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커 플레이어 그녀 : 브누아 필리퐁 장편소설 이용현황 표 - 등록번호, 청구기호, 권별정보, 자료실, 이용여부로 구성 되어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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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책소개
그녀의 패는 총알보다 빠르다. “내가 인생에 죽일 놈들이 좀 많아.”
베스트셀러 『루거 총을 든 할머니』 브누아 필리퐁의 신작 장편소설 위협하는 남자들에겐 비명 대신 총알을! 여성과 약자에 대한 통찰로 긴 여운을 남기는 페미니즘 장르 소설 베스트셀러 작가 브누아 필리퐁이 『루거 총을 든 할머니』의 102세 할머니 베르트에 이어 『포커 플레이어 그녀』의 주인공 막신과 함께 돌아왔다. 프랑스 출판사는 이 소설을 ‘페미니즘의 관점에서 본 갬블링 세계로의 초대’라고 소개했다. 개성 뚜렷한 등장인물들, 영화를 보는 듯한 묘사와 속도감 있는 전개, 복수극에 대한 몰입이 포커라는 매력적인 소재를 힘입어 한층 강화되었다. 노원구 세 모녀 살인 사건, 끊이지 않는 데이트 폭력 뉴스…. 여전히 여성에 대한 폭력과 억압은 도처에 널려 있다. 평생의 트라우마를 안겨준 가부장적인 아버지에게 복수하기 위해, 여성이 배제된 남자들의 세계인 포커 판에서 총과 카드를 들고 토네이도와 같이 질주하는 막신의 행보를 지켜보며, 독자들은 통쾌한 카타르시스를 느낄 것이다.
베스트셀러 『루거 총을 든 할머니』 브누아 필리퐁의 신작 장편소설 그녀의 패는 총알보다 빠르다. “내가 인생에 죽일 놈들이 좀 많아.”
베스트셀러 작가 브누아 필리퐁이 『루거 총을 든 할머니』 베르트에 이어 『포커 플레이어 그녀』의 막신과 함께 돌아왔다. 이번엔 포커의 세계다. 『루거 총을 든 할머니』는 두 차례 전쟁을 겪고 여러 번 결혼하는 과정에서 자신을 성폭행하려던 군인과 가정폭력을 휘두르던 남편을 거침없이 죽여버린, 102세 할머니의 자백을 다뤘다. 『포커 플레이어 그녀』의 여주인공 막신은 베르트 할머니의 완벽한 후예답게 폭력과 억압이 판을 치는 남자들의 세계에서 자신을 지키기 위해 거침없이 총을 든다. 개성 뚜렷한 등장인물들, 영화를 보는 듯한 묘사와 속도감 있는 전개, 복수극에 대한 몰입이 포커라는 매력적인 소재를 힘입어 한층 강화되었다. 프랑스 출판사는 이 소설을 ‘페미니즘의 관점에서 본 갬블링 세계로의 초대’라고 소개하며 막신을 ‘남성의 전유물인 포커의 세계에 도전하는 거친 토네이도’라고 표현했다. 평생의 트라우마를 안겨준 가부장적인 아버지에게 복수하기 위해, 여성이 배제된 남자들의 세계인 포커 판에서 총과 카드를 들고 토네이도와 같이 질주하는 막신의 행보를 지켜보며, 독자들은 통쾌한 카타르시스를 느낄 것이다.
