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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롤로그
내게 울림 준 세계의 명작 소설들;소설에서 세상의 지혜를 배우다 16

제1부 유럽 문학
1 요한 볼프강 폰 괴테 『이탈리아 기행(1,2부)』
여행을 통한 자아 성찰 24
2 샬럿 브론테 『제인 에어』
구원의 여성상을 보여 주는 영원한 고전; 독자여! 나도 구원되었노라 43
3 서머싯 몸 『달과 6펜스』
인간을 꿰뚫는 깊은 통찰력, 예술가의 삶을 통해 엿보다 53
4 A. J. 크로닌 『성채』
삶의 지혜를 비춰 주는, 인간관계 성찰 보고서 68
5 임레 케르테스 『운명』
글쓰기는, 작가 자신의 정신세계를 구출하는 작업이다 81
6 가즈오 이시구로 『남아 있는 나날』
저녁이 아름다운 세대를 위한 영가 96
7 주제 사라마구 『눈먼 자들의 도시』
세상을 다루는 것은 시간이다; 고통의 시간에 필요한, 희망의 메시지 110

제2부 러시아 문학 / 미국 문학
[러시아 문학]
8 표도르 도스트옙스키 『백치』
현실에서, ‘완벽하게 아름다운 인물’은 과연 존재할 수 있을까? 127

[미국 문학]
9 어니스트 헤밍웨이 『태양은 다시 떠오른다』
제1차 세계 대전 후의 ‘잃어버린 세대’를 대표하는 걸작 145
10 버지니아 울프 『등대로』
“창문은 열어 놓고 문은 닫아야 한다.”; 버지니아 울프에게서 삶의 지혜를 배우다 160
11 윌리엄 포크너 『내가 죽어 누워 있을 때』, 이혜경 『길 위의 집』, 도리스 레싱 『다섯째 아이』
가족이란 무엇인가? 177
12 토머스 먼천 『제49호 품목의 경매』
포스트모더니즘 작품을 읽는 재미 195
13 엘리자베스 스트라우트 『올리브 키터리지』
‘늙어도 사랑이 필요한’ 선생님과 함께하는 세상 이야기 209

제3부 아프리카 문학 / 남미 문학
[아프리카 문학]
14 카렌 블릭센 『아웃 오브 아프리카』
아프리카 원주민의 삶에 다가가다 225

[남미 문학]
15 가브리엘 가르시아 마르케스 『백 년의 고독』, 이문열 『황제를 위하여』
문학은 인간을 조롱하기 위한 가장 좋은 장난감 241
16 안토니오 스카르메타 『네루다의 우편배달부』
실존 인물에게 바치는 위대한 헌사 256
17 라우라 에스키벨 『달콤 쌉싸름한 초콜릿』
요리로 읽는 문학 269

제4부 아시아 문학 / 중동 문학 / 오세아니아 문학
[아시아 문학]
18 엔도 슈사쿠 『깊은 강』
인간 실존의 심연을 꿰뚫는 걸작 287
19 옌쩐 『창랑지수』
실패한 승리자인가? 승리한 실패자인가?;
지대위의 삶은 중국 또는 한국 사회를 비춰 주는 거울이다 303

[중동 문학]
20 오르한 파묵 『빨강 머리 여인』
아버지와 아들, 그리고 오이디푸스 콤플렉스 321

[오세아니아 문학]
21 패트릭 화이트 『전차를 모는 기수들』
소외된 사람들에게 바치는 헌사 341

제5부 기타
22 E.H. 곰브리치 『서양 미술사』
미술의 세계를 ‘제대로’ 볼 수 있는 안목을 키워 주는 책 358

에필로그 373
도판 3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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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책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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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게 울림 준 세계의 명작 소설들; 소설에서 세상의 지혜를 배우다
이 책은 수필가로 활동하면서 필자가 그동안 읽었던 많은 문학 작품들 가운데 특별히 필자의 마음을 울렸던 스물다섯 편의 작품들에 대한 감상 에세이들을 엮은 것이다. 이 책에서 다룬 스물다섯 편 중 스물두 편은 소설이다.

문학은 언어를 도구로 하여 인간의 삶과 역사를 그리는 예술 장르이다. 대부분 작가가 활동한 당시의 시대적 상황이 반영된 글들이 많기에 흔히들 문학은 시대의 거울이라고 불리기도 한다. 그중에서도 작가의 체험이나 조사, 관찰한 바에 상상의 옷을 입혀 만든 이야기를 엮은 문학 장르인 소설은 더욱 그렇다. 때문에 이 책에는 세 편의 저서를 제외하고는 모두 소설을 다루었다. 비록 그 세 편은 소설은 아니지만 역시 필자의 마음에 큰 울림을 준 명작이었기에 이 책에서 함께 다루었다.

