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록: 1. 내국인 기록물(지역명 가나다순) ; 2. 강원도 소재 외국인 기록물(국내여행⸱체류시기/발행시기 순) ; 3.북한 간행 자료(지역명 가나다순) 참고문헌: p. 890-8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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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말 3
[해제편] 차례
해제 근대적 시선으로 바라본 남ㆍ북 강원도의 제 풍경, 강원도의 로컬리티 제1장 19세기 말~20세기 초 금강산과 강원도를 기록하다 15 1. 외국인 여행자와 그 기록들 17 2. 내국인 여행자와 그 기록들 41 3. 여행 경로 44 제2장 강원도의 로컬리티를 사유하다 56 1. 명승지 관광의 메카로서의 강원도 56 2. 통과하는 여행지로서의 강원도 68 3. 발전과 조화의 원천으로서의 강원도 78 제3장 강원도의 꿈을 품다 96
[자료편] 차례
제1부 개항 이후~1910년 이전 강원도 여행기와 기록 제1장 개인 여행기 이상수|동행산수기 103 손봉상|금란굴기 122 이규준|금강일기 125
제2장 교과서 수록 강원도 소개글 역사지리-금강산 139 강원도 141 현채|금강산 142
제2부 일제강점기 남-북 강원도 지역별(시ㆍ군별) 주요 여행기와 기록 제1장 강원도 일반 차상찬|조선의 처녀지인 관동지역 147 차상찬|도내 교육 급 종교 개황 150 차상찬|위미부진한 강원도의 산업 151 차상찬|영서 팔군과 영동 사군 154 차상찬|이 땅의 민요와 동요 187 차상찬|관동잡영 195 차상찬|태봉왕 김궁예는 엇더한 인물인가 200 차상찬|비절장절한 민대장의 약사 203 차상찬|강원도를 일별한 총감상 206 수춘산인|관동의 봄소리 214 임화|경원가도의 초입 217 노자영|동해안의 갈매기 219 김사량|산시 삼시간 221 차상찬|산악의 전설-치악산의 전설, 금강산의 전설 229
1. 내국인 기록물(지역명 가나다순) 900 2. 강원도 소재 외국인 기록물(국내 여행ㆍ체류 시기/발행 시기 순) 907 3. 북한 간행 자료(지역명 가나다순) 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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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대의 금강산과 강원도, 그 기록의 지평 = Geumgan mountain and Gangwon-do in modern times, the horizon of it's records 이용현황 표 - 등록번호, 청구기호, 권별정보, 자료실, 이용여부로 구성 되어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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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책소개
기록이 기억하는 금강산과 강원도 인문학과 지역학은 현실에 얼마나 둔감한가? 오늘날 우리는 무엇을 망각하고, 또 무엇을 기억하며 살아가는가? 질문이 없으면 사유도 없고, 기록도 없으면 기억도 없다. <근대의 금강산과 강원도, 그 기록의 지평>은 바로 기록이 기억하는 강원도와 금강산을 호명해 오늘날 분단 현실을 돌아보고 과거를 소환하고자 한 요청서의 다름 아니다. 과거 남북은 하나였고, 강원도(江原道)도 하나였다. 하지만 오늘날 강원도는 국내 유일의 분단 도(道)로 남아 있고 남과 북으로 갈라진 지도 벌써 75년이 지났다. 분단의 상처와 망령은 오늘날 여전히 극한 군사적 대립과 이념적 분열 속에서 사회적 트라우마를 양산하고 있다. 그렇기에 대한민국은 매순간 기억과 망각의 선택지를 앞에 놓고 자유롭지 못하다. <근대의 금강산과 강원도, 그 기록의 지평>은 부자유한 현대인에게 과거 하나였던 시절로 돌아가 어느 순간 우리가 잃어버렸던 참모습을 다시 찾아 나설 것을 건방지게 주문하고 있다. <근대의 금강산과 강원도, 그 기록의 지평>은 분단 이전 시기에 하나였던 강원도의 제(諸) 모습을 담은 기록물에서 진실과 대면하고 그 가치와 의미를 재구하는 방법을 독자들에게 들려주고자 한다. 인문지리학 측면에서 현 남․북 강원도 일대를 하나의 지역성을 띤 장소로 인식하고, 강원도와 금강산, 그리고 강원도 각 지역 각양의 기록들을 소환할 때, 그 기억 속에 내재한 하나였던 강원도의 지역성과 생활상, 정서와 시선과 자연스레 만나고 공유할 수 있기를 바란다.
근대 시기의 금강산과 강원도, 그 기록의 지평 편저자는 개항 이후부터 남북 분단 이전 시기까지 신문, 잡지, 단행본에 실렸던 강원도 소재 기록물 중 내국인이 쓴 글 249편과 외국인의 글 140편 등 약 390여 편의 자료를 모았다. 이 자료들을 다각도로 모으고 정리하고 혼자 입력하는 데만 꼬박 4년이란 시간이 걸렸다. 비록 외국인들의 글은 저작권 문제로 여기 소개하지 못하지만, 내국인의 글 139편을 엄선한 것만으로도 감사할 따름이다. 개인적으로 모은 자료 중 약 35%에 해당한다. <근대의 금강산과 강원도, 그 기록의 지평>은 [해제]편과 [자료] 편으로 구성되어 있다. [해제] 편에서 개항 이후부터 분단 이전 시기에 강원도와 금강산에 관해 쓴 내국인, 외국인(여행자)의 글을 대상으로 전체 자료의 성격과 내용을 개관했다. 저작권 문제로 [자료] 편에 실지 못한 외국인(서양인) 기록의 전체적 양상을 이해할 수 있다. 독자들은 이 [해제]편을 통해 근대의 강원도와 금강산을 다룬 글들이 무엇을 얘기했는지 그 의미의 지평을 확인할 수 있다. 편저자는 강원도의 로컬리티를 ‘명승지 관광의 메카’, ‘통과하는 여행지’, 그리고 ‘발전과 조화의 원천’에서 찾고자 했다.
