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잃어버린 도깨비 : 박상재 장편동화 이용현황 표 - 등록번호, 청구기호, 권별정보, 자료실, 이용여부로 구성 되어있습니다.
등록번호 청구기호 권별정보 자료실 이용여부
BC00005960 아동3 811.38 ㅇ144 v.8 부산관 어린이자료실(1층) 이용가능

출판사 책소개

알라딘제공
도깨비는 우리 조상들이 오랜 세월동안 만들어낸 꿈과 슬기와 재미의 원동력입니다. 제4차 산업혁명이 펼쳐져 인공지능이 우리 생활을 지배하는 시대가 올지라도 도깨비는 늘 우리 마음 속에 남아 친구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내가 어린 시절에 만났던 추억 속의 도깨비를 여러분에게 소개합니다.
오늘날 AI에 떠밀려 점차 잊혀져가는 우리들의 도깨비를 여러분의 마음 속에 되살리고 싶은 소망 때문입니다. 도깨비는 우리가 사랑해야 할 우리 조상들의 선물입니다.

도깨비를 만나러 떠나는 환상 여행 -내가 만난 산도 아저씨

어린 시절 나는 산 좋고 물 맑은 산골에서 살았습니다. 봄부터 가을까지는 온갖 꽃향기에 취하고 겨울에는 솔 내음을 맡으며 자랐습니다. 나는 4학년 때 쯤부터는 십리 정도 떨어진 외가에 가기 위해 혼자 산길을 걸어 다녔습니다.
외가에 가면 외할머니와 외삼촌으로부터 도깨비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외삼촌이 밤에 호젓한 산길에서 만났다는 도깨비는 등골이 오싹해지도록 무서웠습니다. 도깨비는 찔레 덤불 아래 실개천에서 잡은 가재를 외삼촌에게 한소쿠리나 주었다고 했습니다. 나는 그 말을 믿지 않았지만, 나도 산길에서 도깨비를 만나면서부터 믿게 되었습니다.
갑자기 쏟아진 소나기를 피해 원두막에 들렸다 나오는데 뿌연 안개 속에서 험상궂은 도깨비가 나타났습니다. 키가 장승처럼 큰 도깨비는 외삼촌이 만났다는 그 도깨비였습니다. 도깨비는 나에게 잘 익은 수박을 쪼개어 먹으라고 주었습니다. 그리고 수박 씨앗도 주며 텃밭에 심으라고 했습니다. 나는 그 도깨비를 ‘산도 아저씨’라고 불렀습니다.
산도 아저씨는 내가 어려움을 겪을 때마다 나를 도와주었습니다. 나는 초등학교를 졸업한 뒤 도시에 있는 중학교를 다녔습니다. 그런데 중학생이 된 후로는 한 번도 그 도깨비를 만날 수 없었습니다. 이 이야기는 내가 초등학생 시절 산 속에서 만났던 그 도깨비 이야기입니다. 나를 도와주었던 산도 아저씨! 지금은 잃어버린 추억 속의 도깨비를 만나러 여러분과 함께 이야기 숲속으로 들어가겠습니다. -작가의 말 중에서
이 책은 한국글짓기지도회 한 학기 한 책 읽기 권장도서이며, 한국독서지도연구회 추천도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