“네가 날 강간하는데 애원한다면 자비를 베풀었을까? 시작한 이상 대가를 치러야지!” 여성과 약자에 대한 통찰로 긴 여운을 남기는 페미니즘 장르 소설
막신의 핸드백엔 립스틱 대신 45구경 권총이 들어 있다. 포커에 남다른 재능이 있는 그녀는 단 하나의 목적을 이루기 위해 포커 기술을 연마했다. 위협하는 남자들을 총으로 해치우며 마초들이 판치는 포커 판에서 돈을 쓸어 담는 막신. 그러나 돈은 수단일 뿐 진짜 목적은 따로 있다. 막신은 평생의 목적을 이루기 위해 포커 판에서 명성을 떨치고 있는 작크와 발루에게 접근하고, 작크는 위험을 감지하지만 거부할 수 없는 그녀의 매력에 빠져든다. 완벽한 포커 플레이 뒤에 감춰진 그녀의 비밀은 무엇일까? 냉철하게만 보이는 막신이지만 그녀의 최종 목적은 거물 정치인 알렉상드르 콜베르에게 복수하는 것이다. 콜베르는 막신의 아버지다. 16년 전 막신이 열네 살이었을 때, 콜베르는 아내가 집을 비운 날 밤, 딸을 지역의 유지에게 팔아넘긴다. 그는 출세를 위해서라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가부장적인 인물로, 법의 보호를 받는 아버지가 스스로 자기 죄를 인정하게 하기 위해 막신은 게임이라는 명목 하에 합법적인 복수를 준비해 온 것이다. 변호사가 참관하는 가운데 막신과 작크와 콜베르의 한판 승부가 시작된다. 결국 패배한 콜베르는 죄를 인정하는 서류에 서명하지 않기 위해 딸에게 사과하지만 때는 이미 늦었다. 아버지가 자신의 방에 낯선 아저씨를 들인 그 하룻밤, 인생이 한차례 끝나버렸던 막신은 그렇게 개운할 수 없는 복수를 완성하고, 작크, 발루와 함께 상처 입은 외로운 영혼들의 잔잔하고 따뜻한 연대가 암시된다. 노원구 세 모녀 살인 사건, 끊이지 않는 데이트 폭력 뉴스…. 여전히 여성에 대한 폭력과 억압은 도처에 널려 있다. 자신을 강간하려고 했던 남자에게 총구를 겨누고 위협하며 입장을 바꿔보라고 묻는 막신의 질문에 우리가 카타르시스와 전율을 느끼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브누아 필리퐁은 이번에도 독자들의 기대를 충족시키며 여성과 약자에 대한 통찰로 긴 여운을 남긴다.
위협하는 남자들에겐 비명 대신 총알을! 한 손엔 카드, 다른 손엔 총을 들고 놈들의 심장을 쏴라.
막신이 여성으로서 당하는 폭력과 부당함, 장이 엄마에게 당하는 아동 학대, 어릴 때 차 사고로 일가족이 몰살당한 트라우마에 시달리는 발루. 이 모든 심각하고 어두운 문제들이 오락을 통해 고스란히 제기되며, 오락으로 인해 진부한 교훈성 서사로 전락하지 않는다. 강하고 매력적인 여성을 앞세운, 유머와 어둠과 감동이 완벽하게 혼합된 브누아 필리퐁의 세계가 한층 깊어졌다.
-「역자 후기」 중에서-
영화감독 출신답게 브누아 필리퐁의 소설은 실제 장면을 보는 듯 생생한 묘사가 압권이다. 유년시절부터 만화와 영화에 심취했던 그는 특히 쿠엔틴 타란티노, 코엔 형제, 베르트랑 블리에, 프랭크 밀러의 영화들에서 영향을 받았다. 외적인 기교가 영화에 적을 두고 있다면 그의 주된 관심사는 삶의 어두운 이면과 약자들의 삶이다. 그의 세계는 차갑고 거침없고 노골적인 동시에 유머와 따듯한 애정이 있다. 전작 『루거 총을 든 할머니』는 브누아 필리퐁의 작품 세계의 정수를 엿볼 수 있는 장편소설이다. 필리퐁은 『포커 플레이어 그녀』를 통해 목적을 위해서라면 나쁜 짓도 기꺼이 저지를 수 있는 현실적이고 생생한 여성 캐릭터의 계보를 잇는 데 성공했다. 전작의 세계관과 이어져 베르트의 뉴스를 라디오 방송으로 전해 들으며 공감하고 눈물짓는 막신을 보는 재미는 필리퐁의 독자로서 누릴 수 있는 또 다른 즐거움이 될 것이다. 또한 이 소설에는 매력적인 사기꾼이자 사랑꾼으로 거듭나는 작크, 성폭력범을 처단하는 우울한 응징자 발루, 학대의 피해자지만 도리어 미숙한 어른들을 감싸는 조숙한 천재 소년 장이 등장한다. 전작이 베르트 할머니의 원 톱 전개였다면 각자의 트라우마에서 해방돼 따스한 연대로까지 나아간 이 소설은 ‘인물들이 각자의 인생을 건 대담한 포커 게임 한 판’이라 할 만하다. 유쾌하고 어둡고 웃기고 충격적인 브누아 필리퐁의 신작. 인물들 모두가 마침내 각자의 트라우마에서 놓여나 자유를 얻게 된 그 순간, 마지막 페이지를 넘기며 독자들은 전율을 느낄 것이다.