강원도와 금강산을 증언한 작가들 [자료] 편에는 19세기 말-분단 이전 시기에 강원도와 금강산을 소재로 쓴 다채로운 글들이 집적되어 있다. 자료들을 ‘개항 이후~1910년 이전 시기’와 ‘일제강점기’, 이렇게 두 시기로 나누고, 일제강점기를 다시 ‘강원도 전체’를 다룬 총론 격의 글과 ‘특정 시·군’을 소재로 쓴 각론 격의 글로 나눠 소개하고자 했다. ‘개항 이후~1910년 이전 시기’에는 금강산 개인 여행기와 신식 교육용 교과서에 실린 금강산 소개 글이 주를 이룬다. 그러나 ‘일제강점기’에는 다수의 문인, 예술가 등이 금강산과 원산 명사십리, 그리고 강원도 곳곳을 찾아 그 지역을 소개한 글들이 풍부히 남아 있다. 강원도 전체를 다룬 글은 춘천 출신 언론인 차상찬이 쓴 글이 압권이다. 「영서 팔군과 영서 사군」, 「강원도를 일별한 총감상」 등에서 20세기 초 강원도 각 지역의 특색을 흥미롭게 펼쳐냈다. 특정 시·군 편에서는 원산시, 안변군, 통천군, 고산군, 평강군, 금강군, 철원군, 춘천시, 강릉시, 원주시 등에 관한 글이 주를 이룬다. 이때 잡지나 신문에 강원도와 금강산 여행을 기고하거나 책을 쓴 작가들만 가지고도 한 편의 지역문학사를 쓸 수 있을 만큼 화려하다. 김동인, 김억, 한용운, 임화, 모윤숙, 이기영, 이무영, 노자영, 이헌구, 함대훈, 현상윤, 이광수, 이태준, 이하윤, 송석하, 이상화, 전영택, 최남선, 이은상, 고유섭, 현제명, 김구하, 고유섭, 변영만 이병기, 한설야, 정비석, 김유정, 이효석 등 유명 문인, 예술가들이 강원도를 찾았고 이들이 남긴 글들에서 당시 하나였던 강원도를 어떻게 바라보고 있었는지 그 생생한 목소리를 <근대의 금강산과 강원도, 그 기록의 지평>에서 확인할 수 있다. [자료] 편에는 필명을 사용한 작가나 미상의 작가 글들도 다수 수록되어 있다.
근대 한국인의 초상과 만나다 오늘날 북 강원도에 속해 있는 금강산과 원산, 명사십리 해수욕장 등은 100년 전만 해도 전국에서 가장 핫한 여행지였다. 여행자들은 금강산이 보여주는 자연미와 유구한 역사와 예술, 그리고 불교 사찰에서 빚어내는 정신세계에 빠져들어 자신을 돌아보고 세계를 한 번 더 단단히 응시할 각오를 가졌다. 반면, 강원도 출신 문인들의 고향 이야기나 타지인이 강원도 여행 도중 만난 강원도민과 그들의 삶과 의식에 관한 기록들을 보면, 척박한 땅에서 순박하게 삶의 터전을 일궈 온 강원도민과 한국인의 숨결을 고스란히 느낄 수 있다. 19세기 말~20세기 초 남북 강원도 지역 역시 개화와 근대, 야만과 문명, 자연과 전통이 혼효되고 변화하던 혼란상을 공유하고 있었다. 그렇기에 그들의 모습은 곧 근대 한국인의 초상이자 자화상으로 통할 수 있다. 분단 이전 남․북 강원도 지역에 대한 사실적 기록을 접할 때마다 현재 우리가 망각(忘却)해 버린 것들, 잊혀지고 있는 것들, 그리고 잃어버려서는 안 되는 소중한 유산과 근대 강원도의 로컬리티(Locality)를 떠올리게 해준다. 그렇기 때문에 이 책에 모여 있는 자료들은 순전히 독자 제위가 각기 다른 시선과 관점으로 읽어낼수록 가치를 발하게 된다. 한 자리에 모아 놓고 바라볼 때 비로소 새롭게 보이는 것들이 크기 때문이다. 금강산과 강원도라는 창(窓)을 통해 보았지만, 그렇게 본 실체가 실은 근대 전환기 대한민국의 전형이자 표본이었음을 발견할 수 있다.
다시 기억과 망각의 갈림길에서 <근대의 금강산과 강원도, 그 기록의 지평>은 100년 전 강원도를 보고 기억했던 여행자들이, 그 터전에서 살던 정주민들이 궁극적으로 바라보던 시선의 끝은 현재 어디를 향하고 있는지 되묻게 한다. 이를 해명하는 일이 바로 현재를 사는 우리들에게 남겨진 숙제다. 통일은 당위의 대상이 아닌, 실존의 목적이기 때문이다. 더불어 2022년 5월 26일, 제21대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강원특별자치도법이 통과되었다. 1395년 6월 13일 도명이 만들어진 후 627년 만에 새로운 이름을 단 ‘강원특별자치도’가 앞으로 다가올 평화 통일을 향한 책무를 본격적으로 담당할 것을 기대하고 있다. 이전처럼 자연과 인간 모두 자유롭게 자가 호흡할 수 있는 하나의 강원도를 복원하는 일은 다시 기록에서 기억으로 전환할 수 있는 공동체적 연대로부터 시작되어야 할 것이다. 이 책은 단순히 과거 기록의 집적이 아닌, 현재적 기억의 재집적을 독자들에게 요구하고 있는 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