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준...14/인터벌 하면…더위에 지친 정수근 홈스틸 아웃 염종석...17/류현진보다 앞선 괴물 오봉옥...20/메이저리그보다 앞선 기록 13승 무 류택현...23/최고의 왼손 타자 상대 릴리프, 최초 100홀드, 한 시즌 85경기 출전 주형광...26/여럿 최연소 기록의 보유 박충식...29/90년대 싱커=박충식의 공식, 한국시리즈 181구 15회 완투 김상엽...32/최초의 파워커브, 최초의 탈삼진왕 엄정욱...35/최고의 강속구 김정수...38/강타자들을 가장 불안하게 했던, 한국시리즈 최다승 한희민...41/언더핸드 에이스 전성기의 선봉장 윤학길...44/최고의 완투 기록 심수창...47/18연패를 끊어라 이선희...50/아마 최고의 좌완 유동훈...53/3군 출신의 우승 주역 김현욱...56/구원승으로 20승 정우람...59/최다 경기 출장 권영호...62/최초의 마무리 투수 안지만...65/삐딱하게 쓴 모자, 최고홀드, 만루변태 장호연...68/개막전의 달인, 맞혀 잡기 이동현...71/스포츠만화 투혼의 주인공 이용훈...74/비록 2군이지만 유일하게 퍼펙트 달성 차명주...77/원조 홀드왕, 차대기 최일언...80/해태 킬러 송유석...83/원조 마당쇠 신윤호...86/김성근 효과로 3관왕 임선동...89/프로 데뷔 전부터 ‘대어 임선동’으로 매스컴 주목 방수원...92/원조 패전처리 전문, 최초 노히트노런 황태환...95/투수 골든글러브 원조, 원년 한국시리즈 2승 투수 정대현...98/한국야구의 마구, 최초 100세이브-100홀드 전병호...101/흑마구, 1루 견제의 달인, 롯데 킬러 김진욱...104/선동열과 맞짱 뜨다 김태원...107/새가슴을 극복한 1인자 배영수...110/한국시리즈 최다 출장 이상목...113/포크볼의 대명사 최향남...116/국내와 해외 넘나든 풍운아 이광우...119/포크볼 던지려고 손가락 수술 채병용...122/의외의 기교파 몸 쪽 공 투수 임호균...125/원조 제구력 달인 최창호...128/승운은 없지만, 잠시 주저앉는 투구 폼 정현욱...131/국민노예 윤석환...134/마무리의 선구자 차동철...137/0:0 완투 대결 차명석...140/개그맨, 셋업맨의 선구자 황두성...143/30세에 첫 승, 탈삼진 투수 문동환...146/FA 보상선수 최고의 성적 봉중근...149/메이저리그 출신, 봉의사 오상민...152/‘껌옹’, LG 킬러 노장진...155/풍운아 한기주...158/아쉬운 10억 팔 이상군...161/100승을 향해 한 번 더 선수로, 한 시즌 24완투 마일영...164/너클볼 조용준...167/조라이더 유희관...170/시속 70㎞ 정삼흠...173/1980~90년대 TV 중계에서 가장 많이 봤던 투수 김일융...176/포스트시즌 6승1패 투수
2부 타자
장태수...180/삼성 원클럽맨 35년 신화 최익성...183/한국야구의 저니 맨 김일권...186/원조 도루왕, 최초 홈스틸, 한 경기 5개 도루, 최초 우땅아웃 이대형...189/내야안타 제조기, 침대타법 최태원...192/1,009경기 연속출장 철인 김인식...195/악바리의 원조 신경식...198/학다리 1루수, 최초 1,000경기 출장 홍성흔...201/포스트 시즌 최다 출전안타, 오바맨, 병살타 1위 동봉철...204/최고의 2번 타자, 최익성 앞의 저니 맨 강명구...207/유일한 전문 대주자 권용관...210/만기전역 권병장, 맨손으로 공 잡기 이재주...213/대타홈런 20개 박한이...216/대기타석 시간 공필성...219/살아나간다면 몸에 맞아도 좋다 김지찬...222/최단신, 1이닝 도루 3개 타이 서용빈...224/최고 1루수 오재일...227/공갈포 오명 벗고 진짜 거포로 김창희...230/빠르지 않은 최고의 외야수 김민재...233/수비로 두 번의 FA, 최다 실책, 최다 희생번트 송구홍...236/잠실 20-20 김상호...239/잠실 홈런왕 최동수...242/대기만성의 대명사, 