 P는 학교를 만드는 게 꿈이다. 대안학교에서 자원 활동을 하는 친구가 그곳 아이들과 함께 시간을 보낸 지도 벌써 2년이 다 되어간다. 평소에도 자원 활동에 관심 있다는 것은 알고 있었지만 공부하느라 바빠 시간도 못 내던 녀석이 갑작스레 본과 4학년부터 대안학교 교사를 시작했다. P는 교사 생활을 무척 재미있어했다. 아이들하고 어울려 노는 것도 좋고 가르치는 일도 좋다며 즐거워했다. P가 졸업하고 나서 진로에 관해 좀더 생각해보겠다고 하면서 공중보건의로 갔을 때도 나는 그 친구가 곧 의사 생활로 돌아올 것이라고 생각했다. 공중보건의로 일하면서도 대안학교 교사로 계속 일하던 녀석은 결국 의사로 사는 것보다 아이들을 가르치는 일에 직접 뛰어들고 싶어졌다고 했다. 건강한 교육을 할 수 있는 대안학교를 만들고 싶다고 말이다.
[P. 84] 취업을 하지 못한 친구들은 계속 논다. 할 일이 없으니까. 너무 놀아서 그만 놀고 싶어하지만, 사회에서 낙오되고 있다는 불안감에서 도피하려고 계속 논다. ‘시원하게’ 놀지는 못한다. 돈이 없으니까. 그래서 매번 지질하게 논다. 취업한 젊은이들은 반대로 시간이 없다. 조기 출근과 야근, 회식 때문에 평일 저녁에 논다는 것은 상상할 수 없다. 그래서 노는 것도 효율성을 따진다. 돈이 들더라도 짧은 시간에 강한 자극과 재미를 주는 놀이를 찾는다. 직장인 친구들과 취업준비생인 친구들은, 그렇게 서로 부러워하면서 ‘다르지만 또 비슷하게’ 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