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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어가며 - 최고 연봉 556만 엔, 최저 연봉 184만 엔 ------4

제1장 땀과 눈물과 욕설의 나날 ------13
채용 기준 - 「 나의 택시회사 선택기 」
택시 업계의 가나다 - 「 엘리트의 모임 」
2종면허시험 - 「 지도와 눈싸움하기 」
첫 승차 - 「 구깃구깃한 셔츠를 입은 반장은 강력한 아군 」
처지에 대한 이야기 - 「 소규모 도매상의 비극 」
수입의 60퍼센트 - 「 모르는 룰만 가득한 업계 」
여성 택시기사 - 「 우리 여성 기사님들은 한 터프 해요 」
신입입니다 - 「 혀를 끌끌 차고 싶은 심정 」
프로니까 - 「 나더러 길 안내를 하라는 거야? 」
성적 우수자들 - 「 능구렁이의 가르침 」
멋대로 한 착각 - 「 해도 되는 것과 안 되는 것 」
그쪽 세계의 사람 - 「 여기서 딱 기다려! 도망칠 생각 마 」
칭찬하는 말 - 「 바로 코앞인데도 괜찮을까요? 」
볼일은 참아야 하느니라 - 「 ‘빈뇨’ 탈출기 」

제2장 택시기사의 사정, 승객의 사정 ------75
찾으러 나설까, 기다릴까 - 「 라이벌들 」
옛 친구 - 「 왜 말을 걸지 못했을까? 」
장사 접기 - 「 주정뱅이의 절규 」
너는 행복하니? - 「 함께 살았던 어머니의 질문 」
루틴 - 「 나의 평소 하루 」
최장거리 - 「 손님을 믿을래? 말래? 」
파친코광 - 「 택시에 72시간 앉아 있어야 벌 수 있는 금액 」
빚쟁이의 왕 - 「 고의로 사고를 내서…… 」
올 게 왔군 - 「 전형적인 사기꾼의 수법 」
필사적인 설득 - 「 택시티켓 손님은 통 큰 손님 」
기도해야만 했다 - 「 다양한 손님 」
스카우트 - 「 노신사의 어떤 제안 」
꼬마 단골 - 「 세상 물정 모르는 도련님 」
속임수 - 「 특별지구 긴자 」
녀석의 거짓말 - 「 ‘서민의 아군’의 정체 」
드라마 출연 - 「 10시간 기다려서 10분간 한 일 」

제3장 경찰이라면 지긋지긋하다 ------143
위반딱지 - 「 싱글벙글하던 경찰관 」
소프랜드 - 「 인생의 진리를 깨달은 부처 」
클레이머 - 「 베테랑 직원의 해결법 」
졸음운전 - 「 걱정 많은 승객 」
명연기 - 「 오늘은 그냥 넘어가주세요. 」
개인택시 - 「 프로 중의 프로의 긍지 」
분실물 - 「 배달은 서비스인가? 」
동일본대지진 - 「 모든 게 비상이었다 」
잔돈은 됐어요 - 「 배려심이 깊은 사람들 」
길거리 선전차 - 「 둔감한 손님 」
쏠쏠한 일 - 「 사잔의 콘서트행 」
글썽이던 눈동자 - 「 조수석에 탄 그 」
궤변 - 「 최악의 손님, 수상한 손님 」
택시 도박 - 「 도쿄에서 열리는 스모 대회의 즐거움 」
방약무인 - 「 오싹한 책략 」
어머니의 임종 - 「 ‘앞모습’만을 보이고 세상을 떠났다 」

제4장 택시기사여 안녕 ------207
최고 영업 수익- 「 12월, 금요일의 기적 」
결정적인 사건 - 「 일과성흑내장을 의심받다 」
퇴직 후 - 「 독거인의 삶 」
존경의 눈빛 - 「 실버 주차장 관리원 모집 」
한탄의 코로나 - 「 현직 기사의 고백 」

나오며 - 4만 명 이상의 사람을 접하고서 ------226
역자 후기 - 작가의 삶에서 아빠의 삶을 마주하다 ------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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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책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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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를 한탄하지 않고 현실에 꺾이지 않고, 오늘도 운전대를 잡는 택시운전사
50세부터 65세에 은퇴하기까지 15년간의 길거리 관찰기

사업이 망하고 가족 부양을 위해 선택할 수 있었던 유일한 직업, 택시운전사

1980년대 일본의 주식과 부동산 시장 전반에 번진 거품 경제는 일반 가정에까지 투기를 불러일으켰고, 1990년대 거품이 붕괴되자 일본 사회의 전반적인 몰락을 가져왔다. 당시 부모님과 함께 일용품ㆍ잡화 도매상을 운영하던 저자는 유통 구조의 변화로 인한 경영 악화와 아버지의 주식 투자로 인한 빚더미로 가업이 도산되었고, 생계를 위한 새로운 길을 선택해야 했다. 그때까지 사업 운영에만 몰두했던 그에게 특별한 기술이라곤 없었고, 그가 선택할 수 있었던 직업은 택시운전사뿐이었다. 택시운전사 채용 조건은 면접 태도 뿐. 이때 그의 나이 50세였다. 이후 15년간 택시 업계에 몸담으며 겪은 악전고투의 날들을 담았다.

