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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리 먹는 뱀 우로보로스 사유와 서양 문명 비판 Ⅲ
전쟁과 평화, 사랑과 죽음: 우로보로스와 탈(脫)우로보로스

서문


제4부 | 우로보로스의 상실, 혹은 불가능성과 서양 문명의 몰락: 죽음과 전쟁의 화신 여성

제11장 | 전쟁의 여신 아테나: 서양 문화에서 전쟁의 신은 왜 여신이었는가?
1 지혜의 여신 아테나는 왜 전쟁의 신이기도 했을까?
2 수메르 신화와 이집트 신화에 나타난 전쟁과 지혜의 대모신
3 대모신은 전쟁의 여신이었는가?
4 평화의 대모신과 청동기시대 남성 전쟁 신의 출현
5 전쟁과 평화, 우로보로스의 상실

제12장 | “죽음은 그녀 자신이 되었다”(『대나무 침대』 333): 안티 우로보로스의 재출현과 베트남 전쟁소설에 나타난 죽음으로 표상되는 여성
1 베트남 전쟁소설과 연구 현황
2 베트남 전쟁소설에 나타난 성, 여성, 죽음
3 베트남전쟁과 서양 문명의 죽음 지향적 성향

제13장 | 전쟁의 화신, 여성: 『호랑이 여전사』(Tiger Woman, 2009)와 드래곤 레이디(龍女, 蛇女)의 재등장
1 여성 전사에 관한 문학작품과 영화
2 하스포드의 『단기사병』과 영화 〈풀 메탈 재킷〉에 나타난 무명의 여전사
3 『호랑이 여전사』에 나타난 “흡혈귀” 여전사 카이
4 여전사는 흡혈 전쟁귀인가, 드래곤 레이디인가?

제14장 | “평화를 원하거든 평화를 준비하라”: 핵전쟁 시대에 되새기는 전쟁과 평화, 혹은 여성적 평화-평화적 여성에 대한 대위법적 성찰
1 여성과 평화에 대한 단상
2 엘쉬타인(J. Elshtain)의 전쟁과 평화에 관한 사유
3 급진주의 페미니즘과 모성적 평화주의의 주장과 한계
4 평화적 여성과 전쟁: 여성은 평화적이며 때로는 전쟁에 참여한다
5 갈퉁(J. Galtung)의 평화론과 적극적 평화의 의미
6 유발 하라리의 장밋빛 환상에 관한 사족: “평화를 원하거든 식량을 준비하라”

제5부 | 결론

제15장 | 여성과 죽음, 전쟁과 평화: 탈우로보로스의 가능성에 대한 성찰
1 죽음과 전쟁의 무젠더성
2 젠더와 음양의 무화, 그리고 토톨로기의 귀환
3 삶과 죽음의 우로보로스적 동일성과 안티 우로보로스의 등장
4 우로보로스 현상학과 탈우로보로스 해석학의 정초
5 삶과 죽음의 비등가성과 불가역성으로 살펴보는 은유의 죽음
6 “순간과 무혼(無魂)의 형이상학”과 탈(脫)우로보로스의 순간학

부록 1
전쟁은 사랑의 질병인가?: 리베스토드(Liebestod)와 토데스리베(Todesliebe), 혹은 죽음과 사랑의 키아스무스(chiasmus)
1 사랑과 죽음, 주체(자아)와 객체(타자)
2 전쟁의 원인과 죽음에 대한 사랑, 죽음 충동
3 죽음에 이르는 사랑의 질병, 미움
4 에로스와 관능의 타나토스: 사랑의 절정으로서의 죽음
5 죽음 지향적 사랑 vs. 사랑의 평화학

부록 2
인도·유럽어족의 지식과 지혜의 어원에 관한 단견

부록 3
뮈토스와 로고스의 대위법: 어원학적·문헌학적 고찰과 20세기 로고스적 이성의 쇠락
1 뮈토스는 신화이고 로고스는 이성인가?
2 뮈토스에서 로고스로?
3 로고스의 타락: 이야기, 혹은 말에서 이성으로
4 뮈토스와 로고스의 길항(拮抗)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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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과 평화, 사랑과 죽음 : 우로보로스와 탈(脫)우로보로스 이용현황 표 - 등록번호, 청구기호, 권별정보, 자료실, 이용여부로 구성 되어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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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책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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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학자 권석우의 20년 연구 역작!! / 총 3권 중 제3권 완결본!
우로보로스 사유와 서양 문명에 관한 결론! 죽음과 전쟁의 무젠더성: 탈우로보로스의 가능성에 대한 성찰


