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고로 보는 출판의 역사 : 일제강점기 편 : 1910-1945 이용현황 표 - 등록번호, 청구기호, 권별정보, 자료실, 이용여부로 구성 되어있습니다.
등록번호
청구기호
권별정보
자료실
이용여부
0002416119
070.50951 -18-1
서울관 서고(열람신청 후 1층 대출대)
이용가능
0002416120
070.50951 -18-1
서울관 서고(열람신청 후 1층 대출대)
이용가능
B000107389
070.50951 -18-1
부산관 서고(열람신청 후 2층 주제자료실)
이용가능
출판사 책소개
출판아카이브총서를 기획하다! 일제강점기 독자들은 어떠한 책을 읽었는가?
조선을 사랑하고 문학을 사랑하다 사회주의 사상에 심취하다 민족의 새싹, 동화를 읽고 동요를 부르다 일확천금을 노리다 성적인 호기심을 채우다 부끄러운 역사를 읽다
왜 출판아카이브총서를 기획하는가 아카이브란 다양한 분야의 정보를 모아 둔 정보창고라는 의미로부터 이전에 존재하던 다양한 정보를 디지털 파일로 변환하여 관리와 사용을 용이하게 한 것이라는 의미 등 여러 개념으로 사용하고 있다. 이러한 의미에서 향후 국립국어원을 비롯한 권위 있는 기관과 학자들이 어떻게 정의하건 ‘아카이브’는 이전부터 존재해 오는 인류 문명의 자료들을 일정한 기준에 의거(분야별, 시대별, 종류별, 매체별 등), 체계적으로 수집·보존하여 활용할 수 있도록 하는 문명의 창고역할을 할 것이다. 그러나 우리나라의 아카이브 현실은 녹록지 않은 게 현실이다. 사실 아카이브 작업이 이루어지기 이전에 기본적인 문명의 흔적인 주요 자료(대부분 서적의 형태일 것이 분명한데)조차 소개되지 못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교과서에 등장하는 무수한 문명들의 원천인 도서들조차 출간되지 못하고 있으니 인류 문명의 아카이브 축 작업이 본격적으로 이루어지지 못하고 있는 것은 어떤 면에서는 당연하다 할 것이다. 도서출판 서해문집은 이러한 상황에서 작은 출판사가 맡을 수 있는 범위 내에서 아카이브 구축 작업을 시작하고자 한다. 오늘날과 같은 인터넷 시대에 한 개인 또는 단체가 인류 문명의 아카이브 구축을 담당할 까닭은 전혀 없다. 그러하기에 우리가 추진하는 아카이브 작업은 특별한 의미를 부여할 수준도 아니요, 체계성을 띨 만큼 작업을 추진할 능력도 없다. 그러한 역할을 일개 영세 출판사가 담당한다고 나선다면 그야말로 이란투석일 것이다. 그렇다고 출판이라는, 문명의 흔적을 기록하는 역할을 자임하고 나선 자가 모르쇠하는 것 또한 어떤 의미에서든 변명의 여지가 없을 것이다. 그리하여 도서출판 서해문집은 서해문집 출판문화연구소와 함께 몇 년간의 안간힘 끝에 이런 방식으로 첫 삽을 뜨기로 작정했다.