택시와 손님, 각각의 사정을 통해 바라본 사회상
저자는 15년 동안 입퇴사가 빈번한 택시 업계의 여러 동료들, 그리고 4만 명 이상의 승객을 만났다. 택시운전사로서 많은 팁을 받아 즐거운 때도 있었고, 무례한 승객으로 인해 힘들었던 때도 있었다. 매일을 그렇게 운전하는 일이 저자에게는 돈을 버는 일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었다. 하지만 은퇴 후 당시의 일상 모두 그리운 기억으로 남을 뿐이다. 그 기억 속에는 어둠의 세계에 몸담고 있는 승객, 전형적인 수법의 먹튀 승객, 글썽이는 눈빛으로 외로움을 토로하는 승객 등 각양각색의 승객들이 있었다. 매번 다른 승객들을 태우고 운전하는 일은 마치 매일 새로운 삶과 마주하는 것과 같았을 것이다. 한편으로는 사업이 망하고 택시운전을 시작한 동료, 다리 하나 부러질 정도로 사고를 내서 보상금을 받고 퇴직하겠다던 동료, 자녀 학자금을 받기 위해 이직한 동료 등 각자의 사정을 간직한 동료들이 있었다. 이처럼 매일 새로운 인간 군상을 만날 수 있는 직업이 또 있을까. 마치 택시라는 이동 수단이 우리의 사회상을 비추는 것만 같다.

담담하게 그려낸 생생한 삶의 기록
저자는 건강으로 인해 은퇴한 후 현재는 평온한 일상을 즐기는 연금생활자가 되어 부족하지도 풍요롭지도 않은 생활을 이어가고 있다. 가족을 부양하기 위해 택시운전을 시작해 은퇴 후 연금생활자가 되기까지의 과정은 결코 순탄하지 않았다. <오늘도 혼나고 오셔! - 택시운전사의 빙글빙글 일기>는 승객의 눈치를 보고 승객의 터무니없는 트집을 참아내기도 하며 때론 승객에게 위로를 받기도 했던 택시운전사의 기록이자, 하루하루를 버티며 살아가는 많은 이에게 색다른 공감을 일으키면서 현실의 용기를 선물하는 책이다. 섣불리 자신을 동정하지 않고 현실을 마주보며 매일 새로운 승객을 태우고 매일의 일당을 채우기 위해 열심히 살았던 그의 삶에서 다양한 인간상을 만나는 즐거움과 동시에 스스로를 관철한 한 사람의 인생을 이해하고 공감할 수 있기를 바란다.

책속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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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 29] 첫 승차
내일이 첫 승차라고 생각하자 잠이 좀처럼 오지 않았다. 초등학 교 때 소풍 전날에 기대돼서 잠을 설친 것과는 달랐다. ‘손님이 말 하는 장소를 모르면 어쩌지’라든가, ‘이상한 손님과 엮이면 어쩌나’ 라든가, 나쁜 상상만 하게 되었다. 몸부림치며 괴로워하는 동안에 ‘그래봤자 죽지는 않겠지’라고 생각을 고쳐먹었다. ‘그래, 나는 이제 쉰이다. 지금까지 다양한 경 험을 하며 단맛이고 쓴맛이고 다 봤지’라고 대담해졌다.
[P. 33] 처지에 대한 이야기
우리 같은 소규모 도매상은 개인상점을 상대로 장사를 했다. 하지만 1980년대부터 급격하게 진행된 유통업계의 변혁으로 거래처 였던 개인 상점의 대부분이 도태되었다. 이윽고 유통까지 끌어안은 편의점이나 마트가 주류가 되어 도매상 무용론이 현실화되기 시작했다. 우리처럼 영세한 도매상은 도태되어 필요 없게 되는 것도 당연한 흐름이었다. 그렇게 한창 쇠퇴하던 차에 맞이한 게 거품 경제였다. 아버지는 가업이 설 자리를 잃어가자 주식을 시작해 거금을 손에 넣었다. 맨 처음 몇 년 동안 주식투자는 잘되었다. 아니,아버지가 한 주식투자가 잘풀린 게 아니었다. 누가 해도 주식으로 돈을 벌 수 있는 시대였던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