그동안 읽었던 많은 문학 작품 중엔 이른바 고전이라 부를 수 있는 명작들만 해도 한두 권이 아니다. 그 많은 책을 모두 다루기란 불가능할 것이다. 때문에 이 책에 소개된 스물다섯 편의 작품들은 순전히 필자의 개인적인 취향에 따라 선택되었다.

이를테면 러시아 하면 떠오르는 고전 작품들만 하더라도, 레프 톨스토이의 『전쟁과 평화』, 『부활』, 『안나 카레니나』 등이 있고, 표도르 도스토옙스키의 『죄와 벌』과 『카라마조프가의 형제들』, 보리스 파르테르 나크의 『의사 지바고』, 알렉산드로 솔제니친의 『수용소 군도』 등, 문학사에 빛나는 명작들이 무수히 많다, 그럼에도 도스토옙스키의 『백치』를 러시아를 대표하는 명작으로 고른 이유 중 하나는 전적으로 필자가 톨스토이보다는 도스토옙스키를 개인적으로 더 좋아하기 때문이다.
게다가 이미 잘 알려진 고전 문학 작품 중엔 학교 교과서를 통해서나 이런저런 매체들을 통해 많은 작품 해설이나 감상평들이 존재한다. 그러기에 아무리 차별적인 에세이를 쓴다고 하더라도 그러한 교과서적인 소개 내용에 더 보탤 것이 없을 것이다. 도스토옙스키의 작품 중에서도 『죄와 벌』과 『카라마조프가의 형제들』 대신 『백치』를 고른 두 번째 이유이다. 『백치』에서도 도스토옙스키만의 독특한 문학적 특징을 발견할 수 있음은 말할 것도 없고 러시아적인 향기를 맡는 데 부족함이 없다고 생각했다.

같은 이유로, 독일의 대문호 괴테의 경우 『파우스트』나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 대신 『이탈리아 여행기(1,2부)』를, 미국 모더니즘의 대표 작가 헤밍웨이 경우 『노인과 바다』와 『무기여 잘 있거라』 대신 『태양은 다시 떠오른다』를, 필자에게 울림을 준 세계 명작 목록에 포함시켰다.

이 책에는, 『제인 에어』나 『태양은 다시 떠오른다』, 『네루다의 우편배달부』, 『남아 있는 나날』, 『아웃 오브 아프리카』 등과 같이 원작으로서뿐만 아니라, 영화화된 명작들도 포함된다. 영화화되어 영화적 감동을 받은 작품들도 실제 원작들을 읽게 되면 영화와는 다른 감동을 불러일으키는 데다, 반드시 ‘문학’으로서의 원작을 읽어야 작가의 문학 세계를 제대로 이해하게 되는 경우도 적지 않다. 필자 역시 마찬가지 경험을 하였기 때문에 이 책에서는, 영화화된 원작들 몇 편 또한 포함되어 있다.

문학을 전공하지 않은 일반 독자들에겐 잘 알려지지 않았다 하더라도, 노벨 문학상이나 맨부커 상 등을 받을 정도로 수준작이거나, 언론매체로부터 꼭 읽어야 할 도서 목록이나 세계인들의 관심을 끈 작가나 작품이라면 높은 문학적 가치를 가진 명작들임에 틀림이 없다. 이 에세이집은, 그런 명작들을 읽을 때 맡았던 문학적 향기를 필자만의 감각으로 정리한 독서 노트에 해당한다.

대부분의 책은 소설이다. 그것도 필자의 취향에 따라 단편보다는 중편 혹은 장편소설들을 다루었다. 물론 소설이 아닌 작품들도 두 편 포함되어 있다. 『이탈리아 여행기(1,2부)』는, 소설은 아니지만, 여행이라는 독특한 소재를 바탕으로 괴테가 쓴 작품으로 필자에게 깊은 울림을 주었다. 아울러 E.H. 곰브리치의 『서양 미술사』도 마찬가지이다. 소설은 아니지만, 이 책에서 다루는 서머싯 몸의 『달과 6펜스』와 『이탈리아 여행기(1,2부)』, 그리고 오르한 파묵의 『빨강 머리 여인』 등을 읽을 때 등장하는 미술가들의 작품 세계를 이해하는 데 큰 도움이 되어 주었기에 감동적으로 읽었다. 곰브리치의 저서 또한 일반 교양서적이라고 분류되지만 탁월한 문장력으로 서술된 책이라 문학 작품으로 분류해도 손색이 없는 명작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서양 미술사』와 함께, 이 책에서는 저작권이 허락하는 대로 소설들에 등장하는 대표적인 열다섯 편의 명작 그림들도 도판으로 함께 수록하였다. 이 에세이집에 포함된 책들의 내용을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되어 준 그림들일 뿐만 아니라, 그림 그 자체로 필자에게 큰 감동을 주었던 작품들이었기 때문이다.

