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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머리에
서문 그림자 읽기, ‘비-문자 감성 연구’를 위한 학적 실험과 연대

[1부 집단감성의 문화사적 계보]
무시와 혐오 : 계몽의 이면, 무시와 혐오의 감성정치 _ 최기숙
계몽이라는 정의正義와 ‘무시’의 정치성: ‘무지’는 무시되어도 좋은가
〈<잡보〉>란의 사건과 정동의 기술: ‘혐오’의 정치학
계몽 무시 혐오의 상관적 대응과 동아시아의 감성적 위계화
여론과 집단감정, 논평하는 ‘익명/집단’과 기자(들)
지식 권력과 계몽의 특권에 대한 성찰: 태도 시선 입장

공포와 범죄 : 식민지기 친밀성 폭력과 여성범죄_ 소영현
친밀성 폭력의 문학적 재현에 대한 재고
여성범죄의 형성과 함의: 친밀성 범죄와 여성의 비/가시화
여성범죄의 위치성: 사법 제도와 성과학 사이
여성노동의 배제와 문학/문화 연구를 위한 제언

부끄러움과 트라우마 : 한국 이행기 정의의 감정동학과 공공기억 _ 김명희
세월호 그 이후, <26년> 다시 읽기
한국 이행기 정의의 딜레마 : 5 ·18 부인denial의 감정생태계
감정에 대한 사회관계적 접근
<26년>의 감정생태계와 감정동학
다른 삶을 상상하기: 역사 커뮤니케이션의 가능성

좌절과 모멸감 : 감정팔이 혹은 물화된 정동 _ 서동진
감성팔이의 세계 몇 개의 장면들
감정 체제 혹은 감성의 질서로서의 사회라는 가설
감정의 유물론을 위하여

[2부 동아시아 집단감성의 정치화·제도화]
좌절과 달관: 산곡散曲을 통해 본 원대 문인의 심리_ 하경심
귀신들의 노래: 나를 외치다
연극대장: 꽃속 에 잠드는 삶
낚시하는 늙은이: 방관자의 삶
산중의 재상: 출사와 은일 사이
강호의 장원: 신선처럼 살기
돌아가세歸去來兮 : 관장官場을 떠난 삶
좌절과 달관 사이

통속과 심미: 중국 서남지역 토사土司의 선물_ 후샤오전
서남 지역 여성 지방관과 중앙왕조
사향 부인의 수제 구룡 문양 메밀쿠키
진공품과 서남 지역 음식문화
취사脆蛇와 메밀쿠키: 여성 지방관 공물의 양쪽 끝

경험과 기록: 아버지의 이름으로 글쓰기_ 이주해
들어가는 말
아버지가 된다는 것
자식에 대한 규잠規箴
자식과의 대화와 소통: 자식에게 보낸 편지
노년의 도래와 효에 대한 재고 나오는 말을 대신하여

질투와 폭력: 15세기 조선의 혼인가족 유교적 가부장제_ 김지수
질투와 폭력을 둘러싼 젠더 차이
혼인과 여성규범, 신분차이
폭력으로 이어진 처첩 간의 갈등
젠더화된 질투

감성과 규율:1970년대 ‘통속’의 정치학과 권위주의 체제_ 이하나
문화와 감성으로 본 1970년대
감성 규율의 양상과 논리
문화위계 담론과 대중문화 비판 옹호론
‘反공감’의 정치로서의 권위주의

정치와 감성: 2016년 촛불시위를 둘러싼 문화정치학_ 박진우
들어가며
촛불시위의 분화 그리고 ‘정치적인 것’의 작동 방식
정치적인 것의 글로벌 콘텍스트
정치에 대한 대중들의 정동 데모스와 에트노스, 데모스와 엘리트의간극
마치며: 정치와 대중, 그리고 감정에 대한 재인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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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단감성의 계보 : 동아시아 집단감성과 문화정치 이용현황 표 - 등록번호, 청구기호, 권별정보, 자료실, 이용여부로 구성 되어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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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책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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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자화되지 않은 감성은
우리 동아시아의 역사와 삶에 어떤 영향을 미쳤는가?