전쟁과 평화를 동일화하여 그것의 등가성을 우로보로스적 사유로 보았던 인류의 미숙한 깨달음은, 정전(政戰)을 무화할 뿐만 아니라 전쟁 자체를 불가능케 하는 핵전쟁의 개념으로 인하여 그 효용성을 상실한다. (…) 우리는 전쟁의 준비가 평화가 될 수 있었던 우루보로스적 사유와 실천을 잃어버린 불행한 세대이다. (제14장 「평화를 원하거든 평화를 준비하라」에서)

○ 영문학자이며 전쟁문학을 전공으로 하는 저자가 이십여 년간 연구한 여성과 죽음, 그리고 우로보로스적 사유와 서양 문명에 관한 문화사적 연구서인 이 책은 본문이 1,200쪽이 넘고 본문에서 밝힌 참고문헌만 쪽수로는 44쪽, 문헌 수로는 840여 권에 이를 정도로 방대한 대작으로 총 3권으로 나누어 발행했다. 각 권의 제목은 제1권은 “선악과와 처녀 잉태: 유대-기독교 문명”, 제2권은 “메두사와 팜므 파탈: 지혜와 생명의 여성”, 그리고 제3권은 “전쟁과 평화, 사랑과 죽음: 우로보로스와 탈(脫)우로보로스”이다. 이번에 발행한 책은 제3권이며, 제1권은 2023년 2월 28일, 제2권은 2023년 7월 7일 발행하였다.

○ 저자는 이 세 권의 저작에서 여성을 통해서 삶이 죽음이 되고 죽음이 다시 삶이 되는 현상을 추적하고 생사의 우로보로스를 삶과 죽음을 동시에 체현하고 있는 여성을 통해 밝혀내고 있다. 더불어 여성적 동물 상징이라 할 수 있는 뱀과 이에 상응하는 태양계의 별자리인 달에 대한 성찰을 통해 삶이 죽음이고 죽음이 삶이라는 ‘우로보로스’의 원(圓) 또는 원융(圓融) 현상을 파헤치고 있다.

○ 시리즈 제1권에서는 주로 여성과 죽음, 생사에 연관된 종교적인 전통에 대한 논의를, 제2권에서는 삶의 여성이 어떻게 죽음 등 다양한 모습과 형태로 서양의 역사에 출몰했는지에 관해 논구했다면, 제3권에서는 죽음을 양산하는 전쟁이 서양 문화, 특히 제1차세계대전을 전후한 서양 문화에서 특별히 여성적인 것으로 파악되고 재현되는 양상과 그 이유에 대해 분석하고 있다. 제3권에서 저자는 여성과 죽음이라는 이 책 원래의 주제로 되돌아가 죽음을 양산하는 전쟁과 여성의 관계를 되짚어 본다. 특히 서양 문명에서 삶과 죽음의 여성이 죽음의 여성으로 완전히 변한다고 할 수 있는 베트남전쟁에 관한 미국 소설, 그리고 비단 서양 문명뿐 아니라 전 세계 문명을 위협하고 있는 핵전쟁과 이와 관련된 젠더와 성의 문제를 집중 분석한다.

○ 제3권은 2개 부, 5개 장과 3개의 부록으로 구성되어 있다. 이미 발행한 제1권 제1부 1~4장, 제2권 제2부 5~8장, 제3부 9~10장에 이어 제4부 11장부터 제14장, 제5부 결론과 부록1, 2, 3이다.

○ 각 장의 내용을 살펴보면, 제11장부터 제12장까지는 여성을 전쟁으로 보는 습속이 여성을 죽음으로 보았던 사유의 연장선이며, 본질적이고 보편적인 것이 아니라 시대의 필요에 따라 축조된 관념임을 밝히고, 미국의 베트남 전쟁소설인 『13 계곡』, 『비좁은 병영』, 『시체 세기』, 『대나무 침대』, 등의 작품을 중심으로 여성과 죽음과 전쟁의 동일화에 대해 고찰한다. 제13장에서는 『호랑이 여전사』를 통하여 여성과 전쟁이 얽혀져 있는 여전사 개념의 실체와 허구성을 궁구한다.

