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장_ 사랑하는 그대들에게 미래가 있는 것만으로도 - 14 여보, 머지않은 날에 갈 테니 외로워 말고 잘 쉬어요 - 20 여러분의 인생을 지켜 줄 역사의 선생을 찾으십시오 - 26 ‘내가 죽으면 어떻게 될까’를 생각해 보세요 - 30 세상일은 모두 사람이 하는 일, 사람의 마음을 얻으세요 - 36 인간 사회의 인과관계를 다시 생각해 봅니다 - 40 옷은 생활 방식과 예술 감각, 철학을 담는 그릇입니다 - 45
2장_ 우리 주변의 사람들에게 젊음보다 더 큰 자산이 어디 있겠습니까 - 52 언제까지라도 시들지 않는 아름다움을 - 56 책을 읽지 않은 날은 아무것도 하지 않은 날입니다 - 60 오직 자신의 노력으로 미래는 설계됩니다 - 66 세상에서 가장 소중한 것, 언제나 가족뿐입니다 - 71 양심과 매너를 배우는 운동을 하세요 - 78 예술의 꽃을 피워 삶을 풍요롭게 - 81
3장_ 살아 보니 삶의 지혜란 결국… 천년만년 생이 계속되는 게 아닌 것을 - 88 음악을 듣고 눈물도 흘리며 인생의 깊이를 느끼고 사세요 - 92 긍정적으로 생각해야 해결책이 나옵니다 - 97 인생은 스무 살이나 서른 살에 결정되지 않습니다 - 100 가족이란 아내의 팔찌 같은 존재입니다 - 104 힘들 때 위로가 되는 취미 하나쯤 있습니까? - 109
4장_ 우리가 남기고 버려야 할 것들 세대 차이를 어쩌겠습니까! - 118 낭만과 생동감이 넘쳤던 한여름의 풍경을 추억하며 - 123 도시의 숨 가쁜 호흡을 잠시 내려놓고 - 127 인정이란 언제나 서민들의 것인가 봅니다 - 132 남녀는 서로를 보완해 주며 윈-윈 해야 합니다 - 137 모든 여성은 인류의 보배입니다 - 142
5장_ 역사 속 위인들이 일러 준 지혜 옛사람들의 빼어난 정신과 만날 수 있는 길, 고전 읽기 - 148 프랭클린 루스벨트의 과오로부터 냉철함을 배웁니다 - 152 해리 트루먼에게서 시대의 지도자상을 깨닫습니다 - 157 존 F. 케네디에게서 불꽃같은 열정을 - 161 윈스턴 처칠에게서 위대한 봉사 정신을 본받으십시오 - 166 샤를르 드 골에게서 애국의 길을 봅니다 - 172 영친왕을 통해 마주한 우리 사회의 거짓 슬픔에 대해 - 175 초승달을 좋아한 우리 조상의 지혜는 어떨까요 - 178
6장_ 우리 사회에 대한 생각 반드시 교정돼야 마땅한 우리 민족의 특징 - 184 좋아도 싫어도 우스워도 죽는 우리 민족입니다 - 188 밖으로 나가 우리 후손들에게 물려줄 성장동력과 먹거리를 찾아오십시오 - 192 그대들의 지혜와 바른 힘을 결집한다면 - 198 현대사회와 언론을 다시 한 번 생각해 봅니다 - 203 왜 공익은 적고 공해는 많을까요? - 207 한자를 몰라도 사회생활에는 지장이 없지만 - 212 역사는 되풀이되는 법, 고전에서 배웁시다 - 219 행복은 일상생활에서도 얼마든지 찾을 수 있습니다 - 223
7장_ 후배 정치인들에게 들려주고픈 이야기 치욕의 역사에서도 배울 것이 있습니다 - 232 이제는 양식 있는 천만 명이 필요한 시대가 되었습니다 - 241 그대의 삶은 기록되는 것이 아니라 기록해 나가는 것입니다 - 247 평범과 비범의 이치를 아는 당신이 돼 주기를 - 253 우리가 이 생에 남겨야 할 것은 신념 아니겠습니까? - 257 참을 수 없는 것을 참는 게 인내지요 - 264 잘사는 것이 잘 죽는 것이겠지요 - 271 건전하고 균형 잡힌 가치관이 필요합니다 - 277 그리고 다시 일어서세요 - 282 감사하고, 고마워하고, 행복하십시오 - 2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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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아 있는 그대들에게 : 삶과 고뇌, 깨달음 그리고 92년의 여정으로부터 이용현황 표 - 등록번호, 청구기호, 권별정보, 자료실, 이용여부로 구성 되어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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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책소개
감사하고 고마워하고 행복하십시오
저는 이 글을 읽을 아직 이 생을 살아갈 남아 있는 모든 이를 생각하며 한 자 한 자 글을 써 가고 있습니다. 여러분을 축복합니다. 어떤 곤란을 당해도 뜻이 흔들리지 않는 삶을 살길 바랍니다. 감사하고 고마워하고 행복하십시오.
