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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명/저자사항
권태응 전집 / 지은이: 권태응 인기도
발행사항
파주 : 창비, 2018
청구기호
811.081 -19-2
자료실
[서울관] 서고(열람신청 후 1층 대출대)
형태사항
623 p. : 도판 ; 23 cm
표준번호/부호
ISBN: 9788936476823
제어번호
MONO1201901795
주기사항
엮은이: 도종환, 김제곤, 김이구, 이안
부록: 1. 동요·동시집 서지 정보 ; 2. 동요·동시 재수록 현황
연보와 색인 수록

목차보기더보기


책머리에/도종환
일러두기

제1부 동요·동시
송아지
머리말
어린이의 노래
노래 보따리
꿈 꿈
봄나들이
까치집 1
무엇 반짝
꿈나라
빨강 봉선화
물동우 1
벼개
삐약삐약 병아리들
편지
노래 손님
제비와 참새
헤엄
맹꽁 징꽁
빨랫줄에
쌍둥이 형제
우리 집 시계
할아버지 수염
우리는
옥수수 1
기차
고무총 사냥
저녁잠 새벽잠
아기와 별
아침 이슬
등잔불
옛날얘기
청개구리
여름과 겨울
달구경
휘파람
미루남구와 버드남구
팽이야 팽이야
고개 숙이고 오니까

하늘과 바다
머리말
봄 봄
담 너머 멀리엔
앵도
벽장문
닭 모이
매미 찾기
들판 바람
정자나무
망근 짓자 조리 짓자
늦가을 편지
귀뚜라미
찔레꽃과 나비
산속 애기 섬속 애기
자장노래-첫째 번
자장노래-둘째 번
하늘과 바다
같어요
발가숭이산
(제목 모름)
우리 동무 1

우리 시골
이슬비
돌아온 제비
보리밭 매는 사람
따가새
벽장

장미화
기다리던 비 1
우리들 노래
옥수수 2
이 길
봉선화
노랑 차미
송아지와 아이
여름 밤
더위 먹겠네
아가야 울지 마라
올벼
장에 가신 할머니
날기 멍석
목화 따기
달밤
우리 집 그림
활쏘기 내기
갈가마귀 떼
겨울나무들
오빠 생각
미루나무에
하얀 눈
나무꾼들
뻐꾹새
아버지 산소
산밭
틀리는 걱정
치운 겨울
산불
파랑 산 붉은 산

어린 나무꾼
술래잡기
햇님과 달님
어린 무궁화
잘 자는 우리 아기
다 컸다
난 싫어
문들레
부채질
풍물 1
지나가는 비
깡충깡충 병아리
참새 선생님
비행기
들밥 1
우리 집
구름과 목화
장에 가는 길
바쁜 엄마
등심 머릿심
가을
들 선물
아기의 애기
춥긴 머 추워
어린 나무꾼
햇님
산새들
겨울밤

물동우
머리말
봄날
병아리 1
참새 새끼
물동우 2
집터
쥐와 아기
시계
기다리던 비 2
송아지 1
불이 깜박
개울에서
풍물 2
뽕나무
어려진다면
가을 제비 1
살찌는 벼
가을 새벽
보고 싶은 책

눈 온 뒤 마을
화롯불
까치집 2
기름과 약주
밥 얻으러 온 사람
어른들은 멋들 해

우리 동무
머리말
동네 앞길

감자꽃
머리말
땅감나무
꽃모중
앵두 2
도토리들
율무
박 농사 호박 농사
감자꽃
산골 물
어린 고기들
별님 동무 고기 동무
까치집 3
고추잠자리
송아지 2
송아지 낮잠
산 샘물
서울 구경
오곤자근
강물과 떼배
코록코록 밤새도록
달맞이
오리
또랑물
막대기 들고는
장마비 개인 날
우리 동무 2
맨발 동무
책 자랑
동무 동무
논밭으로
북쪽 동무들
지은이의 말


