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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왕, 부흥과 몰락 사이 외줄을 타다
· 연산군과 장녹수의 최후
· 조선판 탄핵과 반정, 쫓겨난 왕들의 최후
· 세종의 눈부신 용인술
· 책에 빠진 정조와 이덕무
· 문종이 앵두나무 심은 뜻
· 왕의 형으로 사는 비운
· 광해군의 분조 활동
· 왕의 초상, 어진
· 조선시대 국장과 왕릉

2. 시대의 위인을 조명하다
· 시대를 앞서간 예술인, 신사임당
· 1636년 병자호란, 남한산성의 두 사람 김상헌과 최명길
· 기억해야 할 여성 독립운동가들
· ‘의병의 날’과 곽재우
· 남명 조식의 유적을 찾아서
· 유득공과 ‘이십일도 회고시’
· 청백리의 모범, 오리 이원익
· 춘향전 속 암행어사 이야기

3. 현재를 되새기게 하는 사건과 현장
· 1453년 계유정난의 빛과 그늘
· 태종과 신덕왕후 강씨 그 악연의 현장, 청계천 광통교
· 태릉과 태릉선수촌의 역사
· 1592년 7월, 한산대첩과 이순신
· 정유년과 대한제국
· 1593년 한양 수복과 1950년 서울 수복
· 1653년 8월, 제주도에 표류한 하멜
· 1896년 2월을 기억하나요
· 광복과 조선왕실의 최후

4. 조선의 빼어난 기술과 문화재
· 찬란한 유산, 김정호의 대동여지도
· 정조의 화성행차, 타임머신 속으로
· 한양 도성을 걸어보는 즐거움
· 경복궁과 전각의 이름에 담긴 뜻
· 가장 조선적인 궁궐 창덕궁
· 관동별곡과 함께하는 강원도 기행
· 난중일기와 쇄미록
· 조선왕조실록의 편찬과 보관이 주는 지혜
· 책거리와 문자도 들여다보기
· 세계를 일주한 민영환의 기행문

5. 풍류가 넘치는 일상생활사
· 선비의 육아일기
· 넉넉한 인정 설날 풍속
· 선조들의 여름나기 지혜
· 역사와 함께하는 제주여행
· 바둑 고수 첩자에게 속은 백제 개로왕
· 기근과 추위 극복의 일등공신
· 살인 코끼리에 벌을 내려주소서
· 화폐 인물과 그림에 담긴 뜻
· 토정비결에 투영된 이지함의 기억
· 백제의 숨결을 간직한 공주와 부여

6. 조선의 정책을 엿보다
· 세종 때도 국민투표 있었다
· 당쟁의 시대에서 탕평의 시대로
· 영조의 유공자 후손 특채 ‘충량과’
· 과거시험과 지역 인재 할당제
· 조선시대 세제 개혁, 대동법과 균역법
· 책 읽는 유급휴가, 조선의 사가독서
· 임금님의 선물, 한강 얼음
· 지진은 왕의 부덕의 소치일까
· 조선 왕실의 새해맞이
· 역사 속에서 우리가 된 귀화인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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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병주 교수의) 조선 산책 : 민초의 삶부터 왕실의 암투까지 이용현황 표 - 등록번호, 청구기호, 권별정보, 자료실, 이용여부로 구성 되어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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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책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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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투표에서 지역별 인재할당까지, 시대를 앞선 정책들
조선시대 다양한 정책은 현대사회에 많은 메시지를 던진다. 민주사회와 전통시대를 구분하는 지표 중의 하나가 투표다. 그런데 1430년 세종이 이미 국민투표를 통해 토지에 세금을 부과하는 ‘공법’을 집행한 것은 놀라움을 준다. 조선의 법전인 경국대전은 과거시험의 지역별 합격자 수를 정해두었는데, 이는 오늘날 공공기관의 지역별 인재할당 정책을 떠오르게 한다. 한편 강직한 성품으로 반대파들에게까지 추천받은 영의정 이원익은 부정부패로 얼룩진 공직자들에게 경종을 울린다. 현실에서 발생하는 문제들은 어느 시대나 있었다. 민주사회가 도래했지만 여론, 도덕과 청렴, 소통과 포용의 리더십처럼 왕조 시대에 요구되었던 덕목들은 여전히 유효하다. <신병주 교수의 조선 산책은> 민초의 생활상부터 왕실의 암투까지 미시사와 거시사를 아우르며 역사의 현재적 의미를 찾고자 했다.

