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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내면서

제1부 소설
아나톨 프랑스의 『페도크 여왕의 통닭구이 집』
- 삶과 사랑 그리고 문학의 공간
이규현·서울대 불어불문학과 강사

펄 벅의 『대지』
- 중국 농민의 초상
허정애·경북대 영어영문학과 교수

보리스 파스테르나크의 『지바고 의사』
- 시대와 불화했던 러시아 지식인의 운명과 사랑
김규종·경북대 노어노문학과 교수

장 폴 사르트르의 『구토』
- 사람들의 오만과 사물들의 반란
오은하·연세대 불어불문학과 부교수

미하일 알렉산드로비치 숄로호프의 『고요한 돈강』
- 카자크 비극의 현장성을 담은 대서사
변춘란·번역가

가와바타 야스나리의 『설국』
- 비현실의 공간과 상징적 미의 세계
정향재·한남대 일어일문학전공 교수

알렉산드르 솔제니친의 『이반 데니소비치의 하루』
- 자유를 향한 몸짓과 역사의 불안
이강은·경북대 노어노문학과 교수

하인리히 뵐의 『여인과 군상』
- “살 만한 나라, 살 만한 언어”
정인모·부산대 독어교육과 교수

가르시아 마르케스의 『백년의 고독』
- 마술적 사실주의의 효시이자 백미
송병선·울산대 스페인중남미학과 교수
윌리엄 골딩의 『파리대왕』과 『자유 추락』
- 작가의 자기 출몰
이석광·경상국립대 영어영문학부 교수

토니 모리슨의 『빌러비드』
- 미국 노예제에 대한 반성을 통한 인종적 화해 모색
한재환·경북대 영어영문학과 교수

오에 겐자부로의 「만엔 원년의 풋볼」
- 폭력으로 점철된 일본의 근현대사 재조망
소명선·제주대 일어일문학과 교수

귄터 그라스의 『양철북』
- 현실과 환상의 변증법으로 그려낸 20세기 독일 역사와 소시민 사회비판
박병덕·전북대 독어교육과 명예교수

가오싱젠의 『영혼의 산』
- 나를 찾아가는 여정
기영인?경북대 미주유럽연구소 전임연구원

오르한 파묵의 『내 이름은 빨강』과 『순수 박물관』
- 문학과 타 예술 장르와의 경계 허물기
이난아·한국외국어대 터키ㆍ아제르바이잔어과 강사

르 클레지오의 『조서』와 『사막』
- 문학이라는 꿈, 시적 모험, 관능적 희열을 향한 도주의 몸짓
오보배·강원대 불어불문학전공 교수

스베틀라나 알렉시예비치의 『전쟁은 여자의 얼굴을 하지 않았다』와 『체르노빌의 목소리』
- 유토피아의 붕괴와 작은 인간의 목소리
윤영순·경북대 노어노문학과 교수

가즈오 이시구로의 『남아 있는 나날』
- ‘영국보다 더 영국적인’ 영국과 세계주의 문학
김영주·서강대 영문학부 교수


제2부 희곡
사뮈엘 베케트의 『몰로이』와 『고도를 기다리며』
- 존재에 대한 반추
김소임?건국대 영어문화학과 교수

해럴드 핀터의 「생일 파티」, 「마지막 한 잔」, 「축하 파티」
- 정치성과 성정치성 사이에서 생성된 정치극
정문영·계명대 영어영문학과 명예교수


제3부 시
W. B. 예이츠의 「호수의 섬 이니스프리」
- 자연과 동화되는 삶에서 지혜와 평화를 갈망하다
윤일환·한양대 영어영문학과 교수

이오시프 브로드스키의 『존 던에게 헌정하는 대(大) 비가』
- 정치적 아웃사이더의 철학적 순례
이대우·경북대 노어노문과 교수

셰이머스 히니의 『어느 자연주의자의 죽음』
- 현실의 비전으로서의 응시의 연단과 예술적 재현
김영민·동국대 영어영문학과 명예교수/항주사범대 석좌교수

루이즈 글릭의 『야생 붓꽃』
- 상처에서 피어난 시의 언어
정은귀·한국외국어대 영미문학문화학과 교수

제4부 역사·철학
테오도르 몸젠의 『로마사』
- 문학과 역사 내러티브의 교차와 맞물림
최호근·고려대 사학과 교수

앙리 베르그손의 『창조적 진화』
- 물질을 가로지르는 생명의 불꽃
주재형·단국대 철학과 교수

미주
참고문헌
노벨문학상 수상자 연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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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책소개

알라딘제공
1901년부터 약 120년 간의 노벨문학상 수상자 중에서 26명을 추려
국내 전공자들이 최초로 직접 소개한 노벨문학상 수상자와 작품 들


