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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는 글

● 1부 지리산 어머니의 마음을 듣다

지리산의 눈으로 지리산의 마음으로
수지행 (당시 지리산살리기·댐백지화 추진 범불교연대 홍보국장)

지리산의 선물-시와 생명평화의 길
이원규 (시인, 당시 지리산살리기 국민행동 사무처장)

지리산 첫 마음
양재성 (당시 함양제일교회 목사, 전 지리산을 사랑하는 열린 연대 운영위원장)

지리산은 푸르게 낙동강은 맑게
허욱 (당시 녹색연합 간사, 낙동강 1,300리 도보순례 총괄진행)

나와 지리산, 지리산운동
이병철 (당시 지리산공부모임 운영, 생명평화결사 운영위원장)

출가행자의 방황하는 몸짓과 지리산운동
도법(당시 실상사 주지, 생명평화탁발순례단장)

● 2부 삶터의 주인, 일어서다

또 하나의 역사가 된 제2차 지리산댐 백지화운동
이환문(당시 지리산댐대책위 집행위원장)

내 마음속 시와 같은 풍경
선시영 (당시 지리산댐백지화마천면대책위 위원장)

지리산 품고 눈보라 헤치며 걸었던 천 리 길 여정
이정훈 (당시 실상사작은학교 학생)

엄천강 하나 보고 귀농했는데
유진국 (함양군 휴천면 운서마을 주민)

‘아니오’라고 말해야 했다!
임병택 (함양시민연대 상임대표)

흘러라, 생명·평화의 강
전성기 (전 지리산댐백지화함양대책위 위원장)

후손에게 물려줘야 할 자연유산
김종관 (당시 남원시의원/지리산댐백지화남원대책위 공동위원장)

● 3부 생명평화의 강, 산과 바다, 세상을 잇다

20년 만에 찍은 마침표
김휘근 (당시 지리산생명연대 팀장)

용유담아! 친구하자!
정상은 (산내면 주민, 당시 자연놀이터 그래 대표)

갈등조정가가 바라본 ‘지리산댐 사회적 대화’의 의미
조형일 (당시 조계종 화쟁위원, 한국갈등조정연구소 대표)

문정댐 관련 사회적 대화에서 화쟁위원회의 역할
홍준형 (당시 서울대 행정대학원 교수/댐사전검토협의회 위원장)

● 4부 지리산운동 돌아보기-지리산, 생명평화, 공동체

어떤 이들이 20년 동안 힘을 모아, 지리산댐 백지화를 이루어냈을까요?-각계각층 연대로 문정을 지키다!
서울시NPO지원센터

한국의 생명평화사상과 지리산운동
조성환 (원광대 원불교사상연구원 책임연구원)

지리산운동의 역사와 과제
이환문 (당시 지리산댐백지화대책위 집행위원장)

지리산 한몸 한생명 통합문화권 연계협력 상생방안
박태갑 (선비문화연구원 사무처장)

주요 연혁

주요 자료 모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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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리산의 마음 : 지리산댐백지화 및 지리산살리기운동 백서 이용현황 표 - 등록번호, 청구기호, 권별정보, 자료실, 이용여부로 구성 되어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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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책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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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절과 막힘의 역사가 끝나고
소통과 순환의 역사가 여기서부터 시작되어야 한다”

댐 반대운동에서 문명전환운동으로 확장된 20여 년의 이야기

이 땅의 수많은 명산 가운데 지리산은 예로부터 기도터이자 수행지였고, 쉼터이자 도피처였다. 왕건도 이성계도 새로운 나라를 구상하며 지리산을 찾아 기도했고, 가야의 왕, 동학의 후예들, 여순항쟁으로 쫓기던 이들도 이 산을 찾아들었으며, 1967년 대한민국 최초로 ‘국립공원’으로 지정된 곳도 이 산이었다. 『지리산의 마음』은 ‘청정 자연’ 이상의 의미를 띤 채, 한반도의 역사를 이 땅에 깃들인 사람들과 함께해온 이 지리산에 대규모 댐 건설계획이 발표되었던 1998년부터 그 계획이 백지화된 2018년까지 일어난 숨 가쁜 20여 년을, 서로 다른 관점으로 쓰인 21편의 글들, 그리고 주요 연혁과 자료들로써 집대성한 ‘지리산댐백지화 및 지리산살리기운동 백서’이다. 풀뿌리 민주주의의 전설이라 할 ‘지리산살리기운동’은 이 책에서 때론 간략한 서사로, 때론 보이지 않는 이야기까지 담은 시로, 순례·기도·위령제·시위·문화제 등을 기록한 글과 사진으로, 허심탄회한 회고로, 수치와 통계의 보고로, 전 지구적 미래를 이야기하는 ‘생명평화’의 철학으로, 구체적인 지역사회 프로젝트로, 체계적으로 정리된 연혁으로, 1천여 명의 이름 한 자 한 자로, 다짐과 규탄의 선언과 성명서로 기록되고 기억되며, 삶의 전환을 꿈꾸는 모든 이들에게 하나의 이정표를 제시한다.

