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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말_ 무리에서 벗어나다

1장 혼자 있어야 자신감이 붙는다
뒤처졌다고 뭉치지 말라 | 몰려다닐수록 에너지는 떨어진다 | 남에게 빌붙어 살기부터 멈추어라 | 진정한 권력자는 개인 | 대기업 직원은 머슴일 뿐 | 허세 부리는 사람은 잘아 보인다 | 무리 속에선 재능이 꽃피지 않는다 | 벌거벗은 몸이 얼마나 단련돼 있나 | 고독하기에 강해진다 | 패거리 생활도 필요악

2장 혼자 있어야 세상의 진수를 맛본다
품격 있는 사람은 혼자 밥 먹는다 | 뛰어난 사람이 삼류가 되는 이유 | 촌스러움을 증명하는 효과적 방법 | 절세미인이 추해질 때 | 고독하다는 것은 그 자체로 섹시하다 | 명품점에 홀로 들어가기 | 혼자 레스토랑에 갈 때 얻는 유익 | 멋진 여성과 맺어지고 싶은가 | 판단은 여럿이, 결단은 혼자서 | 독거생활의 치명적 매력

3장 혼자 있어야 최고의 생각이 나온다
고독할수록 풍요롭다 | 돈 부자보다 시간 부자 | 폐쇄적 사회의 규칙에서 해방되기 | 회사원 시절로 돌아가고 싶지 않다 | 인간관계에 대한 고민이 사라진다 | 자율 속에서 성과를 내는 프로 | 고수는 묵묵히 최선을 다한다 | 회의란 낮잠 자는 시간 | 평일 호텔에서 티타임을 갖는다 | 이혼한 사람들의 특권

4장 혼자 있어야 기회가 찾아온다
술값보다 책값 | 돈을 허투루 쓰지 말라 | 월급쟁이 줄 세우기 패턴 | 고급 정보는 누구에게 가는가 | 콘텐츠를 가진 개인의 시대 | 존재 가치를 높이고 싶다면 | 회사 수준은 말단 사원에 수렴된다 | 기회를 독점하고 싶다면 | 과거의 천재는 미래의 천재를 알아본다 | 독립하고 성공한 사람들의 공통점

5장 혼자 있어야 좋은 친구가 생긴다
차라리 외톨이가 되어라 | 일찍 성공하고 싶다면 고향을 버려라 | 댓글 수와 ‘좋아요’보다 중요한 것 | 삼류에게 미움받을 용기 | 인터넷 논쟁엔 약자들이 몰릴 뿐 | 마음이 맞지 않는 사람을 멀리하라 | 피부가 거칠어지면 남자 친구를 바꿔라 | 의욕을 상실케 하는 사람이 있다 | 운과 기가 좋아지는 비결 | 진정한 친구를 만나는 단 한 가지 방법

6장 혼자 있어야 자아가 성장한다
자신의 실력을 직시하라 | 친구보다 더 좋은 것 | 그때는 몰랐지만 지금은 알게 된다 | 창조적인 사람들의 공통점 | 다른 사람을 이기려 해선 안 된다 | 슈퍼맨에겐 강자의 미학이 있다 | 실연을 당했을지라도 | 모두에게 좋은 사람일 필요는 없다 | 상처뿐인 성공을 피하려면 | 사람과의 만남을 줄이라

7장 혼자 있어야 인격이 완성된다
상사는 당신의 미래다 | 집단의 무시가 증명하는 것 | 좋아하는 일을 찾기 위해 | 원만한 사람인가, 능력 있는 사람인가 | 멋진 뒷모습을 갖추라 | 홀로 승부하겠다는 각오 | 사표 내고 느낀 최고의 행복 | 고독에도 등급이 있다 | 운명적인 만남을 원한다면 | 직책이 아닌 이름으로