○ 이어지는 제14장은 여성과 전쟁, 그리고 평화와의 상관관계에 대한 분석으로 여성이 죽음과 전쟁으로 표상되는 현상의 이면에 더불어 도사리고 있는 질문인 “여성은 평화적인가 또는 평화는 여성적인가?” 하는 질문에 답하고 있다. 결론 삼아 말하자면 여성은 전쟁도 평화도 아니라는 것이 저자의 입론이다.

○ 부록 1은 전쟁의 원인을 사랑으로 분석한 저자의 20여 년 전의 글을 원문의 수필적 성격을 보존하면서도 전쟁에 관한 철학적 성찰과 미추와 선악과 호오에 대한 맹자와 묵자, 그리고 불교의 선악에 관한 이론을 보충한 글이며, 부록 2는 제1권의 제4장에서 제시된 지식과 지혜의 다르지 않음을 어원학적으로 추적하는 글, 그리고 부록 3은 뮈토스와 로고스의 대위법 내지는 우로보로스적 상호 보완에 대한 글이다.

○ 이 책에서 저자가 도달하고 있는 결론은 ‘삶과 죽음이 대대적으로 꼬아진 우로보로스의 끈’이라고 말하는 서양 문명의 우로보로스적 사유 즉, 여성이 삶이고 죽음이고 재생과 부활이며, 그러한 여성성을 매개로 삶이 죽음이 되고 죽음이 다시 삶이 되는 것은 허상이며, 여성이 여성이듯이 죽음은 죽음이고 전쟁 또한 전쟁일 뿐이라는 사실이다.

■ 서평

○ 이 책 전 권은 삶과 죽음의 우로보로스, 원(圓)의 현상학에 대한 인문학적 통찰과 사유이다.
저자는 서양 문명에서 여성은 원(圓), 즉 우로보로스 그 자체로 원만함과 포용, 항상(恒常)과 유지(維持), 남성은 직선과 이것이 함의하는 대립과 폭력, 발전과 파괴에 자주 비유되어왔다고 분석한다. 또한 여성은 서양의 상상력에서는 풍요와 기근, 창조와 파괴를 동시에 상징하기도 한다고 말하며, 이는 여성이 비단 삶뿐만 아니라 죽음 또한 품고 있는 우로보로스적인 사유에 근거한다고 보고 있다. 저자가 행하는 우로보로스로 돌아보는 서양 문명의 비판이 ‘삶과 죽음의 여성’과 이와 관련된 선악과와 처녀 잉태, 뱀과 달과 물, 메두사와 팜므 파탈, 지식과 지혜, 전쟁과 평화 등에 대한 분석을 근거로 이루어진 이유이기도 하다.

○ 이 책은 여성을 매개로 한 인류의 죽음 관념, 그리고 전쟁과 평화의 상관관계에 관한 자료들을 선별하여, 유대-기독교 문명권에서 시작하여 서양 문명의 시원이라 할 수 있는 수메르-바빌로니아, 이집트, 그리스 문명을 되돌아본 연후 팜므 파탈이 횡행했던 19세기 말의 유럽, 그리고 유럽 문명의 적자로서 죽음 지향적 성향을 잘 드러내 주고 있는 1960년대의 베트남 전쟁 시기의 미국 문명 등과 다른 시대의 다른 문명권에 관한 질문으로 이어져 있다.

○ 저자는 신(神)이 남성적이면서도 여성적이고 죽음과 전쟁마저도 남성성과 여성성을 공유하고 있다는 사실을 발견 혹은 재확인하고, 인도의 불이(advaita: 不二, 不異)와 중국과 한국의 이기이원(理氣二元)과 이기일원(理氣一元)의 사상도 다시 한번 살펴본다.

○ 저자는 자신의 꼬리를 삼키는 자인 뱀의 형상을 연구하며, 상징과 은유의 변증으로 드러내는 우로보로스적 사유의 서양 문명과 그에 잇닿아 있는 동양 문명을 문화사적으로 비평하고 있다. 이 책은 한 가지 주제를 그 깊이를 알 수 없을 만큼 파헤친 책이다.

