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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움을 받는 중전
선조 승하하다
형을 죽이다
불효한 아들
대군을 미워하다
적들을 없애다
궁에서 몰아내다
강화도로 쫓겨난 대군
문 안에 갇히다
나인들의 암투
문 상궁의 죽음
하늘로 간 대군
변 상궁의 병
천복의 방화 사건
서궁의 눈물
문이 열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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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궁마마의 눈물 : 계축일기 이용현황 표 - 등록번호, 청구기호, 권별정보, 자료실, 이용여부로 구성 되어있습니다.
등록번호 청구기호 권별정보 자료실 이용여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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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02769353 811.31 -21-7 서울관 서고(열람신청 후 1층 대출대) 이용가능
B000032975 811.31 -21-7 부산관 서고(열람신청 후 2층 주제자료실) 이용가능

출판사 책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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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대상을 드러낸 글
《계축일기》는 선조가 승하하고 광해군이 즉위하면서 선조의 계비(임금이 다시 장가를 가서 맞은 아내)였던 인목대비가 서궁으로 쫓겨나 핍박을 받던 시절의 이야기다. 항렬로는 광해군의 어머니이지만 친어머니가 아닌데다가 광해군의 자리를 위협할 수 있는 영창대군을 낳았다는 이유로 갖은 모욕을 받는다. 《계축일기》의 저자는 인목대비의 측근인 궁녀라는 설과 인목대비가 직접 썼다는 설 그리고 인조반정이 일어난 후에 인목대비의 딸인 정명공주가 지었다는 설이 있다. 누가 실제 저자이든 간에 인목대비의 입장을 반영한 글이기 때문에 광해군을 아주 비열한 인물로 그렸다는 특징이 있다. 최근 광해군에 대한 재평가가 일어나고 있으나, 당시 광해군을 폐위한 이유로 폐모살제(어머니를 폐하고 동생을 죽이다)를 들었기 때문에 아무래도 그 부분에 초점을 맞출 수밖에 없었다는 한계를 염두에 두고 읽으면 균형 잡힌 독서가 될 것이다.

파란의 여인사
사건의 진위 여부를 떠나서 한 여인의 파란만장한 인생사와 궁중의 생활상을 들여다볼 수 있다는 점만으로도 충분히 읽을 가치가 있다. 간단히 스토리를 요약하자면 다음과 같다.
선조의 첫 번째 중전인 의인왕후는 슬하에 자식이 없이 세상을 떠나자 후궁의 아들인 광해군이 세자가 된다. 그런데 선조의 두 번째 중전인 인목왕후(인목대비)가 아들을 낳자 광해군의 질시가 시작된다. 이후 선조가 승하하고 왕위에 오른 광해군은 인목대비를 대비전 밖으로 나오지 못하게 하고, 아직 어린 영창대군은 궁 밖으로 끌어냈다가 강화도로 쫓아내고 만다. 아직 어렸던 영창대군은 어머니와 떨어져서 지내는 생활을 견디지 못하고 숨지는데 이 소식마저 인목대비에게는 안 알려준다. 인목대비는 늙은 어머니와 아들의 소식을 알려달라며 매달리지만, 오히려 상궁과 나인마저 대비전에서 쫓아내는 등 갖은 핍박을 한다. 인목대비의 선택은 견디는 것밖에 남지 않는다.
이 스토리 속에 등장하는 광해군 측의 인물과 인목대비 측의 인물을 비교해 보는 것도 또 하나의 재미다.

책속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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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14] 선조는 정인홍 등을 귀양 보내라고 명했다. 그러나 병환이 깊어진 선조는 얼마 지나지 않아 세상을 떠나고 말았다. 선조는 세상을 떠나기 전 광해군에게 다음과 같은 유교를 내렸다.
“누군가 참언이나 모함하는 일이 있어도 마음에 두지 말고 어린 영창대군을 가엾게 생각하거라.”
[P. 26] 유희량(유자신의 아들)이 묻자 점쟁이가 답했다.
“영창대군은 왕이 될 만한 운명입니다.”
그러자 유희량이 다시 물었다.
“남이 죽이려 해도 죽지 않을 운명인가?”
점쟁이가 답했다.
“아무렴 죽고 말고요.”
[P. 49] 내 이 설움을 끈기 있게 견딜 것이다. 나는 나라의 어른인데 이렇게 인질이 돼 노모의 안부도 모르고, 대군의 안부마저 모르게 됐다. 피가 끓고 애가 타지만 이제 내관에게 사정하지 않을 것이다. 이렇게 사정하다가 오히려 화를 입을까 두렵다. 이제는 다시 간청하지 않을 것이다. 아무리 답답해도 꿋꿋하게 견뎌 낼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