∥이 책에 쏟아진 프랑스 독자들의 찬사∥
-이 작가는 정말이지 대담하고 간 큰 여자 주인공을 좋아한다. 여주인공 막신은 [루거 총을 든 할머니] 베르트의 완벽한 후예다! -성폭력범을 처단하는 응징자 발루, 진짜 남자로 거듭나는 작크, 무엇보다 피의 복수를 즐기는 여전사 막신의 매력이란! 즐겁고 똑똑한 누아르 소설이다. -명확한 묘사가 실제 장면을 보는 듯 생생하다. 한번 시작한 이상 독자들은 끝날 때까지 이 책을 내려놓을 수 없을 것이다. -어둡고, 거침없고, 즐겁고, 통쾌하다…! 이 소설은 포커뿐 아니라 인생에 대한 통찰을 보여준다.
책속에서
[P.43~44] “제발…… 자비…… 자비를…….” “네가 날 강간하는데 그렇게 애원한다면 넌 과연 멈췄을까?” 처절한 흐느낌. 죄책감의 증거. “대답해.” “난…….” 막신은 총구를 들이댔다. “정직해야 돼. 과연 멈췄을까?” “아니…….” 피고는 판사의 관용을 기대하며 죄를 인정했다. 막신은 한눈에도 당혹감이 역력한 강간범의 둥그렇게 얼룩진 바지 쪽으로 45구경 권총의 방향을 틀었다. “그럼 문제의 근원을 뿌리 뽑아야지.” “제발…… 제발, 자비를…….” 질질 흐르는 침과 딸꾹질 사이로 쏟아지는 애원. “마지막 선물이야, 날 꼭 기억하라는. 이럼 절대 날 잊지 못하겠지.”
[P. 198] 막신은 등을 벽에 댄 채, 더 정확히는 강판 차문에 댄 채, 서서히 냉정을 잃으며 뜨거워졌다. 그야말로 분화구였다. “내가 널 따르려면 네가 날 내팽개치지 않을 거라는 확신이 있어야 하잖아. 그런데 그게 열받는다고?” “그거랑은 아무 상관없어.” “아니, 다 상관있어. 네 아버지는 위험한 인물이야. 난 그 사람과 싸울 아무 이유가 없고. 널 믿지 못하면, 함께할 수 없어.” “난 그저 오줌이 싸고 싶을 뿐이야, 오케이?” “그럼 싸. 그래서 열이 가라앉는다면.” 작크의 코앞에 권총이 들이밀어졌다. 글로브박스에 있던 권총. ‘이건 또 언제 집어 들었지?’ 작크는 막신의 은행털이 재능을 참관한 데 이어 이번엔 마술사 기질을 발견했다. 그는 입을 다물었다. 막신은 실수로 발사하기 십상인 불편한 자세로 그를 위협했다. “날 존중하는 걸 잊지 마, 작크.”
[P. 325] 그는 극도로 조심하며 그녀 안으로 들어갔다. 그녀는 처음으로, 나쁜 기억에서 멀어지며 삽입을 침입으로, 더 나쁘게는 파열로 느끼지 않았다. 그녀는 비명을 지르지 않았다. 통증을 느꼈으나, 작크의 목소리가 그녀를 지상에 붙들어 맸다. 그가 무슨 말인가를 속삭였고 그녀에겐 들리지 않았으나, 그 부드러움에 그녀는 안도했다. 그것에 매달렸다. 이제껏 그녀에게 일어나지 않았던 일이 벌어졌다. 통증이 사라졌다. 아울러 공포도. 그녀의 육체가 느슨해졌다. 숨 막힘이 사라졌다. 고통의 자리에 쾌락이, 이해가, 욕망이 자리 잡았다. 작크는 모든 키스와 애무를 낱낱이 누렸다. 귓가에 느껴지는 막신의 숨결, 그는 이토록 에로틱한 소리를 결코 들어본 적이 없었다. 그녀의 복부의 떨림, 그의 팔뚝을 움켜잡는 그녀의 손. “천천히…….” 그녀가 되풀이했다. 그에게. 그리고 자신에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