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장 자기의 거울 이야기하는 존재 나를 어떻게 이해할 것인가 인문학의 거울로 비춰 본 나 진정한 의미의 인간다움
2장 철학의 거울 철학하는 인간 이해와 해석으로서의 철학 철학적 인간학이란 무엇인가
3장 영원의 거울 인간의 본성에 대하여 본질과 실존을 둘러싼 논쟁 이성, 인간에게 주어진 고귀한 능력
4장 아름다움의 거울 문화, 인간을 인간답게 만드는 노력 우리는 왜 아름다움을 추구할까 삶에 예술이 필요한 이유
5장 공동체와 타자의 거울 나의 또 다른 얼굴, 공동체 공동체, 인간의 자유를 비추는 거울 타자의 존재가 말해주는 것들 우리가 정의를 추구하는 이유 국가는 누구를 위해 존재하는가 6장 현재의 거울 현재를 마주하다 냉소의 시대, 인간의 한계를 비웃다 역사와 미래가 만나는 터전, 현재
7장 자연의 거울 자연적 존재로서의 인간 진화생물학과 인간의 본성 진화생물학을 넘어선 인간
8장 죽음의 거울 죽음이란 무엇인가 자연적 죽음과 사회적 죽음 우리는 죽음을 어떻게 받아들이고 있는가 죽음에 대한 성찰
9장 신의 거울 인간과 신 인간에게 신은 어떤 의미인가 형이상학의 몰락과 신의 부재 신이 설 곳은 어디인가
10장 거울 속의 거울 언어적 존재인 인간 존재의 다섯 가지 거울 인간다움을 다시 생각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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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학, 인간을 답하다 : 나를 비추는 10개의 거울 이용현황 표 - 등록번호, 청구기호, 권별정보, 자료실, 이용여부로 구성 되어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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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000083885
128 -23-17
부산관 종합자료실(1층)
이용가능
출판사 책소개
삶의 의미를 찾고 싶은 이들을 위한 철학적 인간학 철학은 인간에게 헛된 위안을 주는 마약이 되어서는 안 된다
거리의 인문학이 흘러넘치고 인문학 관련서들이 서점을 가득 덮고 있는 요즘이지만 외려 학문으로서의 인문, 체계로서의 인문학은 죽어가고 있다. 철학의 종말, 인문학 위기에 대한 담론은 이미 진부하기 이를 데 없는 이야기가 되었다. 무엇이 문제일까? 현실을 성찰하지 않는 제도권의 인문학이 문제일까, 아니면 인문학을 자신의 필요에 따라 이용하는 현실이 문제일까? 자신의 존재와 그 현재를 성찰하지 못하는 인문학이 죽어갈 수밖에 없다면, 현실의 모순과 한계를 메우고 그저 힐링과 치유의 차원에 머무르는 인문학도 결국 사라지고 말 것이다. 그렇다면 우리에게 필요한 인문학은 무엇일까? 인문학은 본질적으로 인간에 의한, 인간의 학문이다. 따라서 ‘인간이란 무엇인가’라는 질문 아래 시작된 철학적 인간학이야말로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인문학일 것이다. 살면서 한번쯤은 생각해야 할 철학적 질문들 인간다움이란 무엇일까 그리고 나를 이해한다는 것은 무엇일까