작품
머리말
밤 줍기
새 보기
녹두 1
녹두 2
벌어졌다
가을 지붕
하늘
우리 박
아기 산술
돗자리
능금 장수
꼬아리
돌아간다
코스모스
떡풍뎅이
병정 아저씨
원족 가는 날
가을 제비 2
안테나
추석날
국화꽃
벼템이
빈 정자
논보리
김장밭
어린 보리싹
왕골 자리
목화
호박국
호박씨
할아버지 생각
겨울 걱정
구름을 보고
약국쟁이 할아버지
선왕나무
동네 길
잘도 뵈네
기러기
누나 시집
언니와 신랑
나어린 새댁
아기들은 장사
겨울날 구름
새봄까지
스숙 씨와 참새
제주도 말
함박눈
눈 오는 밤
우리가 어른 되면
아기와 아빠
토끼 발자욱
아기 발자국
누구 발자국
늑대 발자국
겨울날 구름
밤낮없이
엄마 손
눈 많이 오면은
학교 가고파
교현교가
글공부
불 밝은 밤
아기는 무섬쟁이
대문을 덜걱덜걱
배고픈 참새들
왕겨와 비지
없는 살림일수록
모두 추위 이긴다
고추
탱자 1

동요와 또
머리말
은행나무
제비 집 참새 집

봄은 가까워
새벽밥
흙무덤이
아침놀 저녁놀
꼭감과 달걀
담배 모판
고구마 싹
잉어
꽃시계
동네가 있는 곳엔
디딤돌 다리
인생
배 갈라진 참나무
풀밭에 놀 때는
재밌는 집 이름
한동네 사람
동네엔 누가 사나
지구
제일로 소중한 것
목장 송아지
탱자 2
어젯밤 손님
할아버지 동무는
인력거
아침 참새
아기 잠 1
병아리 2
공일날 1
공일날 2
알고만 싶어요
달팽이 1
달팽이 2
누에
물어봤어요
어느 날 눈을 감아보고는
퍼진다 퍼진다
벌통 속엔
새매와 참새
살구씨
어머니 약
약병아리
빨강 앵도
참새 굴
집비둘기
산딸기
아기 잠 2
할아버지 친구
언제나 살 수 있나
호도 첫 열매
옥수수 3
자꾸자꾸 퍼진다
서울 가는 뻐스
맹꽁이
햇보리밥
함박꽃

산골 마을
머리말
귀머거리 할머니
귀머거리
서쪽새 (A)
서쪽새 (B)
산골길
피란길
이 산골까지
피란 와서
잠깐 사귄 동무
피란 곳 동무
산 샘물 (A)
산 샘물 (B)
밤마실
산길
왜 싸우나 (A)
왜 싸우나 (B)
꾀병
저놈 비행기
하늘만 보지요
영 너머로 (A)
영 너머로 (B)
산골 마을 (A)
산골 마을 (B)
산에는
두멧골에서
두멧골
조용도 하다
소 뜯기기 (A)
소 뜯기기 (B)
외딴집 (A)
외딴집 (B)
모두 일갓집
꽃밭

씽씽 나란히
푸근한 나무
나무 걱정
세 가지 빛깔
약풀 뜯으러
억울한 농민들
쌍놈 비행기
나쁜 놈들
쓰르라미
꿀벌
들밥 2
수양골
암탉 소리
책 읽는 소리
산속 마을
산속 아이들
없어진 도야지
산골 제비
밤만 되면
반딧불
거미줄
매미
자장노래
홈통물
무궁화
뒷말

기타
무럭무럭 자라고
한 밤 자곤
두멧골 애들
떠나보고야

제2부 산문
소설
식모
청폐환(靑肺丸)
새살림
별리(別離)
지열(地熱)
산울림
양반머슴
울분

희곡
우리 교실
고향 사람들
동지들

수필
파리채
좌우론

부록 1: 동요·동시집 서지 사항
부록 2: 동요·동시 재수록 현황

해설/김제곤
연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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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출판사 책소개 (알라딘 제공)

    해방기 농촌의 자연과 어린이의 삶을 동심의 눈으로 탁월하게 그려 낸 시편들
    민족운동·독립운동에 몸 던진 시인의 새로운 면모를 밝히는 소중한 자료


