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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대 놓을 수 없는 칼》에 쏟아진 찬사들

한국어판 초판 저자 서문

PART 1
1 소음 속 구멍 / 2 프렌티스타운 / 3 벤과 킬리언 / 4 그건 생각하지 마 / 5 네가 아는 것들 / 6 내 앞의 칼

PART 2
7 만약 여자아이가 있다면 / 8 칼의 선택 / 9 당신에게 운이 없을 때 / 10 식량과 불 / 11 해답이 없는 책 / 12 다리

PART 3
13 바이올라 / 14 잘못 조준한 총 / 15 고통받는 형제들 / 16 아무도 사과하지 않은 밤 / 17 과수원의 대결 / 18 파브랜치 / 19 칼의 선택

PART 4
20 남자들의 군대 / 21 이상한 세계 / 22 윌프와 짐승들의 바다 / 23 칼은 그걸 쥔 사람이 휘두를 때만 쓸모가 있다 / 24 아무짝에도 쓸모없는 겁쟁이의 죽음 / 25 살인자

PART 5
26 모든 것의 끝 / 27 우리는 계속 간다 / 28 뿌리들의 냄새 / 29 수많은 아론 / 30 토드라는 이름의 소년 / 31 사악한 자들은 벌을 받는다

PART 6
32 강의 하류 / 33 카보넬 다운스 / 34 오 날 절대 떠나지 말아요 / 35 그 법 / 36 질문에 대한 답들 / 37 아무 의미 없다 / 38 나는 한 아가씨가 부르는 소리를 들었지 / 39 폭포 / 40 제물 / 41 우리 중 하나가 쓰러지면 / 42 헤이븐으로 가는 마지막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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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오스 워킹. 1, 절대 놓을 수 없는 칼 이용현황 표 - 등록번호, 청구기호, 권별정보, 자료실, 이용여부로 구성 되어있습니다.
등록번호 청구기호 권별정보 자료실 이용여부
0002743112 823 -21-149 v.1 서울관 서고(열람신청 후 1층 대출대) 이용가능
0002743113 823 -21-149 v.1 서울관 서고(열람신청 후 1층 대출대) 이용가능
B000016769 823 -21-149 v.1 부산관 서고(열람신청 후 2층 주제자료실) 이용가능

출판사 책소개

알라딘제공
톰 홀랜드(〈스파이더 맨〉) 주연 영화
개봉 예정!
카네기 메달, 가디언 문학상, 코스타 어워드,
북트러스트 틴에이지 프라이즈, 팁트리 어워드 수상
아마존, 북리스트, 전미도서관연합 선정 최고의 책


머릿속 생각을 숨길 수 없는 세상, 여자들이 멸종한 미래 없는 마을 등 암울하고도 독특한 설정으로 눈길을 끈 패트릭 네스의 디스토피아 SF 시리즈 <카오스 워킹>이 등장인물의 개성과 작품의 분위기를 보다 생생하게 구현하는 말투와 문장으로 전면 재번역돼 출간된다.
<카오스 워킹> 3부작은 영국에서 한 해 동안 출간한 책 중 가장 뛰어난 책에 수여하는 카네기 메달(2010, 《카오스 워킹3: 전쟁이 창조한 괴물》)을 비롯해 가디언 문학상, 코스타 어워드, 북트러스트 틴에이지 프라이즈, 팁트리 어워드 등 수많은 문학상을 수상하고 아마존, 북리스트, 전미도서관연합 등 여러 단체에서 최고의 책으로 선정되는 등 지난 10여 년간 최고의 SF 영어덜트 시리즈로서 명성을 이어왔다. 전 세계 34개국에 판권이 판매되어 베스트셀러에 올랐으며, 2021년 3월 더그 라이만 감독(<본 아이덴티티>, <엣지 오브 투모로우>)이 연출하고 톰 홀랜드(<스파이더 맨>), 데이지 리들리(<스타워즈>), 매즈 미켈슨 등이 출연하는 할리우드 대작으로 제작되어 개봉을 앞두고 있다.

마음을 감출 수 없는 세상, 모든 여자가 죽어버린 마을……
결말을 예측할 수 없는 디스토피아 SF 걸작!


사람은 물론 동물의 생각까지 바깥으로 들리는 프렌티스타운의 마지막 소년 토드. 모든 여자를 죽여버리고 남자들의 속마음을 바깥으로 노출시키는 세균이 만연하는 세계에서 자란 그는 어느 날, 무수한 생각의 소음 속에 이해할 수 없는 침묵의 구멍을 발견한다. 구멍의 근원을 찾아 늪지의 폐허에 들어서지만 원인을 찾지 못한 토드는 그 시간 이후 이해할 수 없는 도망자 신세가 되고, 다시 찾은 폐허에서 존재할 리 없는 소녀 바이올라와 만나는데…….