많은 철학자들은 철학적 관점에서 인간을 명시적으로 다루기 시작한 것은 독일의 철학자 막스 셸러(M. Scheler)가 1928년에 쓴 저서 『우주에서의 인간의 지위(Die Stellung des Menschen im Kosmos)』부터라고 이야기한다. 하지만 ‘인간이란 무엇인가’의 물음에 답하는 철학적 인간학은 철학이 있는 곳에 항상 있었다고 할 수 있다. 철학은 본질적으로 나를 되돌아보고, 나의 한계와 모순을 넘어설 수 있게 해주는 깨달음의 학문이다. 그런 의미에서 철학은 나를 비춰 보는 일종의 거울이라고 할 수 있다. 철학이라는 거울에 얼굴을 비춰 보는 것은 단순히 우리의 욕망을 투영하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내면을 성찰하는 것이어야 한다. 그런 의미에서 신간『철학, 인간을 답하다』(21세기북스 펴냄)는 고대부터 현대에 이르기까지 인간에 대한 생각을 다룬 철학자들의 생각을 10개의 키워드로 정리했다. 가톨릭대학교 철학 교수로 재직 중인 저자는 이 책에서 타자, 공동체, 아름다움, 자연, 신, 죽음 등의 키워드를 통해 역사 속 철학자들은 인간을 어떻게 이해해왔는지 살펴보면서, 철학이라는 거울에 우리의 맨얼굴을 비춰 보는 시간을 제공하고자 한다. 철학이라는 거울로 비춰 본 인간에 대한 모든 것 의미를 발견하고 이해하는 철학적 노력은 삶을 위한 움직임이다
인간의 본성은 타고난 것일까? 무엇이 인간을 인간답게 만드는 걸까? 우리는 왜 아름다움을 추구할까? 신은 인간에게 어떤 의미일까? 등 이 책은 인간에 대한 본질적이고 궁극적인 질문을 담고 있다. 저자는 각 주제를 통해 인간을 이해해온 철학자들의 생각을 단순히 기술하는 데 그치지 않고 우리가 살고 있는 이 시대에 필요한 ‘인간학’에 대해 이야기하고자 한다. 인간이 인간다운 까닭은 어디에 있을까? 저자는 우리를 인간답게 하는 것은 결코 소유물이나 자리, 명예, 권력이 아니라고 말한다. 인간이 가진 한계와 모순을 넘어서 자신의 존재를 깨달을 수 있는 능력이야말로 인간을 인간답게 만드는 특성인 것이다. 또한 인간은 이해하며 해석하는 존재다. 이 말은 인간은 본질적으로 의미를 추구한다는 것을 뜻한다. 우리는 어떤 경우에서도 의미를 상실한 채 살아가지 못한다. 인간이 인간다움을 상실하게 되는 때는 죽음으로 몰릴 때가 아니라 삶에서의 의미를 찾지 못하고 허무의 늪에 빠질 때이다. 따라서 우리는 인간다움을 끊임없이 성찰하고 행동할 때 진정한 ‘나’다움을 찾을 수 있을 것이다. 그런 의미에서 이 책은 세상이 나를 힘들게 할 때, 삶의 의미가 사라졌을 때, 나의 존재 이유를 찾지 못할 때, 나를 이해한다는 것이 왜 중요한지, 진정한 의미의 인간다움이란 무엇인지를 깨달을 수 있는 소중한 기회를 제공할 것이다.
책속에서
[P.30] 현재를 사는 우리는 어떤 이야기를 가지고 있는가. 아쉽게도 오늘날의 문화에서는 이야기가 들리지 않는다. 그것이 있어야 할 자리에는 다만 외적 성공과 잘난 이름, 물질적 풍요와 정략적 쟁취만이 헛되이 울린다. 나의 존재와 역사, 나의 이야기와 의미가 사라진 곳에 자리하는 이따위 것들은 과연 무엇일까. 한 줌의 성공과 바꾼 나의 이야기, 그 존재와 의미는 너무 아깝지 않은가. (나만의 이야기를 잃어버린 사람들)
[P. 159] 인간을 미학적 존재로 규정하는 것은 아름다움을 느끼고 표현하기 때문이 아니라, 아름다움을 통해 자신의 존재 의미를 재현하기 때문이다. 인간은 아름다움을 통해 의미를 체험하고, 자신이 결단한 그 의미를 실현해간다. (누구나 예술가가 될 수 있다)
[P. 195~196] 우리 안에 타자는 어떻게 존재하며, 얼마의 크기로 나타나는가. 그 크기가 한 줌의 것이지 않기를 바랄 뿐이다. 타자가 어떻게 존재하는가에 따라 나의 존재가 결정된다. 타자에 대한 나의 생각은 곧 나의 존재를 결정하는 거울이다. 당신의 타자는 누구인가? 그리고 타자라는 거울에 비친 당신의 모습은 어떠한가? (타자에 대한 생각이 나의 존재를 결정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