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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reword 빠뜨릭 모리에 7
칼, 인생을 말하다 10
칼, 패션을 말하다 26
칼리즘 1 38
칼, 스타일을 말하다 48
칼, 칼을 말하다 1 56
칼, 샤넬을 말하다 68
칼, 럭셔리를 말하다 80
칼, 몸에 대해 말하다 88
칼, 디자인을 말하다 98
칼, 금단에 칼을 대다 110
칼, 유명세에 대해 말하다 120
칼리즘 2 124
칼, 책을 말하다 134
칼, 어머니를 말하다 144
칼, 칼을 말하다 2 156

Sources 1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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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 라거펠트, 금기의 어록 이용현황 표 - 등록번호, 청구기호, 권별정보, 자료실, 이용여부로 구성 되어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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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책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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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라거펠트를 읽으면 마음이 단단해지는가? “
그 누구에게서도 들어보지 못한 말, 라거펠트이기에 할 수 있는 말


라거펠트를 읽는다는 것은 이 시대의 천재 디자이너와 가장 가까워지는 한 방법이다.
설명이 필요 없는 패션계의 교황, 칼 라거펠트는 어떤 말을 남겼는가? 스스로 고백하듯, ‘비호감의 전형’ 라거펠트는 독설로 유명하다. 하지만 그의 말은 귀담아 들을 필요가 있다. 그가 꼭 성공한 디자이너라서가 아니다. 사탕발림과 가장 거리가 먼 라거펠트야말로 그만의 투박하고 날카로운, 그러나 때로는 유머와 위트가 넘치는 말들로 오늘날 우리들이 꼭 새겨 들어야 할 삶의 철학을 들려주고 있기 때문이다.
크게 그의 패션 철학과 삶의 철학을 전하는 이 책은 이밖에도 디자이너로서 샤넬에 대한 그의 생각, 럭셔리에 대한 그의 탁월한 정의를 읽을 수 있다. 특유의 오만함(?)과 거침없는 솔직함으로 읽는 이를 때로 당황시키는가 하면 80세의 노 디자이너만이 알 수 있는 깊이 있는 인생 철학을 들려줌으로써 일순 숙연하게 만들기도 한다. 그러면서 때로 가볍게 날리는 그의 위트와 유머를 통해 우리는 도저히 라거펠트라는 사람을 미워할 수 없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책을 통해 알게 된 재미있는 사실은 그에게 혹여라도 ‘열등감’이라는 것이 있다면 그 대상은 오로지 그의 어머니라는 사실이다. 함부르크라는 항구 도시를 떠나 더 너른 세상으로 나가는 문을 활짝 열어준 어머니를 그는 “정신 차리라고 내 따귀를 때려주신” 분이라고 말한다. 여장부인 그녀 앞에서 그는 소심한 아들일 뿐이다.
수십만 권의 장서를 보유한 것으로 알려진 애독가, 라거펠트는 한 번에 20권이 넘는 책을 열독하는가 하면 어떤 책을 사든지 3부를 사는 것으로 유명하다. 하나는 자신이 읽고, 하나는 분철해서 읽고, 또 하나는 자신의 서가에 꽂아두기 위해서다. 평생 배움에 목이 마른 그는 스스로를 “책 중독자”, “종이 오타쿠”라고 부르며 책을 찬양한다. 여기서도 그는 일침을 남기는 것을 잊지 않는다. “남에게 말하기 위해서 읽지 말고, 알고 싶은 열정으로 읽으라.”
수십 년 동안 그의 옆에서 그를 지켜 본 편집자는 라거펠트에 대한 존경의 마음을 담아 그에게 경의를 표하기 위해 이 책을 만들었다고 말한다. 수만 권의 장서를 보유한 독서광 라거펠트의 서고에 이 책이 꽂힌다면 그에게 그보다 더한 영광은 없을 것이다.

우리는 패션계의 교황, 칼 라거펠트에게 경의를 표하기 위해 이 책을 만들었다.
위대한 변칙주의자의 복잡한 머릿속과 뛰어난 감각적 재능을 조금이라도
가늠하기 위해 우리는 그가 쏟아낸 촌철살인의 말들을 모았다.
그의 말은 때로 교양이 넘치고 철학적인가 하면 매우 따끔하고 도발적이며
한 마디로 쇼킹하다. 그에게서 무슨 말이 나올지는 아무도 모른다.
스스로 말했듯이, 가장 그답지 않은 것은 바로 ‘사탕발림’이기 때문이다. 숨을 쉬듯 일하고 찰나를 살아가는 라거펠트는 디자이너의 소명을 이렇게 정의한다.
“디자이너의 핵심 키워드는 ‘욕망’이다. 욕망을 창조하라.”

