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표제: Piano : the making of a Steinway concert grand 참고문헌(p. 414-417)과 색인 수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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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 이들의 손으로, 이곳에서 1장 낯익은 곡선 2장 연세 지긋하신 기계공 3장 반反제조 4장 81번 부품 5장 후손 6장 벨리 7장 어제의 회사 8장 소리 만들기 9장 새로운 인격 10장 나사 찾기 11장 임시 신분 12장 데뷔 후주- 독립 참고 문헌 감사의 말 옮긴이의 말 찾아보기 도해- 스타인웨이 콘서트 그랜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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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인웨이 만들기 이용현황 표 - 등록번호, 청구기호, 권별정보, 자료실, 이용여부로 구성 되어있습니다.
등록번호
청구기호
권별정보
자료실
이용여부
0002658135
786.21973 -20-1
서울관 서고(열람신청 후 1층 대출대)
이용가능
0002658136
786.21973 -20-1
서울관 서고(열람신청 후 1층 대출대)
이용가능
B000102963
786.21973 -20-1
부산관 서고(열람신청 후 2층 주제자료실)
이용가능
출판사 책소개
500년 전의 나무가 콘서트 그랜드로 변모해 무대에 오르기까지, <뉴욕 타임스>의 기자 제임스 배런이 담은 11개월의 생생한 여정
이 책은 『뉴욕 타임스』의 기자이자 아마추어 피아니스트이기도 한 제임스 배런이 피아노에 대한 개인적 애정과 기자다운 호기심을 바탕으로 그 생생한 여정을 상세하게 담아낸 책이다. 피아노가 만들어지는 과정을 처음부터 끝까지 들여다볼 수 있는 귀하고도 흥미진진한 내용과 함께 스타인웨이사가 지나온 역사와 피아노의 변천사까지 상세히 다룬 내용이, 마치 잘 만들어진 한 편의 다큐멘터리를 보는 듯하다. 1797년에 태어나 가구 제작자를 꿈꾸던 독일 청년 하인리히 엥겔하르트 슈타인베크는 부엌에서 첫 피아노를 만들고 1850년에 미국으로 건너갔다. 일가 성씨도 영어식 이름인 ‘스타인웨이’로 바꾸고 온 가족이 나서 본격적인 피아노 제작 사업을 시작한다. 뉴욕에 자리 잡은 지 10년 만에 ‘최대 규모, 최고 수준의 공장’을 짓게 될 정도로 악기의 제작 수와 매출 규모가 성장했고, 한편 미국을 싫어했던 C.F. 테어도어 스타인웨이는 1884년 고국으로 돌아가 함부르크에 스타인웨이 앤드 선스를 차린다. 1867년 파리 만국박람회에서 금메달을 수상하며 그 기술의 특별함을 인정받은 스타인웨이 앤드 선스는 피아노 산업의 호황과 함께 사세를 확장하고 독보적인 명성을 얻었다. 이후 변화하는 시대에 따라 흥망성쇠와 부침을 겪고 결국 1972년 CBS에 매각되었지만, 그 긴 시간 동안 이어온 제작 과정과 전통은 현재 진행형이다. 대부분의 제조업체와 달리 스타인웨이는 노동자들의 대물림된 기억에 의존해 수 세대를 건너왔다. 20~30년간 같은 일을 한 전임자의 일을 도제식으로 물려받고 20~30년씩 근무하는 식이다. 작업에 관한 설명은 다양한 언어를 통해 대물림된다. 독일어와 이탈리아어, 스페인어가 영어에 선행하기도 하며, 최근에는 세르비아어도 많이 들려온다. 스타인웨이의 노동력은 뉴욕이라는 도시가 변화함에 따라 함께 바뀌기 때문이다. 지난 몇 십 년간 스타인웨이에도 현대화 바람이 불었지만 여전히 자동화할 수 없는 공정이 더 많다. “그런 것들마저 기계로 돌렸다가는 스타인웨이에서 영혼을 빼앗는 꼴이 될 것”이라고 생산자는 말한다. 제작 과정을 들여다보면 주문 제작과의 경계가 모호하게 느껴질 정도다. 상품上品으로만 골라 온 나무도 막상 잘라보면 스타인웨이의 기준에 못 미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제작 과정에서 최소 절반은 폐기하며, 일부 부품의 경우 오차 범위를 플러스마이너스 0.07밀리미터까지 잡을 정도로 까다롭게 관리한다. 그러다 보니 스물 네 단계의 공정 과정을 거쳐 그랜드피아노가 되기까지는 1년 가까운 시간이 소요된다. 저자의 취재 본능은 K0862의 제작이 끝나는 지점에서 그치지 않는다. 이 피아노가 어떤 무대에서 데뷔를 하는지, 피아니스트들에게는 어떤 평가를 받는지, 심지어 2년 후 K0862는 어떤 피아노가 되어 있는지까지 확인하여 흥미롭게 들려준다.
책속에서
[P.18] 모든 스타인웨이 피아노는 같은 노동자들이, 같은 재료를 가지고, 같은 방식으로 제작한다. 그럼에도 모든 스타인웨이 피아노는 저마다의 개성을 지닌 존재로 화한다. 모양은 다 같거나 비슷하겠지만, 말로 쉽게 표현할 수 없는 저마다의 차이점을 지닌다.
[P. 22] 공장 밖 세상으로 나가 콘서트 무대라는 세계와 만나면서 까다로운 공연 기획자들의 눈에 들고, 성질머리 고약한 연주자들을 만족시키고, 엄격한 평론가들의 평가를 받고, 완벽주의 조율사들의 손길을 거치기에 앞서, K0862는 먼저 긴 여정을 지나야 한다. 이 책은 그 이야기를 기록한 것이다.
[P. 35] “자동화 할 수 없는 공정도 있습니다. 그런 것들마저 기계로 돌렸다가는 스타인웨이에서 영혼을 빼앗는 꼴이 될 거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