필자는 수필가로 활동하고 있다. 그렇지만 공학이 원래 전공인지라 책을 읽고 글을 쓰는 습관도 어쩌면 그 테두리에서 벗어나지 못할 수도 있을 것이다. 그러니 문학 평론가나 문학 전공자들이 보면 가볍고 부족함이 많을 것이다. 이 책은 소설을 읽으면서 책 말미에 함께 게재되는 해설의 도움을 받긴 했지만, 전적으로 필자의 개인적인 느낌을 쓴 에세이들이다. 이 책에 소개된 소설들을 좀 더 깊이 이해하려면 모든 원작들을 직접 꼼꼼히 읽어야 할 것이다. 그뿐만 아니라 각 소설에 대한 전문가들의 평론이나 해설 자료들을 참조하면 도움이 될 것이다.

이 에세이집에 소개된 소설들의 주제는 매우 다양하다. -시간, 인간관계, 현대 사회, 인간관계, 시대정신, 삶의 지혜, 문학과 문학 사조, 종교, 가족, 여성, 역사, 인물, 예술, 요리와 성, 노년의 삶, 여행, 미술 등등.

필자 또한 이 책에 소개된 스물다섯 편의 소설 또는 소설과 관련된 문학 작품들을 읽으면서 다양한 인간관계, 인간 정신 등을 이해하는 데 큰 도움이 되었고 나아가 삶의 지혜를 얻을 수 있었다. 그것이 바로 문학의 힘이 아니겠는가?

필자는 책을 고를 때 그 책의 주제뿐만 아니라 작가의 출신 배경 혹은 작품 배경도 고려하는 편이다. 문학은 인간의 사상이나 감정, 혹은 시대적, 역사적 상황과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이기 때문이다. 그러니 작품을 고를 때도 문화적, 역사적으로 큰 차이를 나타내는 오 대륙의 대표적인 작가들과 작품들을 두루 고려하였다. 그 결과, 일본과 중국은 물론이고 중동을 포함한 아시아 대륙 작품, 영국과 독일, 스페인을 포함한 유럽 대륙 작품, 미국, 멕시코, 칠레를 포함한 아메리카 대륙 작품, 러시아 작품, 호주 및 아프리카 대륙의 작가 혹은 작품들을 골고루 포함시켰다.

물론 우리나라 근, 현대 소설 중에도 뛰어난 작품들이 매우 많다. 하지만 문학 비평가가 아닌 일반 독자의 입장에서 우리나라 소설들에 대해 소수의 작품만을 골라 명작 운운하는 게 주제넘은 것 같아, 이 책에서는 서양 소설들만 다루었다. 다만, 이 책에 소개된 몇몇 서양 소설과의 비교를 위해 예외적으로 두 편의 한국 소설만 참고로 다루었다. 이문열의 『황제를 위하여』와 이혜경의 『길 위의 집』이다. 이 책에 소개된 서양 소설의 주제와 꼭 어울리는 주제를 다룬 소설이라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다. 유럽 대륙과 아메리카 대륙의 작가와 작품이 많은 것은 아무래도 그 지역 작가들이 근, 현대, 특히 근대 서양 소설의 역사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작지 않기 때문일 것이다.

이 책 편집은 대륙별 작가와 작품을 묶어 다루되, 그 작품이 처음 그 나라 언어로 발표된 순서대로 엮었다. 그러다 보니 1816년에 발표된 요한 볼프강 폰 괴테의 『이탈리아 기행(1,2부)』이 가장 먼저 소개되었고 이를 포함한 유럽의 소설들이 제1부를 차지하게 되었다.

이런 원칙에 따라 1869년 발표된 표도르 도스토옙스키의 『백치』가 러시아 문학을 대표하여 2부에 포함되었다. 그리고 2부의 대체적인 분량을 고려하여 미국 문학도 포함시켰다. 3부는 아프리카 및 남미 문학, 4부는 아시아 문학/중동 문학/오세아니아 문학이 뒤를 이어 편집되었다. 패트릭 화이트의 『전차를 모는 기수들』이 가장 최근(2021년)에 출간된 책이기에 이 책 맨 뒤에 소개되었다. 그리고 5부 기타 편에 E.H. 곰브리치의 『서양 미술사』를 소개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