해마다 10월 초가 되면 스웨덴 한림원은 전 세계적으로 관심을 모으는 노벨문학상 수상자를 발표한다. 이 책은 1901년 시상이 시작된 이후 약 120년 동안 노벨문학상을 수상한 작가 중 26명을 추려 국내 전공자들이 수상자의 삶과 그들의 작품 세계를 조명했다. 국내 독자의 관심과 집필 가능한 전문가의 상황을 고려하여 26명으로 한정했으며, 모든 작품이 작가의 삶과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으므로, 작품 자체를 소개하는 것 못지않게 작가의 삶에 대해서도 조명하고, 이어서 이들 사이의 연관성도 다루었다. 아울러 수상 작가나 작품이 당시 왜 주목을 받았는지, 나아가 이들과 이들 작품이 오늘날에도 여전히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면 그것이 무엇인지에 대해서도 함께 살펴봤다.
이런 기본적인 목표 아래 이 책은 먼저 노벨문학상 수상작들을 학문 분야별로, 즉 문학, 역사, 철학으로 분류했다. 이와 함께 문학작품을 중심으로 소설, 희곡, 시, 역사, 철학 등의 장르로 재분류하고, 다시 장르마다 시대별로 작품을 배치하여 독자들이 수상자들의 작품을 장르별·시대별로 이해하는 데 도움을 주고자 했다. 특히 작품에 대한 체계적인 정보를 원하는 독자들을 위해 국내 번역서 목록도 1901년부터 연표를 작성해 실었다. 해마다 노벨문학상 수상작에 대한 관심이 높은 국내 독자들에게 흥미로운 작가 소개와 유용한 작품 소개의 길잡이가 될 것이다.

이 책의 구성과 내용은

제1부 소설

아나톨 프랑스의 『페도크 여왕의 통닭구이 집』: 삶과 사랑 그리고 문학의 공간
-이규현·서울대 불어불문학과 강사
1921년 프랑스의 노벨문학상 수상 작가인 아나톨 프랑스는 독서가이면서 드레퓌스 사건 당시 에밀 졸라와 함께 대표적인 비판적 지식인의 대열에 합류한 참여 지식인이자 사회주의자다. 박학, 재치와 비꼼, 사회 정의에 대한 열정, 명료한 고전적 문체로 생전에는 이상적인 프랑스 문인으로 추앙을 받았다. 『페도크 여왕의 통닭구이 집』도 제도와 도덕, 또한 탐욕스러운 성직자, 수다스러운 박학자 등 모든 것을 비꼬고 조롱한다.

펄 벅의 『대지』: 중국 농민의 초상
-허정애·경북대 영어영문학과 교수
펄 벅은 1938년 중국 여성 농민을 다룬 소설 『대지』로 미국 여성 작가로는 처음으로, 미국 작가로선 세 번째로 노벨문학상을 받았다. 노벨문학상 위원회는 수상 이유에 대해 “인종을 분리하고 있는 큰 장벽을 넘어 인류 상호 간 공감을 나누는 데 선구적인 역할을 한 주목할 만한 작품들과 위대하고 생동감 있는 언어 예술을 창조하려는 인간의 이상을 향한 노력” 때문이라고 하면서 아울러 구체적인 작품으로는 “중국 농민의 삶에 대한 풍부하고 충실한 서사시적인 묘사와 전기체의 걸작” 즉, 소설과 전기라는 두 가지 종류의 문학 장르를 거론하고 있다.

보리스 파스테르나크의 『지바고 의사』: 시대와 불화했던 러시아 지식인의 운명과 사랑
-김규종·경북대 노어노문학과 교수
현대 러시아의 시인이자 소설가로 1958년 노벨문학상을 받은 보리스 파스테르나크는 한국 독자에게도 친숙한 편이다. 친숙한 이미지의 근원이 전쟁과 혁명 그리고 역사와 사랑을 바라보는 주인공의 복잡다단하고 입체적인 관점을 담은 장편소설 『지바고 의사』를 통해서라기보다는 데이비드 린 감독의 1965년 할리우드 영화 「닥터 지바고」의 영향이 클 것이다. 『지바고 의사』는 스탈린 격하운동이 시작된 1956년 출간됐지만, 동서 냉전 속에서 정작 소련에선 출간이 불허되었다. 이듬해 이탈리아를 시작으로 1958년 18개 언어로 번역되고 노벨 고르바초프 시절인 1987년 출간 금지가 풀렸지만 자신은 이념적 갈등과 정신적인 혼란 속에 1960년 세상을 떠났다. 이데올로기를 넘어 원작에 담긴 문학적‧예술적 향수와 성취, 그리고 시대를 관통하는 통찰력과 인간 내면을 풀어가는 작가의 솜씨에 매료된 것은 데이비드 린 감독만은 아닐 것이다.

