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표제: (The)world's strongest librarian : a memoir of Tourette's, faith, strength, and the power of fam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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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말
1장 808.543-스토리텔링 011.62-아동-책과 독서
2장 155-침묵 302-어린이들의 우정 813-스티븐 킹, 1947-비평과 해석
3장 616.89075-진단, 특이 형태 302.3-못살게 굴기
4장 305.31-관능과 종교적 특징 그리고 기독교 231.74-계시 123-자유의지와 결정론
5장 289.3-모르몬 선교 활동 193-지식, 이론
6장 364.163-사기 613.71-보디빌딩 808.5-목소리-사회적 특성 646.726-보톡스-난치병 치료
7장 646.78-결혼 591.473-의태(擬態, 생물학)
8장 153.6-진실과 거짓 616.692-불임-인기 작품 636-개 021.65-도서관학
9장 613.7-케틀벨 362.73-입양 306.874-아버지와 아들 291.13-그리스 신화
10장 027.8-도서관과 교육 92-강한 남자들-미국-생물학 006.7-블로그 828-조지 오웰
11장 612.82-신경가소성 306-평화-심리학적 특성 616-고통
12장 121-믿음과 의혹 155.432-어머니와 아들
13장 616.042-비정상, 인간 165-오류, 논리 305.891-하일랜드 제전-사회적 특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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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책소개
★ 오프라 윈프리 추천 도서 ★ 《뉴요커》 추천 도서 ★ 《US 투데이》 추천 도서 ★ 전미 애독자의 날 선정 도서 ★ 2013년 전미 도서관 독자 선정 도서
책에 대한 사랑으로 중증 투렛 증후군을 극복해나가는 한 행복한 사서의 감동 스토리!
힘겨운 노력으로 투렛 증후군을 극복하고 미국 솔트레이크 시립 도서관의 사서가 된 사나이의 회고담 책에 넋을 빼앗겨버린 이상하고 재미있는 아이, 조쉬 해나가니는 유타 주에서 몰몬교 신자인 부모의 맏아들로 태어났다. 그는 피어스 앤서니의 요술나라인 잔스로 도피할 계획을 세우는가 하면 스티븐 킹의 《애완동물 공동묘지》로 스스로를 기겁하게 만들었고 E. B. 화이트의 《샬롯의 거미줄》에 나오는 펀과 열렬한 사랑에 빠졌다. 또래보다 키가 훌쩍 큰 조쉬는 초등학교 1학년 때 학예회 연극에서 나무 역할을 맡았는데 연극 공연 도중 갑자기 통제할 수 없이 씰룩거리기 시작한다. 결국 여러 해 뒤에 그것은 투렛 증후군으로 밝혀진다. 조쉬가 스무 살이 되었을 때 틱은 더는 무시할 수 없을 정도로 급격히 악화된다. 거기에서 벗어나고자 하는 필사적인 노력으로 조쉬는 해볼 수 있는 치료법은 다 시도해본다. 나중에 감옥에 간 척추 지압사에게 지압 치료도 받아보았고, 정신병 약을 투약한 결과 늘 멍한 상태에서 헤매기도 한다. 또 성대를 마비시키기 위해 보톡스 치료도 받았는데 그로 인해 2년 동안이나 목소리를 내지 못한 채 지내야 했다. 하지만 결과는 다 실패로 돌아갔다. 틱이 악화됨에 따라 피해 목록도 점점 늘어났다. 여자 친구와의 관계, 모르몬 선교 활동, 등록과 취소를 반복한 기나긴 대학 과정, 수없이 전전한 직장, 자존감, 또 서서히 그러나 가차 없이 진행된 종교에 대한 갈등. 그러다가 틱에서 가장 오랫동안 벗어날 수 있게 해주는 것이 역도임이 드러났다. 조쉬는 역도 체육관에서는 틱을 ‘목을 졸라’ 굴복시킬 수 있음을 알게 된다. 조쉬는 전직 공군 하사관이자 이라크에서 감옥 경비대를 지낸 특이한 자폐증 환자인 아담의 지도 아래 단순히 아령과 역기를 드는 일을 뛰어넘어 점차 정교한 위업(프라이팬을 돌돌 말거나 대못을 구부리는 것 같은)을 달성하는 일로 나아간다. 결국 취미로 시작한 일이 그의 전반적인 생활 방식이 되는데 그것은 그의 장애를 감당할 수 있는 효과적인 방식이기도 했다. 2미터에 가까운 키에 말 그대로 가만히 앉아 있을 수 없는 조쉬는 분명 많은 이가 생각하는 평균적인 사서의 모습은 아니다. 그는 대망을 품은 장사(壯士)고 책을 좋아하는 괴짜이며 투렛 증후군으로 씰룩거리는 친구이자 가정에 헌신적인 남자요, 전화번호부를 찢어버린 사람이다. 두툼한 안경에 어울리지 않게 삐쩍 마른 꺽다리. 재미있고 엉뚱하고 유별난 《세계 최강 사서》는 이 희한하고 요상한 영웅의 삶을 따라가면서 그가 자신의 장애를 극복하려 혼신의 힘을 기울이고 흔들리는 믿음 가운데에서 방향을 찾아 헤매고 사랑하는 사람을 얻으면서 마침내 가치 있는 삶을 이룩해내는 과정을 감동적으로 보여준다.
