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라, 동해에 떠오르는 우리조국의 참모습 저는 2008년부터 전국 700여 곳의 문화유산과 자연유산을 항공 촬영해 문헌대로 찾아 정리한 <하늘에서 바라본 한국의 숨결>의 감수와 자문을 맡아 진행했습니다. 그동안 <하늘에서 바라본 한국의 숨결>시리즈는 2011년 10월 25일 <전라의 숨결>1,2,3권을 발간했고, 제 4권으로 2012년 3월 7일 <제주의 숨결>을 발간했습니다. 그러던 중 제5권 <독도/경주의 숨결>을 발간하면서 울릉도,독도에 직접 다녀온 경험을 바탕으로 그동안 제가 공직에 있으면서 수집한 자료와 고문헌을 참고해 공동 저자로 참여하게 되었습니다. 특히 이번 <독도/경주의 숨결>은 우리민족이 해가 떠오르는 동해를 향해 문화와 문명을 가꾸어온 지역이자 오늘날 일본의 왜곡된 동해 표기, 또 독도 영유권 주장에 맞서 우리 영토를 수호하고 있는 조국애의 현장을 담았다는 점에서 더욱 의미가 깊습니다. 다만 책을 집필하면서 독도에 대한 첫 문헌 기록은 고려 시대 역사서인 <고려사>이나 대한민국 외교통상부의 홈페이지 중 독도 설명에는 <조선왕조실록>중 <세종실록지리지>의 기록만 강조해 너무 아쉽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세종실록지리지>는 <고려사>의 내용을 그대로 옮겨 놓은 것입니다. 이를 알리는 것이 독도 영유권에 대한 역사적 인식을 새롭게 할 수 있는 부분이라 생각합니다. 사실 저는 조상들께서 수천 년 동안 목숨을 던져 지켜온 한반도에 대해 우리가 얼마나 알고 있고, 또 얼마나 애정을 가지고 있는지 반성할 때가 많았습니다. 이러한 현실 속에서 <하늘에서 바라본 한국의 숨결> 시리즈는 우리 다음 세대에게까지 우리 조상의 숨결과 나라 사랑의 혼이 어려 있는 우리 땅의 모습을 하늘에서 한눈에 입체적으로 보고 익히게 해준다는 점에서 소중한 작업이자 성과가 될 수 있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돌아보면 경주를 비롯한 울릉도, 독도권 국토 역시 광복 이후 제대로 개발과 보존이 이루어지지 못하였습니다. 경주의 경우 조국 근대화가 본격화된 이후부터 오늘날 경주역사유적지구의 모습으로 가꾸기 시작했고 2000년 12월에는 경주의 문화 유적이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록되기에 이르렀습니다. <하늘에서 바라본 한국의 숨결>에는 이렇듯 우리가 가꾸고 사랑해야 할 우리 한반도의 가장 최근 모습을 손바닥보듯이 상세히 담고 있습니다. 또한 마을 하나, 집 한 채, 유서 깊은 문화유산은 물론, 우리 자연유산의 세세한 모습을 종합적으로 볼 수 있게 해줍니다. 무엇보다도 우리 민족의 삶터를 쉽고도 평이하면서 하늘에서 조감도 view로 보면서 이해할 수 있게 해준다는 점에서 훌륭한 국민 교육의 자료이자 한반도 사랑의 교과서로서 손색이 없다는 판단입니다. 우리 조국 한반도의 모습을 이렇듯 생생하게 기록하여 책으로 펴내기까지 수많은 분들의 노고와 정성이 깃들어 있음에 깊은 감사와 하례의 인사로 <하늘에서 바라본 한국의 숨결> 제5권 출판의 기쁨을 함께 나누고 싶습니다. 아울러 늘 우리가 대한민국을 생각하면서 부르는 "보라, 동해에 떠오르는 태양"이라는 노래로 <독도/경주의 숨결>출판을 새삼 기리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