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주메뉴 바로가기
국회도서관 홈으로 정보검색 소장정보 검색

목차보기


서문

1장 - 콘크리트, 흔하지만 중요한 재료 ·By Way of Concrete Examples
2장 - 실패는 일어난다 ·Things Happen
3장 - 의도된 실패 ·Designed to Fail
4장 - 실패의 역학 ·Mechanics of Failure
5장 - 반복되는 문제 ·A Repeating Problem
6장 - 역사적 유물과 흉물의 경계 ·The Old and the New
7장 - 원인 규명 ·Searching for a Cause
8장 - 엔지니어의 의무 ·The Obligation of an Engineer
9장 - 붕괴사고의 전과 후 ·By Way of Concrete Examples
10장 - 법적 공방 ·Legal Matters
11장 - 보이지 않는 설계자 ·Back-Seat Designers
12장 - 우주왕복선과 석유시추선 ·Houston, You Have a Problem
13장 - 번영의 상징, 크레인 ·Without a Leg to Stand On
14장 - 실패와 역사 ·History and Failure

참고문헌

이용현황보기

실패한 디자인은 없다 : 공학자가 말하는 붕괴 사고의 원인과 교훈 이용현황 표 - 등록번호, 청구기호, 권별정보, 자료실, 이용여부로 구성 되어있습니다.
등록번호 청구기호 권별정보 자료실 이용여부
0002173915 620.00452 -16-1 서울관 서고(열람신청 후 1층 대출대) 이용가능
0002173916 620.00452 -16-1 서울관 서고(열람신청 후 1층 대출대) 이용가능

출판사 책소개

알라딘제공
실패한 디자인은 없다
공학자가 말하는 붕괴 사고의 원인과 교훈


어떤 실패들은 원인이 불분명해도 유명한 사건으로 기억된다

비행기가 추락하거나 다리가 무너지거나 자동차 연료 탱크가 폭발하면
우리는 먼저 설계를 탓한다.
그러나 헨리 페트로스키는 원인을 찾아 바로잡기 위해 설계 외의 요인들도
살펴야 한다고 말한다.
공학적인 성공과 실패 사례들을 명쾌하게 해설한 저서들로
명성을 얻은 페트로스키는 이 책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 사고 발생의 맥락을
더 넓은 시각으로 분석한다.

이 책에서 그는 2007년 미니애폴리스 다리 붕괴 사고, 2009년 상하이 아파트 붕괴 사고, 부실 공사와 일정 지연으로 수많은 논란을 낳은 보스턴 빅딕 사업, 2010년 멕시코 만 원유 유출 사고 등 현대의 가장 악명 높은 사고들을 파헤친다.
피할 수 있었던 이 재앙들은 인간과 기계가 상호 의존하는 시스템에서 때때로 설계자들도 예측하지 못한 복잡한 문제들이 발생한다는 사실을 보여준다. 페트로스키는 가장 단순한 기술도 문화적 혹은 사회 경제적 제약과 복잡하게 뒤얽힌 관계와i 여러 가지 모순에 둘러싸여 있다고 말한다. 실패 가능성을 예상하지 못하는 것은 엔지니어가 저지를 수 있는 가장 큰 잘못이다.
소프트웨어 개발자들은 일찍부터 이 사실을 깨닫고 비교적 역사가 짧은 자신들의 분야 밖으로 눈을 돌렸다. 발생 가능한 실패를 예상할 수 있는 역사적 관점을 기르기 위해 그들은 구조공학의 도움을 받았다. 페트로스키는 기술과 문화의 상호연관성, 복잡하게 뒤얽힌 관계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위험들을 이야기하면서, 우리가 모두 그들을 본받아야 한다고 말한다.

|출판사 서평|

현대 시대에서 가장 악명 높았던 공학의 실패들


책의 중심 소재가 다리임에도 불구하고 저자는 타이타닉의 침몰, 트랜스월드 항공기 800편 추락사고, Y2K 사태, 석유 시추 시설인 ‘딥워터 호라이즌호’의 폭발로 인한 기름 유출 사고 등으로 확대한다. 각각의 사고는 인간과 그것의 기계적, 공학적 실패의 결합이라는 독특한 배경을 바탕으로 일어난다. 저자는 일련의 사고들 속에서 진짜 원인을 가려내고, 그 사고들을 통해 우리가 무엇을 배울 수 있는지 그리고 그 교훈들을 어떻게 실제 삶에 적용할 수 있는지 밝힌다.
미래를 설계하는 엔지니어와 과거를 분석하는 역사학자, 관련 분야 학생과 일반인이 이해하기 쉽고 재미있게 읽을 수 있는 흥미롭고, 유익한 내용으로 크고 작은 사고 속에 살아가는 현대인에게 정보를 주는 꼭 읽어야 할 책이다.

