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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의 글
들어가는 말 어른인 된 우리가 잃어버린 것들

밤 기차
북극의 빛
서부의 평온
고요한 숲속에서
나만을 위한 하루
푸른 섬
바닷가에서의 하루
이모의 정원
밀로의 여행
감사한 마음

수면을 위한 조언
감사의 말
옮긴이의 말 깊은 잠으로의 초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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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른을 위한 수면 동화 : 당신의 불면증을 잠재워줄 열 편의 이야기 이용현황 표 - 등록번호, 청구기호, 권별정보, 자료실, 이용여부로 구성 되어있습니다.
등록번호 청구기호 권별정보 자료실 이용여부
0002816484 833 -21-48 서울관 서고(열람신청 후 1층 대출대) 이용가능
0002816485 833 -21-48 서울관 서고(열람신청 후 1층 대출대) 이용가능

출판사 책소개

알라딘제공
마보지기 유정은 대표 강력 추천
읽다 보면 잠이 스르르…
“하루 종일 긴장한 우리의 몸을 달콤한 잠으로 이끄는 책!”
“꼬리에 꼬리를 무는 생각의 늪에서 벗어나고 싶어!”
불면증과 수면장애로 고민하는 어른들에게 꿀잠을 선물합니다

불면증으로 밤에 잠들지 못해 괴로워하는 사람이 늘고 있다. 경제협력기구(OECD)의 조사에 의하면, 지난 2016년 기준 한국인의 평균 수면 시간은 7시간 51분으로 세계 평균에 비해 31분이나 적은 최하위권에 해당한다고 한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의 통계도 주목할 만하다. 잠을 제대로 자지 못하거나 자고 난 후에도 피로를 느끼는 수면장애 환자가 2019년 기준으로 약 64만 명에 이르며, 한 해 사이 무려 13%나 증가했다고 하니 끝이 보이지 않는 코로나19 팬데믹으로 곳곳에서 신음하고 있는 우리 사회가 지금 얼마나 피로한 밤을 보내고 있을지, 충분히 짐작할 만한 일이다. 오죽했으면 숙면을 위한 사회적 지출이 늘어난 현상을 두고 잠과 경제의 합성어인 수면 경제, 슬리포노믹스(Sleeponomics)라는 용어까지 등장했을 정도다. 이런 고민은 비난 우리나라만의 문제는 아닌 듯하다. 이 책 『어른을 위한 수면 동화』가 처음 출간된 독일에서도 약 3,400만 명의 사람들이 ‘수면장애’로 고생하고 있다고 한다. 잠이 현대인들의 숙제이자 스트레스가 되어 버린 것이다.
잠들기 위해 많은 이들이 다양한 방법을 쓴다. 고전적인 방법으로 어려운 책을 펼쳐보기도 하고, 요즘엔 유튜브 영상의 도움을 받는 사람도 많다. 유튜브에 각종 ASMR 모음집, 잔잔한 피아노 연주곡 모음, 명상하는 법 등 수면과 관련한 콘텐츠가 끊임없이 만들어지고, 엄청난 조회수를 기록하는 걸 보면 잠들고 싶어 하는 사람들이 얼마나 많은지 알 수 있다.

독일 최고의 명상 앱 ‘세븐마인드’에서 그 효과를 검증한 이야기!
당신의 뇌에는 휴식을 선물하고, 몸과 마음은 이완시키는 열 편의 꿀잠 동화

사람들이 내면의 평화를 발견하도록 마음챙김 워크샵을 진행하던 저자는 많은 사람들이 끊임없이 돌아가는 생각의 쳇바퀴 때문에 쉽게 잠들지 못해 불안정하고 불충분한 수면 문제를 가지고 있음을 발견했다. 건강한 수면을 위해서는 좋은 수면 의식이 필요한데 대부분 잠이 오지 않는다고 스마트폰을 들여다봄으로써 오히려 뇌를 더 각성시켜버리는 악순환을 거듭하고 있었던 것이다. 이에 저자는 자신의 전문 분야인 명상과 재능 중 하나인 이야기 만들기를 결합해 수면에 도움을 주는 동화를 써보기로 결심했다.
이 책에 실린 수면 동화들은 독일 최고의 명상 앱 ‘세븐마인드’의 이용자들을 통해 그 효과를 검증한 것들이다. 15분 정도면 읽을 수 있는 열 편의 이야기에는 호흡법 및 바디스캔과 같은 고전적인 명상 기술이 자연스레 녹아 있다. 스트레스와 번아웃으로 늘 불안한 사람들, 누워도 쉽게 잠들지 못하는 사람들, 잠을 자도 늘 부족하다고 느끼는 사람들을 위해 특별한 경험을 제공한다. 자연, 인생, 꿈, 그리움, 감사 등, 몸과 마음을 이완시키고, 각박한 현실에서 벗어나 상상의 세계로 안내하는 감동적인 이야기들로 채워져 있다. 이야기를 읽으며, 숲으로, 섬으로, 꽃이 가득한 정원으로, 잔잔한 바닷가로 여행을 떠날 수 있다.
완전한 휴식을 취한 뒤 활기차게 시작하는 하루가 얼마나 좋은지를 모르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쉽게 잠들지 못해 밤마다 뒤척이며 괴로워하고 있다면, 이제 건강한 수면을 위해 잠자기 전에 수면 동화 읽는 것을 루틴으로 삼아보자. 편안한 자세를 취하고 이 책 속에 담긴 열 편의 이야기들을 따라가 보자. 어른이 된 자기 자신을 위해 시간과 마음을 내어 나지막한 목소리로 이 책을 읽어나가 보자. 이 책이 여러분을 꿀잠으로 안내할 것이다.