    권태응 선생의 동시는 아름답습니다. 농촌의 풍경을 노래한 동시, 자연과 사물을 아름답게 노래한 동시가 많습니다. 농촌 아이들의 삶을 애정 어린 눈으로 바라보는 시가 많습니다. 권태응 선생의 동시는 따뜻합니다. 가난한 이들, 일하는 이들에 대한 연민이 깊게 배어 있습니다. 그리고 나라를 사랑하고 걱정하는 좋은 동시가 많습니다. _시인 도종환 ‘책머리에’에서

    동요란 아이들이 부르는 노래요, 아이들이 읽는 시지요. 그런 글을 죽음을 앞둔 병상에서 마치 자기가 동요를 쓰기 위해 세상에 잠깐 왔다는 듯이, 밤중에도 쓰고 새벽에도 쓰고 했습니다. 내가 보기에는 우리 농사꾼들의 삶과 마음, 농사꾼 아이들의 세계를 이런 정도로 보여 주고 노래해 보인 사람이 지금까지 우리 문학사에서 아무도 없습니다. _아동문학가 이오덕 『농사꾼 아이들의 노래』(소년한길 2001)

    동천(洞泉) 권태응(權泰應 1918∼1951)은 해방 직후 4년 남짓 활동한 동시인이다. 일본 유학 시절 조선 독립을 위해 활동하다가 검거되어 감옥에서 폐결핵을 얻었다. 병마와 싸우며 동요·동시를 쓰다가 한국 전쟁의 와중에 34세로 생애를 마감한 비운의 삶을 살았다. 생전에는 한 권의 동시집(『감자꽃』, 글벗집 1948)에 30편의 작품을 내놓은 것이 전부였으므로, 그간 해방기에 소략한 작품을 남기고 요절한 동시인쯤으로 해석되기 일쑤였다. 그의 문학적 면모가 드러나기 시작한 것은 사후 40여년이 흐른 1990년대에 와서다. 생전에 간행된 『감자꽃』 외에도 육필 형태의 동요·동시집 여러 권과 소설, 희곡, 수필 등 많은 유고를 남겼다는 사실이 유족에 의해 공개되면서 그의 면모가 새로이 부각되기 시작했다. 1948년에 간행된 『감자꽃』 수록작에 육필 동시집에서 고른 작품을 더해 모두 94편의 시를 수록한 동시선집 『감자꽃』(창비 1995), 육필 동시집들에 수록된 미발표 작품들을 중심으로 권태응 동시의 특질을 연구한 이오덕의 『농사꾼 아이들 노래』(소년한길 2001)는 시인 권태응의 위치를 새롭게 자리매김하게 해 주었다. 그러나 이제껏 죽음에 이르는 순간까지 한시도 그치지 않고 여러 권의 육필 작품집을 남겼던 그 창작의 전모가 온전히 공개된 적은 없었다.

    2018년은 권태응 탄생 100주년이 되는 해다. 이를 기리기 위하여 시인 도종환과 아동문학평론가 김제곤 등 후배 문인들이 2년 가까이 미발표 육필 원고를 해독하고 정리하여 마침내 『권태응 전집』을 엮었다. 『권태응 전집』에는 동요·동시 360여 편, 소설 8편, 희곡 3편, 수필 2편을 수록했다. 생전에 간행된 유일한 동시집 『감자꽃』을 비롯하여 그가 손수 엮은 9권의 미간행 육필 동요·동시집과 미발표 소설·희곡·수필까지 모두 한데 모은 것이다. 이로써 권태응 탄생 100주년, 사후 70여 년 만에야 비로소 시, 소설, 희곡 등 장르를 넘나들었던 그의 문학적 재능을 유감없이 볼 수 있게 되었다. 농촌의 자연과 사물을 동심의 눈으로 아름답게 노래한 탁월한 시인일 뿐만 아니라 농촌 현실과 농민들의 절실한 삶을 그리며 해방 전후 식민지 현실과 농민 문제를 고민한 작가로서의 면모 또한 새로이 부각할 자료이다. 『권태응 전집』을 바탕으로 앞으로 후학들이 권태응 문학에 대해 한층 깊은 연구와 풍성한 논의를 펼쳐갈 수 있게 되었다.