장 폴 사르트르의 『구토』: 사람들의 오만과 사물들의 반란
-오은하·연세대 불어불문학과 교수
장 폴 샤르트르는 1964년 『구토』로 노벨문학상 수상자로 발표됐지만 수상을 거부했다. 거절은 수상보다 더 큰 반향을 일으켰다. 거절의 이유는 냉전 시기 한쪽 진영과 동구권 체제에 저항하는 작가들에게만 노벨상의 국한되어 “작가는 제도화되어서는 안된다”는 신념에 위배되며, 자신이 언제나 공식적인 영예를 거부해왔다는 두 가지였다. 『구토』는 주인공의 광기를 다루지만 사실은 작가 자신의 심리적 문제를 해결하려는 투쟁이었지도 모른다. 사르트르는 문학적‧철학적으로는 알베르 카뮈와 함께 실존주의 작가로 평가됐다. 철학자와 문학가로 양립하면서 샤르트르는 젊은이들의 우상이었다.

미하일 숄로호프의 『고요한 돈강』: 카자크 비극의 현장성을 담은 대서사
-변춘란·번역가
미하일 숄로호프는 사회주의권 작가로선 여러모로 독특하다. 1925∼1940년에 걸쳐 쓴 대하소설 『고요한 돈강』으로 사회주의 혁명 시대의 숱한 독자를 매료시키면서 젊은 시절에 ‘사회주의적 문호’의 반열에 올랐다. 1965년 노벨문학상 수상은 그 정점이었다. 냉전기 소련에서 노벨문학상을 받은 보리스 파스테르나크나 알렉산드르 솔제니친과 달리 숄로호프는 냉전 속에서 양 진영 모두에서 공인을 받았다. 소련의 노벨문학상 수상자 가운데 유일하게 소련 공산당의 공식 승인을 받은 작가로 남았다. 소설의 배경인 돈강 유역의 광활한 초원은 돈 카자크가 20세기 초까지 자신들의 독특한 전통을 지키며 살아왔으며 작가 자신의 정체성과 관련이 있다. 그는 혁명 초기 프롤레타리아 문학과 결이 다르다는 지적을 받으면서 독자적인 재능을 인정받았다.

가와바타 야스나리의 『설국』: 비현실의 공간과 상징적 미의 세계
-정향재·한남대 일어일문학전공 교수
1968년도 노벨문학상을 받은 가와바타 야스나리는 일본인으로는 처음 노벨문학상을 받았다. 스웨덴 한림원은 노벨문학상 선정 이유로 “일본인의 마음의 정수를 뛰어난 감수성으로 표현한 서술적 기교의 탁월함”을 꼽았다. “국경의 긴 터널을 빠져나오자 설국이었다”는 소설의 첫 문장은 두고두고 감각적인 문체의 전형으로 꼽혀왔다. 어려서 겪은 육친의 연이은 죽음으로 인한 공포, 대학 시절 사귀던 여성의 파혼 통보로 인한 상처는 가와바타를 평생 따라다닌 그림자였다. 패전 뒤에는 일본의 전통미, 일본의 문화, 일본인의 감성을 느낄 수 있는 작품들을 다수 발표하면서 ‘고전 회기’의 시기를 보냈다. 사물의 존재 그 자체, 또는 도덕과 허무를 뛰어넘은 세계가 가와바타 문학의 궁극적인 종착점이었다고 할 수 있다. 서구 사조의 도입과 함께 일본 문학의 세계화에도 기여했다는 평가다.

알렉산드르 솔제니친의 『이반 데니소비치의 하루』: 자유를 향한 몸짓과 역사의 불안
-이강은·경북대 노어노문학과 교수
알렉산드르 이사예비치 솔제니친은 “러시아 문학의 불굴의 전통인 도덕적 힘을 계승”했다는 평가를 받아 1970년『이반 데니소비치의 하루』로 노벨문학상을 받았다. 이반 부닌, 보리스 파스테르나크, 미하일 숄로호프에 이어 러시아 문학가로서는 네 번째 수상이었는데 솔제니친은, 출국을 하는 것은 가능해도 귀국은 허락하지 않겠다는 당국의 압박에 시상식에 참석하지 못했다. 대신 스웨덴 한림원에 보낸 수상 강연에서 “예술과 문학이 구원의 힘을 가지고 있지만, 우리는 마치 귀한 것을 손에 쥐고도 그 쓰임새를 모르는 사람들처럼 그 진정한 가치를 제대로 평가하지 못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솔제니친은 예술 속에 구현된 미가 사람들 사이의 가치 대립과 파멸적 분열을 극복하고 세계를 구원할 수 있다고 강조한다. 예술적 창조자는 거짓을 이기는 힘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한다. 수상작은 솔제니친 자신이 겪었던 오랜 투옥과 탄압의 경험을 담았다. 아이러니컬한 것은 현대사의 질곡 속에서 이러한 고난의 삶을 살던 솔제니친이 권력의 폭력과 악에 대해 분노하는 대신 문학과 예술에 의한 세계의 구원이라는 다소 신비주의적이고 미학주의적인 기대를 품었다는 것은 의외이자 다소 ‘순진한’ 모습으로까지 비친다. 하지만 이러한 그의 호소는 오히려 더욱 강렬해 보인다.

