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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서문

01. 머리말

02. 선행 연구 검토
1. 선행 교육 프로그램
1) 국내외 단기 교육 프로그램
2) 국내외 대학교 학부/대학원 과정
2. 선행 교육 프로그램 검토 결과

03. 교육 과정 개발
1. 교육 목표 설정
1) 기존 교육 프로그램과의 차별성
2) 교육 목표의 설정
2. 교육 내용 구성
1) 기초반
2) 실습반
3. 강의안 작성 방안 마련
4. 강의 평가안 마련
1) 수강생 실습 평가
2) 강의 내용과 방법 평가
5. 외부 전문가 평가 및 운영 회의
1) 외부 전문가 평가
2) 운영 회의

04. 교육 과정 운영
1. 강사 운영
1) 강사 오리엔테이션
2) 강사 세미나
3) 전담 조교제를 통한 강사 지원
2. 강의 내용
1) 강사의 강의안 제출
2) 기초반 강의 내용
3) 실습반 강의 내용
3. 강의 시간 배분과 운영
1) 기초반 강의 운영
2) 실습반 강의 운영
3) 수료증 수여

05. 교육 과정 평가
1. 수강생 실습 평가
1) 출석
2) 수업 참여
3) 사전 기획안 평가
2. 강의 만족도 평가
1) 설문 진행 방법
2) 수료자 설문 조사 결과
3) 취소자/미수료자 설문 조사 결과

06. 맺음말
1. 학문적 활용 방안
2. 사회적 활용 방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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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 융합형 사전 편찬 전문가 교육 프로그램 개발 이용현황 표 - 등록번호, 청구기호, 권별정보, 자료실, 이용여부로 구성 되어있습니다.
등록번호 청구기호 권별정보 자료실 이용여부
0002218533 401.3028 -16-1 서울관 서고(열람신청 후 1층 대출대) 이용가능
0002218534 401.3028 -16-1 서울관 서고(열람신청 후 1층 대출대) 이용가능

출판사 책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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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말]

우리는 <고려대 한국어대사전>을 편찬하고 <중한사전>을 수정.보완하는 일로 고려대학교 민족문화연구원 사전 편찬실을 드나들며 만났고, 그 시간이 쌓여 하나의 팀을 이루게 되었다. 각자 맡은 역할은 달랐지만, 같은 공간에서 사전 편찬 과정을 몸으로 겪고 사전학의 주요 이론을 섭렵하는 데 공력을 기울이면서 사전 편찬에 대한 인식을 공유할 수 있었다.
인문학 연구자를 위한 사전 편찬 교실은 <고려대 한국어대사전>을 출간하고 난 뒤 2010년부터 참여하게 된 ‘한국학 사전 및 공구서 모임’이 출발점이 된다. 대학, 기관, 포털 등에서 사전 및 어휘 데이터베이스를 연구하고 편찬.구축하고 일반에게 서비스하는 작업을 담당하는 분들과 지속적으로 만나면서 각자의 환경에서 힘겹게 사전을 만들어온 노하우를 사전을 편찬하고픈 연구자들과 공유해야 한다는 인식을 갖게 되었다.
2014년에 민족문화연구원 문화학교의 지원을 받아 처음으로 사전 편찬 교실의 문을 열었다. 실로 다양한 전공의 연구자들이 밤늦게까지 사전학과 편찬 실무에 관한 수업을 수강하였다. 하지만 재정적 지원이 부족한 탓에 운영상의 어려움이 컸다. 근근이 지속하는 차에 한국연구재단의 지원을 받아 디지털 사전 편찬 전문가 양성을 위한 교육 프로그램 개발 사업을 수행할 수 있게 되었다.
우리는 인문 융합형 사전을 편찬한 바 있는 전문가를 최대한 모시려고 하였다. 향후 사전 편찬계가 나아가야 할 방향을 그분들을 통해 인문학 연구자들에게 들려주고 싶었기 때문이다. 또한 네이버와 카카오 등 포털 업체에서 사전 서비스를 총괄하는 전문가를 모셔 디지털 시대의 사전의 역할과 현황에 대해 이해할 수 있도록 하였다. 아울러 앞으로의 사전이 어떻게 바뀔지, 어느 방향으로 흘러갈지 가늠해 보는 성찰의 시간이 되기를 바랐다.
6월 하순부터 7월 초까지 3주 70시간을 무더위와 싸우며 프로그램을 운영하였다. 등록한 수강생의 수가 예상을 뛰어넘었을 뿐만 아니라 수강생 모두 끝까지 함께하여 프로그램의 가치와 의의를 다시 한번 새길 수 있었다. 특히 각자 만들고 싶은 사전에 대해 고민하고 시안을 만들어 발표한 시간은 아주 소중한 기억으로 남았다. 장차 그들이 편찬한 사전을 책으로, 앱으로, 웹에서 만날 수 있기를 기대한다.
3주간의 프로그램이었지만 이를 위해 애써 주신 분들이 손꼽을 수 없을 만큼 많다. 우선 사전 편찬 교실의 문을 열도록 도와주신 최용철 선생님과 강상순 선생님께 감사드린다. 사회에 기여할 수 있는 활동에 대해 특별한 애정을 가지고 지지해 주시는 조성택 선생님과 이형대 선생님께도 감사드린다. 프로그램 개발을 위해 구체적인 조언을 해 주신 홍종선 선생님, 국립국어원의 정희원 선생님, 한국학중앙연구원의 김현 선생님, 네이버의 김종환 선생님께도 감사드린다. ‘사전 학교’의 필요성을 일깨워 주신 용인대 이동철 선생님이 아니었으면 우리의 프로젝트는 이루어지지 못했을 것이다. 고개 숙여 감사드린다. 바쁜 틈을 쪼개어 훌륭한 강의를 해 주신 선생님들께 다시 한번 감사드린다. 연구를 돕고 프로그램 운영까지 제 일처럼 해 준 노석은, 강보나, 서한솔, 김숙정, 박은정 연구원과 조현주, 최한솔, 염예은, 김은규, 장서영 조교에게 더할 수 없는 고마움을 전한다.