‘그 산을 살리기 위하여, 그리고 배우기 위하여,
우리는 흐르는 물의 속도로 걷고 또 걸었다.’

『지리산의 마음』은 필자로 참여한 종교인, 예술가, 마을주민, 당시 활동가, 학자, 연구자, 학생을 포함하여 모든 이들의 지리산에 대한 기억과 기원을 모았다. “지리산에 생명의 안전과 평화를 기준으로 삼아 자연과 인간, 인간과 인간이 조화롭게 살아가는 생명평화세상, 오래된 미래의 그 꿈을 가로막는 부당한 국가정책에 맞서서 굳건히 삶터를 지켜냈던 사람들의 이야기”가 이 안에 담겼다. “고향땅에 살다가 고향땅에 묻히게 해달라”, “어릴 적 추억이 담긴 아름다운 고향을 지키고 싶다”라는 소박한 바람이 뿌리가 된 이 기록은, 지리산댐 백지화가 선언된 지 수년이 지났음에도 지리산살리기운동이 여전히 현재 진행형이 되어야 하는 역사적 근거와 이유를 역설하고, 더 나은 세상을 위한 지도를 그려보게 한다. 지리산 권역에 초대형 식수댐을 만들어야 한다는 말이 여전히 등장하고, 한반도 전역의 산과 물을 파헤치고 오염하는 사업이 공공연히 제안되는 지금, 전 세계가 기후변화(Climate Change)를 우려하는 지금, 우리는 다시 지리산을 배워야 한다. 『지리산의 마음』이 펼쳐 보여주는, 흐르는 물의 속도로 지나간 20여 년의 걸음은 그 모든 ‘지리산의 마음들’을 생생히 들여다보게 하면서 이제 이 걸음이 어디로 갈지를 생각하게 만든다.