하인리히 뵐의 『여인과 군상』: “살 만한 나라, 살 만한 언어”
-정인모·부산대 독어교육과 교수
독일 전후 문학을 대표하는 작가 하인리히 뵐은 1972년에 『여인과 군상』으로 노벨문학상을 받았다. 이 작품은 뵐의 작품을 총정리하는 대작으로 평가받는다. 하인리히 뵐은 제2차 세계대전 때 참전했다가 동부전선과 서부전선에서 부상과 질병에 시달렸지만 살아남았으나 큰아들을 폭격으로 잃었다. 이런 경험은 1968년 프라하를 방문했다가 ‘프라하의 봄’을 목격한 것과 함께 뵐의 작품 세계에 상당한 영향을 미쳤다. 이는 작가의 사회참여 의지로 이어졌다. 뵐은 전후 서독 사회가 경제 재기에만 치중해 사회에서 인간성이 사라지는 것을 안타까워하며 독일인의 양심을 일깨우는 일에 자신의 작가 정신을 아낌없이 쏟아부었으며, 솔제니친과 김지하 시인의 구명운동에 나서기도 한 실천적 문학인이다.

가르시아 마르케스의 『백년의 고독』: 마술적 사실주의의 효시이자 백미
-송병선·울산대 스페인중남미학과 교수
남미 콜롬비아의 작가인 가르시아 마르케스는 20세기 후반 세계문학의 대표자로 통한다. ‘20세기의 세르반테스’라고 불리며 스페인어권의 가장 위대한 작가로 우뚝 섰다. 살만 루슈디와 토니 모리슨, 주제 사라마구화 함께 ‘마술적 사실주의’라는 현대 예술 사조를 이끌었으며 그 최고봉에 자리 잡았다. 1967년에 출간된 대표작 『백년의 고독』은 전 세계 독자를 사로잡은 ‘세계화’된 소설이자 현대의 고전으로 평가된다. 1982년 노벨문학상을 수상에 영향을 준 작품이다. 그의 ‘마술적 사실주의’와 ‘스토리텔링’ 기법은 20세기 후반의 세계문학에 큰 영향을 끼쳤다. 복잡하고 실험적인 경향으로 일반 독자의 외면을 받던 세계문학은 마르케스의 작품 덕에 새로운 활기를 찾았다. 고전이나 대작이 어렵고 심각한 게 아니라 진지함과 장난의 경계를 허물면서 정치·사회·경제적 문제들을 문학적 상상력과 결합해 재미있게 풀어나갈 수 있음을 보여주었다.

윌리엄 골딩의 『파리대왕』과 『자유 추락』: 작가의 자기 출몰
-이석광·경상국립대 영어영문학부 교수
윌리엄 골딩은 1983년 『파리대왕』으로 노벨문학상을 수상했다. 윌리엄 골딩은 자기 모순적인 인물이다. 그는 보편 상식이나 인습을 인식하고 따르면서도 불편한 감정을 늘 가지고 있었다. 이러한 모순적 성향이 그의 창작력을 촉발시켰으며, 그의 소설의 구성에 깊이 배어 있어서 골딩은 작품 창작에서 그 틀을 벗어나지 못했다. 과학적 합리성과 감성의 갈등, 종교적 감성이 배어난 불가지론적 갈등, 그 배면에 있는 자신을 포함한 인간에 대한 불신과 인간악의 횡행을 묘사하고자 하는 욕구를 억누를 수 없었던 것이다. 그는 내적인 자아와 싸우면서 늘 상념에 사로잡혀 있었고, 끓어오르는 불안과 염려, 불만 등이 엄습해오는 순간을 경험했다. 이런 복잡한 내적 경험이 『파리대왕』과 『자유 추락』으로 이어진 것으로 보인다.

