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현시대가 지닌 슬픈 사실은, 사회의 지적 수준보다 과학이 더 빠르게 진보한다는 것이다. - 아이작 아시모프 (p. 24)
● 문학이란 근본적으로 고독하다. 글을 쓰는 이도 고독하게 쓰며, 읽는 이도 고독하게 읽는다. 하지만 문학은 이러한 두 인간을 소통하게 한다. - 폴 오스터 (p. 28)
● 군대는 국가의 어깨가 되어야지 머리가 되려고 해서는 안 된다. - 피오 바로하 (p. 36)
● 인생은 침대를 바꾸고 싶은 마음이 간절한 병자들이 누워 있는 병원이다. - 샤를 보들레르 (p. 40)
● 내 좋은 시절은 다 갔을지 모른다. 그렇지만 다시 오길 바라진 않는다. 그 불길이 지금의 나를 전부 소진시키길 원치 않는다. - 사뮈엘 베케트 (p. 44)
● 진실이라 할지라도 그것이 악한 의도로 밝혀졌다면, 이는 지어낼 수 있는 모든 종류의 거짓말과 다를 바 없다. - 윌리엄 블레이크 (p. 52)
● 민주주의와 독재정권 사이에 차이점이 있다면, 민주주의는 명령에 복종하기 전에 투표를 할 수 있다는 것이다. - 찰스 부코스키 (p. 64)
● 행복했던 기억은 이미 행복이 아니지만, 고통의 기억은 여전히 고통이다. - 바이런 경 (p. 68)
● 어른들은 아이를 실망시키며 즐거워한다. 아이들이 실망을 느낄 필요가 있다고 생각하는 동시에 그것을 즐기기도 한다. 아이들은 재빠르게 이러한 기교를 배우고는 그들 스스로 실망을 연습한다. - 엘리아스 카네티 (p. 80)
● 역사는 충분한 자료를 통해 우리에게 두 가지를 가르친다. 첫 번째는, 권력자들이 결코 훌륭한 인물들은 아니라는 사실이다. 두 번째는, 정치가들은 무기력한 삶을 자극하고 구제해줄 능력이 없다는 것이다. - 카밀로 호세 셀라 (p. 90)
● 예나 지금이나 나는 독자로서 책을 만날 때 굉장히 수줍어진다. 우스꽝스럽고 바보처럼 보일지는 모르겠지만 나는 초콜릿 상자를 열 듯, 영화관에 들어가듯, 사랑하는 여인과 처음으로 잠자리에 들 듯 책장을 연다. 이를테면 모든 것이 다 아름답고 근사할 것이라는 행복한 설렘과 기대의 감정을 품는 것이다. - 훌리오 코르타사르 (p. 116)
● 세상을 바보처럼 행동하며 살기는 쉽다. 그 사실을 이전에 알았다면 어릴 적부터 바보인 양 굴어서 아마 지금쯤은 더 현명한 사람이 되었을 것이다. 그러나 그때는 단지 명석한 사람이 되기에 급급했기에 지금 얼간이가 되고 말았다. - 표도르 도스토옙스키 (p. 140)
● 서스펜스소설 작가라면 단순히 잔인함을 묘사한다거나 피가 흐르는 것 외의 다른 것을 추구해야 한다. 이 세상의 정의와 그것의 부재에 관심을 기울이며, 선과 악, 인간의 비겁함과 용감함에 대해 알아야 한다. 비록 그것들을 온전히 이해하지 못한다고 해도 이러한 힘이 이야기의 방향과 줄거리를 움직이는 법이다. - 퍼트리샤 하이스미스 (p. 212)
● 지구가 다른 행성의 지옥이 아니라는 걸 어찌 알 수 있으리. - 올더스 헉슬리 (p. 224)
● 자신의 과거를 수정할 수 있는 사람은 없다. 신들만이 이 같은 능력이 있을지는 모르나, 남자든 여자든 이것이 가능한 사람은 없으며 이는 행운이다. 만일 그것이 가능하다면, 사람들은 자신의 십 대를 연방 고쳐 쓰다가 늙어 죽게 될 것이다. - 스티븐 킹 (p. 256)
● 칠순 혹은 팔순의 노인들이 공통적으로 가진 커다란 비밀이란, 자신들은 변하지 않았다고 생각하는 것이다. 그들의 육신은 변했을지언정 그들 자체는 변함이 없다고 말이다. 이는 당연히 많은 착각을 불러일을킨다. - 도리스 레싱 (p. 272)
● 죽음을 두려워할 필요는 없다. 죽음은 우리가 존재하는 동안에는 존재하지 않으며, 죽음이 존재할 때는 이미 우리가 존재하지 않기 때문이다. - 안토니오 마차도 (p. 284)
● 그대에게 주어진 모든 고난의 기억을 경험이라 부른다면 그대는 역동적이고 행복하게 성장할 수 있을 것이다. 주어진 조건이 얼마나 불리한지는 중요하지 않다. - 헨리 밀러 (p. 300)
● 내가 사랑받을 자격을 잃을수록 나를 더 사랑해주지 않겠소. 그때야말로 내게 사랑이 더욱 절실할 테니 말이오. - 파블로 네루다 (p. 320)
● 많은 이들이 나를 좋은 사람이라고 생각하거나 혹은 인간성이 좋다고 말하지만 사실 나는 그저 무심한 사람일 뿐이다. - 후안 카를로스 오네티 (p. 324)
● 여자는 남자를 기쁘게 하고자 자신을 희생하지만 남자들은 이에 감사할 줄을 모른다. 왜냐하면 여자들은 남자들의 의사와는 상관없이 남자를 기쁘게 해주려고 남자들이 기뻐하지 않는 일들을 하기 때문이다. - 루이지 피란델로 (p. 340)
● 만일 그대가 행복이라는 단어를 이해하고 싶거든, 그것이 목적이 아닌 보상이란 사실을 알아야 하네. - 앙투안 드 생텍쥐페리 (p. 388)
● 내가 만일 글을 써서 먹고 사는 작가들을 비난한다면 그것은 어불성설이겠으나, 할 말이 없을 때조차 글을 쓰려는 작자들에겐 마땅히 항의해도 되리라 생각한다. - 주제 사라마구 (p. 400)
● 만일 그대가 자신을 알길 원한다면 남들의 행동을 주시하라. 만일 그대가 남들을 이해하고자 한다면 그대 자신의 마음을 바라보라. - 프리드리히 실러 (p. 404)
● 할 말이 있는 사람에게 그것을 말하게끔 하는 건 어렵지 않다. 다만 그것을 반복해서 말하지 못하게 하는 것이 어려운 일이다. - 버나드 쇼 (p. 416)
● 당신이 만일 다수의 편에 서 있는 자신을 발견한다면, 이는 당신이 잠시 멈춰서서 반성해야 할 순간임을 의미한다. - 마크 트웨인 (p. 456)
● 인생의 완전함에만 이끌려 스스로 만든 과제나 숙제에 얽매이는 것. 무의미하거나 정리된 것에 집착하는 행위. 이러한 일들이 바로 지성에서 비롯된 비극이다. - 슈테판 츠바이크 (p. 5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