○ 이 책의 또 하나의 특징은 장자, 헤겔, 니체, 하이데거, 융, 프로이트 등 동서양 사상가들의 우로보로스적 사유를 재발견하며, 직선과 곡선을 아우르는 원으로 형상된 우로보로스 사유의 잉태를 복원하고 있다는 점이다. 동서양의 인간 정신문명 세계를 탐구하고 있는 이 책은 동서양을 아울러 우로보로스 세계를 검증한다는 점에서 눈여겨 볼만하다. 때론 책 여러 군데에 유명한 화가들의 그림들을 인용, 논지와 연관 지어 해설하고 있어 읽는 이들이 한층 더 이해하기 쉽게 해놓은 것도 이 책의 특징이자 역작의 흔적이다.

책속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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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23~24] 서양 문학을 전공으로 하는 필자가 평소 의문을 갖고 생각했던 것 중의 하나는 우리가 이제까지 논의한바 예수와 성모마리아의 처녀잉태설과 무염 시태(無染始胎, immaculate conception), 선악과 의미와 인류의 원죄설, 그리고 보편적인 신화소로 여겨지고 있는 오이디푸스콤플렉스 등과 더불어, 서양 문명의 원조 격인 그리스 신화에서 전쟁 신이 아레스(Ares)라는 파멸과 전쟁의 남신 말고도 왜 여신인 아테나(Athena)로 등장하는가 하는 사실이었다. 아레스는 전쟁의 파괴적인 속성을 강조하면서도 비합리성을 표상하고 아테나는 서양의 지적 전통이 파악해 온 전쟁의 책략적인 그리고 이성적이고 숭엄한 면을 지칭할 때 언급되었는데, 그러나 무심코 넘길 수 있는 이러한 설명은 필자에게 여전히 의구심을 자아내게 하였다.
- <서문>
[P. 34~35] 여성들은 전쟁문학에서 왜 주로 창녀로 등장하는 것일까? 근원적인 장, 예컨대 죽음이 난무하는 전장(戰場)에서는 성녀와 창녀가 지시하는 삶과 죽음의 이분법이 여전히 작동하고 있기 때문일까? 대부분의 전쟁문학이 연애와 사랑 그리고 죽음을 그 주 소재로 삼고 있는 연유와 유사하다. 전쟁, 사랑, 섹스, 죽음의 천연성! 핵전쟁은 전쟁을 무화한다고 이 책의 14장에서 밝혔는데, 핵이 상정하고 있는 “소멸의 시학”과 (탈)우로보로스의 순간과 지속의 개념이 어떻게 엮일 수 있는지는 궁구의 대상이다.
- <서문>
[P. 44] 필자에게 전쟁은, 그것을 여성적인 것으로 재현해 왔던 서양의 시대적 유행과 그 편견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남성적인 것과 더 밀접한 관련이 있었다. 잔인하고 폭력적인 사건에 여성들이 연루되고 있다는 선정성이 있는 보도와, 전쟁, 특별히 제1, 2차세계대전에서 여성이 전·후방에서 일정 부분 기여를 하였다는 역사적 사실에도 불구하고, 폭력과 전쟁은 필자에게는 여전히 남성들의 전유물이었다. 아테나 여신을, 제우스의 머리에서 튀어나올 정도로 남성적인 성질을 지녀 세기의 판결인 아레오파고스의 법정에서 친모 클뤼타임 네스트라를 죽인 오레스테스를 무죄 방면하는 가부장제 친화적 행각을 보이는, 무늬만 여신인 남신으로 해석하여 전쟁이 결국은 여성 적인 것으로 위장된 남성적인 것의 표상이라고 슬쩍 넘기어 본다면, 전쟁의 신이 아테나이어야 하는 이유를 이해하지 못할 정도는 아니다. 그러나 아테나 여신은 그렇다고 하더라도 헬라스 문화와는 다른 문화권에 있어서 전쟁의 신이 여신으로 나타나는 현상은 어떻게 설명할 수 있을까? 전쟁의 신 이 주로 여신으로 나타나는 현상은 초창기 고대 신화와 종교에서 거의 모든 신들이 주로 남성과 여성 원칙을 공히 지니고 있는 지모신(地母神 Great Mother Earth) 또는 대모신(大母神 Great Goddess)이기 때문이어서 그렇기도 하지만, 남신들이 본격적으로 출현하는 청동기시대 이후 그리고 특히 세 기말에 이르러 21세기까지 전쟁의 신이 여전히 여성적인 것으로 재현되기도 하는 까닭은 무엇인가?
- <제11장 전쟁의 여신 아테나: 서양 문화에서 전쟁의 신은 왜 여신이었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