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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롤로그. 방과 후의 비밀.........................012
제 1장. 비 갠 뒤의 멜랑콜리....................031
제 2장. 가을빛 미궁................................071
제 3장. 후회의 기억................................121
제 4장. 눈물 젖은 달빛...........................167
제 5장. 로맨스 판타지.............................229
에필로그. 빛의 러브레터..........................27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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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을 준 너에게, 마지막 러브레터를 : 고자쿠라 스즈 장편소설 이용현황 표 - 등록번호, 청구기호, 권별정보, 자료실, 이용여부로 구성 되어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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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책소개

알라딘제공
“대체 누구일까? 내 마음을 알아주는 이 사람은.”
방과 후 도서실에서 ‘그 책’을 펼치면 오직 나만이 볼 수 있는 편지가 나타난다

★★★ 마법의i랜드소설대상 청춘소설상 수상 ★★★

책이 눈물로 얼룩져 버렸다. 눈물 자국 번진 편지지처럼…_독자평

구겨졌던 마음을 반듯하게 펴주고, 뭉클하다 못해 와락 울려버리는
올봄 가장 애틋한 사랑이야기

열일곱 살 소녀 아이하라 미즈키는 소꿉친구이자 같은 학교에 다니는 남학생 가이토를 오랫동안 짝사랑해 왔다. 하지만 가이토는 아이하라의 단짝이자 학교에서 가장 예쁘고 인기 많은 리쓰와 가까워지더니, 어느새 사귀는 사이로 발전하고 말았다. 상냥하고 해맑아서 누구에게나 사랑받는 리쓰와 달리 소심하고 조용한 아이하라는 특유의 사려 깊은 성격을 잘 드러내지 못하고 생기를 잃어간다. 같은 반 아이들이 자신을 험담하는 대화를 듣고 도서실로 도망쳐 온 날, 아이하라는 평소 늘 곁에 두는 『마음』이라는 책에서 보낸 사람의 정체를 알 수 없는 러브레터를 발견하게 된다.
그 편지는 누구에게도 말할 수 없는 혼자만의 비밀이 된다. 답장을 써서 책에 끼워두면, 다음 날 그에 답하는 사토의 새로운 편지가 도착해 있다. 나이도 얼굴도 모르지만 아이하라의 마음을 누구보다 잘 알아주는 그 아이. 평범하고 눈에 띄지 않던 아이하라는 편지를 주고받으면서 하루하루 찬란한 빛으로 채워진다.

혹시 외부인인가? 그런 억측이 머리를 스쳤다. (…) 예를 들어 과거와 현재가 이어져 있다거나, 도서실에서 뭔가 기묘한 현상이 일어나는 판타지라면― 사토의 정체를 파헤치면 파헤칠수록 알쏭달쏭해진다. _본문 중에서

네가 누구인지 찾아봐도 되느냐는 질문에 사토는 단언한다. “찾아봐도 상관없지만, 아마 절대로 못 찾을 거야.” 서로 마주칠 일은 없을 거라고 자신하던 사토의 말을 증명하듯, 아이하라는 편지가 책에 저절로 나타난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사토는 어떤 방법으로 편지를 보내는 걸까? 그리고 어느 시간, 어느 공간을 살고 있는 걸까? 그를 향한 마음이 점점 커져갈 무렵, 충격적인 편지가 도착한다. “이젠 아이하라와 더 이상 편지할 수 없어.” 닿을 수 없지만 누구보다 분명하게 존재하는 그 아이. 사토와 아이하라는 단 한 번이라도 만날 수 있을까?

“네 편지는 빛이나 다름없었어. 아침에 일어날 수 있게 해주는 빛.
고마웠어. 네가 없는 세상에서도 빛을 잃지 않을게…!”