    ‘어른과 아이와, 밭과 논과, 산과 나무와, 강과 물과, 하늘과 별과,
    이 모든 것을 아끼고 사랑하는 마음‘으로 쓴 시


    나는 여러 해째 요양 중에 있습니다. 그래 좋은 일을 많이 하고는 싶으면서도, 마음뿐입니다.
    이번 처음으로 내놓는 동요집은 어린 동무들의 조꼬만 선물이 되었으면 하지만, 몇 개나 즐겁게 노래할 수 있을는지요?
    조마로운 마음에서도, 새 나라 여러 동무들의 무럭무럭 자라나갈 것을 나는 정성껏 빌겠습니다.
    _1947년 7월에 엮은 미간행 육필 동시집 『하늘과 바다』의 머리말

    제1부는 동요·동시이다. 여기에는 간행 동시집 『감자꽃』(1948)과 손수 엮은 미간행 동시집 『송아지』(1947), 『하늘과 바다』(1947), 『물동우』(1948), 『작품』(1949~50) 등 10권의 작품집에 실린 동요·동시 360여 편을 수록하였다. 권태응은 1947년부터 1950년까지 약 4년 동안 놀랍게도 10권의 동시집을 엮었다. 폐결핵 3기 중환자의 몸에도 불구하고 생명이 다하는 순간까지 자신의 모든 것을 동시 창작에 쏟아 부은 것이다. 특히 『동요와 또』(1950)와 작고 직전 산중 피란 생활에서 지은 작품들을 엮은 『산골 마을』(1950)에는 각 편마다 창작 일시를 빠짐없이 적었고, 초고를 개고하는 데 몰두하는 등 좀 더 나은 작품을 얻기 위해 고투한 흔적들이 고스란히 담겼다.

    피란꾼 잠들은 / 산골 마을에, // 서쪽새 우는 소리 / 처량도 하다. // 너는 왜 밤만 되면 / 자꾸 우니? // 떠나온 집 생각에 / 잠 안 온다. _1950.7.15. 서쪽새(A) 전문

    밤만 되면 / 서쪽새 운다. // 집 생각에 / 잠 안 오네. _1950.7.22. 서쪽새(B) 전문

    권태응은 뛰어난 현실감각과 언어감각을 동시 속에 조화롭게 담아냈다. 그의 시는 농촌의 자연과 사물을 아름답게 노래했다. 또한 가난한 이들, 일하는 이들에 대한 연민이 깊게 배어 있고, 농촌 아이들의 삶에 대한 애정 어린 시선이 담겨 있다. 「감자꽃」 「땅감나무」 등과 같이 농촌 풍경을 진솔하게 보여 주고 자연과 사물을 아름답게 노래한 동시가 큰 비중을 차지하지만, 「치운 겨울」 「언제나 살 수 있나」 등에서 보듯이 해방 직후의 나라 현실을 걱정하는 동시도 여러 편이다. 그는 “38선이 없어지고 우리의 참된 나라가 서는 날, 어린 동무들도 정말로 활발스레 뛰놀고 노래하고 공부할 수 있”는 날을 염원했고, “하루빨리 남북통일의 참된 나라가 서고 즐겁게 살 수 있는 자유의 날이 오기만 손꼽아 기다린”(『우리 동무』 1948, 머리말) 시인이기도 했다.

    자주 꽃 핀 건 자주 감자, / 파보나 마나 자주 감자. // 하얀 꽃 핀 건 하얀 감자, / 파보나 마나 하얀 감자. _「감자꽃」 전문

    키가 너무 높으면, / 까마귀 떼 날아와 따 먹을까 봐 / 키 작은 땅감나무 되었답니다. // 키가 너무 높으면, 아기들 올라가다 떨어질까 봐 / 키 작은 땅감나무 되었답니다. _「땅감나무」 전문

    까마귀가 데려오는 치운 겨울 / 제비들은 겁이 나서 도망갔다. // 없는 살림 우리들은 어찌하나 / 땔나무도 입을 옷도 변변찮고…… // 까옥 까옥 무서웁다 치운 겨울 / 피할 수도 숨을 수도 없고 보니. / 없는 살림 우리들은 큰 탈 났다 / 살림 걱정 없는 나란 왜 못 서나? _「치운 겨울」 전문