토니 모리슨의 『빌러비드』: 미국 노예제에 대한 반성을 통한 인종적 화해 모색
-한재환·경북대 영어영문학과 교수
토니 모리슨은 1993년 『빌러비드』로 노벨문학상을 받았다. 『빌러비드』는 미국 노예제 동안 생긴 상흔이 노예제가 끝난 후에도 지속되어 그 희생자들의 괴로움뿐만 아니라 그 선조들의 고통을 다시 소환하는 복잡하고 스펙트럼이 넓은 시대적 배경을 보여준다. 그러나 노예제도의 참상뿐 아니라 식소와 같은 용감한 노예의 저항적 삶과 강렬한 사랑, 흑인 공동체에서 일어나는 내부 갈등, 즉 시기와 질투 그리고 용서와 자비의 문제도 다루고 있다. 또한 백인 노예주 중에서도 인자한 백인과 학교 선생과 같은 사악한 백인 그리고 노예제도를 거부하고 폐지 운동을 위해 힘쓰는 인물들도 자세히 다루면서 잘못된 제도 속에서 갈등하는 여러 인간 군상들의 모습을 그려내고 있다. 그러면서 모리슨은 흑인과 백인 모두에게 노예제를 잊어서는 안된다는 중요한 메시지를 전달한다.

오에 겐자부로의 『만엔 원년의 풋볼』: 폭력으로 점철된 일본의 근현대사 재조망
-소명선·제주대 일어일문학과 교수
오에 겐자부로는 1994년 『만엔 원년의 풋볼』로 일본에서 두 번째로 노벨문학상을 수상했다. 『만엔 원년의 풋볼』에 대해, 철학자이자 문예비평가인 가라타니 고진은 폭력적인 피가 흐르고 있는 네도코로 집안의 100년의 역사는 일본 근대사 그 자체를 의미한다고 한다. 또한 네도코로 혈족의 폭력적인 것의 계보가 모두 아시아와 관련되어 있음을 지적하면서, 오에 겐자부로는 전후 일본의 담론 공간에서 금기시되었던 제국주의와 아시아주의를 둘러싼 담론을 소설의 영역을 통해서 해방시키고자 한 것으로 해석하고 있다. 그의 작품은 언제나 현실적인 문제와 결부되어 있고, 현대사회뿐 아니라 인류의 미래 문제로 연결되어 인간 회복과 인류 구원의 비전을 제시한다.

귄터 그라스의 『양철북』: 현실과 환상의 변증법으로 그려낸 20세기 독일 역사와 소시민 사회비판
- 박병덕·전북대 독어교육과 명예교수
귄터 그라스는 1959년 발표한 『양철북』으로 1999년 노벨문학상을 받았다. 노벨문학상 심사위원장 호라스 엥달은 축사에서 “『양철북』은 20세기 독일 소설의 재탄생을 의미한다”며 “그라스는 미학적으로나 정치적으로나 일체의 금기를 넘어섰고, 모든 기대를 뛰어넘었다”고 칭찬했다. 현실에 비판적으로 참여하는 양심적 지식인의 역할을 충실하게 해온 그라스에게 정치는 ‘이성에 호소하는 영역’이었고, 문학은 상상력을 토대로 한 ‘환상적 리얼리즘의 영역으로 서로 구분됐다. 귄터 그라스는 어린 시절 나치즘 때문에 고통스러운 체험을 하면서 이른바 ‘불에 덴 아이’가 되었다. 이 때문에 그는 이데올로기 때문에 목숨을 잃은 수많은 재능 있는 사람을 대신해서 글을 쓴다는 의식을 잊지 않았으며, 독일 내의 온갖 정치‧사회적 현안에 대해 항상 이의를 제기하고 해결을 위해 맞서는 ‘전투적 지식인’으로 활동했다.

가오싱젠의 『영혼의 산』: 나를 찾아가는 여정
-기영인·경북대 미주유럽연구소 전임연구원
가오싱젠은 1940년 중국에서 태어났지만 1988년 정치적인 문제로 프랑스에 망명해 1998년 프랑스 국적을 얻었다. 『영혼의 산』으로 2000년 중국어권 작가로는 처음으로 노벨문학상을 받았다. 프랑스에서는 훈장을 주었지만 중국에서 그의 작품은 금서로 지정되었으며, 노벨문학상 수상자 선정을 비난했다. 그는 노벨문학상 수상 소감에서 “문학이 가능하지 않던 시기에 비로소 문학이 얼마나 근본적으로 필요한 것인지 깨닫게 됐다”고 술회했다. 가오싱젠은 『영혼의 산』에서 이야기나 인물‧배경 묘사 없이 의식의 흐름이나 2인칭 서술 같은 실험적인 기법을 동원했다.