세상에는 화려한 사람, 잘생긴 사람, 사랑스러운 사람이 많다. 그 곁에 있으면 왠지 내가 보잘것없고 빛을 잃은 것처럼 느껴지는 순간이 있게 마련이다. ‘평범하고 소심한 나도 누군가에게 사랑받을 수 있을까?’ 그 고민이 온 세상이었던 푸르른 가을, 사토는 아이하라에게 온전한 관심과 사랑을 쏟아준다. “너는 그것보다 훨씬 강한 아이니까 괜찮을 거야.” 그 한마디가 아이하라 안에 있던 강하고 선한 면을 일깨워 주었다.
『내일을 준 너에게, 마지막 러브레터를』은 세상이 내게 아무런 호의도 베풀지 않는 것처럼 느껴질 때, 주저앉아 펑펑 울고 싶을 만큼 외로운 순간 내 마음을 알아준 사람이 있었다는 데서 이야기가 시작된다. ‘내가 좋아하는 사람은 왜 날 좋아하지 않을까?’라는 고민은 청춘이라면 누구나 한번쯤 거치는 통과의례 같은 것이다. 그 질문으로 괴로워할 때도 실은 누군가가 나의 기쁨과 슬픔을 응원하고 있었다면, 그에게는 내가 우주에서 가장 빛나는 존재라는 걸 알게 되면 마음을 가득 채우는 설렘이 찾아올 것이다. 이 이야기를 따라가는 독자가 목격하는 것은 매일이 비슷하고 새로울 것 없는 삶에 일어날 수 있는 가장 판타지 같은 사건이다.
깨질 듯 섬세한 10대의 내면을 파고든 이 작품은 로맨스뿐 아니라 ‘사토 찾기’라는 소소한 미스터리를 통해 관계 맺기와 성장까지 내밀하게 다뤘다. 방어적이고 겁이 많아 사람들을 밀어내던 아이하라는 편지를 주고받고 사토를 찾아 나서면서 그동안 몰랐던 것들을 배운다. 상처받을까 봐 사람들을 밀어내지 않고 마음을 표현하는 법, 어려움에 처한 상대에게 손 내미는 법, 자기 자신을 사랑하는 법까지. 사토는 아이하라에게 단순한 연인이 아니라 말 그대로 ‘빛나는 내일을 준 사람’이었다. 우리에게도 이토록 순수했던 시절이 있었다. 오늘의 내가 있게 해준 고맙기만 한 사람이 있었다. 이 책에서 그 시절을, 그 사랑을 다시 만날 수 있을 것이다.

독자평
★ 책이 눈물로 얼룩져 버렸다. 눈물 자국 번진 편지지처럼….
★ 책을 덮는 순간 누군가에게 편지를 쓰고 싶어질 것이다. 글씨에 눈물을 떨구지 않으려 애쓰면서.
★ 주인공의 ‘내일’이 조금씩 바뀔 것이라는 사실이 감동적이라 울고 말았다. 반전에서 오는 애절함이 압권이다.

책속에서

알라딘제공


[P. 60~62] [왜 나야? 날 안다면, 내가 아주 예쁜 친구와 늘 함께 다닌다는 것도 물론 알 테지? 그런데도 좋은 점이라고는 하나 없는 내가 눈에 밟힌다니, 솔직히 믿기지 않아.] (중략)
책을 차라락 넘기자 어느 부분에서 이질감이 느껴졌다. 거기에 편지지 한 장이 끼워져 있었다.
[너만의 좋은 점이 있어. 적어도 난 그걸 알아. 무슨 일 있었어?]
나도 모르게 손으로 입을 틀어막았다. 가슴이 꽉 붙잡힌 것처럼 아팠다. 고작 세 줄의 편지에 눈시울이 뜨거워져서 눈에 익숙한 편지지를 세게 움켜쥐자, 종이가 약간 구겨졌다. 짧은 문장 속에 사토의 따뜻함이 듬뿍 묻어나는 것 같았다.
사토는 나도 모르는 내 좋은 점을 알아봐 준다. 왜 지금까지 답장을 쓰지 않았는지 묻지도 않고 ‘무슨 일 있었어?’ 하고 걱정해 준다. 보드랍게 감싸주는 그 다정함에 닫혀 있던 내 마음이 활짝 열리는 듯했다.
왠지 사토라면 내가 바라는 말을 해줄 것 같았다. 그리고 예상대로 사토의 말이 날 위로해 주었다. 가슴이 서서히 따스해지고, 이유도 없이 울고 싶어진다. 이런 감정은 이상하다. 어제처럼 슬퍼서 눈물이 나는 것도 아닌데. 아무래도 궁금하다. 사토는 대체 누구일까. 나의 좋은 점을 알아주는 이 사람은―.
[P. 70] 어제 편지를 받고 몇 반인지도 어떻게 생겼는지도 모르는 사토가 더욱 궁금해져서, 모 아니면 도라는 생각에 “내가 사토를 찾아봐도 괜찮을까?”라고 물어보았다. 분명 안 된다고 하겠지만……. 그렇게 생각하며 편지지를 들여다보았다가 소리를 지를 뻔했다.
[찾아봐도 상관없지만, 못 찾을 거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