    또한 권태응의 동요·동시는 풍부한 우리말로 가득하다. 아름답고 재미있는 시늉말로 내용을 생동감 있게 보여 주고 방언을 시어로 사용하여 정겨움을 더했다. ‘얼뚱애기’(얼러 주고 싶은 귀여운 아기), ‘용얭이’(군것질거리), ‘찌어리’(찌꺼기), ‘타래’(꼬투리)와 같은 방언을 비롯하여, ‘오골박작’(작은 벌레나 짐승, 사람 등이 한곳에 빽빽하게 많이 모여 자꾸 움직이는 모양을 나타내는 말), ‘오볼조볼’(작은 열매 따위가 많이 매달려 있는 모양을 나타내는 말), ‘탈방탈방’(물건이 얕은 물 위에 떨어질 때 나는 소리를 나타내는 말), ‘오곤자근’(서로 정답게 지내는 모양을 나타내는 말), ‘캥매캥’(꽹과리 소리를 흉내 내는 말)과 같은 시늉말들이 풍성하다.

    밖에 갔다 들어오면 / 손을 쬐고 / 마실꾼이 찾아오면 / 내어주고 // 오곤자근 둘러앉는 / 정다운 화롯불. // 먼 산 나무 아버지 / 장도 데고 / 칭얼대는 어린 동생 / 밤도 굽고 // 몽실몽실 냄새 구수 / 정다운 화롯불. _「화롯불」 전문

    제2부에는 소설 8편, 희곡 3편, 수필 2편을 실었다. 권태응의 소설은 자전적 성격을 띠고 있어 그의 전기적 사실을 재구성하는 데 중요한 자료적 가치가 있다. 「청폐환」 「별리」 「지열」에 등장하는 ‘문식’은 작가의 분신이라 할 수 있다. 도쿄 유학 시절 좌익사상으로 검거되어 철창생활을 하다가 흉병이 발병하여 고향에 돌아와 요양을 하는 인물로 설정된 문식은 작가의 자화상이나 다름없다. 해방 직후의 농촌 현실을 보여 주는 「양반머슴」 「울분」은 작가의식과 그의 내면을 엿볼 수 있는 귀중한 작품이다.
    희곡 세 편은 실제 상연을 목적으로 한 작품으로 보인다. 학동극 「우리 교실」은 생동감 있고 호기 있는 아이들의 행동과 대사가 흥미롭다. 「고향 사람들」과 「동지들」은 연작으로, 식민지 농촌현실의 궁핍한 삶과 지주와 소작 농민들 간의 갈등이 잘 드러나 있는 작품이다. 이 연작에 등장하는 ‘광식’은 대학을 졸업하고 고향에 돌아와 일제를 등에 업고 횡포를 부리는 지주에 맞서 소작농민들과 함께 싸워 가는 청년 지식인으로, 소설 속에 등장하는 작가의 분신인 ‘문식’과 짝을 이루는 인물이다.
    수필 「파리채」에는 고통스러운 병상의 삶을 견뎌 내면서도 여전히 민족의 앞날을 걱정하는 마음이 담겨 있고, 「좌우론」은 해방 직후의 현실에 대한 탁월한 풍자와 비판정신이 돋보인다.

    권태응은 겨레를 위한 민족·독립 운동의 의지를 어린이를 위한 문학 창작으로 승화시키고자 하였다. 그리고 해방기 농촌 현실에 기반한 독창적인 문학 세계를 만들어 냈다. 일하는 사람들에게 관심을 가지고 현실을 살아가는 어린이상을 밝고 생동감 있게 그려 낸 점은 권태응만의 미덕이다. 비로소 펴내는 『권태응 전집』이 권태응 문학의 가치를 적실하게 평가할 소중한 자료가 되기를 바란다.

    권태응 탄생 100주년, 사후 70여 년 만에 그가 남기고 간 육필 자료의 먼지를 털어 한데 모으게 된 것은 감격스러운 일임에 틀림없다. 이 땅의 굴곡진 역사를 살아가며 목숨이 다할 때까지 시인의 사명을 온몸으로 완수하려 했던 한 인간을 위한 최소한의 도리를 하기까지 시간은 참 더디게도 흐른 셈이다. 겨우 수습된 이 전집을 바탕으로 권태응에 대한 한층 깊은 이해와 풍성한 논의들이 오간다면 더 바랄 것이 없겠다. _아동문학평론가 김제곤 ‘해설’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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