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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명/저자사항
어쩌다 시간 여행 : 박남희 시집 / 지은이: 박남희 인기도
발행사항
서울 : 여우난골, 2023
청구기호
811.15 -23-2182
자료실
[서울관] 인문자연과학자료실(314호)  도서위치안내(서울관)
형태사항
162 p. ; 20 cm
총서사항
시인수첩 시인선 ; 078
표준번호/부호
ISBN: 9791192651170
제어번호
MONO12023000064959
주기사항
한국문화예술위원회의 2023년도 아르코 문학창작기금 지원사업에 선정되어 발간되었음

목차보기더보기

시인의 말·5

1부

기린의 법칙·15
어쩌다 시간 여행·16
룩북·18
광주와의 게임·20
야채의 시간·22
죽은 새를 바라보는 여름·24
낮달·25
생일·28
저녁에게는·30
묵은 수수께끼를 풀듯·32
루주와 인주 사이·34
덩굴손·36
양식·37
왜 그랬을까·40
모지랑이·42

2부

꽃둥지·47
저녁의 맛·48
봄을 늙게 하는 법·50
비만이 웃는다·52
마음의 거리·54
잉크·56
밀서·58
극지의 말·60
어름사니·62
유리창의 심리학·64
다이빙·66
고이고 드나들다·68
버스킹·70
허공 다이어트·72
그림자놀이·74

3부

감정의 대륙·79
실패 잔치·82
버뮤다는 범유다·84
점심(點心)·87
아도니스의 정원·90
불멍·92
불멍 이후·94
절경이 된다는 것·96
갈대가 붓을 들어·98
혼자만의 약속·100
꼬리로 말하기·102
저지레·104
형용사처럼·106
촉의 발달사·107
언캐니 밸리·110

4부

못대가리가 되어 잠시·115
색의 거짓말·116
시리야!·118
집현전은 없다·120
시인할 수 없는 것들·122
내 안의 새·124
오로라·126
물이 짖을 때·128
얼음의 연대기·130
머나먼 꼭짓점·132
끈의 사춘기·134
호더스증후군·136
온전한 반쪽·138
안녕, 눈사람·140
천국보다 낯선·141

해설 | 고봉준(문학평론가)
아토포스, 혹은 무위의 시학·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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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번호 청구기호 권별정보 자료실 이용여부
0003050097 811.15 -23-2182 [서울관] 인문자연과학자료실(314호) 이용가능
0003050098 811.15 -23-2182 [서울관] 인문자연과학자료실(314호) 이용가능
  • 출판사 책소개 (알라딘 제공)

    아토포스, 혹은 무위의 시학

    박남희 시인의 시집 『어쩌면 시간여행』이 시인수첩 시인선 78번째로 출간되었다. 박남희 시인은 96년 경인일보, 97년 서울신문 신춘문예로 등단하였다.
    지금까지 『폐차장 근처』 외 3권의 시집을 상재하였으며 이번 시집은 그의 5번째 시집이 되는 셈이다. 저자와의 인터뷰에서도 밝히고 있듯이 그는 마흔이 넘어 등단하였고, 문단 시류에 휩쓸리지 않고 개성적인 시세계를 구축해 오고 있는 중견 시인이다.
    시는 세상을 향한 일종의 시그널일 수 있다. 시인의 눈으로 신호화된 시그널은 독자의 감성으로 받아들여져 감동과 울림을 준다. 또한 시는 수많은 타자속에서 나를 찾아가는 먼 여정이기도 하다.
    “이번 시집은 우리 주변에 놓여있는 무수히 많은, 불확실하고 유동적인 것들의 표정을 읽고 그들의 숨소리를 듣고 그들과 더불어 잠들어 있는 세상을 흔들어 깨우는 일에 할애되었다.” 라고 저자는 밝히고 있다.
    작품속에 숨겨진 의미들을 찾아가는 여정은 ‘장소 없는 유목민의 플라뇌르적 시 쓰기’라 할 수 있다.
    박남희 시인의 이번 시집을 한마디로 정의한다면 ‘자유로움’이다. 또한 어떤 한정된 주제에 안주하지 않고 끊임없이 탈주를 꿈꾸는 저자의 자유로운 상상력이 시집 곳곳에 드러나 있다.

    ⬛ 시인과의 미니 인터뷰

    ⬕ 시집에서 담고자 했던 주제와 내용은 어떤 것인가?


    나는 40이 넘어 늦깎이로 등단했지만 등단하기 전의 습작과정을 포함하면 시를 쓴지 어언 50년이 된다. 반백년이라는 짧지 않은 시간동안 나는 어떤 곳을 거쳐서 어떤 길을 걸어왔을까를 생각해보면, 노마드(nomad)나 아토포스(atopos)라는 단어가 떠오른다.
    시인으로서의 내가 방랑자의 뜻을 함유한 노마드라면, 내가 지향했던 문학은 ‘장소없음’을 뜻하는 아토포스라고 말할 수 있다. 지금도 나는 장소도 없는 곳에서 미래를 알 수 없는 언어의 유목민이 되어 어디론가 떠돌고 있다. 나는 그만큼 자유롭지만 그만큼 정처 없기도 하다.