* 2016년 5월 첫 페이지를 넘기며 2017년 가을까지 한 땀 한 땀 정성스레 남긴 김종필 총재의 유일한 대중서 * 향년 92세, 파란만장한 생을 살아온 이 시대의 어른이 남긴 지혜와 조언의 편지 * 인간의 나약함에 대한 독백 * JP가 직접 그린 화첩 19점 수록 * 인생의 선배로서 청년들에게, 선배 정치인으로서 이 시대 정치인들에게 남긴 메시지들
그대들에게
저의 40여 년 정치 인생은 2004년 정계 은퇴로 마무리되었으며 이제 아흔을 훌쩍 넘은 저의 삶도 머지않아 막을 내릴 것입니다. 종점에 이르러 어떤 인생이 가치 있는 삶일까요? 자신의 남은 삶의 에너지를 모두 전소시키는 것입니다. 누구나 그럴 자격이 있습니다.
그래서 저의 마지막 책을 쓰고자 했습니다. 저의 90 평생 성취와 오욕, 영광과 회한 속을 오가며 쌓이고 눅였던 이야기를 사랑하는 후생들에게 전하고(버리고) 저의 삶의 무게를 가벼이 하고도 싶었기 때문입니다. 특히 의욕을 잃고 방황하는 지금의 청년들에게, 혼란 속에 지향성을 상실한 오늘의 젊은 정치인들에게 용기와 지혜를 북돋우는 메시지를 던지고 싶었습니다. 글재주는 없으나 과거에 썼던 글 중에서 오늘의 본보기가 되는 좋은 글들의 주제를 골라 새로 쓰다시피 다시 구성해 보았습니다.
이 책을 읽는 여러분 인생의 마지막 회한을 남기지 않도록 매년, 매월, 매일, 매순간 최선을 다해 살아가기 바랍니다. 개인적인 욕망보다 양심과 이성을 따라 평생을 산 사람이라면 목숨이 다함이 이르러 자신의 삶에 만족한 회심의 미소를 머금을 수 있을 것입니다.
- 2018년 봄, JP 김종필
풍운의 정치인, 김종필 전 총리의 유언집 출간…. 단 한 권에 담긴 생의 지혜에 대하여
이 책은 한국 근대사의 산증인인 김종필 총재의 유일한 대중서다. 이념이나 정치색, 편견과 견해, 옳고 그름을 떠나 올곧이 92년을 살아온 이 시대의 어른이 앞으로 살아갈 날이 더 많이 남은 모두를 위한 위로와 조언을 담았다. 돈과 명예, 부와 권력보다 소중한 가족 간의 사랑, 특히 본문 중 ‘여보, 멀지 않은 날에 갈 테니 외로워 말고 잘 쉬어요’는 먼저 떠난 아내에 대한 감동을 선사할 뿐 아니라 삶에서 가장 가치 있게 지켜 내야 할 것이 무엇인지를 생각하게 한다. 그 누구보다 화려한 삶을 살았지만 그 누구보다 지독한 고난도 겪었기에 사람을 잃는다는 것, 어려움에 봉착해 그것을 이겨 내는 힘겨운 싸움이 얼마나 힘든 일인지를 대중의 마음을 헤아리기에 충분한 경험을 가진 그다. 이를 바탕으로 국민의 행복을 책임진 현재의 정치인들을 위한 조언도 잊지 않았다. 이 책은 오직 남아 있는 우리 모두를 기꺼이 응원하기 위한 책이다. ‘남아 있는 여러분을 축복합니다’, ‘그리고 다시 일어서세요’, ‘그대에게 미래가 있는 것만으로’, ‘감사하고, 고마워하고, 행복하십시오’, ‘젊음보다 더 큰 자산이 어디 있겠습니까!’, ‘여러분의 인생을 지켜 줄 역사의 선생을 찾으십시오’의 글에는 커다란 굴곡의 삶을 지나온 큰 어른인 그가 청년들에게 전하는 깊은 위로가 담겨 있다. 과거 위인들과 지도자들에게서 정치적 해법을 찾으라는 메시지에서는 정치적 선배로서의 조언이 포함돼 있다. 마지막으로 책과 여행, 사색과 건강을 지키는 일이 세상에서 가장 존귀한 존재, 바로 자기 자신을 지켜 내는 일이라는 걸 상기시키는 짧은 영상편지를 남긴 저자는 오래도록 그를 그리워 할 누군가의 마음에 영원토록 남을 것이다.
