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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번째 술잔 - ‘酒’, 그리고 이웃사촌들
1 ‘酒’를 찾아서
2 한자로 보는 술의 이웃사촌
3 ‘빼갈’의 다양한 명칭
알아두면 쓸데 있는 성어

두 번째 술잔 - 황주와 백주의 발자취
1 중국술의 기원설
2 황주와 백주의 역사
알아두면 쓸데 있는 상식

세 번째 술잔 - 술, 시인을 만나다
1 조조의 술과 문학: 현실적 고뇌와 정신적 자유
2 도연명의 술과 문학: 정치적 절망과 자연에 순응
3 이백의 술과 문학: 영원한 집착과 순간적 초월
4 구양수의 술과 문학: 잔치의 환락과 산수의 즐거움
5 소식의 술과 문학: 인생의 덧없음과 영원한 삶
알아두면 쓸데 있는 성어

네 번째 술잔 - 술, 이야기를 빚다
1 소설 《삼국지》: 영웅들의 술
2 루쉰의 단편소설: 중국의 술꾼
3 선충원의 《변성》: 후난의 자연과 삶 속 술
4 위화의 소설: 민초의 애환이 담긴 황주
5 모옌의 《홍까오량 가족》: 북방인의 기상 고량주
알아두면 쓸데 있는 성어

다섯 번째 술잔 - 술에 취한 중국 영화
1 술은 영화의 단골 소재
2 해피엔딩은 다 술 덕분이야
3 ‘나쁜 남자’는 술에 취해 산다
4 축배를 들거나 캐릭터를 창조하거나
5 세상을 붉게 물들인 술
6 홍콩 무협은 역시 〈취권〉
알아두면 쓸데 있는 성어

여섯 번째 술잔 - 거물들의 혁명 동지, 술
1 루쉰: 술로 중국인을 빚다
2 마오쩌둥: “나는 술을 좋아하지 않는다. 혁명을 그르칠 수 있기 때문이다
3 저우언라이: ‘마오타이주’와 함께한 중국 최고의 외교관
4 덩샤오핑: 술장을 열어 인민을 위로하다
5 시진핑: ‘중국의 꿈’을 이야기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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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곱 번째 술잔 - 숫자로 보는 중국술
1 중국의 술 산업
2 중국술, 트렌드의 변화
3 주요 기업들과 술 브랜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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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덟 번째 술잔 - 술병의 미학
1 중국 술병은 왜 화려한가
2 술병 읽기
3 라벨 읽기
4 술병의 가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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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홉 번째 술잔 - 술자리의 미학
1 성공적인 술자리를 위한 예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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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새로운 관용표현으로 보는 음주 트렌드
3 중국인의 해장문화
알아두면 쓸데 있는 상식

집필진이 추천하는 중국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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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홉 잔의 중국술 이야기 : 술잔에 깃든 중국을 만나다 이용현황 표 - 등록번호, 청구기호, 권별정보, 자료실, 이용여부로 구성 되어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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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책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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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술의 발자취를 따라가며 중국의 과거와 현재를 읽는다!

‘술’은 유형문화이자 무형문화의 대상이고 비의사소통문화이자 의사소통문화의 대상이다. ‘술’ 자체에 대한 이해와 ‘술’을 매개로 한 이해가 다르기 때문이다. 술은 사람과 사람을 연결하는 수단이 되며 특히 중국에서는 이러한 역할이 다른 문화권보다 강한데, 중국인이 술에 큰 의미를 부여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중국인들은 오랜 시간 동안 술과 함께 살아왔으며, 우리와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많은 종류의 술과 술의 예법을 지니고 있다. 중국술에 대한 이해는 지식적 차원에서 머무는 것이 아니라 적극적이고 효과적인 의사소통을 하기 위함이다. 본서는 이러한 각도에서 학생, 기업인, 일반인 등이 중국문화를 더 깊이 이해할 수 있도록 다양한 학문적 영역을 아우르는 융합적 관점에서 출발하여 중국술에 담긴 중국인의 인문정신을 탐색할 수 있도록 구성하였다.

