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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의 말
관객에게 선사하는 글
나오는 사람들
서막
꿈 연극
해설
지은이에 대해
옮긴이에 대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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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 연극 이용현황 표 - 등록번호, 청구기호, 권별정보, 자료실, 이용여부로 구성 되어있습니다.
등록번호 청구기호 권별정보 자료실 이용여부
0003022949 839.72 -23-1 서울관 서고(열람신청 후 1층 대출대) 이용가능
0003022950 839.72 -23-1 서울관 서고(열람신청 후 1층 대출대) 이용가능

출판사 책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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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우구스트 스트린드베리(Johan August Strindberg, 1849∼1912)는 쉽게 손에 잡히지 않는 문제적 인물이다. 그는 입센과 함께 서구 현대 연극의 아버지로 호명될 만큼 20세기 서구 연극사에 막대한 영향력을 발휘했다. 그의 탁월함은 자연주의의 정상에서 명성을 누리는 대신 전혀 다른 방식의 새로운 시도를 감행하는 실험 정신에 깃들어 있다.
〈미스 줄리〉를 포함해 스트린드베리가 1887년부터 1893년 동안에 쓴 여러 희곡들은 인물들의 원초적인 욕망과 행동 그리고 극히 사실적인 대화로 구성된 장면들에서 자연주의 희곡의 전형을 보여 준다. 특히 〈다마스쿠스로〉(1898)를 통해 새로운 연극 지평을 펼쳐 보인 이후 〈꿈 연극〉, 〈유령소나타〉(1907) 등 이른바 ‘꿈 연극’이라 불리는 작품들에서 비사실주의 계열의 20세기 연극 경향을 선도했다고 평가받는다.
〈꿈 연극〉은 “인드라의 딸 아그네스가 지구에 내려와 인간의 삶을 관찰하고 인간의 삶이 얼마나 힘든 것인지 깨닫는 과정을 그리고 있다. 스트린드베리는 작품의 주제에 대해 ”삶의 가장 힘든 부분은 한 사람은 살아남기 위해 다른 사람에게 상처를 줘야 한다는 것”이라고 짧게 요약했다. 작품은 무궁무진한 표현 가능성으로 20세기의 많은 연출가들을 매료시켰다. 앙토냉 아르토는 ‘이 작품에 표현된 정서의 범위는 무한하다’라고 칭송했으며 자신의 공연에서 ‘사실적인 것 한복판에서의 거짓된 것’(The Edse amid the real)의 표현에 주력했다. 막스 라인하르트의 해석은 ‘인간 조건에 대한 어두운 알레고리’였고, 세계와 사회의 생생한 연극적 이미지 구축으로 공연이 이뤄졌다. 20세기 후반에 주목할 만한 공연은 1970년대의 잉마르 베리만의 번안이었다. 베리만은 스펙터클한 작품을 매우 간결하게 구성했으며, 마치 응접실 연극(chamber play)처럼 배우와 관객의 대면에 초점을 맞췄다. 1994년에는 로베르 르파주(Robert Lepage)가 시각 이미지들과 스펙터클을 정교하게 고안해 냈다. 르파주의 공연은 ‘환상과 사실이 공존하는 세계를 창조’한다는 평을 받았다.
스웨덴 원전의 구성을 최대한 유지했으며 특히 영국 극작가 카릴 처칠이 2005년 영국국립극장 공연에서 원작과 달리 구성한 부분을 주석으로 상세히 소개한 것이 특징이다.

책속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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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53~54] 변호사 : 불쌍하지! 인간들이 도대체 무엇으로 먹고사는지 나한테는 수수께끼야. 사람들은 겨우 2000크라운의 연 수입으로 결혼을 하는데 적어도 4000크라운은 있어야 돼. 그래서 돈을 빌려. 모두 빚지면서 살아! 죽을 때까지 하루 벌어 하루 사는 거야. 그리고 후손들한테 빚을 남기고 말이야. 누가 결국 빚을 청산하는 거지? 말해 봐!
[P. 107~108] 변호사 : (딸에게 가서) 이제 당신은 거의 전부를 봤어. 하지만 가장 최악은 경험하지 못했지.
딸 : 뭐가 최악일 수 있지?
변호사 : 반복. 같은 일을 하고 또 하는 일. 돌아가! 다시 당신의 수업을 받아. 가지!
딸 : 어디로?
변호사 : 당신의 의무로 복귀해!
딸 : 그게 뭔데?
변호사 : 당신이 몸서리치는 모든 일! 하기 싫지만 해야 하는 모든 것! 그건 포기하고, 자신을 부정하며, 궁핍하게 살고, 남기고, 떠나는 거야. 그런 모든 것들이 불쾌하고 구역질 나고 고통스러워….
딸 : 즐거운 의무는 없는 거야?
변호사 : 이미 수행한 의무만 즐겁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