나의 유한했던 정치 인생은 2004년 정계 은퇴 선언을 기점으로 마무리되었으며, 이제 곧 저의 삶도 마무리될 것입니다. 어떤 삶을 살아온 사람이건 인생을 마무리하면서 자신을 모두 태울 자격이 있습니다. 정치적으로 나는 완전 연소되어 재만 남았지만, 내 인생의 마지막은 종일 세상을 덥히다가 서쪽 하늘을 붉게 물들이며 지는 태양이고 싶었습니다.
저자는 한평생 정치를 해 온 사람답게 모든 정치인을 위한 조언을 빼놓지 않았다. 그는 이 책을 통해 이 나라의 수장들과 정치인들의 공과를 엄격하고 구분되게 평가하자고 밝혔다. 박정희 정권도, 저자 자신도, 전두환 정권도 모두 공이 있고 과가 있다는 것을 인정한 그다. 최근 박근혜 대통령이 헌정 사상 최초로 탄핵을 당해 임기 중 파면이 된 것을 보며 ‘정치는 단념의 기술’이라는 조언을 남기며, ‘정치란 해야 할 일은 어김없이 해내고, 해서는 안 될 일은 단념하는 기술’이란 깊은 심중을 드러내기도 했다. 그의 말에 따르면, 역사란 해서는 안 될 일을 함으로써 저지르는 과오들과 해야 할 일을 하지 않음으로 빚어지는 잘못들의 기록들이며, 일의 완급과 선후를 가려 순리에 맞게 다스리는 것이 정치의 기술이다. 결국 어제는 어제의 논리로 최선을 다했고, 그것이 바탕이 돼 오늘이 이뤄진 것이므로 과거를 그대로 두고 공으로든, 과로든, 받아들여 전승하거나 또는 배척하거나 둘 중 하나로 판단하고 행동해야 한다. 정치적으로는 대개 보수의 입장에 서 왔던 그다. 하지만 저자는 거기에서 그치지 않고 늘 새로운 것을 추구했다. 이념적으로 보수와 진보를 가를 때 보수를 버리는 것이 아니라 옛 전통, 즉 보수를 가지고 지신(知新)하는 것을 취하면 여기서 개혁적 보수라는 말이 나온다는 것이다. 하지만 그는 또한 보수가 늘 보수 그대로 있으면 연못이 썩는다고 지적했다. 때문에 연못이 썩지 않으려면 늘 새 물이 들어오고, 오래된 물이 흘러나가면서 서서히 연못의 물이 바뀌어 가야 한다는 것이다. 보수에는 항상 새로운 것이 들어가야 한다는 것을 반드시 알고 있어야 한다고 그는 강조했다. 저자는 지금이 그 어느 때보다 초심을 품고 과거 정치인들로부터 다시금 지혜를 배울 때라고 했다. 프랭클린 루스벨트의 과오로부터 냉철함을 배우고, 해리 트루먼에게서 시대의 지도자상을 깨닫기를 바라며, 존 F. 케네디에게서 불꽃같은 열정과 윈스턴 처질의 위대한 봉사의 의미를 새기고, 샤를르 드 골에게서 애국의 길을 들여다보라고 말이다. 마지막으로 우리 역사의 슬픔을 담고 있는 인물, 영친왕을 통해 우리 사회의 거짓 슬픔에 대해 경계를 당부했다.
고작 100년을 사는 인간은 한 줌의 바람에도 넘어지는 덧없는 존재인 것을… 인간의 생애란 결국 뒤얽혀 살아가는 역설의 누적입니다. “어떤 삶을 살아온 사람이건 인생을 마무리하면서 자신을 모두 태울 자격이 있습니다.”