잠이 오지 않을 땐, 수면 동화!
건강한 수면 루틴을 만들어주는 책

저자가 수면 동화를 쓸 때 압도적으로 많이 사용하는 기법은 다름 아닌 ‘묘사’이다. 대부분 휴식을 위해 떠나는 여행지의 경치, 도시의 삶을 연상시키는 매체와의 단절, 따뜻한 조명이나 인테리어, 공간의 분위기 등을 구체적으로 서술하는 것이 이 책의 상당 부분을 차지한다. 아주 생소한 경험이 아닌 누구나 한 번쯤 경험해봤을 만한 상황을 묘사하기에 주인공의 기분과 감각은 독자들에게 그대로 전달된다. 저자는 이야기를 전개함에 있어 ‘명상’이라는 단어를 단 한 번도 사용하지 않으면서도, 가부좌를 틀 것을 요구하지 않으면서도, 자연스럽게 우리를 명상의 세계로 이끈다.
추천사를 쓴 명상 앱 ‘마보’의 유정은 대표의 말처럼 이 책의 가장 큰 특징은 우리가 각 이야기 속 주인공들과 함께 ‘지금 이 순간’을 생생하게 경험하게 한다는 데 있다. ‘지금 이 순간’에 일어나는 일을 충분히 음미함으로써, 과거에 대한 후회, 미래에 대한 고민이나 걱정 대신 ‘지금(Present)’이 주는 ‘선물(Present)’을 받을 수 있게 한다. 이를 통해 하루 종일 긴장한 우리의 몸과 마음은 충분히 이완되어 편안해진다.
이 책의 장점은 제목답게 책을 읽다 ‘까무룩’ 잠에 빠져들 수 있도록 돕는다는 거다. 잠이 오지 않는다고 스마트폰을 만지작거리며 뒤척이는 밤을 보내고 있다면 이 책을 펼쳐 조용히 소리 내어 읽어보는 것은 어떨까. 주인공들과 함께 숲으로, 공원으로, 바다로 여행을 떠나는 기분으로 말이다. 그러다 보면 어느새 마음이 편안해지고, 호흡이 안정되는 느낌을 받을 것이다.

* 이런 분들에게 『어른을 위한 수면 동화』를 추천합니다!
√ 피곤한데 막상 자려고 하면 정신이 또렷해지는 분
√ 잠들기까지 너무 많은 시간이 걸리는 분
√ 오만가지 생각과 걱정이 꼬리를 물고 이어지는 분
√ 자고 아침에 일어났을 때 개운하지 않은 분
√ 건강한 수면 습관을 만들고 싶은 분

책속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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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차는 여유롭게 달리고 있다. 달리는 기차에서 느껴지는 약간의 흔들림이 마치 해먹 위에 누워 즐기는 가벼운 흔들림처럼 레나에게 안정감을 준다. 레나는 나른함을 느낀다. 그리고 마음에 안정을 주는, 약하게 반복되는 기차의 소리에 깊이 빠져든다. 기차는 천천히, 리듬감 있게 달린다. 낡은 기차의 바퀴가 선로 위를 미끄러지며 소리를 내고 있다. 레나에게는 익숙하고 편안한 소리다. 레나는 기차가 내는 소리에 맞춰 박자를 센다.
하나…, 둘…, 셋…, 넷…, 다섯…, 여섯…, 일곱…, 여덟…, 아홉…, 열….
열까지 센 레나는 처음으로 돌아가 다시 한번 숫자를 읊는다.
하나…, 둘…, 셋…, 넷…, 다섯…, 여섯…, 일곱…, 여덟…, 아홉…, 열….
어느새 레나는 기차의 박자 소리에 맞춰 호흡을 한다. _ <밤 기차> 중에서
어느덧 사우나실의 공기가 무거워지며 습한 기운을 가득 머금었다. 리아는 사우나실의 습도가 낮아지기를 기다렸다가 다시 한번 돌덩이에 물을 붓는다. 나는 온몸에 힘을 빼고 사우나실의 나무 벽과 벤치에 더 깊숙이 기대어 앉는다. 몸에 쌓인 기분 좋은 피로와 따뜻한 온기 그리고 기분 좋은 향을 가진 아로마 오일의 조화로운 협연이 나를 이완시킨다. 습기를 가득 머금은 사우나실의 더위는 몸과 마음을 안정시키고, 나는 시간이 흐르는 줄도 모른 채 이 순간을 즐긴다.
사우나를 마친 우리는 기분 좋은 나른함이 묵직하게 내려앉은 것을 느끼며 편안하게 이완된 상태로 몸의 물기를 닦고, 머리를 말린 다음, 잠자리를 준비한다. _ <북극의 빛>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