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색 인간』 - 전체 논제 - 작품별 논제 회색 인간 무인도의 부자 노인 낮인간, 밤인간 아웃팅 신의 소원 손가락이 여섯 개인 신인류 디지털 고려장 소녀와 소년, 누구를 선택해야 하는가? 운석의 주인 보물은 쓸 줄 아는 사람에게 주어져야 한다 돈독 오른 예언가 인간 재활용 식인 빌딩 사망 공동체 어디까지 인간으로 볼 것인가 흐르는 물이 되어 영원히 늙지 않는 인간들 공 박사의 좀비 바이러스 협곡에서의 식인 어린 왕자의 별 444번 채널의 동굴인들 지옥으로 간 사이비 교주 스크류지의 뱀파이어 가게 피노키오의 꿈
『세상에서 가장 약한 요괴』 - 전체 논제 - 작품별 논제 황금 인간 세상에서 가장 약한 요괴 스마일맨 개미 인간, 베짱이 인간 문신 눈멀 자들의 세계 여섯 개의 화살 낚싯대로 낚은 괴생물체 푸르스마, 푸르스마나스 이마에 손을 올리라는 외계인 우주 시대의 환율 재산이 많은 것을 숨길 수 없는 세상 초짜 악마와의 거래 부품을 구하는 요괴 남극을 찾아가는 요괴 육수를 우려내는 요괴 가려운 곳을 긁어달라는 요괴 항문이 없는 요괴 세상에서 가장 예쁜 요괴 세상에서 가장 쓸모없는 요괴 할머니를 어디로 보내야 하는가
『13일의 김남우』 - 전체 논제 - 작품별 논제 도덕의 딜레마 나비효과 13일의 김남우 버튼 한 번에 10억 완전범죄를 꾸미는 사내 퀘스트 클럽 인간에게 최고의 복수란 무엇인가 도와주는 전화 통화 자긍심 높은 살인 청부업자 김남우 교수의 무서운 이야기 나는 정말 끔찍한 새끼다 거짓은 참된 고통을 위하여 시공간을 넘어, 사람도 죽일 수 있는 마음 자랑하고 싶어 미치겠어 죽음을 앞둔 노인의 친자 확인 사이코패스 죽이기 버려버린 시간에도 부산물이 남는다 친절한 아가씨의 운수 좋은 날 세 남자의 하우스 포커 심심풀이 김남우 가족과 꿈의 경계에서
『양심 고백』 - 전체 논제 - 작품별 논제 인간 평점의 세상 시험 성적을 한 번에 올리는 비법 톡 쏘는 맛 레버를 돌리는 인간들 재능을 교환해주는 가게 서울숲 게임 세 여배우의 몰락 노인의 손바닥 안에서 가챠! 다시 시작 말더듬이 소년의 꿈 영혼 인간 양심 고백 소녀의 선택 평점 10점 동물 학대인가, 동물 학대가 아닌가? 가진 자들의 공중전화 부스 두 여학생 이야기 보기 싫은 버릇 대단한 빌머 이야기 자살하러 가는 길에
『정말 미안하지만, 나는 아무렇지도 않았다』 - 전체 논제 - 작품별 논제 T 컴퍼니 축의금을 보낸 이유 0.5초의 궁금증 마법의 주문을 가진 청년 행복 상한제 성공을 위해 조강지처를 버린 사내 살인 다단계 알고 행한 것과 모르고 행한 것의 차이 작은 쓰레기가 소용돌이에 휘말렸다 내가 뭘 사과해야 하는가? 정말 미안하지만, 나는 아무렇지도 않았다 죽음이 무서운 사람들을 위해 가치 재판 그의 일대기 김남우, 김남우, 김남우 범죄 유전자 생명체를 창조하는 인간들 바람에 날리는 자존감 정선 카지노로 향하는 길에 마지막 유언
논제를 활용한 비경쟁 독서토론 비경쟁 독서토론의 즐거움 - 권선영 독서토론의 씨앗, 논제 - 류경희 논제 만드는 법, 진행법 ? 정지선
김동식의 소설집 『회색 인간』, 『세상에서 가장 약한 요괴』, 『13일의 김남우』, 『양심 고백』, 『정말 미안하지만, 나는 아무렇지도 않았다』를 읽고 토론에 활용할 수 있도록 각 작품별 논제를 정리한 책. 김동식의 소설은 장르적 재미를 지닌 한편, 인간의 이중성, 사회의 부조리, 욕망과 도덕성의 경계, 존엄의 가치 등 인간과 사회를 바라보는 독특한 시선을 보여준다. 그래서 서로의 생각을 나누는 독서토론을 하는 이들의 호응을 얻어왔다. 이 책에 실린 논제 중심으로 이야기를 나누다 보면 김동식 소설에 담긴 다양한 메시지를 읽고 또 다른 재미를 느낄 수 있을 것이다.