500년을 넘어 현재에 살아 숨 쉬는 역사의 현장
단순히 이야기만 아는 것을 넘어, 사건이 벌어진 현장과 유물을 목격했을 때 역사는 훨씬 생생하게 와 닿는다. 현재 서울 정독도서관 근처에는 이곳이 조선시대 과수원인 장원서였음을 알리는 비석이 남아 있고, 반정의 출발점이었던 창의문에는 인조반정 공신의 명단이 걸려 있다. 태종은 세자로 책봉되었던 배다른 동생 방석의 생모인 신덕왕후를 증오했다. 태조가 죽자 신덕왕후의 묘소인 정릉의 파괴와 이전을 지시했고, 청계천에 홍수가 나자 정릉의 병풍석과 신장석을 광통교 복구에 사용해 온 백성이 이를 밟고 지나가게 만들었다. 지금도 광통교에는 정릉의 돌을 다리에 석축으로 사용한 흔적을 찾아볼 수 있다. 이 책은 역사적인 사건이 일어났던 ‘현장’을 짚어가며 과거와 현재와의 거리를 좁히고자 했다.

세계적인 기록유산과 문화재를 통해 살펴보는 시대상
우리 선조들은 기록물을 편찬하고 보존하는 능력이 뛰어났다. 한국은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을 16건 보유하고 있는데 이 중 총 10건이 조선시대에 생산됐다. 《신병주 교수의 조선 산책》이와 같은 기록물과 문화재를 통해 놓치기 쉬운 세밀한 부분도 살펴보고자 했다. 일반적으로 조선시대 남성들은 육아에 무관심했다고 오해하기 쉽다. 하지만 16세기 학자 이문건이 손자에 대한 감흥을 남긴 《양아록》을 살펴보면 조선시대 아버지들의 자식사랑을 느낄 수 있다. 단순히 육아일기를 넘어서 13세의 손자가 술을 즐기는 이야기나 천연두로 자식을 잃은 얘기 등을 통해 당시의 시대상도 알 수 있다.

숨어 있는 이야기까지 깊게 바라볼수록, 역사와 현재를 통합적으로 바라보는 시선은 넓어진다. <화성능행도 병풍>에도 기록되어 있는 정조의 화성행차는 표면적으론 혜경궁 홍씨의 회갑잔치, 화성 공사의 현장 시찰이었지만 뜯어보면 정조의 속내가 더 많이 숨어 있다. 정조는 8일간 약 6,000명이 참석한 규모의 행사에서 왕위에 오른 지 20년이 되어가는 시점에서 왕의 위엄을 보여주는 한편, 대규모 군사동원과 훈련을 통해 수도권 방위 체계를 점검하고자 했다. 더불어 화성을 오가는 길에 백성들의 민원을 살피고 해결하는 기회로 삼으려는 의도도 있었다. 역사는 현재에 되살아날 때 의미가 있다. 역사의 현장과 기록에 담겨 있는 사건들, 시대를 빛낸 인물들의 이야기를 통해 오늘날 역사가 가지는 의의는 무엇인지, <신병주 교수의 조선 산책>에서 만나보자.

책속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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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 122] 1394년 10월 한양이 조선의 도읍으로 결정된 데는 무엇보다 이점이 많았기 때문이었다. 한반도의 중심에 위치하여 지역을 통합하기에 좋다는 점, 도성의 동서남북 외곽에 낙산, 인왕산, 목멱산(남산), 북악산 네 개 산이 둘러싸고 있어서 이들 산을 연결하면 도성의 방어에 매우 유리하다는 점, 한양은 북한강과 남한강으로 이어지는 내륙의 수운과 서해를 통해 한강이 연결되는 해상 교통의 요지라는 점이 수도로 선정될 수 있었던 주요 이유였다.
- 태종과 신덕왕후 강씨 그 악연의 현장, 청계천 광통교
[P. 161] 김정호는 왜 평생을 지도 제작에 매달렸던 것일까? 무엇보다 김정호는 온 국토를 지도에 담으려는 열정을 지닌 지도 마니아였다. 그리고 이러한 지도 제작 배경에는 조선후기 상업의 발달이라는 시대적 상황이 맞물려 있었다. 상업의 발달로 성장한 상인들에게 전국을 권역별로 자세히 파악할 수 있는 정보가 필요했을 것이고, 김정호는 절첩식의 형태로 상인들이 휴대하기에도 편한 지도를 만든 것으로 여겨진다. 《대동여지도》에 각 고을의 거리를 10리마다 표시한 것이나 역이나 원 등 상업과 관련된 정보가 자세한 것도 이를 입증한다. 그리고 목판으로 지도를 제작하여 대량 보급을 꾀한 것은 그만큼 이 시기에 지도 수요가 광범위했음을 보여준다.
- 찬란한 유산, 김정호의 대동여지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