오르한 파묵의 『내 이름은 빨강』과 『순수 박물관』: 문학과 타 예술 장르와의 경계 허물기
-이난아·한국외국어대 터키·아제르바이잔어과 강사
2006년 노벨문학상을 받은 터키(튀르키예) 작가 오르한 파묵은 신작 소설을 발표할 때마다 새로운 형식과 기법을 선보인 것으로 명성을 얻어왔다. 기존 소설의 틀을 의도적으로 해체하는 동시에 자신이 기존에 선보인 소설 형식이나 기법을 다른 소설에 똑같이 사용하지 않기 위해 고민해왔다는 평가다. 그의 고민은 서구의 포스트모더니즘 이론과 맞닿아 있다. 그는 자신의 작품에 포스트모더니즘의 여러 기법을 적용시켜 소설 자체의 다양성을 가능하게 하고 소설의 외연을 넓혀왔다. 오르한 파묵의 작품에서 포스트모더니즘의 여러 기법이 총망라되어 실용화된 사례는 숱하게 발견할 수 있다. 소설 장르는 서양에서 전래된 것이지만 오르한 파묵은 서양의 새로운 기법을 수용하여 터키의 역사와 이스탄불의 현재를 담아 소설을 완성해왔다. 이는 동·서양 문화의 절묘한 만남의 소산이다. 동양 문화의 장점과 서양 문화의 장점을 고루 취해 이를 슬기롭게 결합해 창조해낸 결과물이라고 할 수 있다.

르 클레지오의 『조서』와 『사막』: 문학이라는 꿈, 시적 모험, 관능적 희열을 향한 도주의 몸짓
-오보배·강원대 불어불문학전공 교수
2008년 스웨덴 한림원은 그해의 노벨문학상 수상자로 『조서』와 『사막』을 쓴 프랑스 설가 르 클레지오가 선정됐다고 발표하면서 “새로운 출발, 시적 모험, 물질적 도취의 작가, 지배 문명 너머 또 그 아래에서 인간을 탐사한 작가”라는 찬사를 보냈다. 다양한 변화를 거듭하면서도 한결같은 신념을 바탕에 둔 르 클레지오의 문학 세계를 절묘하게 압축한 표현이다. 르 클레지오는 최근까지 ‘노매드’의 삶을 유지하고 있으며, 수많은 여행은 작가 르 클레지오와 그의 문학의 탄생에 중요한 밑거름이 되고 있다. 그는 타자의 문제와 자전적 글쓰기라는 두 기둥을 바탕으로 서구 문명에 대한 반성과 성찰을 시도한다.

스베틀라나 알렉시예비치의 『전쟁은 여자의 얼굴을 하지 않았다』와 『체르노빌의 목소리』: 유토피아의 붕괴와 작은 인간의 목소리
-윤영순·경북대 노어노문학과 교수
벨라루스 작가 스베틀라나 알렉시예비치는 2015년 ‘목소리 소설’이라는 새로운 장르를 개척해 소비에트와 포스트소비에트 시기의 비극적 사건을 새로운 관점에서 서술한다는 평가를 받으면서 노벨문학상을 수상했다. 노벨상위원회는 “작가의 다성악적 글쓰기, 우리 시대의 고통을 담아낸 기념비적 문학과 용기”를 노벨상 시상 이유로 발표했다. 알렉시예비치는 기존의 문학 장르와 변별되는 독특한 글쓰기 방식과 첨예한 역사 인식, 적극적인 정치적 입장의 표명으로 많은 독자와 비평가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전쟁은 여자의 얼굴을 하지 않았다』와 『체르노빌의 목소리』는 바로 그가 시도한 목소리 소설들이다.

가즈오 이시구로의 『남아 있는 나날』: “영국보다 더 영국적인” 영국과 세계주의 문학
-김영주·서강대 영문학부 교수
2017년 10월 스웨덴 한림원 노벨상위원회는 그해 노벨문학상 수상자로 일본계 영국 작가인 이시구로 가즈오를 선정했다. 가디언에 따르면 노벨상위원회는 1982년 첫 소설 『희미한 언덕 풍경』부터 2015년에 발표된 『파묻힌 거인』에 이르기까지 일곱 편의 장편소설로 이시구로의 소설이 “위대한 정서적인 힘”으로 우리가 “세계와 연결되어 있다”는 환상과 “그 아래의 심연을 드러낸다”는 것을 선정 이유로 꼽았다. 이러한 평가는 한마디로 아우를 수 없을 정도로 깊고 다채로운 이시구로의 문학적 특징을 잘 포착하면서 그의 소설에 일관되게 내재한 독특한 상상력과 주제의식을 잘 보여준다.