2018년 혜성같이 등장한 김동식 작가. 『회색 인간』 『세상에서 가장 약한 요괴』 『13일의 김남우』 세 권의 소설집을 동시에 내놓으며 화제를 모았고, 이후 『양심 고백』, 『정말 미안하지만, 나는 아무렇지도 않았다』를 출간했다. 최근에는 SDF(SBS D FORUM)와의 콜라보 작업을 통해 『성공한 인생』을 출간한 바 있다. 김동식 작가의 이야기들은 짧지만 강렬하다. 열 쪽 남짓한 이야기 안에서 기묘한 사건이 전개되고 반전에 반전을 거듭한다. 정신없이 이야기에 빠져들었던 독자들은 예측하지 못했던 순간에 뒷통수를 맞는다. 짧은 시간 안에 독자들을 끌어당기고 재미를 선사하는 김동식만의 독보적인 스타일이다. 극한의 상황에 놓인 인간의 딜레마, 휩쓸리는 대중의 심리 등을 통해 인간의 어두운 면을 그리는 한편, 유머러스하고 따듯한 감성을 담은 작품들은 김동식 소설의 큰 매력이다. 판타지, 미스터리, SF 등 다양한 장르적 요소를 활용하며 온전히 재미를 추구한다. 하지만 읽고 나면 생각할 거리를 던져준다는 평이 많다. 사회를 바라보는 독특한 시선과 인간에 대한 통찰은 묵직한 울림을 준다. 그래서 독서모임, 학교에서는 그의 작품을 가지고 토론을 진행하는 경우가 많았다. 이 책에서는 김동식 작가의 『회색 인간』, 『세상에서 가장 약한 요괴』, 『13일의 김남우』, 『양심 고백』, 『정말 미안하지만, 나는 아무렇지도 않았다』를 읽고 토론할 수 있도록 각 작품별 논제를 정리했다. 이 책은 학교, 도서관, 단체 기업 등에서 비경쟁 독서토론을 진행하고 그 가치를 널리 알리고 있는 숭례문학당에서 엮었다. 독서토론은 함께 책을 읽고, 자신의 감상을 넘어 사고를 확장시키는 기능을 한다. 이러한 독서토론의 중심이 되는 게 바로 논제다. 논제가 없이 토론을 하면 책에서 벗어난 이야기로 흐르기 쉽지만, 논제가 있으면 토론의 중심을 잡아준다. 이 책에는 소설의 본문을 발췌하고, 논제문을 통해 질문을 던지는 각 작품별 논제가 실려 있다. 그리고 책 후반부에는 논제를 바탕으로 하는 독서토론의 장점과 실제 진행법을 담았다. 김동식 소설집을 다 읽고 나서 다른 이들과 생각을 나누고 싶은 이들에게 도움이 될 것이다.
책속에서
지저 세계로 납치된 만 명의 사람들은 몇 년 후 그 수가 절반 아래로 줄어듭니다. 그즈음 땅을 많이 판 사람이 우선해서 빵을 먹는다는 “암묵적인 룰”이 정해집니다. 도시 하나만큼의 땅을 파면 집으로 돌아갈 수 있다는 희망 때문이었는데요. 소설은 이를 두고 “빌어먹을 놈의 희망”, “지독한 희망”, “악마 같은 희망”(12쪽)이라고 표현합니다. 여러분은 이 부분을 어떻게 읽으셨나요? -「회색 인간」 논제 중에서
값싼 인력을 구하기 위해 외계인이 지구에 찾아옵니다. 그는 “우리 회사는 어린아이든 노인이든 장애인이든, 버튼만 누를 수 있으면 누구나 입사”(23쪽)할 수 있다고 하는데요. 대신 일이 쉬운 만큼 최저임금밖에는 줄 수 없다고 덧붙입니다. 노는 것보다는 낫겠다는 생각에 취업한 이들의 긍정적인 경험담이 퍼지자 사람들은 외계인 회사로 몰려듭니다. 최저임금, 외계 기업을 하찮게 여기는 사회 분위기가 형성되지만, “스트레스를 받아가면서 돈 좀 더 버느니, 차라리 버튼이나 누르는 게 낫지”(28쪽)라며 많은 사람들이 외계인 회사에 남는데요. 여러분은 최저임금을 받으면서도 외계인 회사를 다니는 사람들의 선택에 공감하시나요? -「톡 쏘는 맛」 논제 중에서
김동식의 소설집 시리즈는 독서 초보자들, 독서토론 경험이 없는 사람들이 책을 가까이하고 편안하게 토론할 수 있는 책이다. 이 소설집을 그냥 읽기만 한다면, 잘 읽히고 독자의 뒤통수를 때리는 반전이 가득한 소설, 거기에 각자의 취향이 반영된 호불호를 드러내는 데 그치고 말 것이다. 하지만 이 책에 실린 논제 중심으로 이야기를 나누다 보면 인간의 이중성, 사회의 부조리, 욕망과 도덕성의 경계, 존엄의 가치 등 많은 메시지를 읽어낼 수 있다. 또한 지금 김동식의 소설이 조명받는 이유를 함께 나누다 보면 젊은 세대의 트렌드, 글쓰기 등 소설 그 이상의 담론으로도 확장해나갈 수 있다. ―「비경쟁 독서토론의 즐거움」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