책속에서

알라딘제공
[P.6~7] 서문
나의 첫 책 『인간과 공학이야기To Engineer Is Human: The Role of Failure in Successful Design』가 출간된 후 25년이 흘렀다. 이 책이 지금까지도 읽히고 언급된다는 것은 무척 기쁜 일이다. 이 책이 여전히 관심을 받는 이유는, 공학 설계의 기본 원칙들을 알기 쉽게 소개하면서 성공과 실패의 실제 사례들을 보여주고 있기 때문일 것이다. 그 사례들은 대부분 집필 당시에 실제로 일어난 사건들이었다. 『인간과 공학이야기』에 소개된 중요한 원칙들은 지금도 적용되고 있지만 책에 실린 사례들은 대부분 기술적 구조적 결함에 국한되어 있다. 당시 나는 인간과 기계의 상호작용이나, 설계만의 문제라고 볼 수 없는 시스템의 복합적 문제에 대해서는 다룰 생각이 없었다. 『인간과 공학이야기』가 출간된 이후, 비극적인 사고들이 많이 일어났다. 대표적인 예로 2건의 우주왕복선 폭발 사고, 미니애폴리스 고속도로 다리 붕괴 사고, 보스턴 빅딕Big Dig 개발사업 과정에서 일어난 안타깝고 수치스러운 사건들, 멕시코 만에서 일어난 석유시추선 딥워터 호라이즌Deepwater Horizon호 폭발과 그로 인한 원유 유출 사고, 그리고 수많은 노동자와 일반 시민들의 목숨을 앗아간 건설 현장 크레인 사고들을 꼽을 수 있다. 이런 사고들은 성공과 실패의 상호관계에 대해 내가 갖고 있던 생각들을 발전시켜줄 뿐만 아니라, 시스템과 조직 속에서 나타나는 토목사업의 가려진 측면들도 밝혀준다. 바로 이것이 이 책의 핵심이다.
[P. 70~71] 의도된 실패 Designed to Fail
실패라는 단어는 대개 부정적인 의미로 쓰인다. 하지만 실패에는 좀 더 긍정적인 측면도 있다. 어떤 것들은 존재 자체만으로 우리를 불편하게 하거나 심지어 해를 입히기 때문에 오히려 실패가 발생해야 우리에게 도움이 된다. 때로는 더 큰 시스템의 성공을 위해 어느 한 요소가 반드시 실패해야 하는 경우도 있다. 이럴 때 엔지니어는 붕괴나 균열과 같은 물리적 현상이 정해진 때에 정해진 방식으로 일어나도록 시스템이나 기기를 설계해야 한다. 야외무대의 캔버스 지붕이 여기에 해당한다. 이런 지붕은 바람이 너무 강하게 불면 풀리도록(버티는 데 실패하도록) 설계되어 있다. 구조물에 가해지는 공기의 압력이 구조물이 견딜 수 있는 압력보다 더 커지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다. 2011년 여름 인디애나 주 박람회에서 공연 시작 전에 캔버스 지붕이 느슨해지자 시속 70마일의 바람에도 견딜 수 있도록 단단히 정비되었다. 원래 이 지붕은 시속 20마일 이상의 바람이 불면 풀리도록 설계되어 있었다. 결국 무대 전체가 날아갔다. 의도된 실패가 일어나지 않은 탓에 5명이 사망하고 45명이 부상을 당했다.
[P. 219] 엔지니어의 의무 The Obligation of an Engineer
25세기 전부터 전해 내려온 의사들의 윤리 강령은 히포크라테스 선서라는 이름으로 널리 알려졌지만 학자들은 이 선서가 히포크라테스의 추종자들보다는 피타고라스의 추종자들과 더 밀접하다고 말한다. 선서문은 시대와 문화에 따라 변형되었지만 일부 구절들과 시간이 흘러도 변하지 않는 원칙들은 21세기까지 그대로 유지되었다. 그래서 비교적 멀지 않은 과거에도 의사들은 “해를 입히지 않을 것”과, “숙련된 기술”을 갖추지 않는 한 “칼을 사용하지 않을 것”을 “의술의 신 아폴론 앞에” 맹세했다. 대체로 20세기 초부터 등장하기 시작한 엔지니어들의 윤리 강령은 의사들의 윤리 강령을 상당 부분 따르고 있다. 특히 미국 토목엔지니어협회 윤리 강령의 핵심 원칙들은 회원들에게 “공공의 안전과 건강과 안녕을 최우선시할 것”과 “숙달된 분야에서만 기술을 행할 것”을 강조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