“지리산은 우리가 오기 전에도 그대로 있었듯이
우리가 떠난 뒤에도 그대로 있어야 합니다.”
-‘지리산생명평화 1천인 선언’에서

『지리산의 마음』은 21편의 글이 총 4개의 챕터에 풍부한 사진들과 함께 담긴 전반부, 그리고 ‘지리산댐 건설계획 및 백지화운동 주요 연혁’ 등으로 이뤄진 상세한 주요 연혁과 ‘지리산생명평화 1천인 선언’(2012) 원문 등이 실린 방대한 주요 자료들로 구성된다. ‘1부 지리산 어머니의 마음을 듣다’에는 당시 지리산살리기·댐백지화 추진 범불교연대 홍보국장이었던 수지행의 글, 시인이자 당시 지리산살리기 국민행동 사무처장이었던 이원규의 글, 당시 함양제일교회 목사이자 지리산을 사랑하는 열린 연대 운영위원장이었던 양재성의 글. 당시 녹색연합 간사이자 낙동강 1,300리 도보순례를 총괄진행했던 허욱의 글, 지리산공부모임을 운영하고 생명평화결사 운영위원장이었던 이병철의 글, 당시 실상사 주지이자 생명평화탁발순례단장이었던 도법의 글이 실려 운동 전반의 서사를 다양한 주체의 자리에서 풀어냈다.
‘2부 삶터의 주인, 일어서다’는 지리산댐백지화대책위 집행위원장이었던 이환문의 글, 지리산댐백지화마천면대책위 위원장이었던 선시영 이장의 글, 실상사작은학교 십 대 학생이었던 이정훈의 글, 함양군 휴천면 운서마을 주민 유진국의 글. 함양시민연대 상임대표 임병택의 글, 지리산댐백지화함양대책위 위원장이었던 전성기의 글, 당시 남원시의원이자 지리산댐백지화남원대책위 공동위원장이었던 김종관의 글을 통해 지리산에 터를 잡고 살아온 사람들의 목소리를 들려준다. ‘3부 생명평화의 강, 산과 바다, 세상을 잇다’에서는 지리산생명연대 팀장 김휘근의 글. 산내면 주민이자 자연놀이터 그래 대표였던 정상은의 글, 당시 조계종 화쟁위원이자 한국갈등조정연구소 대표인 조형일의 글, 당시 서울대 행정대학원 교수이자 댐사전검토협의회 위원장이었던 홍준형의 글이, 주민들이 자연과 함께한 놀이 프로그램 ‘용유담아 친구하자’와, 서로 다른 집단들이 의심과 불신을 내려놓고 ‘지리산댐 사회적 대화’를 이루었던 긴 과정을 보여준다.
‘4부 지리산운동 돌아보기’는 2018년 지리산댐백지화함양대책위의 SBS 물 환경대상 수상 이후 서울시NPO지원센터가 홈페이지에 게재한 글. 원광대 원불교사상연구원 책임연구원인 조성환의 글, 지리산댐백지화대책위 집행위원장이었던 이환문의 글(1부 글에 이어), 선비문화연구원 사무처장인 박태갑의 글로써 지리산운동의 역사를 훑으면서 한국의 생명평화사상의 의미를 짚어보고, 나아가 ‘지리산 한몸 한생명 통합문화권’의 미래까지 그려보는 챕터이다. 이 글들 이후의 ‘주요 연혁’은 20여 년간 지리산운동이 밟아온 역사는 물론 20세기 초 일제강점기부터 진행돼온 전국 수력 댐 개발, 1960년대부터 있어온 지리산권 댐 개발계획의 경과도 보여준다. 마지막으로 『지리산의 마음』에서 가장 큰 부분을 차지하는 ‘주요 자료 모음’은 지리산운동 관련 각종 단체 창립선언문, 성명서, 경과보고 등 40건이 넘는 문서 자료들을, 지리산과 마음을 나눈 사람들의 이름과 함께 담았다.

평화를 기준으로 삼아 자연과 인간, 인간과 인간이 조화롭게 살아가는 생명평화세상, 오래된 미래의 그 꿈을 가로막는 부당한 국가정책에 맞서서 굳건히 삶터를 지켜냈던 사람들의 이야기가 기억되기를 바랍니다. 그리고 지리산 어머니의 가르침으로 치켜들었던 ‘생명평화’의 깃발이 나부낄 때, 지리산이 고향의 어머니 품처럼 생각났으면 좋겠습니다.
지리산운동은 지리산의 눈으로, 지리산의 가르침으로, 지리산의 마음으로 살고자 하는 생명평화운동입니다. 그래서 지리산운동은 늘 현재 진행형입니다. 부디, 이 기념자료집이 삶의 전환을 꿈꾸고, 새로운 삶의 방식을 찾는 사람들에게 도움이 되기를 바랍니다._‘여는 글’에서

책속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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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리산은 지리산의 눈으로 세상을 바라볼 것을 가르쳤다. 세상의 고통에 대해 침묵하지 말 것을, 모든 문제가 어느 하나 나와 연관되지 않은 것이 없고, 내가 원인이 아닌 것이 없음을.
_수지행(당시 지리산살리기·댐백지화 추진 범뷸교연대 홍보국장)의 글에서
그리하여 우리 모두가 선택한 것은 ‘불의 투쟁’이 아니라 먼저 ‘물의 순례자’가 되는 것이었다. 그것도 지리산의 맑은 물이 아니라 먼저 낙동강의 썩은 물이 되어 1,300리를 흘러보는 것이었다.
_이원규(시인, 당시 지리산살리기 국민행동 사무처장)의 글에서
생태계의 다양성 측면에서도 가장 큰 군집을 이루는 것이 지리산입니다. 그래서 지리산은 그냥 하나의 산이 아니라 한반도 남한 전체의 영성과 정신과 생명 가치, 앞으로 우리가 걸어가야 할 세계관까지도 제시해주는 산이라고 생각합니다.
_양재성(당시 함양제일교회 목사, 지리산을 사랑하는 열린 연대 운영위원장)의 글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