수명이 한계에 달한 구세계를 버리고 새로운 보금자리를 찾아 도착한 행성에서 맞이한 예상치 못한 사건들을 펼쳐 보이는 이 작품은, 신세계 프렌티스타운의 마지막 소년 토드와 의문의 소녀 바이올라를 중심으로 감춰졌던 추악한 진실들을 하나하나 드러내 보이며 독자들을 빨아들인다. 다른 사람의 속마음이 훤히 들리는 환경에서 제대로 교육도 받지 못하고 자란 토드의 야성과 차분하게 타인과 소통하는 바이올라의 침묵은 첫 만남부터 격렬하게 충돌하지만, 이들은 조금씩 서로의 존재를 받아들이며 혼란스러운 여정을 계속한다.
과거의 이웃들로부터 이유를 알 수 없는 공격을 받고, 심지어는 살인까지 강요당하는 와중에도 결코 굴복하지 않는 토드와 바이올라의 강인함은 절망적인 현실과 대비되며 더욱 강렬하게 빛을 발한다. 악어에게 얼굴을 뜯겨가면서도 추격을 멈추지 않는 미치광이 목사 아론, 마을 사람들을 조종하며 위험한 야욕을 드러내는 프렌티스 시장, 머릿속 생각이 모두 들리더라도 여전히 인간의 충실한 친구인 사랑스러운 개 만시 등 개성이 뚜렷한 캐릭터들이 작품 곳곳에서 강렬한 존재감을 뽐내며 속도감 넘치는 이야기를 전개해나간다.
읽는 이의 호흡까지 턱턱 막히게 하는 끈질긴 추격과 이에 반격하는 토드와 바이올라의 오기와 근성에 탄복하며 책장을 넘기다 보면 이 숨 막히는 여정의 끝은 어디일까 궁금해진다. 두 사람은 과연 희망을 발견할까? 모험은 이제 막 시작했을 뿐이다.

10여 년 만에 다시 태어나는 이야기
새롭게 공개되는 에피소드까지


작가 패트릭 네스는 “이메일이나 문자, 페이스북, 트위터와 같은 과도한 정보의 홍수가 오늘날 우리의 일상 속에 얼마나 만연해 있는가를 실감하면서” 이야기를 구상하기 시작했다고 밝힌 바 있다(《절대 놓을 수 없는 칼》 초판 작가 서문 중). 최초 출간으로부터 10여 년이 지나 가히 1인 미디어 시대가 열리며 그야말로 누군가가 끊임없이 자신의 생각을 24시간 떠들어대는 ‘소음’의 시대를 맞이한 요즘, 진정한 소통의 방식을 묻는 <카오스 워킹> 시리즈는 더욱 독자의 가슴에 의미 있게 다가갈 것이다.
이번에 출간되는 개정판에서는 그동안 한국에서 공개되지 않았던 짧은 에피소드들이 각 권마다 소책자 형식으로 제공된다. 1편 《절대 놓을 수 없는 칼》과 함께 제공되는 쇼트스토리 《신세계》는 바이올라가 토드와 만나기 전, 신세계에 도착하기까지의 이야기를 다룬다.
본편의 이야기를 더욱 풍성하게 즐기게 해줄 특별한 쇼트스토리와 함께 새 번역으로 다시 찾아온 <카오스 워킹> 시리즈는 분명 기존 독자도, 새로운 독자도 만족시킬 흥미로운 독서를 보장하는 선택이 될 것이다.

책속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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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443] “이곳에 희망은 없어요, 벤 아저씨.” 내가 말했다.
아저씨는 고개를 흔들었다. “널 지금까지 계속 가게 만든 힘이 뭐라고 생각하니? 뭣 때문에 네가 여기까지 왔다고 생각해?”
“두려움이죠.” 바이올라가 대답했다.
“절망.” 내가 대답했다.
“아니야.” 벤 아저씨는 우리 둘을 찬찬히 보면서 말했다. “아니야, 아니, 그렇지 않아. 너희는 이 행성 대부분의 사람들이 평생 가본 만큼보다 훨씬 멀리까지 왔어. 너희는 수많은 장애와 위험과 목숨을 잃고도 남았을 일들을 견디고 살아남았어. 너희는 군대와 미치광이와 치명적인 병을 극복했고, 평범한 사람들은 결코 보지 못할 것들을 봤어. 너희에게 희망이 없었다면 어떻게 이렇게 먼 곳까지 올 수 있었겠니?”
[P. 24~25] 소음 속에 구멍이 하나 있었다.
그럴 리가 없는데.
어딘가에 뭔가 이상한 것이 숨어 있었다. 저기 나무들 속 혹은 내 시선이 미치지 않는 어딘가에 소음이 없다고 내 귀와 마음이 말해주고 있었다. 이건 마치 그 자체는 투명해서 안 보이지만, 그것이 건드리는 주위의 다른 것들에 나타나는 변화로 알게 되는 그런 존재 같았다. 물속에 컵의 형태는 있는데 컵은 없는 그런 상황인 셈이다. 소음에 구멍이 하나 있는데 거기 떨어진 모든 것은 더 이상 소음이 아니게 되고, 아무것도 아니고, 그냥 다 정지해버린다. 이건 늪지의 조용함과는 다르다. 늪지는 단 한 번이라도 조용했던 적이 없고 그저 다른 곳보다 조금 덜 시끄러울 뿐이다. 하지만 이것, 이 형태, 이 무無의 형태, 이 구멍 속에서는 모든 소음이 정지된다.
이건 불가능한데.
[P. 13] 개의 말문이 트였을 때 처음 알게 되는 사실은 개는 할 말이 별로 없다는 점이다. 뭐에 대해서든 그렇다.
“똥 마려, 토드.”
“닥쳐, 만시.”
“똥. 똥. 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