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주메뉴 바로가기
국회도서관 홈으로 정보검색 소장정보 검색

목차보기

한국어판 머리말
문화연구자로서의 로런스 그로스버그 __ 이기형

1부 문화연구의 형성과 새로운 도전
1장 문화연구의 다양한 형성: 버밍엄에 머물렀던 한 미국인의 관점에서
2장 새로운 세계에서의 문화연구
3장 미래 시제를 위한 문화연구의 핵심

2부 대중문화와 문화이론
4장 낙원에서의 지루한 또 하루: 로큰롤과 일상생활의 권능화
5장 “지루한 것보다 기분 나쁜 게 나아”: 로큰롤, 쾌락, 권력
6장 포스트모더니티와 정동: “잘 차려 입었지만 갈 곳이 없는”

3부 세계화와 다중적 근대성
7장 가치를 고찰하다: 경제학자로부터 경제를 구하기
8장 근대성(들)을 찾아서
9장 “우리는 어디로 가고 있는지 알고 있지만, 막상 현재 어디에 있는지 잘 모른다”

옮긴이의 말

이용현황보기

새로운 세계에서의 문화연구 : 로런스 그로스버그 선집 이용현황 표 - 등록번호, 청구기호, 권별정보, 자료실, 이용여부로 구성 되어있습니다.
등록번호 청구기호 권별정보 자료실 이용여부
0003015921 306 -23-13 서울관 서고(열람신청 후 1층 대출대) 이용가능
0003015922 306 -23-13 서울관 서고(열람신청 후 1층 대출대) 이용가능
B000080947 306 -23-13 부산관 주제자료실(2층) 이용가능

출판사 책소개

알라딘제공
세계적인 문화연구자이자 비판이론가
로런스 그로스버그의 문화연구

문화연구는 대중음악, 방송, 영화와 같은 대중문화만을 연구 대상으로 삼는다거나, 재현과 담론 연구를 하는 학문이라는, 그래서 구조보다는 개인의 저항을 낭만적으로 해석한다는 오해가 있다. 문화연구가 담론과 재현의 실천성, 문화와 사회의 연계, 주체의 실천과 의식을 강조하지만 종종 둘의 관계가 마치 필요충분처럼 여겨지는 것은 문화연구에 대한 오해다. 문화연구는 항상 맥락적으로 논의되어야 하고 현실과 이론의 접합을 통하여 진행될 때 가능하다. 문화연구는 지금, 여기에 관심을 갖는 지적 실천인 동시에 새로운 희망과 문화 정치의 가능성을 상상하고 시도하는 학문이다.
이러한 문화연구에 대한 이론과 실천을 제시하는 세계적인 문화연구자 로런스 그로스버그의 [새로운 세계에서의 문화연구]가 출간되었다. 국내에 처음 소개되는 이 책은 50여 년간 지속해 온 그로스버그의 지적 유산과 학문적 노력을 효과적으로 담아내고 동시에 한국 독자에게도 의미 있는 글들을 엮었다. 그 선정 기준은 그로스버그의 연구가 보여 주는 문화연구의 형성과 핵심 과제, 대중문화, 현대성의 측면에 초점을 두었다.
1부는 ‘문화연구의 형성과 새로운 도전’으로 미국 문화연구의 형성 및 주요 논의를 고찰한다. 지금도 문화연구의 정의에 대한 다양한 의견이 있지만, 문화연구 역시 다양한 형성 과정을 지닌 역사적 형성물이다. 구체적인 시작점에 버밍엄 현대문화연구소가 있었고, 그곳에서 공부한 후 미국 대학으로 문화연구의 시작을 알렸던 그로스버그가 있다. 1부의 글을 통하여 문화연구가 버밍엄 현대문화연구소에서 시작한 일관된 연구 흐름이 아니라, 다양한 이론적 지점들이 합류하면서 기획을 중심으로 확산된 연구 흐름을 이해할 수 있다.
2부는 그로스버그의 대중문화와 대중음악에 관한 연구다. 대중문화로서 대중음악에 대한 연구는 그로스버그의 초기 연구를 특징지을 뿐 아니라 문화연구에서 대중문화의 위치를 확고하게 하는 데 기여하였다. 이후 학계에서 대중음악을 보고 즐기는 대상만이 아니라 대중음악이 생산, 유통, 소비되는 맥락에 적극적으로 개입되고 사회와 개인의 에너지가 투사되고 재생산되는 요소로 바라보는 것이 자연스럽게 여겨지게 되었다.
3부는 현대성에 대한 그로스버그의 고민, 특히 경제와 근대성을 문화연구가 어떻게 접근하고 연구할 수 있을지에 대한 글이다. 연구 궤적을 통해 문화연구는 특정 대상(예를 들면 대중음악)이나 이론가와 개념(예를 들면 들뢰즈와 가타리, 정동 등)이 아닌 맥락의 변화에 주목해 연구 대상 및 연구 문제를 부단히 찾고 있다. 이후 그로스버그는 경제적인 것과 근대적인 것(다층적 근대성의 가능성)에 천착하였고, 이는 미국의 현대성을 이해하는 동시에 다른 국가, 지역, 대륙을 연구하는 이들과 대화를 지속하기 위한 것이다.
이러한 그로스버그의 주요 연구를 담은 이 책은 이론적이면서 동시에 경험적인 연구로, 다른 시기와 다른 세계에서 시작하였지만 21세기 그리고 한국이라는 새로운 세계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더 나은 이야기를 만들어 가고 상상하고 실천하는 데 의미 있는 자양분이 될 것이다.

“문화연구가 하나의 이론적인 입장을 지녔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즉 문화연구는 마르크스주의일 필요도 없고 영국의 많은 연구자가 그랬던 것처럼 마르크스주의의 지형에서 형성될 필요도 없다. 다시 말해 문화연구자들이 고수해야 할 단 하나의 이론적 입장이 있어야 된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오히려 문화연구는 기획에 의해 정의되거나 그 자체에 내포된 접합, 복합성, 집합체, 담론적 구성체 등과 같은 개념에 의해 정의될 수 있다. 특정한 이론적 위치를 취하는 것보다, 이론은 특정한 질문을 답하고 특정 맥락을 분석하는 데 유용한 도구로서 의의가 있다.”
_ 로런스 그로스버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