제2부 희곡
사뮈엘 베케트의 『몰로이』와 『고도를 기다리며』: 존재에 대한 반추
-김소임·건국대 영어문화학과 교수
1969년에 노벨문학상을 수상한 사뮈엘 베케트는 이방인으로 통했다. 인구의 90퍼센트가 가톨릭교도인 아일랜드 더블린 남쪽에서 개신교도로 성장했다. 그의 작품 세계를 지배한 고독, 소외, 분열, 단절은 이런 어린 시절에서 비롯했을 것이다. 모교의 대학교수로 일했지만 그는 1931년 대학에 사표를 내고 괴로운 6년을 거친 뒤 1937년 프랑스로 이주했다. 이방인의 경력이다. 제2차 세계대전 중 레지스탕스에 가담했다가 살아남았다. 그 뒤 1949년 희곡 『고도를 기다리며』와 소설 『몰로이』,『마욘 죽다』를 프랑스어로 썼다. 모국어인 영어로 글을 쓰면 스타일에 집착하게 될 것을 경계해 불어로 작품을 쓴 것이다. 1969년 노벨상 수상 뒤에도 예술 실험을 계속했다. 소외와 이방인 그리고 실험의 예술가인 셈이다.

해럴드 핀터의 「생일 파티」, 「마지막 한 잔」, 「축하 파티」: 정치성과 성정치성 사이에서 생성된 정치극
-정문영·계명대 영어영문학과 명예교수
사뮈엘 베케트와 더불어 부조리극으로 명성이 높은 해럴드 핀터는 「생일 파티」, 「마지막 한 잔」, 「축하 파티」등 희곡으로 2005년 노벨문학상을 받았다. 영국 런던의 이스트엔드에 정착한 유대인 이민자 집안에서 태어나 북부 해크니에서 성장한 핀터는 청소년기에 제2차 세계대전의 피란과 대공습으로 인한 공포와 불안, 좌절감을 생생하게 경험했다. 이런 성장 과정은 어떤 체제도 지지하지 않는 ‘반대자(dissenter)’로서의 핀터의 문학관을 형성했다. 심지어 열두 살에 유대교도 거부했다. 핀터의 배우와 극작가로의 수업 시대인 1950년대를 배경으로 한 자전적 소설 『난쟁이들』에 등장하는 유대인 청년들, 특히 냉소적인 마크 길버트를 보면 해크니 시절 “본능적 아웃사이더”였던 핀터의 모습을 발견할 수 있다.

제3부 시
W. B. 예이츠의 「호수의 섬 이니스프리」: 자연과 동화되는 삶에서 지혜와 평화를 갈망하다
-윤일환·한양대 영어영문학과 교수
윌리엄 예이츠는 1923년 노벨상 위원회로부터 “고도의 예술적인 양식으로 전체 나라의 영혼을 표현한, 영감을 받은 시”라는 평가를 받으며 노벨문학상을 수상했다. 「호수의 섬 이니스프리」는 자연과 동화되는 삶에서 지혜와 평화를 갈망하고 있다. 그는 작품에서 끊임없이 자신에 대해 말한다. 그에게 작품과 생애는 쉽게 나누어지지 않는다. 1890년대 예이츠는 지상에 뿌리를 둔 경험의 삶을 넘어서는 미학적 삶을 추구한다. 빅토리아 시대 중산층의 삶을 경멸하고, 과학, 산업화 및 물질주의에 대해 불신하며, 변덕스러운 삶보다 영원한 예술을 중요시한다. 또한 예술 작품이 도덕성이 아니라 전적으로 작품의 완성도에 의해 평가되어야 한다는 신념을 갖고 있었다.

이오시프 브로드스키의 『존 던에게 헌정하는 대(大)비가』: 정치적 아웃사이더의 철학적 순례
-이대우·경북대 노어노문학과 교수
1987년 『존 던에게 헌정하는 대(大)비가』로 노벨문학상을 받은 이오시프 브로드스키는 다중 정체성을 보유한다. 유대인이며, 러시아 시인이자, 미국의 에세이 작가다. 그는 영어로 시를 쓰면서도 자신을 이중 언어의 시인으로 생각하지 않고 영작 시를 차라리 하나의 게임처럼 여겼으며, 언어적으로나 문화적으로 러시아인이었다. 브로드스키는 20세기 러시아 문단에 소비에트 권력이 만들어낸 망명문학이라는 기이한 문학 현상 속에서 그 희생자이자 대표 작가로 자리 잡고 있다. 그의 시는 주변적 일상에서 출발하는 작품 유형이 많지만, 당시 소련 시인들에게는 매우 낯선 비러시아적 요소로 넘치는 형이상학시 유형이 대부분을 차지한다.

셰이머스 히니의 『어느 자연주의자의 죽음』: 현실의 비전으로서의 응시의 연단과 예술적 재현
-김영민·동국대 영어영문학과 명예교수/항주사범대 석좌교수
북아일랜드의 벨파스트에 살던 셰이머스 히니는 1972년 ‘피의 일요일’ 사건 이후 남쪽의 아일랜드공화국으로 옮겨 시를 썼고, 아일랜드공화국으로 이주한 지 23년 뒤인 1995년에『어느 자연주의자의 죽음으로 “일상의 기적과 살아 있는 과거를 찬양하는 서정적 아름다움과 윤리적 깊이의 작품”이라는 상찬을 받으며 노벨문학상을 수상했다. 그의 시세계는 북아일랜드의 사회적·정치적인 동요와 소용돌이를 목격한 뒤 시적인 현실의 비전을 재현하여 아일랜드 그리고 전 세계적으로 숭고한 어둠을 파헤쳐 메아리쳐 울리게 하고 있다.