    장소 없는 곳에서는 날마다 무수히 새로운 것들이 탄생하고 소멸한다. 그것들 중에는 어쩌다 우연히 나를 찾아온 시들도 있다. 세상에는 무수한 발명품들이 있지만 나를 찾아온 시들을 내 발명품의 테두리 속에 함부로 가둬둘 수는 없다. 시가 하나의 발명품이라면 그것은 어떤 개인의 발명품이 아니라 그 시를 둘러싸고 있는 수많은 콘텍스트와 더불어 공유되어야 할 성질의 것이다.

    요즘 내가 나의 시작과정을 돌아보면서 새롭게 관심을 갖게 된 시적 화두는 플라뇌르(flaneur)라는 시적 산책자로서의 시 쓰기이다. 발터 벤야민의 확장된 개념으로서의 플라뇌르를 현대시학에 적용하면 시인은 ‘시라는 메타버스(가상우주)를 산책하는 창의적 플라뇌르’로 정의 할 수 있다.

    그런데 시라는 메타버스는 마냥 풍요로운 곳이 아니다. 이곳은 오히려 결핍과 불안정성이 상상력의 대지에 풀처럼 돋아나 있는 곳이다. 시인은 이곳에서 새로운 사유와 직관의 시간여행을 한다. 여기서 시라는 메타버스를 산책하는 시인은 무한으로 뻗어있는 상상력의 대지에서 ‘모든 것을 말하는 자(parresiastes)’가 된다.

    여기서 파레시아스트(parresiastes)라는 용어는 그리스어로 ‘모든 것을 말하기’라는 의미를 가지고 있는 파레시아(parrhesia)에서 파생된 말이다. 파레시아는, ‘모든 것’을 의미하는 ‘pan’과 ‘말해진 바’를 의미하는 어근 ‘rema의 합성어이다. 파레시아스트로서의 시인은 모든 것을 말하고 아무것도 숨기지 않으며 자신의 마음과 정신을 타인에게 활짝 열어 보이는 자라고 할 수 있다.

    시를 쓸 때 시인이 즐겨 활용하는 은유나 환유는 물론이고, 문학의 한 극단을 지향하는 해체적 상상력조차도 일상이라는 시공간적 한계를 넘어서서 시인이 말하고 싶은 것들을 모든 것을 말하려는 시적 발화의 과정이다. 이번 시집을 통해서 나는 내 시가 계획하지 않았던 새로운 길을 찾아가는 플라뇌르로서의 산책을 지속해 나갈 예정이다.

    ― 「저자와의 인터뷰」 중에서

    ⬛ 시집해설 요약
    시간여행, 아토포스


    시인은 지금 이동/여행 중이다. 이것은 여름철의 휴가 같은 일상적 여행이 아니라 시인의 세계 전체를 이끌고 움직이는 존재론적인 여행이다. 그는 어디로 가고 있는 것일까? 이 질문에 대한 시인의 대답이 바로 ‘아토포스(atopos)이다. 아토포스는 ‘장소’를 뜻하는 그리스어 토포스(topos)에 ‘부정’을 의미하는 접두사 a가 붙어서 만들어진 단어이다.

    프랑스의 철학자 롤랑 바르트는 『사랑의 단상』에서 아토포스를 “사랑하는 사람은 사랑의 대상을 ‘아토포스’(소크라테스의 대화자들이 소크라테스에게 부여한 명칭)로 인지한다. 이 말은 예측할 수 없는, 끊임없는 독창성으로 인해 분류될 수 없다는 뜻이다.”라고 설명했다. 이 설명에 따르면 누군가를 사랑하는 사람에게 사랑의 대상은 ‘아토포스’이고, 이때 그것은 예측할 수 없는 것, 독창성으로 인해 분류할 수 없는 것을 의미한다. 요컨대 아토포스는 특정한 장소에 고정되지 않고, 고정되지 않으므로 정체를 파악할 수 없는 것이다.

    통상적으로 여행은 되돌아옴을 약속하고 시작되며, 거기에는 이미-항상 일정한 방향(장소)이 전제된다. 통상적으로 우리는 방향(장소)이 없는 여행을 ‘여행’이라고 말하지 않는다. 불가능성으로서의 여행은 이와 반대이다. 그것은 되돌아온다는 약속 없이 시작되는 여행이고, 이미-항상 일정한 방향을 전제하지 않고 떠나는 여행이다. 이 불가능성으로서의 여행은 우연성을 긍정하는 것, 나아가 우발성에 자신을 개방하는 행위이다. 이 우연성의 사건 안에서 ‘a’는 결핍이 아니라 가능성의 기호이다.

