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말의 발견 : 정감 넘치고 쓸모 있는 우리말 공부 이용현황 표 - 등록번호, 청구기호, 권별정보, 자료실, 이용여부로 구성 되어있습니다.
등록번호
청구기호
권별정보
자료실
이용여부
0002995206
411 -23-11
서울관 서고(열람신청 후 1층 대출대)
이용가능
0002995207
411 -23-11
서울관 서고(열람신청 후 1층 대출대)
이용가능
B000075372
411 -23-11
부산관 종합자료실(1층)
이용가능
출판사 책소개
심원하고 풍부한 우리말의 세계
언어의 한계는 세계의 한계다. 우리말을 아는 만큼 나의 세계도 넓어진다.
언어는 힘이 세다. 언어는 단순히 생각을 주고받는 도구로서의 기능을 넘어 한 민족의 문화를 담고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우리말을 잘 지키고 사용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 그런데 우리말은 한자어가 차지하는 비중도 높고, 최근에는 외래어나 신조어 등의 과도한 사용으로 점점 그 자리를 잃어가고 있어 안타깝다. 이에 잘 몰랐던 우리말을 다시금 살펴보는 동시에, 우리말에 애정을 가지고 공부하는 이들에게 도움을 주고자 이 책을 펴냈다. 정감 넘치고 쓸모 있는 우리말 328개를 날씨·음식·품성·생김새 등 14개의 범주로 나눠 세심하게 톺아냈다. 단순히 사전적 정의로 딱딱하게 설명하는 것이 아니라 문학작품의 사례를 통해 우리말을 쉽게 이해하도록 돕는다. 일상에서 글을 쓰거나 대화를 할 때 이 책에 실린 우리말을 적재적소에 활용해보자. 단어의 뜻을 제대로 알고 적확한 곳에 사용하면, 나의 말과 글이 더욱 특별해진다. 매일 조금씩 이 책을 따라가다 보면 어느새 어휘의 폭과 깊이가 늘어 한층 풍요로운 언어생활이 가능해질 수 있다. 몰라서 못 쓰고, 알아도 안 쓰는 우리말 328개를 톺아보다
“언어의 힘은 무척 강하다. 그런데 오늘날 우리 사회의 현실은 어떠한가? 길거리 가게 간판이나 광고는 외국어가 넘쳐나고, 방송에서는 재미를 위해 엉터리 말을 개코쥐코 떠드는 반면 아름답고 쓸모 많은 우리말은 점차 잊히고 있다. 하여 정감 넘치고 쓸모 있는 우리말을 다시금 살펴보는 동시에, 우리말에 애정을 가지고 공부하는 이들에게 도움을 주고자 이 책을 기획했다.” _여는 글 중에서
갓밝이, 개코쥐코, 곰비임비, 구름발치, 돋을볕, 따끔령, 반지빠르다, 서붓, 암팡지다, 치룽구니…이는 낯설지만 본래부터 우리가 사용하던 정겨운 우리말이다. 순우리말은 한자어와 외래어를 제외한 우리나라 고유어를 말한다. 토박이말, 토착어로도 불린다. 우리의 소중한 자산인 우리말의 사용빈도가 낮아지면서 점차 그 빛을 잃어가고 있어 안타깝다. 이 책은 몰라서 못 쓰고, 알아도 잘 안 쓰는 소중한 우리말 328개를 세심하고 사려 깊게 풀어냈다. 단순히 사전적 정의로 딱딱하게 설명하는 것이 아니라 문학작품의 사례를 통해 우리말을 쉽게 이해하도록 돕는다.
정감 넘치고 쓸모 있는 우리말 공부 달보드레하다 ‘달보드레한’이라는 말은 입에 당길 정도로 약간 단맛을 이르는 우리말이다. 달큼한 맛에 보드라운 느낌이 있다는 뜻이니, 연하게 달큼함을 일러주는 말이다. 일반적으로 음식의 단맛을 나타낼 때 쓰지만, 연인의 사랑스러운 분위기나 상황을 비유적으로 표현할 때 사용하기도 한다.
별뉘 볕뉘의 모습은 다양하다. 어두운 구름을 뚫고 나오는 햇빛도 볕뉘이고, 울창한 숲에서 나무 사이로 비치는 햇빛도 볕뉘다. 볕이 누운 걸 이르는 ‘볕뉘’는 이름 그대로 해가 옆에서 비칠 때 자주 나타난다.
옴니암니 ‘옴니암니’는 자질구레한 것까지 다 헤아려 따지는 모양을 나타내는 말이다. ‘옴니’는 어금니, ‘암니’는 앞니가 변한 말이며, 모두 같은 치아인데 굳이 어금니니 앞니니 따질 필요가 있느냐는 뜻에서 생긴 우리말이다.
안다미로 ‘밥심’이란 말이 있을 정도로 밥을 중요하게 여겼던 우리 문화에서 그릇에 담긴 밥은 대개 수북한 모양이었다. ‘수북하다’는 많이 담겨 높이 두드러진 상태를 가리키는데, 그보다 더 많이 그릇이 넘치도록 담긴 상태를 이르는 말이 있으니 ‘안다미로’다.
책속에서
[P. 21] 해가 쏟아 내는 광선은 공격적인 느낌의 ‘햇살’, 해가 비추는 빛은 ‘햇빛’, 해가 내리쬐는 뜨거운 기운은 ‘햇볕’이라고 한다. ‘햇볕’을 줄여서 ‘볕’이라고도 말하는데 땡볕 및 불볕처럼 낮에 쬐는 볕은 매우 뜨거움을 나타내지만, 아침에 해가 솟아오를 때의 ‘돋을볕’은 따스함을 풍긴다. 간밤의 어둠을 밀어내면서 천천히 솟아오르는 돋을볕에는 느림에서 나오는 여유와 온화함이 있는 까닭이다. --- ‘돋을별’
[P. 54] 머리에서 떠나지 않고 계속 생각나는 것을 ‘감치다’라고 말한다. 본래 실의 올이 풀리지 않게끔 둥글게 감으며 꿰매는 걸 이르는 말이다. 음식 맛이 입에 잊히지 않고 계속해서 감도는 것도 ‘감치다’라고 한다. 이에 비해 ‘감돌다’는 기운 및 냄새 따위가 널리 퍼져 있다는 뜻을 지닌 우리말이다. 예컨대 향로에 피운 향내가 방안에 퍼져있을 때 ‘감돌다’라고 표현한다. 머릿속에 생각이나 기억이 사라지지 않고 아련하게 떠오를 때도 ‘감돌다’라고 말한다 --- ‘감치다, 감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