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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의 말 _집은 무슨 생각을 하고 있을까

● 건축 Architecture

자기 집을 짓다
태엽 감는 남자
색연필
건축인
자기가 지은 집에 노크하고 들어가기
건축 현장은 동물원
석재 공장의 양밍춘샤오
꽃미남 건축 일기
잔꾀 부리기
숙성
30분짜리 여행
씨방이 두 개 있는 사과
작은 집
맞춤하게 작은
미래 소년
글에 살다

● 생활 Life

검은색과 어둠
장인
이상적인 작업 공간
남자가 원하는 부엌
화장실의 사이코
전 남친
첫눈에 반하는 집
가구 인간
당신이 사는 집의 현관
계단 놀이
볼거리가 많은 골목
민낯의 거리
독립 서점
오래된 집
작가의 집
가오푸솨이
공기 인형

● 기억 Memory

오래된 거실의 벽
톈징
내가 좋아하는 구멍가게
전통 시장
공원
무대 아래의 인간
울기 편한 극장, 웃기 쉬운 빙수 가게
일일시호일
처음 기숙사에 들어가다
나의 소년시대
여관에서의 첫 경험
전자상가
식탁의 형태
우산 속 세상
크로스워드 퍼즐
융캉제에 가게를 하나 열자
여섯 개의 자기만의 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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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날, 집이 나에게 말을 걸었다 : 꽃미남 건축가, 공간으로 인생을 말하다! 이용현황 표 - 등록번호, 청구기호, 권별정보, 자료실, 이용여부로 구성 되어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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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03054461 812.4 -23-5 서울관 서고(열람신청 후 1층 대출대) 이용가능
0003054462 812.4 -23-5 서울관 서고(열람신청 후 1층 대출대) 이용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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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책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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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은 무슨 생각을 하고 있을까?

『어느 날 집이 나에게 말을 걸었다』는 우리 인생의 무대가 되는 ‘집’이라는 공간에 대해 때론 진중하게, 때론 재치 있게 건축가의 독특한 시각을 담아 쓴 건축 에세이다. 건축에 대한 열정과 포부를 이야기하며 오랫동안 프로페셔널한 건축가로서의 삶을 살아온 작가는 일상 속에서는 오히려 건축가라는 사실을 잊은 채, 건물설계도를 옆에 밀어두고 잡다한 메모를 하고 그림을 그리기 시작했다. 게다가 전혀 연관성이 없어 보이는 낙서와 그림들 속에서 창작의 열기와 새로운 관점을 찾아내서 ‘집’이 우리에게 건내는 말에 귀를 기울이기 시작한 것이다. ‘집은 생각한다 나도 집을 생각한다, 그렇게 우리는 하나가 된다’고 하면서. 집은 과연 무슨 생각을 하고 있을까? 집은 우리 삶에서 어떤 의미로 자리하고 있는 것일까를 잠시 생각해보게 해주는 인생 어드바이스가 가득하다.

건축가의 눈에 비친 인생의 풍경들!

건축인들에게는 각기 다양한 스타일이 있으며, 그에 따른 독특하고도 달콤한 매력과 특유의 쌉싸름한 슬픔이 있다. 대만의 유명 건축가 린위안위안은 건축 설계 현장에서 만난 재밌고 고마운 사람과 사물들의 에피소드를 한 편 한 편 쓰고 그렸다. 글 한 편에 그림 하나를 곁들였다. 작가의 유니크한 그림들은 글의 보조적인 역할에 그치지 않고, 독립적인 위치에서 존재감을 지니고 독자의 상상력을 자극하는 활력소로 작용하고 있어서 마치 무협 소설을 읽는 듯한 착각에 빠져들게 한다. 때로는 진중하게 때로는 재치 있고 엉뚱하게 건축가의 눈에 비친 다양한 인간 군상의 이야기가 펼쳐지는데 실제 일상 생활에서의 경험이 촘촘하게 녹아 있고, 상상 세계로부터 응답을 받아 쓴 이야기도 많다. 생명의 시작점에서 인생을 마감할 때까지, 멀고 먼 여정의 종착지에 도달하기까지 공간에 대한 독특한 상상의 이미지가 담겨 있다. 매일 곁에 두고 사용하는 가구와 생활 공간, 그리고 길거리와 도시 전체를 아우르는 풍경을 통해 건축 세계의 아름다움을 귓가에서 자분자분 이야기하듯 들려주는 책이다. 집을 설계하는 과정은 마치 출산과정과도 같다. 집을 지으며 알게 된 의뢰인 가족의 감동적인 사연과 공간에 얽힌 추억도 함께 담았는데, 책에는 건축가의 머릿속에 들어가봐야만 보이는 기이한 세계도 곳곳에 불쑥 등장한다.

집에는 그 공간만의 이야기가 숨어 있다!

작가는 이 책에서 가족들과 다정하게 함께 머리를 맞대고 가정 원하는 집은 그려보라고 권한다. 또한 어린 시절 사진을 꾸준히 정리하기, 아버지와 어머니께 진심으로 사랑한다고 말하기, 혼자서도 밥 한 끼 정도는 제대로 먹고 따듯한 물을 마시되 이 두 가지 일을 하는 동안에는 다른 일을 하지 말고 온전히 집중하기, 자기가 살고 있는 도시의 어느 한 거리를 골라 어슬렁어슬렁 걷기 등 사람이 살아가면서 꼭 해야 할 몇 가지를 건축가의 목소리로 전달한다. 그리하여 결국 ‘건축을 사랑하는 것은 알고 보면 작고 사소한 일, 일상적이고도 평범한 일에서부터 시작해야 한다’는 생각을 한다. 건축인이든 아니든, 마음속에 어린이가 살고 있는 어른이든 늙은 영혼을 가진 어린이이든, 아니면 그냥 자신에게 다른 가능성이 있는지 궁금하다면 가벼운 마음으로 이 책에 빠져보는 건 어떨까?

책속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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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 20] 사람들은 마음속에 진짜 원하는 집을 그릴 때는 사실은 자신이 지나온 삶을 정리하고 있는 것이다. 또한 앞으로 살고 싶은 곳이 어디인지, 어느 방향으로 가야 할지, 그리고 마음을 어디에 두어야 할지 알아내려는 것이다. 정말이지 모두들 평생에 한번쯤은 종이 위에, 가까운 가족들의 마음에, 또는 신뢰하는 건축가에게 보내는 편지에 자신의 이야기를 쓰는 훈련을 해야 한다는 생각이 든다.
[P. 79] 집 안에 풍경을 끌어들이면 주거는 더욱 깊은 의미를 지니게 된다.그렇게 되면 있는 그대로의 삶이 매 순간 도자기처럼 고요하게, 도자기에 그려져 있는 고양이처럼 생동감이 넘치게 된다.끊임없이 이어지는 여행은 ‘다른 곳’이 아닌, 흐트러지지 않는 우리의 마음속에 있다.