언제부터인가 우리나라에도 사람들이 북적이는 먹거리 골목에 마라탕집, 훠궈집, 양고기꼬치구이집이 눈에 띄기 시작하더니 이제는 이 음식들이 온 가족이 즐기는 외식 메뉴로 손꼽히기 시작했다. 이미 잘 알고 있듯이 양고기꼬치구이에는 중국 칭따오 맥주가 딱 좋은 조합이고, 마라탕이나 훠궈를 먹을 때 곁들이는 백주는 혀끝을 알싸하게 감돌면서 목 넘김이 부드러워 생각만 해도 입안에 침이 고인다. 중국음식과 중국술에 대해 딱 이 정도의 인상만 있다면 이제 이 책을 집어 들어야 한다.

이 책은 중국술이라는 렌즈로 아홉 가지의 광경을 조망한다. 첫 번째 장에서는 ‘酒’라는 글자를 들여다봄으로써 술에 대한 고대 중국인의 인식을 엿본다. 두 번째 장에서는 황주와 백주라는 양대 산맥을 축으로 하여 발전한 중국술의 발자취를 살펴본다. 세 번째 장에서는 한 시대를 오롯이 마주하며 자기 삶을 술잔에 담아 시로 빚어낸 시인들을 만나본다. 네 번째 장에서는 격동의 시대와 파란만장한 인생을 그린 소설 속에서 술이 빚어내는 이야기를 읽어본다. 다섯 번째 장에서는 백 년이 넘는 중국 영화사에서 다양한 역할과 장치로 쓰인 술을 찾아본다. 여섯 번째 장에서는 굴곡진 길을 걸어 온 중국의 근현대사에서 혁명가들에게 술은 어떤 동지였는지 살펴본다. 일곱 번째 장에서는 거대한 경제산업으로 성장한 중국의 술 산업을 이해함으로써 지금의 트렌드를 살펴본다. 여덟 번째 장에서는 중국 술병의 디자인 변천사를 알아보고 예술적 가치를 감상해본다. 아홉 번째 장에서는 성공적인 술자리를 만들기 위해 지켜야 할 예절과 중국 고유의 술자리 문화를 알아본다.

마지막에 집필진들이 추천하는 중국술까지 하나하나 메모하며 책장을 덮고 나면 예전보다는 한층 더 깊고 진한 맛깔나는 중국술을 즐길 수 있을 것이다.

책속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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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10] 고대 한자에서 술을 뜻하는 ‘酒(술 주)’자는 원래 삼수변 ‘?(水, 물 수)’가 없는 ‘酉(술 유, 술을 담는 그릇 유)’자였다. 고대에 기록된 ‘酉’자 모습을 보면, 마치 밑이 뾰족한 항아리의 모양과 같다. 당시 술은 항아리에서 발효했는데, 밑동이 뾰족해야 발효에서 생기는 침전물을 모으기 편리했다. 또 항아리를 땅에 박아 넘어지지 않게 하려면 밑동이 뾰족해야 했다. 그래서 고대 중국인은 술을 발효하는 도구인 항아리 형상으로 술을 표현했다.
[P. 91] 춘추전국 시기에 군왕들이 정략적인 관계를 유지하기 위해 피를 나눠 마시며 혈맹을 맺고 하늘에 맹세한 것은 오랜 전통이었다. 도원결의에서 마신 술이 혈주인지 그냥 술인지는 분명하지 않으나 지향이 비슷하여 의기투합하는 사람들이 의식이나 약속을 통해 의형제를 맺으면 서로 도와주고 협력하는 일이 흔했다. 이러한 관습은 지금도 여러 형태, 여러 목적으로 중국인의 ‘관계’ 맺기로 전해지고 있는데, 이는 유비·관우·장비를 숭배하고 그들의 도원결의를 모방한 데서 유래한다. 반드시 술을 나눠 마시는 것은 혈연처럼 끈끈한 관계를 다짐하면서 서로의 진심을 확인하기 위함이다.
[P. 208] 수이징팡의 술병에서 가장 두드러진 특징은 병의 밑바닥이 오목하게 들어가 있다는 점이다. 이 오목한 부분은 우물, 즉 ‘수이징’을 상징한다. 오목한 부분은 육면체로 되어 있으며 각각의 면에는 청두의 명승고적이 전통공예 방식으로 그려져 있다. 이 여섯 곳의 명승고적은 청두의 역사와 문화를 상징하는데, 수이징팡이 청두의 오랜 역사와 문화 속에서 탄생했음을 표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