더 건강해지고, 더 현명해지며, 매일이 더 나아지도록 살아라 투렛 증후군이란 아무런 이유 없이 자신도 모르게 얼굴, 목, 어깨, 몸통 등을 빠르게 반복적으로 움직이거나 목에서 이상한 음성을 내는 것으로, 근육 틱과 음성 틱을 동반하며 다음과 같은 행동들을 포함한다. 눈 깜박거리기, 얼굴 찡그리기, 머리 흔들기, 입 내밀기, 어깨 들썩이기, 자신을 때리기, 제자리에서 뛰어오르기, 다른 사람이나 물건을 만지기, 물건 던지기, 손 냄새 맡기, 남의 행동을 그대로 따라 하기, 자신의 성기 부위 만지기, 외설적인 행동하기, 킁킁거리기, 가래 뱉는 소리 내기, 기침 소리 내기, 빠는 소리 내기, 쉬 소리 내기, 침 뱉는 소리 내기, 사회적인 상황과 관계없는 단어를 말하기, 욕설 뱉기, 남의 말을 따라 하기 등. 이처럼 투렛 증후군을 앓고 있으면 사회적.직업적으로 심각한 고통이나 애로 사항을 겪을 수밖에 없다. 투렛 증후군의 정도는 증후군을 지니고 있는 사람마다 다르지만, 조쉬의 경우에는 자신을 상처가 날 정도까지 때리는 중증이었다. 쉴 새 없이 소리를 내고 의미 없는 움직임을 멈출 수 없었던 그가 조용하고 차분하게 행동해야 하는 도서관 사서가 되었다는 것은 거의 기적에 가까운 일로 볼 수도 있다. 조쉬는 자신의 장애가 조금은 통용될 수도 있는 다른 직업을 찾을 수도 있었지만, 투렛 증후군에 정면도전해야만 하는 도서관 사서를 선택했다. 그리고 그 도전에서 이겼고, 마침내 세계에서 가장 힘센 사서가 되었다. 조쉬가 이렇게 투렛 증후군을 극복하고 행복한 사내가 될 수 있었던 것은, 책에 대한 그의 열정, 부모의 신심 어린 보살핌, 그에 대한 가정의 굳은 믿음 등이 있었다.
솔트레이크 시립 도서관 내부 모습 조쉬의 삶의 철학을 간단히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마음과 건강을 보살펴라.”, “가족을 보살피고 그들이 필요로 하는 것을 확실히 알라.”, “도움을 줄 수 있다면 도와라.”, “가능한 한 자주 웃어라.”, “질문을 많이 하라.”, “재미없는 것은 믿지 마라.”, “마크 트웨인보다 인간의 본성을 잘 이해할 수 있는 사람은 없다.”, “모든 상황은 개선될 수 있다.” 조쉬는 이런 자신의 철학이 엄청나게 심오한 것은 아니지만, 자신에게는 효과가 있었다고 말한다. 어쩌면 조쉬처럼 삶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고 웃음을 잃지 않으며 단점을 안고 있는 자신을 행운아라 생각하는 것이 행복을 얻는 가장 쉬운 비결이 아닌가 한다. 한마디로 조쉬는 우리에게 ‘그냥 어떤 한 남자’이면서도 그런 까닭에 ‘세상에서 가장 운이 좋은 남자’이다. “가능한 한 자주 웃어라”라는 철학대로 《세계 최강 사서》는 조쉬의 유쾌한 입담과 재치 있는 말투로 가득 차 있다. 그렇지 않았다면 투렛 증후군을 이겨내려는 그의 노력이 참으로 안쓰럽게 느껴졌을 테지만, 이 책에서는 웃음과 낙천적인 목소리 속에서 삶을 긍정적으로 받아들이는 한 행복한 사내가 그려진다. 사서라는 그의 직업답게 최초의 도서 분류법인 듀이십진분류법을 목차에 적용한 것에서부터 책을 전반적으로 이끌어가는 소소한 재미의 맛을 엿볼 수 있다.