8장 혼자 있어야 길이 열린다
운이 좋은 사람과 나쁜 사람의 차이 | 사표를 던지기 전에 고려해야 할 것 | 비약적인 성공을 거두려면 | 독립해서 얻는 최고의 이점 | 끊임없이 상사가 싫어질 때 | 다루기 힘든 부하가 없다는 행복 | 입사 동기는 라이벌이다 | 부모와 자식의 수명이 느는 길 | 부부가 별거하면 격렬한 섹스가 가능하다 | 여기저기 고민 상담하지 말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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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책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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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가구 중 한 가구가 1인가구인 시대, 혼자 사는 삶은 현실로 다가오고 있다. 일본의 저명한 저술가이자 컨설턴트인 저자가 인간을 성숙하게 만드는 혼자만의 시간의 역할에 대해 설득력 있는 주장과 예리한 통찰을 제시한 책. 저자는 집단과 개인, 보편성과 고유성 사이에서 방황하는 사람들에게 조직이나 관계에 얽매이지 않고 자존감을 유지하고 독립적으로 살아가는 지혜를 들려준다. 무리에서 벗어난 조용한 삶을 예찬한 이 책은 성과 지상주의와 과당 경쟁의 늪에 빠진 현대인의 어깨를 힘껏 내려치는 매서운 죽비가 될 것이다.

자신감, 친구, 시간, 돈, 성장… 혼자이기에 얻을 수 있는 80가지

“우리는 더 자유롭고 더 행복해질 수 있다!”

집단과 개인, 보편성과 고유성 사이에서 방황하는 현대인을 위한
개인주의 행동 지침서


사회는 갈수록 개인화되고 사람들 사이 직접적인 교류는 단절돼 간다. 네 가구 중 한 가구가 1인가구인 시대다. 이제는 혼자 밥을 먹는 것을 넘어 혼자 술을 마시는 것까지 자연스럽게 받아들여진다. 비즈니스 세계도 예외는 아니다. 조직을 박차고 나와 혼자 일하면서 전문성을 인정받고 자신만의 미래를 만들어가는 사람이 증가하는 추세다. 혼자 사는 삶은 현실로 다가오고 있다.
조직에서 독립하여 혼자 일하면 모든 것이 불확실하고 불안하다. 이제 매달 통장에 찍히는 월급도 없고 시간에 맞춰 출퇴근할 필요도 없다. 정해진 건 아무것도 없고 해야 하는 일도 없다. 내가 스스로 할 일을 찾지 않으면 누구도 내게 일을 주지 않는다. 한동안 일이 없을 때면 나라는 존재를 아무도 기억하지 못하는 게 아닐까, 나는 이대로 사라져가는 게 아닐까 두려울 때도 있다. 자유는 곧 책임이란 걸 절실히 느끼지만 그렇다고 조직으로 돌아가고 싶지는 않다. 두 번 다시 조직이라는 허상을 위해 중요하지도 않은 일을 하면서 인생을 허비하고 싶지 않다. 내 시간이 온전히 내 것이 됐다.
사람 속에 있으나 사람 속에 있지 않으려 하는 게 인간의 습성이다. 신간 《혼자 있어야 시작할 수 있다》(원제: 獨になれば、道は拓ける)는 집단과 개인, 보편성과 고유성 사이에서 방황하는 현대인을 위한 개인주의 행동 지침서다. 조직이나 관계에 얽매이지 않고도 자존감을 유지하고 독립적으로 사는 지혜를 담고 있다. 일본의 저명한 저술가이자 컨설턴트인 저자는 조용한 시간에 깊이 생각하고 타인의 시선을 신경 쓰지 않고 결단을 내릴 때 비로소 사람은 크게 성장한다고 말한다. 무리에서 벗어나 혼자 있을 수 있는 시간만이 진정으로 자기 자신을 연마해준다며, 미지의 세계에 대한 공포심에 불과한 외로움에 대한 저항감을 혼자 있는 즐거움으로 승화시켜야 한다고 조언한다.
저자는 강하기 때문에 고독해질 수 있는 게 아니라 고독하기 때문에 자신을 단련하게 되고 그 결과 강해지는 거라고 말한다. 우리는 그동안 혼자 있을 수 있는 시간이 없었다. ‘나는 어디서 와서 어디로 가는가’를 스스로에게 물으려면 반드시 혼자 있어야 한다. 무리에서 벗어난 조용한 삶을 예찬한 이 책은 성과 지상주의와 과당 경쟁의 늪에 빠진 현대인의 어깨를 힘껏 내려치는 매서운 죽비가 될 것이다.

