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표제: 100年たったら 이용대상자: 유치부용 수상: 제12회 일본 유치원그림책대상, 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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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년이 지나면 이용현황 표 - 등록번호, 청구기호, 권별정보, 자료실, 이용여부로 구성 되어있습니다.
등록번호
청구기호
권별정보
자료실
이용여부
BC00000919
아동1 813.36 ㅂ395
부산관 서고(열람신청 후 2층 주제자료실)
이용가능
출판사 책소개
일본 소설의 거장 나쓰메 소세키의 「몽십야」에서 영감을 받은 이야기가,
그림책의 거장 아베 히로시의 생명력 넘치는 그림과 만나 깊은 여운을 남기는 아름다운 그림책으로 탄생하다
죽음의 이야기인 동시에 생명의 이야기 만남과 이별, 삶과 죽음에 대한 통찰을 던지는 그림책!
‘만남’이 있다면 그 끝에는 피할 수 없는 ‘헤어짐’이 있습니다. 새 학기에 만나 친해진 친구는 학년이 올라가면 다른 반으로 갈라지고, 즐겁게 안부를 묻던 이웃은 동네를 떠나면 헤어지게 됩니다. 반려동물과 이별을 겪기도 하고, 사랑하는 가족을 떠나보낼 날도 언젠가는 찾아옵니다. 헤어짐은 영원한 이별일까요? 그림책 『100년이 지나면』은 그렇지 않다고 말합니다. 이 책은 이별이 곧 끝은 아니며, 그저 생의 다음 페이지로 넘어가는 과정일 뿐이라고 말합니다. 죽음으로 갈라지지만 끝없이 서로를 찾는 사자와 새처럼, 헤어짐이란 끝의 이야기인 동시에 시작의 이야기인 것입니다. 아무도 없는 초원에서 시작된 이야기는 시간을 건너고 다양한 공간을 지나 우리 곁에까지 옵니다. 환상적인 꿈처럼 느껴지는 이 이야기가 이토록 아릿한 이유는 오래전에 헤어졌어도 아직 마음에 머무는 이들이 누구나 한 명쯤 있기 때문이겠지요.
사자와 작은 새의 끝나지 않을 여정, 헤어져도 끝내 만나는 인연에 대하여
이야기는 이렇게 시작합니다. 아무도 남지 않은 초원에 사자 한 마리가 쓸쓸히 살고 있었습니다. 어느 날, 그 초원에 작은 새 한 마리가 날아오지요. 배고픈 사자에게 좋은 먹잇감이 될 수도 있었지만, 둘은 서로를 보듬으며 하루하루를 보냅니다. 외로움과 배고픔으로 절망에 빠졌던 사자는 작은 새로 인해 삶의 기쁨을 되찾게 되지요. 하지만 작은 새는 이내 사자 곁을 떠납니다. 100년이 지나면 다시 만날 수 있을 거라는 약속을 남기고요. 100년이 지나고, 또 100년이 지나고, 다시 100년이 지나며 둘은 암벽의 붙은 조개와 작은 파도, 하얀 분필과 칠판, 아기 다람쥐와 눈송이로 만납니다. 다시 한번 100년이 지나면, 둘은 만날 수 있을까요?
마음을 흔드는 강렬하고 따뜻한 그림의 맛 읽는 이의 마음에 깃드는 환상적인 이야기
『100년이 지나면』의 그림을 그린 아베 히로시는 『폭풍우 치는 밤에』로 널리 알려진 작가입니다. 아베 히로시는 홋카이도의 아사히야마 동물원에서 사육사로 25년간 근무한 특이한 이력을 지니고 있습니다. 사육사로 일하며 가까이에서 동물들을 바라봤기 때문인지 그가 표현한 동물은 개성이 뚜렷하고, 생동감이 넘칩니다. 이 책의 사자와 새에게 친근함과 매력을 느꼈다면 그 때문일 겁니다. 그림을 전문적으로 배우진 않았다지만 그의 그림에서는 움직임과 냄새, 바람이 느껴집니다. 바다의 향기, 초원의 공기, 파도의 소리, 따스한 햇살. 이 모든 것이 모여 책을 깊고 풍부하게 만들었습니다. 이 그림책을 어떻게 맛볼지는 읽는 이의 몫입니다. 글 작가 이시이 무쓰미는 나쓰메 소세키의 「몽십야」 첫 번째 편을 읽고 문득 이야기가 찾아왔다고 밝혔습니다. 꿈속에 나타난 여자가 “이제 죽어요. 죽고 100년 후에 다시 태어날 거예요”라고 말하며 곧 죽음을 맞고, 100년 뒤에 무덤가의 새하얀 백합으로 피어난다는 이야기입니다. 불교의 ‘윤회 사상’이 떠오르는 이 이야기는 『100년이 지나면』에도 고스란히 녹아 있습니다. 마지막 책장을 넘기고 나면, 마음이 이어진 이들은 어떻게든 다시 만날 것임을 믿고 싶어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