때로 세상을 살며 간절하게 스승을 구할 때가 있다. 내가 겪고 있는 생각의 혼란과 인생의 갈림길에서 더 나은 선택이 무엇인지 갈피를 잡지 못하는 일이 마치 당연한 것처럼 언제나 인생은 소란스럽다. 그렇기에 우리는 깊이 있는 조언을 베풀어 줄 스승이 그립다. 저자가 처음 이 책의 출간을 결심하게 된 까닭도 바로 이런 이유다. 자신 역시 과오가 많은 한 인간일 뿐이라는 겸손을 한껏 움켜쥐면서도 90여 년을 살아 본 선배로서 갖게 된 소신의 조언을 누군가에게 남겨 두기로 한 것이다. 그는 이 책을 통해 긍정적으로 생각할 때 어떻게 해결책에 도달하게 되는지, 세상은 모두 사람이 하는 일이며 사람의 마음을 얻는 일의 중요성을 다시금 깨닫게 해 준다. 고작 100년을 사는 사람으로 자신이 죽음을 생각해 보고 행동할 것을 권한다. 인내해야 할 상황에서 잘 견뎌 냈을 때 얻게 되는 만족감과 참는다는 것은, 참을 수 있는 일이 아니라 참을 수 없는 일을 참는 데 참의미가 있다는 역설로 우리를 설득한다. 모욕 앞에서 당당하고 정신의 일도를 지켜 내는 일의 가치를 가르쳐 준다. 이 책의 모든 곳에서 발견하게 되는 것은 인간 그 본연의 마음가짐을 선하고 바르게 그리고 건강하게 지켜 내라는 조언들이다. 마음이 어지러울 때, 삶에 지칠 때, 우리 곁에 오래도록 머문 시대의 어른이 있었고 그로부터 깊이 있는 조언을 들을 수 있다는 건 모두에게 축복이다. 저자는 한평생을 책과 함께 있었다. 언제나 오래된 고전들과 흥미로운 소설들을 가까이 읽었고 무엇이든 읽기를 게을리 하지 않았다. 이 책의 출간과 함께 저자는 가장 중요한 메시지를 짧은 영상으로 남겼다. 그 영상의 메시지는 바로 이것이다. “여러분 건강하십시오. 그리고 언제든, 어디서든, 책과 함께하십시오.”
책속에서
[P. 54] 내가 하고 싶은 것을 끝까지 해내고야 마는 열정, 설사 실패하고 마음대로 되지 않더라도 칠전팔기할 수 있는 작열하는 정열, 그것이 바로 젊음의 힘입니다. 문학이건 예술이건 정치건 간에 정열 없이는 아무것도 이룩할 수 없습니다. 나라를 지키는 지극한 정성도 희생도 모두 여러분의 정열에 기반을 둡니다. 거꾸로 열정과 정열을 지니고 산다면 그 사람은 바로 청춘이요, 청년입니다. 나이가 몇이든 가슴속에 변치 않는 정열을 품고 살아간다면, “내가 신이라면 나는 청춘을 인생의 마지막에 뒀을 것이다”라고 한탄하지 않고도 인생의 종말까지 청춘으로 살 수 있을 것입니다. 그러니 가슴속에 청춘으로서의 정열을 늘 품고 사십시오.
[P. 250] 지난 수세기에 걸쳐 인류의 꿈은 대부분 실현되었습니다. 이제 과학 세계에서의 불가능은 없을 것 같습니다. 인간의 의지와 능력은 무한대로 보입니다. 이제 인류는 해양도 국경도 언어도 피부색도 넘어서고 있습니다. 새롭고 커다란 한 덩이의 복지체제가 창조될 수 있다는 기대감에 이르고 있습니다. 미래는 무한한 가능성 속에서 인류를 위해 전개되고 있습니다. 물론 내일의 일을 정확하게 예측하거나 내다볼 수는 없습니다. 하지만 현실 속의 복잡한 요인과 우연, 그리고 필연이 한데 뒤엉켜 우리를 미래로 이끌어갑니다. 그러니 현실이 곧 미래라고 생각하십시오. 미래는 예측하는 것이 아니라 자신이 선택해서 만들고 책임지는 것입니다. 꿈과 소망을 이루기 위해 전진하는 것, 그것이 곧 현실이자 미래가 아니겠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