스티브 잡스, 에드 캣멀, 김범수… 그들은 왜 조직을 박차고 나왔는가

스티브 잡스 애플 창업자, 에드 캣멀 픽사 회장, 김범수 카카오 의장은 공통점이 있다. 모두 조직에서 뛰쳐나왔다는 점이다. 이들은 조직의 정상까지 올라갈 정도로 능력이 출중했음에도 불구하고 회사를 그만두고 자기 사업을 시작했다. 그뿐 아니라 어느 분야에서건 ‘천재’라 불리는 사람들 중에는 고독을 즐기는 사람이 많다. 천재들은 왜 조직에서 뛰쳐나와 혼자 즐기는 삶을 택하는 걸까?
저자는 이 질문에 세 가지 답변을 내놓는다. 첫째로 조직 속에서는 재능을 꽃피우지 못하기 때문이다. 물론 조직에 속한 데서 나오는 장점도 적지 않다. 혼자서는 불가능한 일도 조직이라면 가능한 경우가 많다. 하지만 복잡한 관계와 억압적 규칙에 얽매여 자신의 뜻을 제대로 펼치지 못하게 된다. 둘째로 독립하면 있는 그대로의 자기 자신을 직시할 수 있기 때문이다. 조직 속에서는 개인의 약점이 적당히 감춰지기 때문에 자기 실력을 과대평가하기 쉽다. 그러나 조직에서 뛰쳐나오면 개인의 능력이 고스란히 드러나기 때문에 자신의 약점을 냉정하게 생각해보고 대처법을 고민할 수 있다. 실력을 쌓고 발전하는 계기가 된다. 셋째로 혼자 있음으로써 얻을 수 있는 엄청난 즐거움을 알기 때문이다. 인간은 본능적으로 혼자 있으면 외로움을 탄다. 하지만 사람들과 부대낄 때의 고통에 비하면 외로움이 주는 고통은 없는 거나 마찬가지다.
저자 역시 일본에서 오랫동안 대기업 기획실과 컨설팅 회사에서 일하다가 1인기업가로 독립했다. 그도 조직생활을 할 때는 사람들과 어울리고 부대끼며 무리로 몰려다녔다고 한다. 그 순간은 즐거웠고 보람으로 가득 찬 나날들이었다. 그런데 어느 순간 가슴속에서 무언가가 ‘텅’ 하니 소리를 내며 울렸다. 저자는 마치 계시를 받은 것 같았다고 말한다. 주변 환경을 정리하고 혼자 있는 시간으로 들어섰다. 그러자 만나도 그만, 안 만나도 그만인 사람과 만나는 게 싫어졌다. 그런 사람과 만나며 시간을 허비하기보다 하루라도 빨리 꿈을 이루기 위해 남은 인생을 바치고 싶어졌다. 저자는 혼자 있을수록 인생은 내 마음먹은 대로 굴러갔다고 말한다. 혼자 있으면 길이 열렸다.