책속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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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에서는 디지털 사전 편찬 전문가를 양성하기 위한 교육 프로그램의 내용과 프로그램 운용의 실제를 보이고자 한다. 기존의 관련 교육과 차별화된 디지털 사전 편찬 전문가를 양성하기 위한 교육 프로그램에 대한 요구는 ‘디지털’과 ‘융합’으로 상징되는 지식 사회의 패러다임 변화에 따른 것이라 할 수 있다. 디지털 시대가 되면서 기존의 사전 편찬론은 어휘 지식을 어휘 자원화하는 데에서 한계를 보일 수밖에 없고, 융합적인 학문 연구 경향이 일반화되면서 어휘 지식을 어휘 자원화하는 데에도 학문 융합적 관점이 필요하게 된 것이다. 따라서 이 책에서 소개하고자 하는 교육 프로그램의 목표는 “디지털 기술과 사전학적 방법론을 활용하여 ‘전문 지식 간의 융합을 매개할 수 있는 사전’을 기획하고 편찬하고 제작할 수 있는 전문가를 양성하기 위한 것”이라 요약할 수 있다.
역사적으로 볼 때, 다양한 학문적 탐구의 결과로 생산된 어휘 지식을 정리하고 이를 어휘 자원화하기 위한 모색은 계속되었고, 이러한 모색의 결과물인 사전은 다시 학문적 탐구를 심화하고 확산하는 데 활용되었다. 어휘 지식을 정리하고 이를 어휘 자원화하기 위한 실천적 모색을 이론화하여 사전 편찬론이 정립되었고, 어휘 지식의 정리와 어휘 자원화의 결과물이 사전으로 유통되어 왔다는 점에서, 사전학은 인문학의 한 분야이면서 동시에 학문 연구를 위한 매개 학문으로 발전해 왔다고 할 수 있다. 그런 점에서 볼 때 각 학문 분야의 용어를 수집하고 정리하여 학문 간 융합 시스템에 적합한 어휘 자원으로 전환하는 작업 역시 큰 틀에서 사전 편찬의 일환으로 이해할 수 있고, 이 작업에는 결국 사전학적 방법론을 적용해야 할 것이다.
그런데 오늘날과 같이 급속도로 발전하는 정보 환경에 부응하려면 어휘 정리와 어휘 자원화를 위한 모색이 전통적인 사전 편찬 방법론에 머물러서는 안 된다. 전문 지식 간의 융합을 매개할 수 있는 혁신적인 사전 구조를 모색해야 한다는 말이다. 이를 위해서는 자료를 전산화하고 활용하는 수준을 넘어 새로운 정보 처리 이론과 기술을 이해하여 이를 전문 분야의 어휘 지식을 정리하고 어휘를 자원화하는 데에 창조적으로 적용할 수 있어야 한다. 이러한 수준에 도달했을 때에야 비로소 이전에 보지 못한 전문 사전, 개념 사전, 지식 지도가 탄생할 수 있다.
하지만 현실은 이러한 필요에 응할 인프라가 형성되어 있지 못한 실정이다. 각 학문 분야의 전문가들 대다수가 사전 편찬의 기초가 되는 전통적인 사전 편찬 방법론도 숙지하지 못한 상태이고, 디지털 사전 편찬 방법론과 관련한 학술적 혹은 실용적 논의는 사전학계를 벗어나 폭넓게 공유되지 못하는 상황이다. 게다가 종이사전 시장의 소멸과 공공재화한 웹 사전의 시대로 들어오면서 더는 새로운 사전, 증보된 사전, 확장된 사전, 분화된 사전을 편찬할 동력을 잃게 되었다.
이러한 현실에도 불구하고 학문과 기술의 세계가 지속되어야 하듯 이들 전문 지식을 응축한 결과물인 사전의 생산과 유통도 계속되어야 한다. 사전을 지속적으로 수정, 보완, 개신하여 사전의 수요를 창출하고, 이를 학문과 기술을 발전을 확산하는 데 활용해야 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서는 현 시대에 맞는 혁신적 사전 편찬 방법론을 개발하는 한편, 각 학문 분야의 연구자를 포함하여 사전의 생산과 유통을 담당할 인력이 사전 편찬과 관련한 이론과 실무를 익힐 수 있는 교육 프로그램을 개발해야 할 필요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