문자화되지 않은 감성이 그려내는 ‘큰 그림’

문자화되지 않은/문자화되지 못한 감성은 우리의 역사와 현실에 어떤 영향을 미쳤을까? 우리 인간과 사회의 정체성과 삶, 상호작용에 실질적인 힘을 발휘했을까? 감성 연구는 신자유주의를 정면으로 통과하고 있는 현대 한국사회와 세계화 시대에 인문성의 역할과 회복을 재성찰하는 인문학의 역할과 맞닿아 있다. 이는 단지 역사와 사회, 개인의 의미를 풍성하게 하는 차원을 넘어, 시대와 역사가 외면한 의미를 부활시켜 상생과 공생의 문법을 찾는 일이기도 하다.

동아시아만의 감성, 동아시아의 정치와 규율

새로운 사회의 변화가 요구하는 새로운 인문학을 ‘사회인문학’이라는 이름으로, 인문학의 사회성 회복을 도모해 온 연세대학교 국학연구원 ‘감성팀’의 세 번째 연구서이다. 감성 연구를 매개로 인문과학과 사회과학을 통섭하면서, 이를 한국학으로 재구성하려 노력했다. 무엇보다 집단감성의 역사적 형성과 영향을 일종의 계보학적 관점으로 재구성하면서, 동시에 한국을 중심으로 ‘동아시아’라는 지역적 관점을 접목시켰다는 점이 이 책의 특이점이다. ‘집단감성’과 ‘계보’라는 제목이 암시하듯, 이 책은 특히 한국을 포함한 동아시아를 이어 매는 특징적 감성들을 ‘무시와 혐오’ ‘부끄러움과 트라우마’ ‘좌절과 모멸감’ 등으로 세분하고, 이 같은 감성들이 어떻게 동아시아의 특징적 집단감성과 정치 및 사회제도로 구성되었는지를 탐구한다.

지식인과 여성, 비극적 사건과 진정성

책의 1부에서는 한국에서 계몽적 지식인이 출현하기 시작한 근대 초기부터 식민지 시기, 5·18, 최근 세월호 참사의 경험에 이르기까지 특정한 역사적·사회적 계기에 대해 한국의 집단감성이 어떻게 작동하며 이어졌는지를 계보학적으로 탐구했다. 근대 계몽의 도구로 기능한 신문의 논설란을 통해 지식의 권력화와 지식인의 역할을 성찰하고, 식민지 시기 신문에 실린 여성범죄 기사를 분석하여 여성이 처한 역사적·사회적 모순을 검토한 식이다. 강풀의 만화 <26년>을 5·18 피해자들의 집합기억으로 구성하며, 세월호 참사까지 이어진 ‘부인의 감정생태계’를 뛰어넘는 의식적인 피해자-방어자 동맹을 제안한 글도 눈에 띈다. 최근 미디어에서 진정성을 매개로 한 자기 전략을 일종의 감성팔이로 간주하는 시선을 비판적으로 조명한 글의 주제 감성은 ‘좌절과 모멸감’이다.

음식·아버지·소송·드라마·촛불

책의 2부에서는 집단감성이 작동되는 문화정치 방식을 한국과 중국의 사례를 중심으로 살펴, 동아시아 집단감성의 정치화와 제도화 과정의 실체를 규명한다. 중국 명대 여성 지방관과 명태조의 이야기를 통해 복식과 음식이 어떻게 정치적 역할과 기호로 기능하게 되었는지를 탐구한다. 남성 중심의 중국 고전문학사에 역설적으로 아버지 이미지의 부재 이유를 추적한 글도 있다. 15세기 조선의 형사소송 사건, 1970년대 텔레비전 드라마 검열, 2016년 촛불시위를 통해 감성의 정치화와 제도화를 살핀 글들은 감성이 어떻게 시대와 역사, 사회를 성찰하는 매개가 될 수 있는지를 실증적으로 논증한 좋은 예들이다.


지은이 (글 실은 순서대로)


최기숙 연세대학교 국학연구원 HK교수
소영현 연세대학교 국학연구원 HK연구교수
김명희 건국대학교 통일인문학연구단 HK연구교수
서동진 계원예술대학교 융합예술학과 교수
하경심 연세대학교 중어중문학과 교수
후샤오전 대만중앙연구원 중국문철연구소 소장
이주해 연세대학교 국학연구원 연구교수
김지수 조지워싱턴대학교 한국학연구소 소장
이하나 서울대학교 규장각한국학연구원 선임연구원
박진우 건국대학교 미디어커뮤니케이션대학 교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