14년째에 첫 3할 타자 정경훈...245/누구도 예상하지 못한 올스타 MVP 조범현...248/선수 시절보다 감독으로 더 유명 장원진...251/바가지 안타 고영민...254/2익수, 두산 육상단의 한 명 김성래...257/재기왕 고원부...260/재일교포 수위타자, 최초 그라운드 만루홈럼 김실...263/마지막 재일교포 윤덕규...266/초구의 사나이 강영수...269/한 방 날려 서건창...272/200안타, 한 시즌 최다 3루타, 한 시즌 최다득점 이병규...275/작은 병규가 더 맵다, LG 유니폼 입고 큰 이병규와 같이 외야수 선발 출장 조원우...278/외야 무실책의 달인, 외야 수비 코치 전문 오재원...281/최고의 심판 항의와 최고의 팬서비스 이범호...284/최고 만루 홈런 보유자, 메이저리그도 소개한 시프트 김재걸...287/최고의 백업 내야 박승호...290/원조 지명타자 박종호...293/39경기 연속안타, 한 시즌 최다 사구 홍세완...296/4번이 체질 최준석...299/최고의 몸무게, 통산 도루 10개, 김동주와 더블스틸 류중일...302/11타수 11안타 임재철...305/백업 외야수 이건열...308/다른 팀 가면 4번 타자 정수빈...311/다이빙 캐치의 1인자, 통산 3루타 2위 박병호...314/탈쥐 효과 이강돈...317/행운의 입단 김형석...320/2인자 김상현...323/홈런 한 방으로 상대팀으로, 빠던 장인 김경기...326/MR.인천 김성갑...329/1980년대 최단신, KBO 등록 최경량 선수 김정민...332/백업 포수가 아까웠던 김선진...335/1993년과 1994년, 교과서 타격자세 손아섭...338/보살 1위 김동수...341/FA 이적 1호, 1990년대 최고포수 이동수...344/연습생 출신 중고신인왕 오대석...347/최초의 유격수 골든글러브, 최초의 사이클링 히트 이용규...350/커트의 신공, 한 이닝 최다 7타점 박석민...353/몸 개그의 달인 신동주...356/어퍼스윙의 대부 이진영...359/국민 우익수 김선빈...362/최단신 타격왕, 9번 타자 타격왕 조현...365/이승엽보다 더 높이 평가받은 신인 최경환...367/재활 공장장 덕분에 재활한 한 명 전상렬...370/1번 타자가 되기까지 김승관...373/좌승엽 우승관 소리를 들었지만 조인성...376/앉아 쏴 강기웅...379/내 몸에는 파란 피가 흐른다, 삼중살 끝내기 수비, 더블헤더 9안타 윤동균...382/최초의 은퇴경기 선수 김한수...385/소리 없이 강한 남자, 끝내기 안타 통산 1위 김용희...388/올스타전의 사나이, 원조 최장신 윤재국...391/감독이 좋아하는 선수 김용철...394/원조 2루타왕 박정권...397/가을의 사나이 김광림...400/20세기 마지막의 최다 출전 타자 김민호...403/한국시리즈는 7차전까지 가야지 홍현우...406/공수주 3박자는 어려워
제3부 투타 변신의 선수
권준헌...410/투수로 전향해 성공한 선수 김인철...413/방출 3번의 위기에서 18년 선수생활 박노준...416/한국 최초의 오타니 김건우...419/비운의 스타 심재학...422/최고 외야수 강견 김응국...425/그라운드 홈런의 사나이
1982년은 한국프로야구의 원년이다. 그리고 작년 2021년까지 40년 동안 경기를 치러온 셈이다. 온 국민에게 사랑받는 인기 스포츠로 자리 잡은 프로야구는 그동안 숱한 스타 선수들을 배출하며 해마다 수백만 명을 운동장으로 불러들이고 있다. 『한국프로야구를 빛낸 138명』은 레전드로 꼽히는 프로야구 스타 선수들에 대한 기록이나 이야기는 아니지만, 이 138명이 없었으면 한국프로야구가 얼마나 밋밋하고 재미가 없었을까 싶을 정도로 야구 재미를 위한 ‘약방의 감초’ 같은 인물들이다. 그야말로 40년 한국프로야구의 ‘찐팬’이 아니면 이름조차 거론하기 어려운 원년의 선수들부터 지금 활동하고 있는 선수들까지 138명에 대해 미주알고주알 들춰내고 칭찬하고 아쉬워하는 책이 나왔다는 것은 우리나라의 프로야구가 비로소 성년이 되었다는 의미가 아닐까 싶기도 하다.