마침내 혼자가 되었을 때, 우리에게 필요한 것

흔히 고독에는 우울한 고독(loneliness)과 즐거운 고독(solitude)의 두 종류가 있다고 말한다. 우울한 고독이 관계로부터 격리되어 느끼는 비애라면 즐거운 고독은 혼자라서 더 행복하고 평온하다. 이 책에서 저자는 혼자이기에 얻을 수 있는 80가지 지혜를 소개하는데 그 중에는 당장 실천해보고 싶은 게 여러 가지다.
저자는 먼저 우리에게 함부로 사람을 만나지 말라고 충고한다. 지금까지 우리는 이미 많은 사람들과 만나왔고 상대를 조금만 살펴봐도 그 사람의 성향을 읽을 수 있다. 특별히 재미난 사람이 아닌 한 대개 사람과의 만남은 시간낭비일 수 있다. 그러므로 사람과의 만나는 시간을 최대한 줄이고 나머지 시간을 자신을 돌아보는 데 집중해 충실한 삶을 만들라는 주장이다. 저자는 자기 분야에서 일정 수준 이상의 실적을 남기고 지위를 구축하면 별 노력 없이도 자신을 만나려는 사람들이 줄을 선다고 덧붙인다.
저자는 평일 낮 시간에 고급 호텔에서 혼자 커피를 마셔보라고도 권한다. 저자 자신이 신입사원 시절부터 호텔 카페에서 커피 마시는 것을 매우 좋아했다고 한다. 호텔에서 한두 시간 보내다 보면 지금까지 지내던 공간에서 만나오던 사람과는 질적으로 다른 부류의 사람들이 그곳에 있음을 알게 된다는 것이다. 몇 번 다니다 보면 유명인이나 사회적으로 크게 성공한 사람들도 곧잘 만날 수 있다. 저자는 잠시나마 지금 만나는 무리에서 벗어나 다른 세계의 공기를 마셔보는 건 거대한 자극이라고 말한다. 회사원이라는 집단 사회의 고민 따위는 한 줌의 먼지로 여겨지리라고 그는 장담한다.
저자가 무리에서 벗어나 혼자가 되어 얻은 지혜에는 돈 부자보다 시간 부자가 압도적으로 강하다는 사실도 있다. 그는 조직에 있을 때부터 부자들과 함께 일할 기회가 많았는데, 부자들이 기회가 있을 때마다 강조했던 게 “인생에서 단연코 중요한 건 시간이다”라는 말이었다고 한다. 그는 보통 사람은 시간을 팔아 돈을 벌지만 부자는 돈을 내고 시간을 산다고 말한다. 회사원이 자신의 수명을 팔아 쥐꼬리만 한 월급을 받고 있는 게 그 증거이고 부자는 돈을 줘서 사람들을 허덕이며 일하게 만들고 자신은 우아한 시간을 보내는 게 그 증거라는 것. 인생의 궁극적인 선택은 수명을 팔아 돈을 벌 것인가, 돈으로 수명을 살 것인가이다. 저자는 많은 사람들이 부자를 동경하는데 부자가 되기 전에 이런 사실을 알아두라고 당부한다.

고독한 사자의 길을 선택했음에 자부심을 갖고 현실과 대면하라

대다수 사람들이 미래에 대한 기대와 희망을 품고 독립의 첫발을 내딛지만, 현실에서 주변의 차가운 시선과 외면에 상처받고 의욕 상실로 도망치고 싶은 단계에 이른다. 조직에서 나오면 처음에는 대개 노골적으로 무시당하게 된다. 다니던 회사가 일류이고 대기업일수록 주변 사람들은 그가 실패하기를 바라는 게 세상의 인심이다. 동료들은 “회사를 그만둔 건 호적이 없어진 거나 마찬가지”라며 공정하고 자신은 그런 멍청한 짓을 하지 않았다며 안도하고 자기합리화를 한다.
저자는 무리에서 벗어나 경계에서 방황하는 사람들에게 인생 선배로서 경험에서 나온 진심어린 조언을 아끼지 않는다. 그는 무엇보다 자신이 무리로 몰려다니는 양떼가 아닌 고독한 사자의 길을 선택했음에 자부심을 갖고 외면할 수 없는 현실과 대면해야 한다고 충고한다. 그는 조직이 무시한다는 건 자신이 기회를 얻게 됐다는 사실을 증명하는 절차에 불과하다고 말한다. 오히려 그들이 무시하고 경멸해준 덕분에 집단에서 뛰쳐나갈 수 있었고, 또 자신의 결단이 그릇되지 않았음을 확신시켜주었다는 점에서 감사해야 한다는 것이다.
인생은 늘 불확실함으로 가득 차 있다. 우리는 어디든 갈 수 있고 무엇이든 붙잡을 수 있고 누구와도 함께할 수 있다. 우리를 구속하는 건 아무것도 없다. 불확실하다는 건 우리 앞에 무한한 기회가 있다는 의미이고 다른 사람이 정해놓은 규칙에 따라 억지로 자신의 잠재력을 제한할 필요가 없다는 말이다. 불확실성은 우리를 불안하게 만드는 반면 우리를 흥분시키고 숨어 있는 야성을 일깨운다. 불확실한 세상이 바로 우리의 전쟁터다. 인간을 성숙하게 만드는 혼자만의 시간의 역할에 대한 설득력 있는 주장과 예리한 통찰을 담은 이 책은, 집단과 개인, 보편성과 고유성의 의미를 새롭게 조명하고 더 나은 삶을 위해 우리가 해야 할 일은 무엇인지 알려준다.