책속에서
[P.18-19] 책을 도로 서가에 꽂아놓았더니 어느새 다시 사라졌다. 때로는 한 시간도 지나지 않아 대신 꽂아놓은 책들 역시 사라졌다. 나는 10분에 한 번씩 그 주변을 순찰하며 범인을 붙잡아서 그동안 정말 즐겁게 해줘서 고맙다는 인사를 하겠다고 다짐했다. 아울러 서가에 그들이 빼먹은 실비아 브라운의 책이 몇 권 더 있다고 알려줄 참이었다. 하지만 아무도 잡히지 않았다. 그런데 오늘 서가 정리 직원이 두 남자가 서가의 맨 아래 선반을 들어 올리는 걸 보았다는 것이다! 그들은 줄행랑을 쳤다. 조사 결과 사라졌던 책 몇십 권이 나왔다. 우리는 어떻게 하면 그 은밀한 범인들을 다시 유인해서 함정에 빠트릴까 머리를 맞대고 의논했다. 나는 스톤헨지나 마야 달력에 관한 책을 미끼로 던져놓자고 제안했다. 나는 눈에서도 멀고 마음에서도 멀고 닿을 수도 없는 서가 아래쪽 먼지구덩이 속으로 실비아 브라운의 책을 황급히 내던지고 도망간 남자 혹은 여자와 악수하기를 고대했다.
[P. 92-93] 내게 틱이 나타날 때면 그것이 소리든 움직임이든 상관없이 재채기를 하고 싶은 것과 비슷한 충동이 느껴진다. 눈을 깜박이고 싶을 때면 눈에 압력이 느껴지고 눈을 찡긋거리고 싶을 때면 이마에 압력이 느껴진다. 귀를 향해 어깨를 씰룩거리고 싶을 때면 어깨에 압력이 가해지고 혀 가장자리를 어금니에 문지르고 싶어지면 혀에 압력이 느껴진다. 흥얼거리거나 고함을 치거나 휘파람을 불어야 할 때면 목구멍이 압력을 받는다. 그와 같은 충동은 한꺼번에 여러 군데에서 일어날 수도 있는데, 그 충동을 해소하기 위해 몸을 빠르고 세게 움직이는 부분에 나타나는 것이 바로 틱이다. 그것이 어디에서 일어나건 간에 나는 조만간 그것을 밖으로 내보내야 한다. 하지만 해방감은 별로 오래가지 못한다. 압력이 서서히 다시 나타나 점점 강해지다가 결국 몇 초 혹은 몇 분 만에, 때로는 그보다 좀 더 버티다 다시 밖으로 튀어나간다.
[P. 200] 그녀가 침대 위로 털실 머리 인형을 몇 개 던졌다. 나는 그 인형의 얼굴을 알아보았다. 내 동생 메건도 스트로베리 쇼트케이스를 좋아했다. 누군가 그것들에게 새 옷을 만들어 입힌 게 분명했다. 그런데 모든 인형이 저마다 배낭을 메고 있었다. “그건 아무것도 아니에요. 배낭을 열어봐요.” 자넷이 말했다. 그 안에 촘촘하게 바느질해서 묶어놓은, 색도화지로 만든 책이 세 권씩 들어 있었다. “책을 펴봐요.” 그녀의 말에 책을 펼쳤다. 그 순간 내 손이 경련을 일으키는 바람에 책을 떨어트리고 말았다. “괜찮아요.” 자넷이 말했다. “이걸 찢고 싶지 않아요.” “안 그럴 거예요.” 책은 1.3센티미터의 크기에 다 해서 열 쪽쯤 되었는데 모든 쪽에 무언가 조그맣게 써놓은 게 보였다. “나는 얘들이 따분하지 않기를 바랐거든요.” 자넷이 말했다. “세상에, 지금까지 내가 본 것 중 최고의 것이로군요. 《백경》?” “나는 그 책을 하나도 안 읽었어요. 하지만 얘들은 읽었지요.” 자넷이 자기 인형들이 유식해질 수 있도록 책을 만들면서 어린 시절을 보냈다는 사실이야말로 정말로 이상적이었다. 이런 우리가 천생연분이 아니라면 누가 천생연분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