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이 헐린다 14 돈도 돈 나름 19 꿀벌도 힘든 세상 23 사라지는 섬나라 27 음식쓰레기 31 휴전이 너무 길었다 35 애타는 기다림 41 저출산율 쇼크 45 핑크 카펫 49 ‘답게’ 살자 53
2. 추억 속의 교과서
스승의날에 58 걷는 기쁨 63 추억 속의 교과서 67 뿌리는 땅속에서 72 꽃도 잎도 한철이거늘 76 머리는 어쩌다가 80 완주 메달 85 추돌 사고 89 정아와의 인연 94 전파 속에 살며 98
3. 금성홍기를 마주하며
서울의 산이 좋다 104 순백의 자연 속으로 110 접근 편한 화장실을 117 외국인 입맛에 맞는 음식을 125 금성홍기를 마주하며 131 칠순에 만난 석림 136 홋카이도 미각 기행 143 작은 섬, 보라카이 151 마라도를 아시나요 158 못 잊을 보양식 167
4. LA의 여인
함께 사는 세상 172 반관반민半官半民 177 국기를 보면 182 장애원의 장애인 원장 187 LA의 여인 191 볼링공은 둥글다 196 사라진 전화 201 빨간 승용차 사연 206 하롱베이를 돌아보고 212 일본 연수 일기 220
5. 개펄 재기와 종패 세기
평상 위의 생고기 230 수질 환경의 천적, ‘폐공 236 태풍 셀마 오보 사건 241 개펄 재기와 종패 세기 247 형님! 살려 주십쇼 254 유흥업소 순례기 262 부담 안 주는 찬조금 267 돌비알에 얹힌 집 273 도시락 검사 278 우물 안 개구리 283
6. 2달러의 체온
대원이 288 싹 틔운 자리 295 자연 그대로 299 북악산 첫 산행 303 추억 어린 부용산 307 원통산을 찾아 311 화과자 경품 314 한국 전망대 318 2달러의 체온 323 태국에서의 회갑 잔치 327
7. 가족이라는 이름
멈춘 손목시계 332 화분 세 개 336 손자는 기차를 좋아해 340 쫓겨나도 좋아 347 가족이라는 이름 351 눈병을 앓고 보니 356 노학생 360 늦깎이 졸업식 364 고향 집 ‘구구재枸丘齋’ 368 4H 클럽을 맡아서 387 금강산 기행 연작시 400
이용현황보기
볼링공은 둥글다 : 32년 감사관의 진솔하고 따뜻한 이야기 : 서민웅 수필집 이용현황 표 - 등록번호, 청구기호, 권별정보, 자료실, 이용여부로 구성 되어있습니다.
등록번호
청구기호
권별정보
자료실
이용여부
0002970054
811.4 -23-270
서울관 서고(열람신청 후 1층 대출대)
이용가능
0002970055
811.4 -23-270
서울관 서고(열람신청 후 1층 대출대)
이용가능
출판사 책소개
서민웅의 첫 수필집 《볼링공은 둥글다》가 말그릇 출판에서 출간되었다. 7장으로 구성된 이 책에는 32년 동안의 감사관 공직의 내면의 풍경 글로 진실하게 녹아 있다. 420쪽에 71편의 작품이 실렸다. 이 책을 마주하는 독자들은 저자가 경작해 온 정직한 삶의 태도에 그윽한 감동을 받으리라. 참에 가까운 저자 서민웅은 “공직은 청렴이 덕목이고 기본”이라고 한다. 국민을 위하고 국가에 도움이 된다고 몸소 행동으로 실천했다. 감사원 재직 시 수상한 마패상이 이를 증명한다. 《감사》지와의 인터뷰에서 밝혔듯이 선공후사가 공직의 어쩔 수 없는 숙명으로 알고 32년 동안 전국을 돌며 사정업무의 한 날개에 기여한 일화들이 이 책에 빼곡하다. 양심적이고 공들여 살아낸 저자의 삶이, 더없이 어려운 때 누군가에게 위안과 깊은 울림을 안겨 줄 것이다.
책속에서
[P.22] 서민웅의 첫 수필집 《볼링공은 둥글다》가 말그릇 출판에서 출간되었다. 7장으로 구성된 이 책에는 32년 동안의 감사관 공직의 내면의 풍경 글로 진실하게 녹아 있다. 420쪽에 71편의 작품이 실렸다. 이 책을 마주하는 독자들은 저자가 경작해 온 정직한 삶의 태도에 그윽한 감동을 받으리라. 참에 가까운 저자 서민웅은 “공직은 청렴이 덕목이고 기본”이라고 한다. 국민을 위하고 국가에 도움이 된다고 몸소 행동으로 실천했다. 감사원 재직 시 수상한 마패상이 이를 증명한다. 《감사》지와의 인터뷰에서 밝혔듯이 선공후사가 공직의 어쩔 수 없는 숙명으로 알고 32년 동안 전국을 돌며 사정업무의 한 날개에 기여한 일화들이 이 책에 빼곡하다. 양심적이고 공들여 살아낸 저자의 삶이, 더없이 어려운 때 누군가에게 위안과 깊은 울림을 안겨 줄 것이다.
돈도 돈 나름이고 사람도 사람 나름이다. 사람도 자신의 본래 가치보다 과대 포장되면 결국엔 그 실상이 드러나서 인품이 곤두박질친다. 지나치게 잘나서 사회 적응을 못하는 경우도 문제지만, 제대로 인품을 갖추지 못하면 진정한 사회 구성원으로 살아가기 어렵다. 돈은 그대로 두고 돈 담았던 바구니만 훔쳐 가듯이 위급한 상황에 부닥친 사람을 놔두고 그의 허름한 옷가지만 벗겨가는 세상. 그런 세상이 아닌, 사람이 사람 노릇 하고 사람대접 받는 세상을 꿈꾼다.(p.22)
<돈도 돈 나름> 중에서
[P. 78] 기다리지 못하는 인간의 조급증이 나의 퇴직 즈음과 겹쳤다. 정년이 다가올수록 후배들 눈치가 보였다. 한 해라도 일찍 퇴직하면 그들에게 승진 기회가 생길 텐데…. 쌓여가는 부담을 알아챈 퇴직 선배가 눈치 보여도 끝까지 버티란다. 퇴직하면 누구도 돌봐주지 않으니 심적 부담에 절대 밀리지 말란다. 선배 말이 옳다 싶었다. 연공서열 파괴로, 정년 가까웠다는 눈치로 밀어낸다고 물러날 일만은 아니었다. 시든 꽃은 때가 되면 땅으로 진다. 그러니 만사 조금 기다려주는 게 순리다. 시든 것도 서러운데 흔들기까지 하면 너무 야박하지 않은가. (p.78)
<꽃도 잎도 한철이거늘> 중에서
[P. 211] “지금 사표를 쓰면 정말로 집으로 돈 싸 들고 오라고 인정한 게 되는 거야. 사표를 쓰더라도 나중에 다른 일로 써!” 결국 나는 수십 년 선배인 감사관의 뜻을 따랐다. 그리고 다시 사표 쓰는 일 없이 30년 넘게 감사 업무를 처리하며 정년퇴직했다. 근무 중 감사원 창립 기념일에 청렴한 직원에게 주는 마패상도 받았다. 감사관, 과장, 국장, 총장, 네 분 모두 고인이 된 지금도 새내기로 재직 시 감사원 빨간 승용차 사연은 뇌리에서 사라지지 않는다. (p.2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