책속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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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27~28] 자기소개를 할 때 “제가 이래 봬도 도쿄대학 출신입니다” 하면 사람들도 예의상 “오!” 하고 분위기를 띄워준다. 마찬가지로 “○○상사에 있습니다” “○○부 공무원입니다” 하면 상대가 놀랄 것이라고 기대한다. 그래서 일부러 뜸을 들이고는 ‘도쿄대학’ ‘○○상사’ ‘○○부’ 등의 이름을 거들먹거린다. 나 역시 회사원 생활을 해봤기 때문에 회사 간판이 갖는 힘은 잘 안다. 하지만 힘을 가진 것은 어디까지나 회사의 간판일 뿐, 거기서 일하는 개인은 아니다. 이런 사실을 잊고 행동하면 멸시받을 뿐이다. 회사 간판을 강조하면 할수록, 회사 이름을 거들먹거릴수록 그릇이 작은 사람으로 보이게 된다.
시대를 거슬러 올라가면 기업에 근무한다는 것은, 고급 저택의 머슴으로 살아가는 것과 같은 구도다. 대기업 근무라는 것은 소위 대저택의 머슴이란 말이다. 중견기업에 근무한다는 것은 중간급 저택의 머슴이다. 중소기업 근무는 작은 집 머슴이 된다. 규모의 차이는 있어도 머슴살이란 사실에는 변함이 없다. 머슴이 머슴으로서 자부심을 갖고 살아간다는 것은 나름 멋진 일이다. 자기소개를 할 때 회사 간판에 깊은 감사를 느끼면서 조금 겸연쩍은 듯 회사 이름을 말하면 되는 것이다. 회사 간판에 의존하지 않고도 능력 있게 일을 해낼 수 있는 개인은 언행이 겸손한 법이다.
[P. 66~67] 판단이란 것은 어느 쪽이 옳고 그르며, 어느 쪽을 택하는 것이 이득인가라는 옳고 그름의 문제다. 따라서 되도록 우수한 인재와 상담해야 한다. 판단을 내릴 때에는 주변에 자신과 철학이나 생각이 전혀 다른 사람이 두 명 정도 있으면 든든할 것이다. 반대로 결단을 내릴 때에는 주위 의견 따위에 귀를 기울여서는 안 된다. 결단이란 것은 판단과 달리 옳고 그름의 차원을 넘어선다. 여러 가지 선택지 중에서 자신이 선호하는 것을 택하는 행위, 그것이 결단이다. 인생에서는 옳고 그름보다 좋고 싫음이 훨씬 높은 가치를 가진다. 우리는 옳은 일을 하려고 세상에 태어난 것이 아니라 좋아하는 일을 하기 위해 이 세상에 등장한 것이기 때문이다. 그 증거로 평생 옳은 일을 하며 살아온 사람은 궁핍하고 얼굴이 어둡다. 반면 즐거운 일을 하며 살아온 사람은 부자에다가 피부에 윤기가 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P. 108] 명함에 직함을 써넣지 못하는 평사원은 전체의 50퍼센트가 넘는데, 그들은 뭉쳤고 몰려다녔다. 흡연실에서 뭉치고 화장실에 몰려다니고 점심때 뭉치고 회의실로 이동할 때조차 몰려다녔다. 그런 모습을 지켜보면서 점심때 몰려다니는 직원들의 연봉을 합하면 정확히 1천만 엔 정도가 된다는 법칙을 만들어낸 적도 있다. 연봉 250만 엔의 신입사원은 4명 단위로 뭉치고, 뭔가에 쫓기듯 불안한 표정으로 점심을 먹는다. 연봉 400만 엔의 선배는 연봉 300만 엔의 후배 두 명을 데리고 무용담을 들려주며 점심을 먹는다. 연봉 600만 엔의 주임은 연봉 400만 엔의 평사원을 데리고 ‘설교 점심’을 먹는다. 그러던 것이 연봉 1천만 엔이 되면 점심 먹는 모습이 좀처럼 노출되지 않는다. 붐비는 점심시간대를 피해 평사원에게는 조금 부담이 되는 ‘은밀한’ 식당으로 가거나 혹은 외근 나가는 척하며 자취를 감춰버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