책속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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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거펠트는 이렇게 말했다.
“나는 늘 내가 이렇게 살게 되리란 걸, 그리하여 하나의 전설이 되리라는 걸 알았다.”

일에 대해
- 하루가 48시간이었으면 좋겠다. 내가 하고 싶은 걸 하기에 24시간은 부족하다.
- 내게 일을 한다는 건 숨 쉬는 것과 같다. 고로 내가 만약 숨을 못 쉰다면, 당연히 나한테 뭔가 큰 일이 난 거다.
- 나는 무슨 일이든 100퍼센트 확실하게 처리한다. 한 마디로 나는 ‘전문 킬러’다..
- 나는 휴가가 싫다! 그건 항상 같은 장소에서 같은 일만 죽어라 하는 사람들에게나 필요한 것이다.
- 일한다는 것은 좋아하지 않는 걸 할 때나 하는 말이다. 당신이 진정 좋아한다면, 그것은 더 이상 일이 아니다.
- 그 누구도 기대하지 못했던 그런 일을 해야만 한다.

자신에 대해
- 나는 ‘normal’이고 싶은 생각이 추호도 없다.
- 나는 엄격한 청교도이다. 다만 그렇게 보이지 않을 뿐이다.
- 나는 오로지 한 가지 역할만 할 줄 안다. 바로 내 역할.
- 나에 대해 알아야 할 가장 중요한 사실. 남들이 말하는 곧이곧대로 믿지 말 것.

나이에 대해
- 당신의 눈에 비친 내 얼굴이 곧 내 나이다.
- 인생을 살다 보면 어떤 순간이 온다. 스타일과 우아함 앞에 육체적인 아름다움이나 젊음은 아무 것도 아님을 깨닫는 순간.
- 젊음은 일종의 회원제 클럽이다. 언젠가는 모든 회원들이 바뀌는 클럽.
- 인생은 미인대회가 아니다. 육체적인 아름다움은 한때일 뿐, 오래도록 지속되는 건 바로 우아함이다.

패션에 대해
- 패션은 찰나의 어떤 것이다. 한 벌의 옷이 최정점에 이를 때는 누군가 그 옷을 입을 때다. 패션은 ‘전시용’이 아니다.
- 개성은 남과의 비교를 멈추는 것에서 시작된다.
- 인생의 무상함, 패션의 덧없음, 이보다 더 나와 잘 어울리는 건 없다..
- 패션은 예전 것을 부수고 다시 세우는 것의 반복이다. 즉, 사람들이 싫어했던 것을 사랑할 수 있어야 하고, 반대로 사람들이 사랑하는 것을 싫어할 줄 알아야 한다

럭셔리에 대해
- 자기 자신에게 가장 잘 어울리는 삶을 살라. 그것이야말로 궁극적인 럭셔리다.
- 럭셔리의 위대함은, 그 누구에게도 나 자신을 정당화해야 할 필요가 없는 것.
- 항상 사람들과 붙어 지내야 한다는 집착을 버려라. 고독이야말로 최고의 럭셔리인 것을.

스타일에 대해
- 옷이 당신한테 어울리는지 고민하기 전에 당신이 그 옷에 어울리는 사람인지 먼저 고민하라.
- 타고난 우아함이 없다면 세상에서 가장 우아한 옷이라 할지라도 없는 것을 대신할 수는 없다.

샤넬에 대해
- 샤넬은 우리에게 패션보다 더 훌륭한 것을 물려주었다. 그것은 바로 스타일이다.
- 샤넬을 숭배해 마지않는다. 그러나 나는 샤넬이 아니다.
- 내 소명은 샤넬 재킷의 명성을 유지하는 것이 아니라 살아 있게 만드는 것이다.
- 날카로운 유머와 약간의 무례함. 전설로 남을 수 있었던 그 무엇.

인생과 세상에 대해
- 부수고 다시 만드는 것. 그것이 내 삶의 모토다.
- 보고, 하고, 느끼고, 읽을 게 이토록 많은데도 지루하다고 말하는 자, 그는 분명 나약한 바보다.
- 정의란 없다. 따지고 보면 우리 사회에서 부당함이라는 것은 우리가 어떻게 해볼 도리가 없는 것을 말한다.
- 지금 나는 살얼음판 위에서 스케이트를 타고 있다. 우지끈 깨져버리기 전에 재빨리 쌩 하고 지나가야 한다.
- 내가 책을 사들이는 건 불치병과도 같다. 영원히 낫지 않았으면 좋겠다.
- 지구상에서 내가 사랑하는 한 가지, 그것은 바로 배우는 것.
- 나 같은 사람에게 고독은 힘겹게 투쟁해서 얻어내야 하는 승리다.
- 나는 썩어 없어지는 존재다. 내가 남긴 말도 마찬가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