루이즈 글릭의 『야생 붓꽃』 : 상처에서 피어난 시의 언어
-정은귀·한국외국어대 영미문학문화학과 교수
2020년 노벨문학상을 받은 루이즈 글릭은 120년이 넘는 노벨문학상의 긴 역사에서 여성 시인으로서는 1996년 폴란드의 비스와바 쉼보르스카에 이어 두 번째 수상자다. 스웨덴 한림원은 “꾸밈없는 아름다움을 갖춘 확실한 시적 목소리로 개인의 존재를 보편적으로 그려냈다”고 평가하면서 명징함을 특징으로 하는 글릭의 시 세계를 높이 평가했다. “꾸밈없는 아름다움”을 갖춘 시라는 말은 시에 드리워진 온갖 오해들, 가령 수많은 언어적 장식과 기교가 동원되는 아름다운 형식이라는 오해를 풀고 시가 무엇인지에 대해 다시 생각하게 한다. 어려운 단어가 없고 소박하고 단정한 글릭의 시는 자기 내면의 어둠과 이 세계의 불행들을 고요히 응시하면서, 그 응시를 먼 신화의 세계까지 확장하여 지금의 현실과 겹쳐 놓는다.

제4부 역사‧철학
테오도르 몸젠의 『로마사』: 문학과 역사 내러티브의 교차와 맞물림
-최호근·고려대 사학과 교수
독일의 역사가이자 문헌학자인 테오도르 몸젠이 『로마사』로 1902년 노벨문학상을 받은 것은 당시로서는 하나의 스캔들이었다. 그해 노벨문학상 후보 34명 중에는 톨스토이 외에도 이미 세계적으로 명성을 누리던 쟁쟁한 거장이 포함되어 있었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노벨상 선정위원회는 “몸젠의 『로마사』가 역사 서술의 예술적 경지를 생생하게 보여주는 탁월한 거작이기 때문”이라고 선정 이유를 밝혔다. 무엇보다 첫 출판한 지 150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판을 거듭하면서 여러 언어로 번역되고 애독되고 있다는 사실이 몸젠과 『로마사』의 가치를 잘 보여준다.

앙리 베르그손의 『창조적 진화』: 물질을 가로지르는 생명의 불꽃
-주재형·단국대 철학과 교수
프랑스 철학자 앙리 베르그손은 1907년 출간한 『창조적 진화』로 1927년 노벨문학상을 받았다. 『창조적 진화』는 20세기 초 인간 정신문화의 높은 성취를 표시하는 독특한 저작으로, 러셀, 사르트르 등의 몇몇 예외가 있긴 하지만 베르그손 이후 노벨문학상을 수상한 철학자는 거의 없다. 베르그손의 철학은 치밀하고 정교한 철학적 사유와 아름답고 인상적인 예술적 언어 이미지 간의 감탄스러운 균형 위에 서 있다. 오늘날에는 이러한 균형을 찾아보기 어렵다는 점에서 『창조적 진화』는 20세기 초 인간 정신문화의 높은 성취를 표시하는 독특한 저작이다.

지은이
기영인경북대 미주유럽연구소 전임연구원
김규종·경북대 노어노문학과 교수
김소임·건국대 영어문화학과 교수
김영민·동국대 영어영문학과 명예교수/항주사범대 석좌교수
김영주·서강대 영문학부 교수
박병덕·전북대 독어교육과 명예교수
변춘란·번역가
소명선·제주대 일어일문학과 교수
송병선·울산대 스페인중남미학과 교수
오보배·강원대 불어불문학전공 교수
오은하·연세대 불어불문학과 교수
윤영순·경북대 노어노문학과 교수
윤일환·한양대 영어영문학과 교수
이강은·경북대 노어노문학과 교수
이규현·서울대 불어불문학과 강사
이난아·한국외국어대 터키‧아제르바이잔어과 강사
이대우·경북대 노어노문학과 교수
이석광·경상국립대 영어영문학부 교수
정문영·계명대 영어영문학과 명예교수
정은귀·한국외국어대 영미문학문화학과 교수
정인모·부산대 독어교육과 교수
정향재·한남대 일어일문학전공 교수
주재형·단국대 철학과 교수
최호근·고려대 사학과 교수
한재환·경북대 영어영문학과 교수
허정애·경북대 영어영문학과 교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