    화자는 이러한 가능성을 “도처에 길이 너무 많다”라고 표현한다. 가능성 안에서 많다는 것은 없다는 것과 동일한 의미이다. 그것은 사전에 정해진 방향(장소)을 벗어난다는 점에서 ‘많음’을 의미할 수 있지만, 기존의 질서에 반(反)하여 새롭게 개척해야 한다는 점에서 ‘적음’을 의미할 수도 있다. 박남희의 시에서 아토포스는 이처럼 ‘장소’에서 벗어나 ‘비(非)장소’를 향해 나아가려는, 그럼으로써 우연을 긍정하고 미지의 세상을 향해 자신을 개방하려는 결단의 산물이다.

    “본래 땅 위에는 길이 없었다. 걸어가는 사람이 많아지면 그게 곧 길이 되는 것이다.”라는 루쉰의 말처럼 정해진 길이 없다는 것은 모든 것이 길이 될 수 있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리좀(Rhizome)이라는 철학적 개념이 가리키는 방향도 이것이다. 이 경우 ‘아토포스’는 기존의 분할에 얽매이지 않고 그 경계를 횡단하는 생성운동이고, 이 운동 안에서 고정된 것, 즉 정체성의 논리는
    비판된다. 따라서 아토포스에 대한 긍정적 해석은 결국 기존의 경계와 분할에서 벗어남으로써 새로운 가능성을 모색하는 사유라고 말할 수 있으며, 이러한 탈(脫)정체 지향이야말로 박남희의 이번 시집이 새롭게 보여주는 시적 특징이다.

    ― 고봉준(문학평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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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책속에서 (알라딘 제공)

    질문이 기린을 낳고 대답은 점점 키가 자란다 다리가 긴 대답이 어디론가 성큼성큼 걸어간다 눈이 쳐다보는
    곳을 발은 모른다 발이 눈에게 질문한다 너는 어떤 물음표냐고 눈이 발에게 대답한다 우리는 서로 관심사가 다
    르다고 그게 기린의 법칙이라고,

    기린의 목과 발이 길어진 것을 기린의 법칙으로 다 설명할 순 없다 그래서 질문이 물을 마실 때는 대답이 다
    리를 벌려 주어야 한다 높은 산에 크레바스가 많은 것도 다 이유가 있다 성큼성큼 시간의 발이 보이지 않는 것도 시간의 목이 너무 길기 때문만은 아니다

    그러므로 기린은 이유 없이 법칙을 만들지 않는다 기린의 키에는 이유가 없다 세상을 향한 물음이 너무 긴
    것과도 상관이 없다 다만 어떤 질문도 대답도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키가 자라고 한순간 우연한 한 쌍이 되어
    어디론가 성큼성큼 걸어갈 뿐이다

    「기린의 법칙」 전문
    내가 너에게 가기까지가 시간이다
    너는 감자, 어쩌다 무지개
    그러다 바람, 이럴 땐 적당히 꽃이라고 해두자

    네가 나를 규정하지 않았으므로
    나는 나를 모른다
    그러므로 네가 내게 오기까지가 시간이다

    나는 날마다 너를 찾아 시간 여행을 떠난다

    나는 여행을 떠나면서 누군지도 모르는 너에게
    소크라테스를 사랑하는 자들이
    소크라테스에게 붙여준 이름을 붙여준다

    아토포스,
    아마도 이것은 너의 이름이 아닐지도 모른다
    내가 너에게 가는 길을 알지 못하므로,

    도처에 길이 너무 많다
    아무 길이나 들어서서 너를 찾다가
    깜박, 나를 잊는다

    시간 여행을 하면 할수록
    시간의 한가운데가 비어 있다는 걸 알았다
    그 안에
    생각이 없어서 아름다운 것들이 있다는 것도 알았다

    빈 것이 아름다운 것이라는 진리가 나를 깨웠다
    빈 꽃병이 꽃을 유혹하듯
    그 빈자리가 너를 꽃피게 했다는 걸 알았다

    「어쩌다 시간여행 」 전문
    새소리를 들으면서 구름을 본다
    구름이 숨겨놓은 말
    버려지며 낡아가며 편지가 되던 것들
    제 몸의 중력을
    남몰래 읽던 눈, 눈이 내린다

    새소리는 새의 소리가 아니에요
    구름을 들추다 보면 어떤 꽃이 피나요?
    구름이 자신에게 무어라고 자꾸 중얼거리고
    중얼거리며 편지가 되는 것들

    남몰래 들추어 보는 손, 손이 없는 날
    당신도 없고

    더 이상 나를 부르지 마세요
    나를 편지라고 부르지 마세요
    그동안 나를 읽으며 가던 것들을
    더 이상 바람이라고 말하지 마세요

    내 안의 바람 쪽으로 느리게 내려오던 것들
    내려와 글썽이던 것들

    그동안 누구나 읽었지만
    아무도 읽을 수 없었던 것들

    이 편지를 당신에게 드릴게요

    「밀서」 전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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