[책머리에] 한국프로야구 40년의 빛나는 역사를 창조한 138명
1982년에 프로야구가 출범하여 2021년까지 40년이 되었다. 150년 역사의 메이저리그와는 비교가 안 되지만 많은 선수들이 그라운드를 뛰었고, 많은 기록들이 쏟아졌다. 1982년 3월 27일 개막전을 시작으로 2021년 11월 18일 한국시리즈 4차전까지 많은 경기가 펼쳐졌다. 초창기에는 박철순, 백인천, 김봉연이 주역이었고, 이듬해 김재박, 김시진, 최동원과 재일교포 장명부가 입단하면서 한국프로야구가 더욱 재미있어졌다. 최초 100이라는 숫자가 주는 의미는 크다. 1986년 이만수와 김봉연의 100호 홈런 대결, 1987년 김시진과 최동원의 100승 달성 대결은 올드 야구팬이라면 기억할 것이다. 1986년과 1987년의 선동열 0점대 방어율은 앞으로도 나오기 힘든 기록이고, 메이저리그에서도 신기하게 여겼던 기록이다. 1991년에는 장종훈의 41개 홈런으로 홈런을 저만큼 칠 수도 있구나 하는 생각을 갖게 했다. 1993년에는 괴물타자 양준혁, 갈기머리 이상훈, 바람의 아들 이종범이 입단해서 관중들의 볼거리가 더 생겼다. 1998년에는 처음으로 용병제도가 생겼고 용병 우즈와 이승엽의 홈런 경쟁이 야구 보는 재미를 더했다. 2000년에는 훌리오 프랑크 같은 메이저리그 경력이 23년이나 되고, 통산 안타를 박용택의 기록보다 많은 2,586개나 친 오리지널 메이저리그 선수의 경기를 볼 수 있었다. 2003년에는 이승엽이 아시아 홈런 신기록을 세웠던 해로 이승엽과 심정수의 홈런 대결이 있었고 이승엽이 홈런 신기록에 다가가자 외야석에는 잠자리채가 등장했다. 9월 27일 삼성과 롯데의 경기 이승엽 타석에서 김용철 감독이 경기 흐름상 고의4구를 지시하자 관중석에서 물건이 날아와 1시간 30분 경기가 중단되기도 했다. 2006년에는 류현진이라는 놀라운 괴물 신인이 나타났다. 투수 부문 다승, 방어율, 탈삼진을 석권했고, 신인왕에 MVP까지 하였다. 2001년도에 입단한 이대호는 괴물신인 류현진이 나타나던 해 타격 4관왕을 하였고, 2010년에는 타격 7관왕을 차지하였다.
앞에서 말한 선수들은 한국야구의 큰 틀을 이끈 슈퍼스타들이다. 하지만 슈퍼스타만 있다고 야구가 되지 않는다. 영화에도 주연, 조연, 엑스트라가 있듯이 4번 타자, 에이스투수뿐만 아니라 9번 타자, 왼손 원 포인트 릴리프, 전문대주자도 40년 프로야구를 이끌었던 주인공들이다. 이 책을 통해 슈퍼스타나 주연급은 아니지만 한 가지 이상의 특징을 가지고 프로야구 40년 역사를 나름대로 이끌었던 선수들을 KBO 홈페이지를 참고하여 적어보았다. 대타 홈런이 많다든지 다른 것은 평범해도 포크볼을 기가 막히게 던진다든지, 다이빙캐치를 잘하는 것, 껌을 특별나게 씹는 것, 외야 수비 하나는 기가 막히게 하는 것도 프로야구 역사 발전에 중요한 역할을 한 것이다. 제목을 『한국프로야구를 빛낸 138명』이라고 하였다. 이 138명에는 앞에서 말한 슈퍼스타나 야구 특집 다큐멘터리에 자주 등장하는 스타 선수들은 될 수 있으면 제외하였다. 그러나 기억에 남는 특징을 적다보니 최동원 다음으로 롯데 팬들에게 대투수인 윤학길, 은퇴해도 후세에 홈런 레전드로 알려질 박병호, 통산 다승 6위 배영수는 이 책에 들어가게 되었다.
덧뵈기의 즐거움, 한국프로야구 40년 선수기록
중계방송에서 아나운서와 해설위원들이 준비된 기록을 살펴보면서 ‘썰’을 푸는 40년 선수기록들이 대부분 망라되어 있기 때문에 심심풀이로 봐도 재미있는 야구 기록과 선수들이 많다는 것을 실감할 수 있을 것이다. 한국프로야구가 40년이 된 만큼 야구에 대한 안목도 이만큼 깊어지고, 야구 사랑도 깊어진 안목에 비례한다는 느낌을 받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