우리나라 근대 출판의 역사를 살펴보기 우리나라 출판 역사는 엄밀한 의미에서 100여 년에 불과하다고 할 것이다. 세계 최초로 금속활자를 발명한 선조를 둔 후손들로서는 너무나 부끄러운 역사임에 분명하다. 금속활자가 서적의 대중적 보급을 위해 필수적이라는 사실은 명약관화하다. 그러하기에 지성과 지식, 문명에 대한 사회적 필요가 금속활자라는 매체를 발명하는 뇌관 역할을 하는 것이 당연할 것이다. 그러나 우리는 그러하지 못했다. 탁월한 몇몇 발명가의 등장으로 문명의 보급을 위한 수단이 되어야 할 금속활자가 목적이 되었고, 그것으로 우리 겨레의 금속활자는 역할을 마쳤다. 돌아보면 참으로 안타까운 일이었다. 만일 세계 최초로 발명된 금속활자를 이용해 온 백성들에게 문명을 보급하는 작업이 이루어졌다면 오늘날 대한민국은 세계 최고의 지적 사회로 발돋움했을 것이다. 그리고 20세기에 들어서서야 비로소 출판이라고 할 만한 ‘지식의 대량보급’ 시대가 열렸으니 지구상의 여러 문명국가들과 비교한다면 늦어도 한참 늦은 출발이다. 출판의 지연은 단순히 서적이라고 하는 문명을 담을 매체가 늦게 등장했다는 사실에 머물지 않는다. 출판의 지연은 매체에 담을 지적 성과물의 생산을 지연시켰고, 지식의 수용자, 즉 시민의 각성을 지연시켰다. 그리고 이는 당연히 겨레의 지적 발전을 지연시켰으니 그 결과는 타국의 식민지로 전락하는 것이었다. 『광고로 보는 출판의 역사』를 출간하는 것은 우리나라 근대 출판의 역사를 살펴보는 데 그치지 않는다. 근대 출판의 상황을 통해 시대를 읽고, 그 과정에서 우리 겨레가 어떻게 각성되어 왔는지, 나아가 종이책의 종말을 공공연하게 이야기하는 이 시대에 책과 문명 사이에 어떤 상관관계가 있는지를 살펴보고자 하는 것이다.
일제강점기에 독자들은 어떤 책을 읽었을까 『광고로 보는 출판의 역사』는 단순히 책 한 권 한 권의 등장을 살펴보는 작업과는 또 다른 의미를 갖는다. 어떤 책이 그 시대 독자들을 향해 다가갔는지, 나아가 시대는 어떤 책들을 요구했고, 시대의 요구에 부응한 책들은 어떤 것이었는지를 살펴보는 것은 우리 근대사, 특히 문화사를 살펴보는 데 필수적일 것이다. 거시적으로 우리나라의 문화적 발전 과정에서 중요시되는 책들만을 선정하는 대신 우리로서는 부끄러울 수도 있는 한일강제병합을 기념하거나 창씨개명과 관련된 일본침략주의자들의 성과물, 나아가 일확천금을 노리는 시대적 상황을 보여 주는 책으로부터 성적 호기심을 채워 주기 위한 온전한 상업적 도서에 이르는 다양한 분야의 서적 광고를 선정한 것은 그 때문이다. 독자 여러분께서는 오늘날 교과서에서 배우는 우리 겨레의 근대문화와는 사뭇 다른 현상을 그 시대 출판광고를 통해 확인할 수 있을 것이다. 어떤 책이 시대의 선택을 받았는지, 그리고 시대는 선택하지 않았지만 우리 근대사회를 대변한 것으로 인정받는 책들이 어떤 대접을 받았는지 확인하는 것 또한 무의미한 일은 아닐 것이다. 『광고로 보는 출판의 역사』는 제1권 『일제강점기』 편을 시작으로 계속 출간될 것이다. 첫 책은 그 시기가 일제강점기로 한정되어 있을 뿐 아니라 일제가 출간한 서적과 전근대적 출판물, 그리고 본격적인 출판이 혼재하던 때인 만큼, 편년으로 구성하기가 힘들다. 전 시대에 걸친 출판물을 시대적 의미 순으로 모으고 재배치한 것은 그 때문이다. 향후 출간될 책들은 편년체로 구성될 것임을 밝혀 둔다. 한 가지 더 밝혀 둘 점은 일제강점기 이전 광고는 필요한 경우에 한해 수록했다는 점이다. 이전 광고들은 전근대 출판물이거나 일제의 출판물들이 대부분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일제강점기 이후 광고들과 연관이 있거나 의미가 있는 출판물의 경우에는 수록하였다. 잡지는 제외했다는 점 또한 밝혀 두고자 한다. 일제강점기는 잡지의 전성기였다. 다양한 문화 분야에서 본격적인 단행본을 출간할 상황이 조성되지 않은 상태였던 까닭에 여러 성과물을 모아 잡지로 간행한 것으로 보인다. 그러한 까닭에 잡지 광고는 별도로 출간할 예정이다.
책속에서
근대 출판 광고의 역사를 정리하는 첫머리로 우리말에 관한 책을 두는 것은 당연하다.
광고 문안에 이 책이 "19세기 제일의 양서"라 했던 톨스토이의 말이 소개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